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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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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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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551

작성
24.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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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화

DUMMY

13화



레일라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바로 3일 만에 던전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의외로 일찍 왔네? 새로운 던전이 발견된 거라 적어도 5일은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노아는 상당히 일찍 온 레일라에게 말했다.

그러자 레일라는 자신이 3일 만에 오겠다고 한 말이 지켜진 게 본인도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게요... 저도 이렇게나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그냥 형식적인 질문 몇 개만 받고 끝났다고 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조사대가 던전에 왔었나요?”

“네가 묻는 게 3명의 인간들이라면 왔었지. 깊은 곳까지 오지는 않고 던전인지 확인만 하고 돌아가더라고. 그냥 슬라임 몇 마리만 확인하고 간 것 같더군.”

“아,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조사대가 조사를 해서 빨리 보내줬나 봐요.”

“흠... 의외로 보고가 너무 간단한 거 아닌가? 그냥 던전인지 확인만 하면 끝나다니...”

노아는 길드의 던전 확인 체계가 너무 허술한 것 같다는 생각에 중얼거렸다.


그 중얼거림을 들은 레일라는 미소를 지으며 그 의문에 해답을 줬다.


“그건 저희 인간들에게 던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득이기 때문이에요. 마족의 영토에도 수많은 던전이 있지만, 이렇게 인간의 영토에 던전이 있는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아요. 과거에 없애버렸거나 있더라도 나오는 전리품들을 던전과 가까운 영지에서 독점을 하기 때문에 던전이 있기만 해도 좋은 거여서 그래요.”

“던전을 독점한다고...?”

노아는 자신의 예상과 달리 던전을 독점하는 이상한 이야기에 놀랐다.


던전은 마족이 관리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마족 또한 인간에게서 마력을 얻어내기 위함이었다.

인간을 유혹하기 위해 만든 보물들을 독점하기까지 하는 인간들의 태도에 오히려 놀라움을 느꼈다.


“음... 우리에게는 널린 물건들을 독점하기 위해 그런 짓까지 한다니... 인간들은 참 대단해. 언제든 만들 수 있는 마법 물품인데 말이야.”

마족의 장인들이 들으면 웃을 이야기라며 웃자 레일라는 오히려 마족들에 대해서 놀라워했다.


“마족은 이런 물건들이 넘쳐나는 거에요?”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사용했던 목걸이 아티팩트를 손에 들어보였다.


“그걸 던전에서 얻은 거야? 그 정도 물건이야 넘치지. 애초에 마족들의 장인들이 만들기도 하고 던전에서 즉석으로 마력을 소모해 만들 수 있으니까 넘쳐날 수밖에 없지. 아무튼 이제 슬슬 모험가들이 올 확률이 높으니 죽는 인간이 없도록 한동안 감시해야겠어.”

인간이 얻을 전리품들이야 마족들 입장에선 싸구려 품목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전리품 따윈 넘어가고 레일라의 처음 계획대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노아가 슬슬 모험가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고 몸을 돌리려는 찰나 레일라가 노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노아 아저씨! 선물은요?”

그리고 그 말에 노아는 깜빡하고 있었다며 잠깐 기다리라고 한 뒤 베론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베론? 코어 방에 가서 내 침대 위에 있는 귀걸이 하나 가져와.”

“아, 그 귀걸이 말씀이십니까?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베론은 곧바로 달려가 노아가 말했던 귀걸이 한 쌍을 가져왔다.


“자, 이게 선물이야. 딱히 큰 선물은 아니지만, 세상에 유일하다고 할 수 있지. 내 부하 중 하나를 소환할 수 있는 아티팩트야. 용사에게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 마족의 편에 온 걸 환영하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노아의 말을 따라 베론이 용사 레일라에게 귀걸이를 가져가라며 귀걸이가 담긴 상자를 열어줬다.


노아의 부하를 소환할 수 있는 귀걸이 아티팩트는 노아가 땅속에 묻혀있는 귀금속 중 하나인 에메랄드를 직접 가공해서 만든 귀걸이였다.

그래서 진한 녹색 빛의 에메랄드는 사각형으로 가공되어 누가 봐도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레일라도 에메랄드 귀걸이 한 쌍을 보며 예쁜지 양손에 들며 말했다.


“정말 예뻐요. 감사해요. 노아 아저씨.”

