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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룡 님의 서재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일반소설

훼룡
작품등록일 :
2019.03.04 20:34
최근연재일 :
2019.10.24 21:15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5,568
추천수 :
110
글자수 :
17,695

작성
19.10.21 19:29
조회
39
추천
2
글자
2쪽

우공이산-산문-고사성어 시리즈

그날의 간단한 시구입니다.




DUMMY

우공이산,

직역하면 어리석은 늙은이가 산을 옮겼다는 뜻이다.

현대에 와서는 어리석을 정도로 열심히 하다보면 허황되어 보이는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본래 이 이야기에서 산을 옮긴 것은 우공이 아니다.

우공은 산을 옮기지 않았다.


산이 있어 길을 돌아가야 해 불편하니 산을 옮겨 버리자는 소리를 가족들에게 했고, 어리석은 늙은이의 한 마디 말에 그의 아들 딸들과 어린 손자들이 산을 옮겼다.


그런데, 그토록 가부장적이었던 유교 중심의 사회에서 할아버지가 산을 옮기겠다는 말을 했을 때 가족들이 싫다고 말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우공이 불쌍한 손자들과 가족들을 부려먹으며 산을 옮기자 산신령이 이것을 옥황에게 말하고, 옥황은 하늘나라 장군 둘을 보내 산을 옮겨 준다.


그 때 산신령이 매일 같은 일을 열심히 하는 우공을 위해서 옥황에게 말했을지, 산을 옮길 때까지 멈추지 않을 우공의 고집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서일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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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내일이 두렵습니다 +1 19.10.24 50 2 1쪽
100 하얗고 하얗고 하얗게 +3 19.10.23 41 3 1쪽
99 아프고 싶다 19.10.22 31 1 1쪽
» 우공이산-산문-고사성어 시리즈 19.10.21 40 2 2쪽
97 'end' and 'and' 19.10.17 30 0 1쪽
96 희망을 주웠다 19.10.16 37 0 1쪽
95 나의 하늘 19.10.15 209 0 1쪽
94 참을 수 없는 가벼움 19.10.14 50 0 1쪽
93 명월일연 19.10.08 36 0 1쪽
92 믿어 보이겠어. 19.10.07 28 0 1쪽
91 타임 소드 19.10.01 32 0 1쪽
90 기억은 추억이 되어간다. 19.09.30 33 1 1쪽
89 불로불사 19.09.26 216 1 1쪽
88 바람의 향기 19.09.25 34 1 1쪽
87 내가 쓴 글을 당신은 읽고 있을까요? 19.09.24 62 1 1쪽
86 나의 스승님 19.09.23 45 1 1쪽
85 너를 위해 19.09.20 45 1 1쪽
84 썩어가는 19.09.19 46 1 1쪽
83 그대에게 나는 무엇일까요 19.09.18 48 1 1쪽
82 화난 사람과 금속 화재 19.09.17 36 1 1쪽
81 집필과 공부의 차이점 19.09.14 39 1 1쪽
80 나는 노력하지 않았다 19.09.10 38 1 1쪽
79 당신은 허무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19.09.05 32 1 1쪽
78 고인 물 19.09.04 39 1 1쪽
77 키보드 위의 황야 19.09.02 47 1 1쪽
76 시계의 나 19.08.29 48 1 1쪽
75 그래도 한 걸음 19.08.28 123 1 1쪽
74 쓴 웃음 19.08.27 42 1 1쪽
73 꿈 하나 19.08.26 51 0 1쪽
72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19.08.21 50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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