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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85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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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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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팔
작품등록일 :
2019.07.08 10:39
최근연재일 :
2019.09.04 17:52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2,121
추천수 :
227
글자수 :
137,742

작성
19.07.15 00:21
조회
791
추천
8
글자
11쪽

환생

안녕하세요. 문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와 얼굴에

비춰오는 따스한 햇살을 느낀 일령은

서서히 눈을 떴다.


“여기는? 앗! 소소!”


정신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소소의

미소를 떠올리며 일령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려 했다.


“윽!”


일령은 애써 몸을 일으켜 보려 하였지만

몸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부령구에게 당한 상처 때문인가?’


일령은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음을

느끼며 자신이 큰 상처를 입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잠시 뒤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일령은 상처부위를 살피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보았다.


‘왜 내가 옷을 벗고 있는 거지?’


그러다 자신이 알몸인 상태라는 것을

깨달은 일령은 서서히 몸을 일으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어? 내 몸이 왜 이래?’


다행히 몸에 아무런 상처는 없었으나

일령의 몸은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비쩍 마른 자신의 몸을 보고 힘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팔다리를 움직여

보며 일령은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여긴 또 어디야?”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 일령은

자신이 새하얀 침구가 깔려 있는 폭신한

침대에 누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침대에서 조심히 몸을 일으킨 일령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곳이었다. 넓은 방안에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과 집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거울을

발견한 일령은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


“이게 뭐야? 내 얼굴이 왜 이래?”


일령은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손에든 거울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거울에 비춰진 얼굴은 일령 자신의

얼굴이 아니었다. 거울 속에는 금발의

머리에 비쩍 마르다 못해 몇 날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처참한 몰골의

소년의 보였다.


거울에 비춰진 소년은 볼이 깊게 패어

있었고 눈은 퀭하게 들어가 있었다.

무엇보다 눈동자의 색이 푸른색 이었다.


‘푸른 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일령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감싸 쥐고 정신을

잃기 전 상황에 대해 떠올리기 위해

애썼다.


“공자님. 괜찮으십니까?”


그때 푸른색으로 칠해진 화려한 문을

벌컥 열고 한 남자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는 건장한 체격에

옷소매가 부풀려져 있는 셔츠위로 검은

조끼를 입고 있었다.


갈색의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넘긴

남자는 거울에 비춰진 소년보다는

나이가 더 많아 보였다.


“이런 거울을 떨어트리셨군요.

다치시겠습니다. 거기서 물러나

계세요.”


남자는 익숙한 일인 듯 일령을 뒤로

물러서게 한 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깨진 거울을 치우기 시작했다.


“너는 누구냐?”


일령이 바닥에 떨어진 거울을 치우고

있는 남자에게 경계심이 가득 담긴

말투로 말했다.


“공자님, 매일 뵙는데도 아직 제 이름을

기억 못하시는 군요. 공자님의 시종

페트릭입니다. 이름은 모르셔도 제가

시종인건 기억 하시죠?”


페트릭이라 자신을 소개한 남자가

장난스럽게 웃음을 지으며 일령에게

말했다.


“다 치웠습니다. 혹시 모르니 메이드를

보내서 방을 한 번 더 치우게

하겠습니다. 금방 식사를 준비해 올릴

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페트릭은 연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일령에게 꾸벅 인사를 한 뒤 방을 빠져

나갔다.


‘오늘은 소리를 지르시지는 않네?

평소보다 기분이 좋으신 모양인데?’


페트릭은 방에서 빠져나오며 평소와는

다른 얌전한 공자의 반응에 의아해 하며

식사 준비를 시키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

이혼환생! 그래. 소소가 날 살리기 위해

이혼환생의 술법을 사용했구나!”


일령은 정신을 잃기 전 소소가 환생화를

사용했던 것을 기억해 내었다.

소소로부터 환생화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었다.


강호에서 환생화는 불로장생의

약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달랐다.


삶을 계속해서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는

면에서는 불로장생의 약과 비슷했지만

환생화는 죽지 않는 몸을 갖게 해주는

약이 아니었다.


