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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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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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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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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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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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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6화

DUMMY

16화



노아는 자신의 군단의 의미를 알려줬다.

그러자 베론은 납득이 안 가는 모양이었으나 노아의 추가적인 말 한마디에 어째서 자신이 표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지 알게 되었다.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 애초에 내 군단의 표식은 내가 부여해줄 수 있는 건 아니야. 그냥 자연스레 계약을 하면서 생긴 거지. 그리고 표식이 있다고 해도 자격이 있지 않은 이상 표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용사인 레일라를 봐. 론의 손등에서 뭔가 느껴지는 거 없어?”

노아는 이 표식을 확인할 수 있는 존재는 마왕님과 드래곤같은 초월적인 존재만 확인할 수 있는 거라며 용사에게 확인할 수 있겠냐며 물었다.


그 물음에 레일라가 론의 손을 직접 잡아보며 확인했다.

마력까지 흘려보내 확인해봤으나 그녀는 노아가 말한 표식을 찾지 못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것도 안 느껴지는 데 있는 거 맞아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력으로 만든 표식 같은데 그 어떤 것도 안 느껴져요.”

그녀는 이상하다며 거짓말 아니냐며 노아에게 물었다.


하지만 노아는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론에게 다가갔다.

론은 노아가 다가오자 자신의 귀가 멀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왼팔을 내밀었다.

그리고 노아는 론에게 말했다.


“···왼팔 아니야. 오른팔 줘.”

그러자 론은 뻘쭘하게 왼팔을 거두고 오른팔을 들었다.

론의 오른팔을 붙잡은 노아는 오른손의 손등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고 기운을 흘려보냈다.


노아의 기운에 반응한 군단의 표식은 점차 진해지더니 남들도 볼 수 있게 드러났다.


표식은 가운데에 산을 중심으로 동그란 원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었다.

마왕군의 군단장답지 않은 신기한 모양이라고 생각한 레일라와 베론은 론의 손등에 있는 표식을 보며 의아해했다.


“산과... 원...? 이게 표식이에요?”

“······. 대장이랑 전혀 맞질 않는 표식입니다. 대장이 땅 속성 능력이 있다는 건 산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원은 또 무슨 의미입니까? 대체로 원은 모두를 감싸는 어머니를 상징하고 수호하는 이미지인데... 대장이 그러지는 않잖습니까.”

둘은 표식의 의미를 이해를 못 하겠다며 노아에게 말했으나 노아라고 해서 이 표식이 왜 자신을 상징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은근히 자신을 멕이는 베론의 말에 그의 투구 뒤통수를 치며 말했다.


“······나라고 알겠냐. 그냥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저렇게 만들어진 거야. 내가 만든 게 아니라고.”

노아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하고는 론을 쳐다보며 말했다.


“뭐... 아무튼 내 군단의 표식이 있다는 건 증명됐고. 론? 혹시 너랑 계약한 녀석을 부를 수 있을까?”

혹시 노아는 론이 자신과 계약한 존재를 알고 있는지 물어봤다.

계약한 부하가 누군지 알고 있다면

하지만 론은 고개를 가로젓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결국 누가 론과 계약을 했는지 알 수 없게 되자 노아는 깔끔하게 포기했다.


“으음... 못 한다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내 부하가 계약한 인간을 함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냥 여기서 그 힘을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걸로 해야겠어. 평소에는 너희들이 돌보고 힘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게 오는 게 좋겠지. 넌 어떻게 하고 싶지?”

노아는 일단 론이 자신의 부하와 계약을 했으니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어느정도 힘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그 누구도 대지의 힘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줄 인간이 없으니 이왕 얻게 된 힘을 잘 다룰 수 있다면 좋았기 때문이었다.

론이 이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자신은 성심성의껏 알려줄 생각이었다.


그렇게 노아가 론을 쳐다보며 그의 결정을 기다리자 론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도 힘이 있다는 말에 그냥 끄덕인 모양이었다.


