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노하범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들이 사는 세상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노하범
작품등록일 :
2021.01.15 13:48
최근연재일 :
2021.10.02 21:0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4,864
추천수 :
85
글자수 :
341,565

작성
21.08.08 12:00
조회
27
추천
1
글자
14쪽

39화.

DUMMY

“맙소사···.”


이진호는 새어 나오는 탄식을 막을 수 없었다.


“층수.”

“···예?”

“오진석의 집, 층수.”


어둔 밤하늘을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거대한 폭염, 그에 시선을 뺏겼던 이진호가 홀린 듯이 말했다.


“···14층입니다.”


그리고 지금 화마가 혀를 날름거리는 층수 또한 14층이었다.


“젠장.”


욕설을 씹어뱉은 오종후가 먼저 자리를 박찼고, 이진호도 황급히 따라나섰다.


“받아.”


오종후가 트렁크에서 꺼낸 물건을 건네왔다. 그 외양은 낯선 것이었으나, 그 물건의 쓰임새가 무엇인지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다.


꿀꺽, 마른 침을 삼킨 이진호가 권총을 받아들었다. 소음기 일체형의 넓적한 총신. 그 외형 탓인지, 유독 무겁게 느껴진다.


권총 두 정과 나이프 다섯 자루. 모든 점검을 마친 오종후가 드렁크를 쾅, 하고 거칠게 닫았다.


“가자.”


권총을 허리춤에 꽂아 넣은 이진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허리춤의 권총은 여전히 무거웠다.



***



다행이라고 할지, 그들이 대피 인파를 거슬러 올라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피스텔의 로비는 고요했다.


오피스텔 근처에서 화재 현장을 올려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여태껏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상해.’


엘리베이터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진호가 중얼거렸다.


화재 현장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경험이 많진 않으나, 이진호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이진호.”


계단 쪽을 살피던 오종후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쯤 열린 철문에 몸을 기댄 그는 무언가에 시선을 뺏긴 채였다.


바닥에 널브러진 무언가에.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틈 새로 검은 머리카락이 언뜻 보인다.


“이건···.”


목덜미가 반쯤 뜯겨나간 사람의 형체. 그를 목도한 이진호가 신음을 흘렸다.


“엘리베이터는?”

“작동이 안 됩니다.”

“그렇군.”


오종후가 몸을 일으켰다. 시신을 일별하고 위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사람의 발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계단. 그 너머를 꿰뚫어 보겠다는 듯, 안광이 번뜩였다.


“올라간다.”


뜯겨나간 동맥이 울컥, 핏물을 게워낸다. 이 사람, 아직 살아있었다. 빨리 후송하면 아직 가망이 있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 사실을 오종후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임무를 망각하지 마라. 우리의 임무는 민간인 구제가 아니다.”


번뜩이는 안광이 이진호에게 꽂혀온다. 그 눈빛에 압도되어 저도 모르게 한 발짝 물러난 그에게, 오종후가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그렇게 영웅 행세를 하고 싶다면, 당장 퇴사해. 형사로 복직하는 것도 괜찮겠군. 어차피 그만둔 지 만 하루도 안 됐으니까.”


마지막 말은 조롱에 가까웠다. 꽈악, 이진호가 거칠게 주먹을 움켜쥐었다.


이제 와서 복직하라고? 웃기는 이야기다. 무엇 때문에 김우혁의 제안을 수락했는가, 무엇 때문에 김현을 팔아먹고 입사를 선택했단 말인가.


시야가 어지럽다.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상실된 균형감이 되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둠은 안정감을 제공해주지 못했다. 그저 막막하다. 기댈 곳 없는 황량함만을 배가시켰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어둠 속에서, 정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 괴물과 맞서 싸울 건지, 아니면 여기서 도망칠 건지, 네가 결정해.”


그 말을 끝으로 오종후의 발소리가 멀어졌다. 저벅저벅, 그 담담한 발걸음에서 일종의 의무감마저 느껴진다.


