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그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국가 중 하나이다. 1900년대 초에 멸망 직전으로 가기도 했지만, 극복하고 현재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강대국 중 하나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이라 굉장히 많은 마물들과 환수들, 그리고 정령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마력이 풍부한 지역에는 신수들이 천상에서 내려와 지낸다는 보고도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개발이 안 된채로 잠들어 있으며 대다수의 인구는 서쪽 평야지대와 남동쪽 해안가에 몰려있다. 3면이 바다인 반도 지형이라 북쪽의 중국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륙으로 진출할 수가 없다.
국토의 중앙에는 거대한 산이 하나 솟아있는데, 이를 ‘아름산’이라 칭했다. 이 산으로부터 좌우로 길게 산맥이 뻗어 나와 국토의 남과 북의 경계를 가르고 있다. 해발 5,300m이며 1500년대에 있었던 전쟁에서 사용한 마법의 결과로 솟아오른 산이다. 그 당시 사용된 마법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아온 백성 1,00명을 재물로 받쳐 사용된 강대한 의식 마법이었다고 한다. 산의 정상 근처에는 여전히 강력한 마력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지역이 있는데, 해발 4,000m 이상 지점부터는 국가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정상에는 당시 의식을 위해 지었던 작은 궁궐이 있다.
아름 산의 중턱에는 수도인 서울이 있는데, 마법을 이용하여 산을 깎아 만든 계단식 도시이다. 도시의 최상층에는 국왕이 살고 있는 궁궐과 의사당이 있는데, 의사당에서 국가의 행정업무가 이루어진다. 궁궐 아래층으로는 모두 거주지역과 상업지역이 섞여 있으며, 최하층은 군대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궁궐의 심처에는 높게 솟은 탑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왕족의 피로 작동하는 강력한 보호 마법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 전역에 영향을 끼치며, 따라서 수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호 마법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단, 도시 내부의 마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보호 마법의 작용 방식은 굉장히 특이한데, 바로 ‘적의’이다. 조선에 대한 적의를 감지한다고 말하는데, 정확히는 그 뜻을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오류가 있었던 적이 없으니 모두가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력한 마법의 결과로 산 내부에는 다양한 약초와 광물이 생겼는데, 그중 으뜸을 이야기하자면 ‘백색 결정’이다. 스스로가 마력을 품고 있어서 가공하는 법에 따라 딱딱한 갑옷이 되기도 하고 부드러운 옷이 되기도 한다. 또한 그 강도는 웬만한 합금보다 더욱 단단하고, 마력을 쉽게 받아 들이기까지 한다. 이 결정은 모든 마법 무구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이다. 이 결정은 이제 현대 전쟁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름산에서 뻗어나온 동쪽 산맥 줄기는 해안선까지 닿고는 거기서 위 아래로 길게 흩어진다. 해안가와 가까워 제법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서 살지만, 동쪽 산맥에는 많은 수의 마물들이 흩어져서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동쪽 해안가 경주와 울산, 부산 근처에 모여 산다. 부산에서 서쪽에는 거대한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서 남쪽 지역에서 소비하는 대다수의 식량이 생산된다.
수도인 서울에서 서쪽의 해안가를 따라 크고 작은 도시들이 펼쳐져 있는데, 대다수의 군부대도 이곳에서 상주하고 있다. 이는 1995년에 일어난 중국과의 전쟁 직후 일어난 현상이기도 하다. 또한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서 있다.
아름산의 북쪽으로는 고원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조선의 대다수의 환수들이 서식하고 있다. 침염수림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며, 이곳의 주민들은 아름산 남쪽의 주민들보다 키가 크고 피부가 하얗다. 아름산을 기준으로 남쪽이 온난하다면, 고원인 북쪽은 연중 20도를 넘지 않는다. 여러 군소 도시에 모여서 살아가고 있다. 북쪽의 국경 근처의 도시는 대부분이 군사 도시이다.
현재 조선은 각종 마물들의 준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예전부터 많았던 마물들이지만 근래에 들어서 더욱 많아지고 활동도 더욱 대담해 졌다고 한다. 중국과의 전쟁 후 5년이 흘렀으나, 전후 복구가 이제 막 끝난 지금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 74,000,000 명
수도 : 서울
언어 : 한국어
체제 : 입헌군주제
주요 마법 체계 : 제 3학파, 제 1학파, 현대마법학
1. 도사
: 조선의 토속 마법인 도술을 부리는 이들을 뜻한다. 제 3학파의 소수분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기한 것은, 이들이 계승한 마법은 그 원류인 제 3학파에서 거의 잊혀진 것처럼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많은 이유들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간적 낭비가 심하다는 것이다. 도술을 대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3학파의 주류 마법을 익히는 것에 비해서 수십배의 시간이 소모된다. 또한 그 과정도 만만치 않다.
도술은 자연과 술자가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3학파의 마법이 나를 통하여 자연을 지배하는 것과는 궤도가 많이 다르다. 수준이 높은 도술을 부리는 자들은 아무런 주문 없이 간단한 동작으로 강력한 마법(도술)을 부릴 수 있다. 이들의 도술은 스승에서 제자로 단일전승으로 전해진다. 만약 마땅한 제자를 찾지 못하면 선대로부터 이어온 도술의 맥이 끊기는 것이다.
현재 조선 내에 있는 도사는 약 1,000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들 간의 어떤 연락체계를 만들어 두고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