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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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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7.19 18:0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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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1,551

작성
24.05.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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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8화

DUMMY

18화



“베론 씨는요?”

베론이 나간 당일 저녁 레일라가 던전에서 한 명이 없다며 물었다.

그 한 명의 정체를 바로 깨닫고 레일라는 노아에게 물었다.


“베론? 베론은 내 심부름 갔어. 일주일 정도는 없을 예정이야.”

노아의 말에 레일라는 깜짝 놀랐다.


“일주일이나요?! 그럼 그동안 던전 관리는...”

“내가 해야지.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그래서 내가 레일라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뭔데요? 저도 베론 씨가 하던 일을 알고 있으니까 괜찮긴 한데... 코어를 다루라는 말은 못 들어드려요.”

레일라는 뭐든 가능하지만, 코어에 관해서 만큼은 못 한다며 못을 박았다.


그녀는 인간이어서 코어의 내용을 볼 수는 있지만, 다루지는 못했다.

물론 그 사실을 노아도 알고 있었기에 그 점에 관해서는 전혀 시키지 않을 거라며 안심하라고 했다.


“걱정마. 시킬 건 그저 식사 준비를 말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나는 안 먹어도 살 수 있다보니까 요리에 대해선 잘 모르거든. 하지만 인간들은 먹어야 살 수 있잖아? 그래서 일주일간 론이랑 네 식사는 스스로 해결해줘.”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식재료는 어디에 있나요?”

레일라는 딱히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에 안심하며 식재료 창고부터 찾았다.

하지만 이 던전에 있는 건 창고와 방만 있을 뿐. 식재료 창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없어. 우리 둘만 있었을 땐 딱히 요리를 안 먹었으니까 굳이 안 만들었지. 슬라임들이야 아무거나 줘도 다 먹었고. 그래서 시간마다 구해와야 해.”

노아는 당연히 현지조달이라며 레일라에게 사냥해오라고 했다.

그러자 레일라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럼 이제라도 만들 생각은 없나요? 음식을 먹는 사람이 둘이나 늘었잖아요.”

“나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야. 하지만 그러려면 던전의 등급을 올려야 해. 지금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없거든.”

지금 슬라임 던전에서 쓸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그래서 공간을 추가적으로 만드려면 등급을 올려서 던전의 코어가 지배할 수 있는 영역을 늘려야 했다.


지금 당장 늘리기 어렵다는 말에 레일라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알겠어요. 그럼 사냥을 해와야겠네요. 론을 부탁드릴게요. 밥을 만드려면 지금 가야하니까요.”

“그래. 알겠다.”

레일라가 론을 두고 가자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레일라가 사라지자 론을 보며 말했다.


“좋아. 레일라가 사냥을 갔으니 기다리지. 론. 배고픈가?”

노아는 슬슬 밥을 먹을 시간이 다가오니 론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론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그래? 먹을만한 게 없는데...”

노아는 론이 배고프다는 말에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됐다.


지금 노아가 나가서 과일같은 걸 가져올 수도 있으나 던전에 론만 남겨놓고 가기에는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가 문득 인간들이 땅속에 있는 것도 먹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 인간들은 이것도 먹을 수 있었지. 잠깐만 기다려봐라.”

노아가 론을 의자에 앉혀놓고 땅에 손을 짚었다.

그리고 노아는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식물들을 이미지하며 땅의 기운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식물들을 가져와.’

그러자 노아가 땅을 짚은 손에서부터 뻗어 나온 기운들이 알겠다는 듯이 빠른 속도로 흩어졌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서 노아가 일어났고 노아가 짚었던 땅속에서 고구마와 감자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고구마와 감자들은 금새 산처럼 쌓이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노아의 키만큼 쌓이고 나서야 멈췄다.


“자, 먹어라.”

노아는 이 정도면 간식거리론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인간들이 이 고구마와 감자를 말리거나 구워서 먹던 걸 생각하면 론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여겨 한 말이었다.


갑자기 고구마와 감자가 산처럼 쌓인 모습에 론은 엄청나게 놀란 모습이었다.


“뭐야. 신기하냐?”

노아가 묻자 론은 재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면 너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네가 가진 마력량에 따라 양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지만 말이야.”

노아나 노아의 군단이 힘을 사용하는데 마력이 필요 없지만, 계약을 한 이는 마력이 필요했다.

다른 마족들은 마법이 더 낫다는 인식이지만, 노아에게 있어선 마법보단 흔적도 남지 않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이 힘이 마력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특히나 이런 무언가를 찾고 가져오는 일에 있어선 마법보다 월등히 좋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노아가 자신의 힘에 대해 뿌듯해하고 있는 동안 론은 눈을 빛내며 노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지하에 숨겨진 광물을 찾는다거나 지진을 일으켜 적들을 쓸어버리고 동식물들을 빠르게 자라게 할 수 있지. 물론 그 이외에도...”

노아는 땅의 기운을 사용한 다양한 마법들을 나열하며 자랑했다.


“······이런 힘을 네가 사용할 수 있다는 거야. 네가 내 군단의 부하와 계약을 했다는 이유 하나로 말이지.”

노아는 정말로 운이 좋고 축복을 받은 거라며 자랑스럽게 여기라며 말했다.


그러자 론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겠냐는 눈빛을 보냈다.

노아는 론의 눈빛에서 그 의미를 읽고 쓰게 웃었다.


“미안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 정도는 안 돼.”

그 말에 론의 눈빛에서 시무룩함이 드러났다.