이진호가 눈을 떴다.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울컥, 핏물을 쏟아내는, 이제 곧 죽음이 임박한 사내의 모습이 보인다. 시선이 이제 위로 향한다. 저벅저벅, 한껏 발소리를 죽인 채 사주를 경계하는 사내의 뒷모습이 보인다.


옳고 그름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진퇴의 향방은 명백했다.


“죄송합니다···.”


누구에게 하는지 모를 사죄의 말을 남겨두고, 이진호가 권총을 뽑아 든 채 오종후를 뒤따랐다.



***



화재가 일어났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제 몸집을 불리는 화마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새까맣게 탄 시체와 잿더미만 남은 화재 현장. 하지만 화재 현장 사망자의 직접적 사인으로 분사와 화상을 꼽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몸뚱이에 불꽃이 옮겨붙는 걸 보기도 전에 질식으로 죽기 때문이다. 화재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연기는 그만큼 인체에 해로웠다. 물 적신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든, 방독면을 쓰든, 화재 현장에서 호흡은 아주 중대한 문제였다.


지금 이진호의 호흡은 쾌적했다. 바깥의 산뜻한 공기와 비교하면 아예 차이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화재 현장의 한복판에서 별다른 장비의 도움도 없이 편히 호흡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놀라운 사실이었다.


‘아니, 아예 도움이 없는 건 아니지.’


이진호가 코끝까지 올려 쓴 흑복을 만지작거렸다. 착 달라붙는 느낌이 스판 같기도 한데, 감촉은 마치 순면과도 같다. 부드러웠다.


이런 얇은 옷 쪼가리 하나가 방독면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어쩌면, 저 검은 연기가 전부 가짜는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잠깐 뇌리를 스칠 정도였다.


중력을 거슬러 올라 위에서부터 거꾸로 들어찬 검은 연기. 그것을 힐끔 보던 이진호가 무언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람?’


마치 거센 바람이 불어닥친 듯 검은 연기가 홱 하고 밀려난다 싶더니, 온몸의 솜털이 삐죽 솟는다.


검은 연기만 가득한 허공에서 무언가가 이진호의 목을 낚아챘다. 목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분명하다. 억센 손아귀.


“이진호!”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억센 손아귀에 이끌려 몸이 붕 뜬다. 짧은 부유감. 중력의 속박에서 벗어난 이진호가 허공을 날았다. 하지만 손의 주인은 그 자유로움을 오래 만끽게 할 생각이 없는지, 이진호를 곧바로 단단한 시멘트 벽에 처박았다.


“컥!”


온몸을 두드리는 둔중한 충격. 억눌린 비명이 입에서 새어 나온다. 등과 뒤통수가 얼얼하다. 목의 압력은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진호가 필사적으로 허리춤을 뒤졌다. 하지만 애꿎은 옷깃만 손끝에 걸렸다.


‘젠장!’


아까의 충격으로 허리춤에 꽂아 넣은 권총을 떨어트린 것이었다.


“크르르.”


짐승의 울음소리와 함께, 역한 냄새가 훅하고 밀려 들어온다. 다시 이어지는 부유감. 감염자는 한번 더 그를 벽에 처박을 생각인 것이다.


그때, 간신히 나이프를 뽑아 든 이진호가 허공을 벴다.


서걱.


예리하게 손질된 칼날은 감염자의 연약한 살덩이에 손쉽게 파고들었다. 자연 목에 가해지던 압력이 약해졌다.


“콜록콜록!”


격한 기침을 토해내며 목을 쓰다듬던 이진호가 무언가를 보고 황급히 옆으로 몸을 던졌다.


쾅!


발길질에 직격당한 콘크리트 벽 위로 거미줄처럼 금이 갔다. 절로 간담이 서늘해졌다. 저런 공격에 맞았으면, 겨우 뼈 한두 개 부러지는 거로 끝나지 않을 거다.


이진호가 빠르게 바닥을 훑었다. 권총이 보이지 않았다. 평평한 계단참 너머 밑의 계단까지 훑었을 때, 넓적한 총신이 눈에 띄었다.


이진호가 바닥을 박찼다. 하지만 턱하고 무언가가 발목을 붙잡았다. 균형을 잃은 그는 그만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뒤를 돌아보니, 발목을 붙잡은 감염자가 보인다. 아까의 공격이 빗나간 탓에 발이 박살 났는지, 바닥을 기어 오고 있다.


