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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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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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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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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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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DUMMY

12화



노아의 말에 레일라가 의외라며 노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노아 아저씨가요...? 이런 건 관심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말해주세요. 들어보고 싶네요.”

“일단 내가 던전을 한 번 봤단 말이야? 그런데 네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겠더라고. 레일라는 우리 던전을 연금술사의 던전으로 만들고 싶은 거지? 맞아?”

노아가 던전의 컨셉이 연금술사의 비밀 실험실이냐고 묻자 레일라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용케 알아맞히셨네요. 오래전 연금술사가 이곳에서 숨어서 금지된 실험을 시행했고 던전화가 되었다고 하려고 했어요. 연금술사의 던전이니까 길드의 입장에서는 군침이 돌만하죠.”

“으음... 확실히 인간들 입장에서는 군침이 도는 던전이겠네. 인간들은 연금술을 금지하고 있으니 말이지. 아무튼 킹 슬라임은 연금술사의 실험체고 어느 날 실험체가 저 유리관에서 탈출해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하는 건 어떨까? 그래서 연금술사는 죽었고 너는 그 기록을 우연히 발견해서 흔적을 찾았더니 연금술사의 비밀 실험실을 찾을 수 있었고, 이미 던전화가 진행되었다는 걸 깨달은 거지. 그리고 그걸 가지고 네가 길드에 보고를 하는 거고. 어때?”

노아는 스토리를 지어내며 레일라에게 물었다.

그러자 레일라는 노아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생각인데요? 노아 아저씨에게 이런 상상력이 있으실 줄은 몰랐어요.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네요. 약간의 각색이 필요하지만 말이죠.”

레일라는 그건 용사 생활을 하면서 얻은 자신의 경험으로 각색을 할 수 있다며 남은 건 자신에게 맡기라며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노아가 걱정할만한 건 없을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 알겠어. 이번에는 좀 여유롭게 해줘. 애들도 많이 힘들어하니까. 그런데 용사가 던전 발견했다고 보고를 해도 돼? 용사라는 건 너희 인간들 입장에서 던전을 해결하고 마왕군을 무찌르는 역할이잖아. 용사가 던전 발견했다고 보고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

용사 정도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던전인데 왜 굳이 보고하러 오는 걸까 하고 길드가 생각할 거니 다른 누군가를 시키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에 레일라는 노아를 안심시키며 윙크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걱정하지 마세요. 다 방법이 있거든요.”

“무슨 방법...?”

노아는 살짝 불안함에 물었다. 그러자 레일라는 자신의 품 속에서 목걸이를 하나 꺼내 보여줬다.


“이게 있거든요. 모습을 바꿔주는 아티팩트에요. 이걸 착용하고 마력을 흘려 넣으면...”

그리고 그녀는 목걸이에 마력을 흘려 넣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레일라는 뿌듯해하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어때요? 저인지 못 알아보겠죠?”

그 말에 노아는 잠깐이지만 멍해졌다.


노아의 입장에서 레일라의 모습이 전과 달라진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달라진 걸 꼽자면 그녀의 얼굴 주변으로 마력이 뒤덮여있었다.


“딱히... 얼굴이 달라지지는 않았는데?”

노아는 얼굴의 형태가 달라지진 않았으니 얘가 사기당한 거 아닌가 싶어서 말했다.

그러자 레일라가 당황스러워하기 시작했다.


“네...? 그럴 리가 없을텐데...? 이걸로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왜 이러지...?”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만져보며 정말로 당황한 듯 말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노아는 그녀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뭐... 그럴 수도 있는 법이지. 아무튼 네 정체를 숨길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겠네. 베론을 불러야겠어.”

노아는 그녀에게 사기당할 수도 있다며 위로해주고는 베론을 호출했다.

그리고 베론이 오자 노아는 그에게 다른 사람으로 폴리모프 할 수 있는 아티팩트를 창고에서 가져오라는 말을 하려 했다.


“베론. 창고에 가서······.”

“음...? 노아 대장! 피하십시오! 침입자입니다! 너, 여기까지 침입하다니! 내 탐지를 뚫고 이곳에 도달한 걸 보면 숨는데 특기가 있나 보구나! 죽어라!”

갑자기 베론이 대검을 뽑아서 레일라를 향해 휘두르려 하자 노아는 깜짝 놀라 힘으로 베론을 제압했다.


대지가 형태를 변화하며 노아의 손 모양으로 변해서 베론을 붙잡았다.

그러자 베론이 노아에게 외쳤다.


