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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강 님의 서재입니다.

나도 가면 하나를 주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리강
작품등록일 :
2020.05.20 21:58
최근연재일 :
2020.06.15 23:08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8,188
추천수 :
873
글자수 :
120,996

작성
20.06.08 22:33
조회
261
추천
40
글자
13쪽

[자연멘탈 한바탕 난리법석]

DUMMY

측정이 시작됐다.


117,120 +- 13,214


“어?”

“뭐?”

‘아!’

다들 잘못 봤나 싶어 눈 비비고 다시 보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했지만, 여전히 숫자는 처음 자신들이 본 그대로였다.

맞았고 잘못 본 게 아니었다.

‘미친.’

‘잘못 나온 것 같은데?’

“아냐.” 청휘소덕은 중얼거렸다.

‘이럴 리가 없어.’

“117,120···”

“이게 맞아?”

“마, 마, 맞지?”


“아악!” 느닷없이 청휘금교는 소리를 질렀다.

마치 처음 본 순간의 불신에서 벗어나지 못한 뒤 긴가민가 주변을 둘러봄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비로소 자신이 본 수치가 거짓이 아니라 다들 똑같이 놀란 표정을 한 것을 봄으로써, 자신이 본 게 진짜 십만 단위의 현재자연멘탈 수치가 맞는다는 걸 받아들이게 된 뒤에 오는, 약간 뒤늦은 비명이었던 거였다.

‘말도 안 돼!’


교수 나백봉삼은 패널에 공개된 흰달의 현재자연멘탈 측정치에 움직일 줄 몰랐다.

‘뭐가 잘못된 거지?’

그는 ‘제1값 측정사제’를 봤다.

‘사제가 실수한 건가?’

여태껏 본 적 없는 수치였다.



‘무지막지하네.’ 김신은우의 펜은 노트 위에 비스듬히 세워진 채 멈춰있었다. 지금껏 동기들의 자연멘탈 수치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공개될 때마다 일일이 노트에 받아써 왔지만, 지금은 얼음처럼 굳어진 채 멈춰있었던 것.

‘117,120 +- 13,214?’


청휘소덕은 다시 중얼거렸다.

“뭔가 잘못됐어.”


“믿을 수 없어.”

“이건 아니야.”

‘진짜야?’

“이거, 아니지?”


청휘선제는 욕을 했다.

“이런, 씨.”


“맞아. 잘못된 거지?” 두장성우도 끈덕지게 확인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옆자리의 야오재승은 대답하지 않았다. 송조병권은 두 팔꿈치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두 손으로 벌린 입을 가리면서 크게 치켜떠진 눈으로 패널의 숫자만 응시하고 있었다.

‘허.’


‘저게.’


117,120 +- 13,214



측정실을 내려다보는 유리방의 풍경도 비슷했다.

앉아있던 이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줘봐.”

히다카 자작 청휘선애는 보고 있던 망원경을 둘째 오빠인 소야 백작에게 빼앗겼지만, 눈만 깜빡일 뿐이었다.

청휘소덕의 부친 청휘동훈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져 있었고 소라치 자작은 자신도 모르게 “저게···”하고 중얼거렸다.

‘제대로 나온 건가?’


“오류가 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지?”


대공의 질문에 아카데미 원장 오호츠 백작은 신중했다.

“신교 측에서 자연멘탈 측정치의 오류에 대해서 인정했던 적은 없어요.”

“그럼 저건 왜 저래?”


측정기 안에서 흰달은 두 손을 가슴 앞에 오그려 든 채로 두 발로 성큼성큼 걸으며, 공룡격의 이족보행을 하며 눈은 유리 밖의 생도들을 보면서 원형의 외연을 따라 계속 돌고 있었다. 입을 벌리고 이빨을 드러낸 채 침을 질질 흘렸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머리로 유리를 들이받았다.

쿵!

두-웅!

자연멘탈측정기는 진동했다.

하지만 유리는 신성 코드들이 각인된 특수 유리였다.

다시 들이받았다.

쿵!

두르르르.

자기가 현재 육식 공룡인 줄 아는 거다. 측정기를 뚫고 나가 생도들을 잡아먹고 싶은 거다.