권총과의 거리는 약 두어 계단. 손을 뻗었다. 하지만 깎아지른 계단 너머의 권총에 닿지 않는다. 오종후는? 선배가 생각나 시선을 돌렸다. 그 역시 권총을 쏘아대고 나이프를 휘둘러대며 보이지 않는 적들과 분전 중이다.


다시 뒤.


노란 눈을 번뜩이는 감염자가 침을 질질 흘리면서 아득바득 기어 온다. 그 모습이 사뭇 공포스러워 꿈에라도 나올까 두려운 장면이다.


도움은 없다.


이진호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자유로운 발을 들어 몇 번이고 감염자에게 발길질을 날렸다. 으적, 하는 소리와 함께 감염자의 아래턱이 비정상적인 각도로 꺾였다. 하지만 그뿐. 감염자는 광기는 꺾일 줄 몰랐다. 그는 광기와 같은 집착으로 끈덕지게 기어 왔다. 이진호의 허벅지로, 허리로, 배로, 마침내 가슴으로.


양팔은 이미 단단히 붙들렸다. 이진호의 가슴께에 도달한 감염자는 머리를 높이 치켜들더니, 전력으로 내리찍었다.


“컥!”


가슴팍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이 미친 감염자가 으스러진 아래턱 따윈 아랑곳하지도 않고, 오직 윗니만으로 자신의 가슴을 내려찍은 것이다!


‘미, 미친!’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경악한다고 해서 이 미친 감염자가 자신의 윗니를 내려치는 마치 도끼질과도 같은 행위를 그만두는 건 아니었다. 그 밑에 놓인 장작은 이진호의 가슴이었다.


“크윽!”


다행히 흑복의 방검 기능 덕에, 두 번의 공격에도 가슴 속 내용물을 그대로 꺼내 보이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른다. 하나 확실한 건, 영원하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커헉!”


세 번째. 뭉툭하게 느껴졌던 통증이 서서히 날카로움을 더한다. 마치 칼에 찔린 듯 뾰족한 통증. 흑복의 내구도가 다하고 있다. 위기의식 또한 뾰족하게 일어선다. 위기의식의 발로인지, 흑복의 기능인지, 머리가 핑핑 돌아간다. 상황을 분석하고, 활로를 모색하는 데 온 신경이 집중된다.


그런 이진호의 눈에 감염자의 손목에 틀어박힌 무언가가 들어왔다.


이어지는 네 번째 공격.


이진호가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이진호를 단단히 붙들고 있던 감염자가 균형을 잃는다. 감염자의 윗니가 엉뚱한 곳을 찍었다. 뭉툭한 통증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겨우 통증으로 주저할 순 없었다. 잠시 자유를 되찾은 왼손이 감염자의 손목에 박혀있던 나이프마저 되찾았다.


어느새 균형을 회복한 감염자가 다시 이빨을 찍어온다. 나이프를 완전히 빼내 올 시간은 없다. 이진호가 스스로의 가슴으로 칼자루를 받친 채 칼날을 꼿꼿이 세웠다.


푹!


손에서 뾰족한 통증이 느껴졌다. 흑복에 보호받지 못한 부분에 감염자의 이빨이 파고든 것이다.


“하아하아.”


하지만 그 대가로 이진호는 감염자의 입천장에 칼날을 박아넣었다.


손이 축축하게 젖어온다. 입천장에 칼날이 틀어박힌 상황에도, 감염자는 여전히 노란 눈을 빛내며 식욕을 드러냈다.


“죽어···!”


이진호가 칼날을 깊숙이 박아넣었다. 다가오는 죽음을 이제야 알아챈건지, 감염자가 양손을 움직였다.


“커헉!”


감염자가 이진호의 목을 조여왔다. 어떻게든 그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감염자의 완력은 굳건하다. 되려 목에서 느껴지는 압력이 배가 된다.


“끄으으···!”