“뭐, 외관에 비해 좋은 아티팩트는 아니니까 대충 써. 아무튼 빨리 들어가자고. 우리가 던전 입구에 모여 있으면 좋을 게 없으니 말이야.”

노아는 레일라가 선물을 받자 어서 들어가자며 베론과 레일라를 재촉했다.


슬라임 던전의 입구에 데스나이트랑 정체 모를 마족 하나, 그리고 인간이 모여 있다는 게 알려져서 좋을 건 없기 때문이었다.



* * *



레일라가 돌아오고 일주일이 지나자 모험가들이 욕망에 사로잡혀 던전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골 마을에 발견된 숨겨진 던전이라는 소식이 퍼졌는지 일확천금의 꿈을 품은 모험가들이 엄청나게 몰려왔다.


얼마나 모였냐면 지금 던전 앞에 모여 있는 모험가들만 해도 엄청난 인파로 인해 좁은 던전 입구에 들어오는 게 힘들어 보였다.


“······인간들이 엄청 많군요. 하지만 실력자는 없어 보입니다. 보스 방까지 올 수 있는 녀석은 없어 보이네요.”

베론은 코어 방에 있는 화면을 통해 인간들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노아도 같이 인간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화면을 통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 딱히 강해 보이는 녀석은 없네. 그나저나 저런 녀석들이 우리가 만든 함정을 뚫고 올 수나 있을까? 누구 죽는 거 아니겠지?”

노아는 생각보다 엄청 허접한 주변 모험가들의 모습에 말했다.


왜냐면 지금 슬라임 던전에 모인 모험가들의 장비를 보면 전부 어딘가 허접해 보였다.

거의 다 가죽 경장에 어딘가 낡은 무기들, 그리고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빛은 던전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 같았다.


베론도 그들의 차림을 보고는 노아와 같은 생각인지 노아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게요. 저희가 만든 함정에 너무 취약한 차림입니다. 독에 대한 대비나 가시 함정, 미믹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군요. 이거 어떡하죠, 대장? 이대로 가다간 사상자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슬라임 던전을 약하게 보이게 해서 초보 모험가들을 이용해 감정 흡수를 통한 마력 흡수를 하려 하는 계획에 지장이 생길 것 같다며 말했다.


하지만 레일라는 베론의 말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말을 했다.


“아뇨. 그럴 일은 없을 거에요. 함정에 대한 대비는 없어 보이는 초보 모험가들이지만, 던전에 오는 모험가들은 대체로 안전을 지향해요. 금지된 연금술을 연구하던 비밀 실험실이라고 했으니 전부 함정이 나오거나 감당할 수 없는 몬스터가 나오면 포기하고 갈 사람들이에요.”

“그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데?”

노아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는 레일라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말하기를 간단한 이유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그야 새로운 던전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주로 저렇게 오는 사람들은 정식 모험가들이 아니거든요.”

“······? 그게 무슨 말이지?”

레일라의 말에 노아와 베론이 그녀를 쳐다보며 무슨 의미냐며 물었다.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사람들이 얼마나 아티팩트나 던전에서 나오는 보물들에 환장해있는지 아시면 그런 말씀은 안 하실 거에요. 처음 발견된 던전이라고 하면 안에 보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정식 모험가는 아니지만, 보물을 찾고 싶은 일반인들이요. 그래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정식으로 길드가 소개하기 전에 몰래 들어가려는 무리들이죠.”

“즉, 저들은 실력도 없는데 보물 차지하려고 오는 인간들이라는 거군.”

베론이 레일라의 말을 이해했다며 혀를 찼다.


실력도 없는 이들이 욕심에 눈이 먼 케이스라는 것이었다.


“뭐, 저들도 본인의 실력이 없다는 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못 가볼 던전, 한 번이나마 찔러나 보자는 생각으로 온 사람들이에요. 갈 수 없는 함정이나 막히는 구간이 있다면 그냥 나올 거에요. 그러다가 운 좋은 몇몇이 안으로 들어가 보물 하나 건져가면 자랑하겠죠. 저희는 그걸 노릴 거에요. 그들이 저희 던전에 대해서 소문을 내는 그때까지 최대한 저들을 살려 보내면 돼요. 저희가 숨긴 보물 상자 중에 두 개만 풀려도 충분하니 계속 살펴보죠.”

그리고 그녀는 던전 코어를 통해 그들의 행동을 전부 보기 시작했다.




아란은 레이타 마을의 평 마을인 파스 마을 출신이었다.