천마교에는 죽어가는 육체에서 영혼을

분리하여 다른 몸에서 영혼이 부활할 수

있도록 하는 고유의 마공인

이혼환생이라는 술법이 있었다.


환생화는 이혼환생의 술법 중 죽어가는

몸에서 영혼을 분리해 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재료였다.


‘그렇다면 내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게 된 건가? 하지만 내 얼굴과

조금 전 방으로 들어왔던 그 남자는

중원의 사람이 아니었다. 이곳은 대체

어디지?’


우선 일령은 고려도 중원도 아닌 이곳이

어디인지와 자신이 깨어난 몸의 주인이

누구인지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자신이 알몸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몸을

가릴 무언가를 찾기 위해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게 옷장인가 보군.’


일령은 방 한 쪽에 새워져있는 장들을

발견하곤 하나씩 열어보기 시작했다.

옷장을 찾아낸 일령은 옷장 안에

걸려있는 옷들을 살펴보다 인상을

찌푸렸다.


‘이게··· 입고 다니는 옷이 맞는 건가?’


화려하게 금장의 수가 놓아져 있는

셔츠들과 화려한 색의 바지들은 어느

하나 평범한 것이 없었다. 입기에는

꺼려지는 것들이었으나 알몸보다는

낫다고 생각한 일령은 하나씩 옷을

꺼내어 입기 시작했다.


일령은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흰색

셔츠와 붉은 색의 바지를 꺼내어

입었다.


거기에 커다란 단추가 달린 검은색

조끼와 가죽으로 만들어진 갈색의

부츠를 신고 옷장 옆에 서있는 기다란

거울에 몸을 비추어 보았다.


‘어찌 이리도 병약하게 생겼단 말인가?

그보다 옷만 찾아 입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숨이 가쁜 것인가?’


일령은 병약하게 생긴 자신의 모습과

고작 옷을 입으려고 잠시 움직였음에도

숨이 가빠 오는 것에 당황하며 침대에

털썩 걸터앉았다.


‘하아··· 다시 중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게 일령이 자신에게 벌어진 상황에

당황해 하고 있는 사이 가볍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페트릭입니다. 식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아까 그 남자인가? 그러고 보니 배가

고프긴 하군.’


일령은 우선 주린 배를 채우고 난 뒤

앞으로의 일에 대해 고민해 보기로

결정했다.


“들어오시오.”


일령의 말에 페트릭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페트릭을

따라 메이드들이 음식이 담긴 쟁반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와 테이블위에

음식을 차려 놓기 시작했다.


“배고프시지요. 식사가 끝나시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공자님.”


음식이 전부 차려지자 페트릭이 꾸벅

인사를 남기고 방문을 나섰다.


‘오늘은 정말 이상하시네. 들어오시오

라니? 상도 뒤엎지 않으시고? 아직도

아프신 건가?’


페트릭은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공자의

반응에 슬슬 걱정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우선은 배를 채우고 이곳에 대해

서서히 알아봐야겠다. 다행히 신분이

낮은 자는 아닌 것 같군.’


일령은 눈앞에 놓인 처음 보는 식기를

들어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음식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상 음식을 씹어 삼키기가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이런 빌어먹을. 이놈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건가?’


일령은 점점 몸의 주인에 대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식기를 내려놓은 일령은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창가로

자리를 옮겼다.


창을 열자 창밖으로 중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넓게 펼쳐진 정원에는 반듯하게

조경된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었고 정원의 한가운데 에서는

커다란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분수의 주위에는 처음 보는 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창밖의

풍경과 불어오는 바람에 답답했던

일령의 기분은 한결 나아지기 시작했다.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던 일령은 정원을

지나는 한 소년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일령의 몸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소년이었다. 소년은 일령과 같은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령의 몸과는 다르게 옷으로 가리고

있음에도 탄탄해 보이는 몸을 가지고

있었고 걸음걸이마다 당당함이

느껴졌다.