의식이 삽시간에 흐려진다. 금방이라도 목이 부러질 것 같다. 하지만 나이프를 놓을 순 없었다. 나이프가 그의 생명줄임을 아는 것이다.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나이프를 쑤셔 넣는다.


그 순간, 김성훈의 가르침이 뇌리를 스쳤다.


‘이 상태에서 살짝 허리를 비틀면서 반동으로 찔러 넣는다는 느낌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칼날에 회전을 넣어주면 더 좋고. 찌른 다음엔 바로 빼지 말고 웬만하면 칼날을 가로로 세워서 쭉 그어버려야 해. 그래야 내장이 삐져나오거든. 아! 할복 알아? 할복? 그런 느낌이야. 이해했어?’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부위도 복부가 아닌 다른 곳. 하지만 그것을 따라야 함은 분명하다.


‘제발···죽어···!’


비틀린 칼날이 부욱 입천장을 가로로 베어낸다. 그 탓인지, 감염자의 손아귀가 살짝 느슨해진다. 그리고 이진호는 감염자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푹!


감염자의 입안에서 빠져나온 칼날이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감염자의 노란 눈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는 듯 데구르르 구르다가, 이내 감염자가 모로 쓰러졌다.


풀썩.


“하아하아.”


이진호는 쓰러진 감염자를 옆으로 밀어내고, 계단을 더듬어 권총을 찾았다. 단단한 감촉. 넓적한 권총은 가벼웠다.


“하아하아.”


이진호가 권총을 들었다. 한 손으로 겨냥된 권총. 그 끝에 미간에 칼날이 박힌 감염자가 있다. 미간에 칼날이 꽂혔음에도, 아직 숨통이 끊어지지 않아 연신 꿈틀대는 감염자. 다 잡은 먹잇감을 찾는듯, 허공을 더듬던 한 쌍의 눈동자가 다시금 이진호에게 노란빛을 비췄다.


탕!


이진호가 발작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죽어죽어죽어! 제발 죽어!”


탕탕탕!


“그만.”


연신 방아쇠를 당기던 그를, 굳건한 손길이 막아 세웠다. 이진호의 손목을 붙든 오종후가 찬찬히 고개를 저었다.


“이미 죽었다.”


감염자는 이미 넝마가 돼 있었다. 머리는 할로우 포인트 처리된 탄환에 이곳저곳 박살 나 하얀색 내용물을 질질 흘리고 있었고, 그 끔찍한 안광을 발하던 눈동자는 어느새 빛이 바래 검게 물들었다.


탁한 눈동자가 이진호를 비췄다.


그 안에 비친 이진호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혼이 나간 사람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괴물들이 사는 세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1.10.07 14 0 -
58 58화. 21.10.02 12 0 14쪽
57 57화. 21.10.01 15 0 14쪽
56 56화. 21.09.26 15 0 15쪽
55 55화. 21.09.25 21 1 12쪽
54 54화. 21.09.21 14 1 12쪽
53 53화. 21.09.20 14 0 13쪽
52 52화. 21.09.20 24 0 12쪽
51 51화. 21.09.18 11 1 13쪽
50 50화. 21.09.12 19 0 12쪽
49 49화. 21.09.12 22 0 12쪽
48 48화. 21.09.11 18 1 13쪽
47 47화. 21.09.05 22 1 14쪽
46 46화. 21.09.04 25 1 14쪽
45 45화. +1 21.08.29 25 1 13쪽
44 44화. 21.08.29 26 1 13쪽
43 43화. 21.08.22 22 1 14쪽
42 42화. 21.08.22 24 1 16쪽
41 41화. 21.08.15 30 1 12쪽
40 40화. 21.08.14 27 1 12쪽
» 39화. 21.08.08 28 1 14쪽
38 38화. 21.08.07 28 1 13쪽
37 37화. 21.08.01 27 1 12쪽
36 36화. 21.07.31 24 1 14쪽
35 35화. 21.07.31 24 1 13쪽
34 34화. 21.07.25 22 1 13쪽
33 33화. 21.07.25 25 1 13쪽
32 32화. 21.07.24 25 1 13쪽
31 31화. 21.07.18 28 0 13쪽
30 30화. 21.07.18 34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