“노아 대장?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그는 오히려 자신이 공격을 당했다는 것에 깜짝 놀란 모양이었다.

하지만 노아에게 있어서 왜 베론이 레일라를 공격하려는 건지 궁금했다.


“아니... 그런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왜 용사를 공격하려는 거냐? 그냥 아티팩트 효과로 얼굴 주변에 마력이 낀 것뿐인데 말이지...”

“네...? 그게 무슨....?”

베론이 노아의 말에 당황해하며 레일라를 쳐다봤다.

그러자 레일라가 목걸이 아티팩트를 벗으며 대답했다.


“어... 저 맞아요. 용사 레일라.”

“음...? 환상 마법인가? 모습이 변했군. 너를 공격하려 한 건 아니었다. 미안하군.”

“아뇨. 괜찮아요. 저도 이 아티팩트가 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으니 좋은 거죠. 그런데 노아 아저씨. 정말로 제 얼굴이 안 변한 걸로 보여요?”

레일라는 그 말과 함께 다시 아티팩트를 착용하며 물었다.


하지만 노아는 그녀가 아티팩트를 사용해도 여전히 그녀의 얼굴 그대로 보였다.


“그냥 그대론데? 좀... 마력이 가린 것처럼 보이지만 네 얼굴은 똑바로 보여.”

“그래...요? 그럼 베론 씨는요?”

“나는 변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네 얼굴 쪽에 마력이 좀 뭉쳐있는 것 같이 느껴지긴 하지만, 내게는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 으음... 혹시 네 목걸이 아티팩트는 환상 마법을 사용해서 모습을 바꾸는 건가?”

베론이 아티팩트의 정체에 대해서 환상 마법을 이용한게 맞냐며 묻자 레일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환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죠. 용케 알아맞히셨네요.”

레일라는 어떻게 알았냐며 그를 쳐다봤다.

그러자 베론은 노아에게 풀어달라고 눈빛을 보냈다.


둘의 대화에 끼어들기가 애매했던 노아는 베론의 눈빛을 정확히 해석하고 그를 내려줬다.


“그럼 노아 대장에게 안 먹히는 게 당연한 거다. 노아 대장은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지고 계시거든. 그래서 환상이나 환각을 응용한 마법은 노아 대장에게 통하지 않는 게 당연해. 그러니 그 아티팩트가 불량이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게 좋을 거야.”

“으음... 그랬어...? 난 아티팩트에 대해서 잘 모르니 네 말이 맞겠지. 그래도 베론의 말이 틀린 건 아니야. 나한테 무언가 속이는 건 불가능해. 그래서 난 네 아티팩트가 고장난 건줄 알고 새 걸로 마련해주려고 했지. 고장난 게 아니니 안 줘도 되겠다.”

노아는 폴리모프 마법이 담겨있는 아티팩트를 아낄 수 있어서 좋다며 안도했다.


하지만 그 소식은 레일라에겐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아앗! 혹시 그 아티팩트는 어떤 마법이 들어있는 아티팩트일까요?”

“어... 내게도 변한 걸로 보이는 폴리모프 마법이 담겨있는 거였지. 오랜 친구 녀석이 만들어준 거라 잘 간직하고 있었지만, 나는 쓸 일이 없어서 창고에 박혀있거든.”

폴리모프 마법은 환상 마법으로 다른 사람이 다른 장면을 보게 해주는 것과 달리 자신의 모습 자체를 바꾸고 목소리까지 달라지는 마법이었다.

그래서 폴리모프 한 모습도 본인 그 자체였으니 노아에게도 폴리모프 한 모습으로 보이는 엄청난 마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폴리모프 마법을 구별할 수 있지. 모은 생명체에는 고유한마나 파동이 있으니까 그걸로 구분할 수 있고 말이야.’

폴리모프 아티팩트를 준 친구가 하도 노아에게 폴리모프 마법을 이용해서 장난을 치다보니 저절로 알게 된 사실이었다.


하지만 레일라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어... 혹시 이번 한 번만 제가 써봐도 될까요? 마을에 갔는데 노아 아저씨처럼 환상 마법을 꿰뚫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녀는 폴리모프 마법이라는 말에 반응하며 물었다.

하지만 노아는 굳이 그렇게까지 이 변두리 시골 마을에 실력이 좋은 마법사가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래서 굳이 필요하냐며 말을 하려다가 베론이 그녀를 막았다.


“마을 사람을 속이는데 폴리모프 마법이 필요하다는 신박한 개소리는 처음 듣는군. 그리고 마을에 위협적인 인간이 있는지 전부 파악하고 있다. 네 아티팩트도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로도 충분할 거다.”