일령과 눈이 마주친 소년은 가볍게

고개를 숙인 후 일령의 시선을 피해

재빠르게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일령을

바라보던 소년의 눈빛은 어딘지 모르게

차가워 보였다.


‘누구지? 이놈과 원수가 진 녀석인가?’


일령은 차가운 소년의 눈빛에서 몸의

주인과는 좋지 않은 관계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때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자님, 페트릭입니다. 잠시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그러시오.”


문을 열고 들어온 페트릭은 근심과

걱정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공자님, 혹시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있으십니까?”


“불편? 여러 가지로 불편하긴 하다만

그대 때문은 아니니 개념치마시오.”


“아이고 공자님. 불안하게 자꾸 왜

그러십니까?”


“뭐가 말이오?”


불안한 표정의 페트릭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일령이 물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셨다면

말씀을 해 주십시오. 아침의 일이라면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 다급하게

들어왔던 것입니다.”


“알고 있소. 내가 거울을 깨트리는

바람에 그대가 치워준 것 아니오.

고맙게 생각하고 있소.”


“아이고, 고맙게 생각한다니 정말

왜이러십니까? 차라리 원래대로 화를

내고 때려 부수고 하십시오. 이러다가

정말 피가 말라 죽겠습니다.”


페트릭의 말에 일령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페트릭을 바라보았다.

페트릭의 반응으로 보아 일령을 놀리기

위한 행동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자가 도대체 평소에 어떻게 행동을

하기에······.’


일령은 또 다시 몸의 주인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일령의 표정에서

노기를 발견한 페트릭은 뭔가 안심이

되었는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 공자님. 말씀하십시오. 어떠한

처분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하아··· 좋소.

내가 그대에게 말을 낮추면 되겠소?”


“네. 제발 그렇게 해 주십시오. 공자님.”


일령의 물음에 페트릭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 원 참··· 그렇게 하자. 이름이

페트릭이라고 했나?”


“네. 공자님!”


“지금은 내가 정신이 없으니 별다른

일이 없거든 이곳을 찾지 말거라. 아!

이곳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

있더냐?”


“책이요? 가문에 관한 책

말씀이십니까?”


“가문이건 이곳의 역사에 관한 것이건

어떤 것이든 좋다.”


페트릭은 생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책을

찾는 공자가 이상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자신에게 존대를 해가며 불안하게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그럼요. 지하에 있는 도서 보관고에

역사와 가문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잘됐구나. 몇 권 골라 이곳으로 가져

오너라.”


“네. 공자님.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페트릭은 책을 가져오라는 일령의

지시에 안도의 한숨을 몰래 내쉬며

서둘러 방을 빠져 나갔다.


“하아··· 이놈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

놈이란 말인가.”


페트릭이 방을 빠져 나가고 홀로 남은

일령은 거울에 비친 비쩍 마른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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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호랑이 사냥4 19.08.21 303 8 11쪽
19 호랑이 사냥3 19.08.19 299 8 11쪽
18 호랑이 사냥2 19.08.16 320 11 11쪽
17 호랑이사냥1 19.08.14 351 9 13쪽
16 몰살 19.08.12 379 10 11쪽
15 자백 19.08.09 399 11 11쪽
14 추격 19.08.07 426 11 11쪽
13 페트릭? 19.08.05 429 9 12쪽
12 도박빚 19.08.02 454 10 11쪽
11 휴먼드레이크2 +1 19.07.31 492 10 12쪽
10 휴먼드레이크1 19.07.29 516 11 13쪽
9 테리 위텔리2 19.07.26 533 11 11쪽
8 테리 위텔리1 19.07.24 555 10 13쪽
7 오전만찬 19.07.22 595 9 12쪽
6 휴리 위텔리2 +1 19.07.19 643 7 13쪽
5 휴리 위텔리1 19.07.17 690 6 11쪽
» 환생 19.07.15 792 8 11쪽
3 결전3 +1 19.07.12 746 8 11쪽
2 결전2 19.07.10 849 10 13쪽
1 결전1 19.07.08 1,198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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