‘애초에 이건 마법이 아니어서 나만 가르칠 수 있으니 내가 가르치는 게 낫겠지. 오아하니 계약한 녀석을 어떻게 소환하는 지도 모르는 것 같아 보이네. 가르칠 게 많겠어.’

노아는 론을 보며 생각했다.


“그럼 교육에 관련해선 노아 아저씨에게 맡길게요. 그나저나 저 아이는 왜 혼자있던 걸까요? 베론이 기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숨어있었다는 것도 신기한데 교회 아이가 어째서 혼자 이 주변에 있을 수 있던 건지 궁금하거든요.”

어린아이가 이런 숲속에 혼자 있었다는 건 평범한 경우가 아니라며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레일라가 말했다.

하지만 베론과 노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뭐...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만... 처음 봤을 때를 보면 도망쳐 나온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지 않나?”

론을 만났을 때 첫인상이 강렬했던지라 노아와 베론은 도망쳐 나온 것 아니냐며 말했다.

하지만 레일라는 그럴 수 없다며 부정했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 교회 심부름꾼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잖아요. 교회 인간들이 아무리 비도덕적이고 타락했다고 해도 어린아이를 버리거나 도망치게 두진 않거든요. 아무리 마족이랑 계약을 맺었다고 해도 저도 찾지 못한 표식을 그들이 알아챘으리라고 생각이 되진 않거든요. 혹시 무슨 일이 있었니? 맞다면 고개를 끄덕이고 아니면 가로 저어줄래?”

레일라가 교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론은 그녀를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망설이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레일라는 진중해진 표정으로 또 물어봤다.


“그럼 교회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혹시나 무슨 부정한 일을 벌이고 있다거나 하는 일 말이야.”

이번 물음에 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빤히 레일라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론이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자 레일라가 또 질문을 하려 했으나 노아가 나서서 막았다.


“그만해. 적당히 하고 슬슬 밥 먹어야지.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냐. 어차피 계속 여기서 지낼 건데 천천히 물어보는 게 어때? 너희 인간은 먹어야 살 수 있는 거잖냐. 베론이 음식을 매일 만드는 것도 수고스러운데 식게 두기엔 너무 아깝지 않겠어?”

그리고 노아는 지금 코어 방에 놓인 음식들을 보며 말했다.


이건 최근 생긴 던전의 문화인데 인간들이 던전에 들어온 뒤로 이렇게 식사 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식사 시간이 되면 신기하게 던전의 모든 구성원이 모여서 함께 식사를 했다.


노아와 베론은 굳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됐으니 처음에는 안 오려 했으나 노아가 던전의 마스터가 이런 자리를 비워서야 되겠냐며 고집을 부려서 항상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


특히나 지금은 시간도 늦어서 인간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으니 어서 음식이 식기 전에 먹으라고 권유한 것이었다.

노아의 말에 두 인간은 그제서야 자신들의 눈앞에 놓은 음식들에 눈길을 주고 식사를 시작했다.


둘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노아는 베론을 불러 따로 이동했다.



노아와 베론은 레일라와 론이 배를 채우는 동안 그들이 목소리를 듣지 못 할 정도로 떨어진 장소로 갔다.


적당한 장소에 둘만 있게된 베론은 투구를 긁적이며 무슨 일로 불렀는지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노아 대장?”

그 물음에 노아는 베론을 쳐다봤다.

그러자 노아는 베론의 상태를 살피며 말했다.


“너... 교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냐?”

“······네?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교회 이야기가 나오니까 네 반응이 이상해서 말이지. 뭔가가 있나 해서 말이야.”

노아가 봤을 때 주로 레일라와 론이 대화를 하긴 했지만, 교회라는 말이 나왔을 때마다 반응을 보인 건 베론이었다.

그래서 베론이 인간의 교회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었다.


“···그걸 또 보셨습니까?”