그러자 노아는 얼른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을 압도할 수 있지. 내가 말한 건 내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거지 강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거든. 특히 네가 내 부하를 소환할 수 있게 된다면 할 수 있는 건 더 많아질 거야.”

노아는 론이 노력하기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하자 론이 기운을 내며 쳐다봤다.

그리고 그 서글픈 눈빛에는 자신의 친구가 보고 싶다는 눈빛이었다.


“흠... 내 부하를 친구라고 생각해주다니 고마워. 하지만 네 곁에 없는 걸 봐선 큰 피해를 입고 잠시 사라진 것뿐이야. 죽은 게 아니지. 네가 힘을 회복하면 네 친구도 같이 회복할 거야. 그러니 열심히 훈련받도록 해.”

노아는 걱정하지 말라며 론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조금은 안심이 되었는지 표정이 풀렸다.


위로를 받은 론은 기운을 차리고는 노아의 손을 붙잡았다.


그러자 노아는 론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럼... 제가 땅의 기운이라는 걸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일 전과는 달리 똑똑히 들리는 론의 생각에 노아는 깜짝 놀라 손을 놓아버렸다.


그걸 뿌리쳤다고 생각했는지 론은 살짝 몸을 떨었다.


“···미안하다. 조금 신기한 경험을 해서 말이야.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어. 네 생각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서 깜짝 놀랐거든.”

노아는 곧바로 론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그와 눈을 맞췄다.


“그리고 네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어렵진 않아. 기존에 했던 것처럼 하거나 내가 직접 네 몸 안에 있는 땅의 기운을 움직여주면 돼.”

그러자 론이 깜짝 놀랐다.

노아는 론이 뭔가 말을 하고 싶어 할 것 같아 곧바로 아이의 손을 다시 붙잡으면서 론의 생각을 다시 읽을 수 있었다.


‘알겠어요. 그런데 정말로 제 생각을 읽을 수 있으세요?’

“그래. 아마 네가 가진 땅의 기운의 양이 늘어난 게 원인일 거다. 땅의 기운과 친숙해질수록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읽을 수 있지. 동화 단계까지 들어왔으니 조금만 더 늘리면 내 부하도 깨어날 거다.”

‘저,정말요? 다행이에요. 저 때문에 요정님이 크게 다쳐서 걱정했거든요.’

론은 노아의 말에 안도하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역시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어. 다른 녀석들이 말한 대로 기운을 느끼게 하기엔 이만한 게 없단 말이지. 그런데 아쉽게도 전에 했던 방법을 못 써. 네가 얼어 죽을 뻔한 이후로 금지당했으니 말이야.”

‘으음... 확실히 그때 죽는 줄 알았어요. 얼어 죽는다는 게 그렇게나 무서울 줄은 몰랐거든요. 다른 방법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 방법도 위험한 건가요?’

노아는 저번 얼어 죽을 뻔했던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또다시 생매장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다른 방법도 위험한지부터 물었다.


그 질문에 노아는 당연히 고개를 끄덕였다.


“배로 위험하지. 다른 방법은 땅의 기운의 양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친화력을 늘리는 방법이야. 내가 직접 땅의 기운을 네 몸에 직접 넣고 움직일 거거든. 그렇게 하면 생존 본능으로 그 기운에 적응하게 되면서 저절로 몸에 각인되며 본인의 것으로 만들게 되지. 게다가 몸속에서 땅의 기운이 날뛰니 그 기운을 본능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 될 거다. 그것도 효과가 즉효성으로 나타나니 좋은 일이지”

‘그럼 좋은 거 아닌가요?’

론은 노아의 말을 듣고 빠르고 쉽게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눈을 빛냈다.

하지만 노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내 첫말을 못 들었나? 배로 위험하다고. 내가 가진 땅의 기운을 네 몸이 못 버티고 터질 거야. 100% 확률로 터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지.”

‘그럼 못 쓰는 방법이잖아요...’

두 번째 방법은 사용하자마자 죽어버리면 무슨 소용이냐며 론이 침울해졌다.


“그래서 내가 첫 번째 방법을 사용한 거야. 그게 계약하지 못한 녀석들의 정공법이거든. 다른 방법이야 네가 내 부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성장해 나가야 하는데 지금 그게 안 되잖아.”

계약을 맺은 자들은 전부 군단과 함께하게 된다. 일생의 동반자 성격이 강해서 함께 성장하는 게 평범했다.

하지만 론은 지금 계약을 맺은 노아의 부하와 잠시지만 결별을 한 상태여서 평범한 방법이 아니라 부활을 위해 땅의 기운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일정 수준 이상이면 노아가 기운을 불어 넣어줘도 괜찮았지만, 현재 론은 초심자여서 불어 넣어주면 그대로 죽을 게 분명했다.


‘······그럼 절대 사용해선 안 되는 방법이라는 거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뭐 어쩌겠어. 레일라가 유일하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려 하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데 어쩔 수 없지.”

노아는 지난 3일간 론에게 반 생매장 훈련법을 시도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하려 할 때마다 노아가 귀신같이 찾아와서 달려들었기에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그럼 전 첫 번째 방법으로 할래요. 지난번처럼 오래 하지만 않으면 되겠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그 두 가지라면 전 파묻힐게요.’

론은 결심에 굳은 눈으로 노아를 보며 의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의지를 읽은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빨리 하자. 레일라가 나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해야지.”

노아는 그 말과 함께 힘을 사용해 순식간에 구덩이를 파냈다.

그러자 론은 그 구덩이를 판 의미를 알고 곧바로 들어가 순순히 파묻혀서는 눈을 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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