그러니 폴리모프 마법이 담긴 아티팩트를 가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덧붙였다.


“으음... 알겠어요. 폴리모프 마법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아티팩트를 낭비할 수는 없지. 일단은 레일라 네게 있는 아티팩트로 가보고 들킨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말해. 그럼 폴리모프 마법이 담긴 아티팩트를 네게 줄게.”

노아는 지금 가지고 있는 아티팩트가 안 먹히면 주겠다고 하자 레일라는 고집부리는 걸 멈췄다.


“그렇긴 하네요. 지금도 잘 쓰고 있는 아티팩트를 이유없이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 그럼 이제 던전 배경이랑 컨셉을 잡는 건 끝났다고 봐도 되나?”

노아가 묻자 레일라는 베론을 향해 물었다.


“바깥에 제가 부탁한 건 다 끝냈나요?”

“······아직 조금 남았다. 나도 빨리 끝내고 싶지만, 던전의 모든 슬라임들이 탈진해서 더 이상 진행하는 건 무리다.”

베론이 아직 못 끝냈다고 말하자 레일라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조금 쉬죠. 슬라임도 탈진을 할 수 있었네요...”

“······그건 네가 독성 웅덩이와 점성액을 수도 없이 뽑아내라고 했으니 당연한 거지. 아무튼 저는 가보겠습니다. 슬라임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해서 말이죠.”

그리고 베론이 노아에게 고개숙여 말하고는 보스 방에서 나갔다.

베론이 나가자 이제 보스 방에 노아와 레일라 그리고 킹 슬라임만 남게 되었다.


“그럼 저도 나가볼게요. 길드 보고서도 써야 하고 고대에 사용된 실험실답게 실험 일지 같은 것도 위조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요.”

그녀는 고대어로 기록을 남겨야 하니 고생하게 생겼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며 던전 코어 방으로 갔고 남겨진 노아는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럼... 우린 놀까?”

노아는 모두가 사라지자 킹 슬라임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딱히 할 일이 없었으니 킹 슬라임을 데리고 놀 생각이었다.


그리고 킹 슬라임은 노아의 말에 좋다며 흐느적거렸다.



* * *



시간이 흘러 어느덧 던전에 모험가들을 끌어들일 준비가 모두 끝났다.


“노아 아저씨. 전 마을 다녀올게요.”

환상 아티팩트로 모습을 바꾼 레일라가 던전을 나서며 말했다.

평범한 초보 모험가같은 옷차림으로 바꿔입은 그녀는 마력이 느껴지는 얼굴만 제외하면 평범한 모험가 같았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노아와 베론이 던전의 입구까지 나와서 그런 그녀를 마중나왔다.


“챙길 건 전부 챙기고 가는 건가?”

“네, 그럼요. 보고서도 썼으니 길드의 접수원에게 보고하고 길드 지부장이랑 대화만 조금 하면 되요.”

레일라의 말에 노아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베론을 불렀다.


“베론? 안에 들어가서 변조약 가져와. 너무 레일라 목소리 그대로야. 혹시 길드에 용사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곤란해질 것 같아.”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점을 말하며 베론에게 심부름을 시키자 베론도 그 점은 생각하지 못 했다며 곧바로 창고로 뛰어가서 목소리 변조약을 가져왔다.


“받아서 마셔.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네 목소리를 눈치챌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한 병당 하루동안 지속되니까 넉넉하게 5병만 가져가.”

그리고 노아는 포션이 총 10병이 담긴 박스에서 5병을 쥐어 주며 말헀다.

레일라는 그 목소리 변조약을 받아 한 병을 마시며 말했다.


“아, 아. 목소리 바뀌었나요?”

레일라가 약을 마시자 평소보다 좀 더 가느다란 목소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여도 그 누구도 용사라고 생각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 누구도 네가 용사라고 생각하지 못할 거야. 잘 다녀와. 오면 전에 준비해준다던 선물을 줄게.”

노아의 말에 레일라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정말요?! 그럼 최대한 빨리 다녀올게요! 최소 3일은 걸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요!”

레일라는 정말로 기쁘다며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외치며 숲을 벗어나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노아는 사라진 레일라를 보며 작게 말했다.


“······큰 선물은 아닌데 말이지. 실망하지나 않으려나...”

“하! 용사가 뭐라고 노아 대장이 주는 선물에 실망합니까? 그냥 주는데로 감사히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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