시치미를 뗄 거라고 생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에 노아는 놀랐다.


“혹시 네 생전이랑 연관이 있는 거냐?”

베론에 대해서 모르는 게 그의 생전에 대해서만 모르고 있었으니 그쪽과 관련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베론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혹시 네가 언데드가 된 이유가 교회와 연관되어 있어?”

일단 베론이 언데드이긴 하지만 생전이 있는 언데드라는 건 알고 있었으니 물어봤다.

하지만 베론의 대답은 부정이었다.


“아뇨. 교회와 연관되진 않았습니다.”

“그럼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데. 교회라는 단어에 좀 민감하게 반응했잖아. 다른 애들은 눈치 못 챈 것 같던데 너랑 오래 지낸 나한테까지 숨길 수는 없지. 그럼 혹시 교회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어? 네 반응을 보니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으음... 제 기우일 수도 있습니다만, 교회는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그들이 믿는 신도 그렇고 의심스러운게 한둘이 아니거든요.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이상하게 제 생전의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저 교회에 들어갔었고 그 뒤의 기억은 언데드로 다시 태어난 이후였으니까요. 교회에 대해서 떠올리면 불안감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듭니다.”

그는 그 말을 하면서 자신도 왜 언데드이면서도 교회에 대해선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지는 지 이해 할 수가 없다며 붉은 안광이 축 처졌다.


그도 그럴 것이 언데드가 되면 가장 먼저 없어지는 감정이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감정인데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혼란스러울 것이었다.


언데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노아는 베론이 어째서 교회에 대해서 그렇게 경계를 하는지 궁금했으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혔다.


‘내 본능도 거부감과 함께 기분이 나빠지긴 하는데... 교회에 대해서 정보를 모아봐야 하려나... 오랜만에 그 녀석에게 연락을 넣어야 하나...?’

노아는 정보가 없으니 인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그 녀석을 떠올렸다.

먼저 적의 정체와 직감만으로 불안함을 주는 적이 어떤 녀석인지 알아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에 한 생각이었다.


“뭐... 아무튼 교회에 대해서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론을 보면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참 아이러니하죠. 도대체 전 살아있었을 때 교회와 무슨 관계였을까요?”

“뭐... 그야 나도 모르지. 내 능력이 좀 그런 방면에서 특별하지만, 오래된 기억을 살펴볼 수는 없어. 네가 언데드가 된 지도 최소 200년이야. 기억이 안 날만 하지. 일단 교회에 대해선 내가 알아볼게. 싫지만 ‘그 녀석’에게 연락을 해봐야지.”

노아의 말에 베론은 노아가 말한 그 녀석의 정체를 깨달았다.


“그분에게 말입니까... 끄응... 전 참 싫은데 말이죠.”

베론이 정말로 싫다며 표정에서부터 경멸이 드러났다.

해골 머리에서 나오는 드문 감정인데 그걸 드러나게 만드는 ‘그 녀석’에게 감탄을 하며 노아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나도 싫어. 나도 사천왕에 복귀하기 전까지 내 군단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래도 ‘그 녀석’만큼 정보에 있어서 잘 알고 있는 녀석은 마족 내에 없으니까. 하나 정도는 내줄 각오를 해야지.”

군단을 소환할 수 있다면 ‘그 녀석’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알아낼 수 있으나 군단을 소환하면 어째서인지 인간이 노아의 위치를 귀신같이 찾아내 토벌대가 왔다.

그래서 희생을 감수하고 ‘그 녀석’에게 연락을 하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일단 돌아가죠. 레일라와 론이 식사를 마치기 전에 돌아가 조금이나마 음식을 먹어야 잔소리가 없어질 것 아닙니까.”

“하하하하. 그래. 빨리 들어가자.”

노아의 군단과 베론을 위해서 조사할 게 생긴 노아와 베론은 일단은 던전 생활을 즐기기 위해 던전의 코어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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