그리고 지금 한 소문을 듣고 레이타 마을의 숲에서도 깊은 곳에 있는 한 동굴 던전 앞에 서 있었다.


“아, 아란...? 정말 여기가 새로 발견됐다던 던전이 맞아?”

아란의 옆에서 아란의 친구가 바들바들 떨면서 물었다.


“그럼. 내가 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알아낸 정보야. 바로 3일 전에 발견된 던전이라고. 연금술사의 실험실이라니까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을 거야. 메이, 넌 모험가가 되고 싶어 했잖아. 여기서 잘만하면 우린 모험가가 될 수 있을 거야.”

아란은 옆에서 벌벌 떨고 있는 친구 메이에게 말했다.


“하지만 우린 모험가가 아니잖아. 던전에는 모험가만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니었어? 우리가 들어가도 돼?”

아직 모험가 등록을 하지도 않았는데 던전에 들어가도 되냐며 묻는 메이를 보며 아란은 전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장비를 구할 돈이 없잖아. 지금 네 장비는 마법사로서 활동하기가 힘들어. 모험가로 등록하려면 최소한의 장비가 필요하다고. 그러니 우리가 직접 구해야지. 그리고 들리는 소문으로 이 던전은 슬라임밖에 안 나온대. 이 정도면 우리만으로도 충분하잖아.”

나오는 몬스터가 슬라임이라는 소리에 메이는 안심이라도 된 듯 떨리는 게 멎었다.


“정말? 그래도... 걸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야, 정식으로 열리면 우린 출입도 못 해. 길드가 통제하기 전에 빠르게 가질 건 가지고 나와야지. 자, 빨리 출발 하자고. 여기 사람들 많은 거 보이지? 늦으면 우리게 없어질 거야.”

던전으로 들어가려는 들어가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아란이 재촉하자 메이는 그에게 손을 붙잡혀 던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으으... 축축해서 기분 나빠...”

메이는 아란의 뒤에서 던전 동굴에 대해 평가했다.

그녀는 점액으로 가득하고 물컹거리는 발밑 감촉에 소름이 끼친다며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아란은 그녀에게 용기를 가지라며 그녀를 복돋았다.


“메이. 조금만 참아. 슬라임이 사는 곳이니까 당연히 축축하겠지. 보물 상자를 발견하기만 하면 바로 나갈 거니까.”

“으,응.”

“그리고 모험가가 되려면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어야지. 조금 용기를 가지라고. 들어간다.”

그리고 아란은 조잡한 창을 들고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아란과 메이가 동굴 입구 안으로 들어가자 주변이 곧바로 어두워졌다.

초보 모험가의 눈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가 되자 아란이 메이에게 말했다.


“메이. 불을 켜줄 수 있어?”

“으응. 라이트!”

전위인 아란이 어두워서 앞을 볼 수가 없다고 말하자 메이는 작고 조잡한 지팡이를 들어 앞을 밝힐 수 있는 라이트 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눈앞이 밝혀지며 아란의 앞이 밝아졌다.


“좋아. 이대로 계속 들어가자. 내가 상황을 살펴볼테니까 천천히 따라와.”

“응. 알겠어.”

아란은 최대한 그녀를 지키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메이는 그런 아란의 등에서 안심을 느끼면서 지팡이를 양손으로 붙잡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아란과 메이는 슬라임 무리와 조우하게 되었다.


“슬라임이다! 메이, 화염 마법!”

던전에서 만난 슬라임은 야생의 슬라임보다 살짝 컸다.

하지만 던전 슬라임이니 아란은 방심하지 않고 슬라임이 약한 화염 마법을 메이에게 요구했다.


“응! ----- 파이어볼!”

메이는 아란의 요구에 따라 파이어볼 마법을 시전했다.

마법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가장 위력이 낮은 마법을 시전하는 데 10초가 소요되었지만, 어떻게든 성공했다.


화르륵! 치이익!

그리고 메이가 사용한 파이어볼이 슬라임에게 명중하자 슬라임은 화염에 녹아내렸다.


“좋아. 던전 슬라임이라고 해도 약점은 보통 슬라임이랑 똑같네. 이제 남은 적은 4마리. 메이 넌, 마나를 아끼고 있어. 나머지는 내가 해결할게.”

아란은 보통 슬라임과 같다는 생각에 조잡한 창을 슬라임의 핵을 향해 찔러 넣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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