오직 금수의 마음-그것도 육식 공룡의 포악한 성정으로 가득 차 있는 게 분명했다.

‘제1값 현재자연멘탈 수치’ 측정을 위해서 ‘가면의 여왕’은 계속 가면을 바꿔가며 결국엔 측정 대상자가 이겨낼 수 없는 수준의 멘탈소모급 가면격까지 밀어붙인다.

현재자연멘탈 수치가 ‘117,120 +- 13,214’이라고 해도 육식공룡으로 둔갑 시 필수 권장 사항으로 요구되는 평균적 멘탈 수치는 ‘500,000M/1분’이었다.


대공의 눈은 어찌나 빛나고 현재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집중했던지 눈매나 표정 모두 매서울 지경이었다.

대공이 노려보고 있는 것은 이런 풍강흰달도 제1값인 현재자연멘탈 수치도 아니었다.

‘제2값 측정사제’가 제시하는 잠재자연멘탈 수치가 계속 오류를 일으키고 있었던 것.


치지직.

77913705?/囗 +- ···

삭제.

000000000/0 -+


다시.

5147632159/··· 囗

삭제.

0000000000


다시

60000789357//··· +

삭제

00000000000/囗


다시

793554716···

삭제.

000000000



측정실에선 또.

“어, 아!”

숫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질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가 탄식이 터졌다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가 정신없었다.

측정값이라고 제시된 숫자들에서 미처 단위를 구분해주는 콤마는 찍힐 틈도 없었다.

‘제2값 측정사제’의 눈꺼풀은 열렸다가 닫혔다가 했고, 온몸은 부들부들 떨어대고 있었다.


99,999,999···


00000000000


“저게 왜 저러는 거야?”

“미쳤어.”


최황빛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앞자리의 동기들이 모두 일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오류.”


홍천사태는 코는 우뚝했고 눈은 우묵하게 들어가 있었다. 눈썹은 ヘ 모양처럼 꺾여있었다. 입술을 다문 채 오류를 일으키는 숫자와 흰달을 보며 조용히 오른손을 얼굴에 댔다.

“에, 이건 뭐야?” 청휘강현은 과장되게 혀를 내민 채 두 손으로 머리칼을 쥐어뜯는 모습을 하며 눈을 한껏 치켜뜨고 있었다.


웅, 웅, 웅.

자연멘탈측정기는 진동했다. 측정기에 장착된 스톤들은 맹렬하게 빛났고 신성 크리스털은 빛을 두 배를 부풀리듯 빛났다. 제1값 측정사제의 몸도 진동했고, ‘멘탈리어 신성사제’의 몸도 떨어댔다.

그 순간 측정기 안의 풍강흰달이 오른발을 들어 유리를 냅다 찼다.

꽝!


쩍.

쩌저적.


와르르.


크ㄹ뤄뤄뤄뤄뤄-ㅇ아롸!

쫙!


“꺄아아아악!”

여성들은 비명을 내질렀다. 드디어 측정기에서 나온 풍강흰달이 일단 자신의 옷부터 잡아 찢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흰달은 자신의 고것과 고추를 한껏 드러냈던 것.


홍천사태가 움직였다. 자리를 박차고 뛰어올랐다.


‘뇌극대사.’

먼저 교수는 신성 코드들이 각인된 특수 유리가 깨질 줄은 몰랐다. 여태껏 아카데미생도가 측정 중에 멘탈스톤도 없이 자연멘탈 수치만으로 강하된 유리를 깰 정도의 가면격까지 변검이 될 줄은 몰랐다.

홍천사태의 기동을 알아챈 나백봉삼 교수는 가면을 착용하면서 외쳤다.

“안돼!”


그리고 이 순간에 또 청휘소덕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생각이 번뜩였는데······.

풍강흰달의 지금 상태는 측정용 가면인 여왕의 가면의 ‘제2 분류상’ ‘비둔갑형 가면’을 착용한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본래 자신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해주지만, 기능적으로는 가면이 지닌 ‘격’을 그대로 쓰게 해주는 상태였다.

그러니까 지금 풍강흰달의 체형은 키 181cm, 몸무게 75kg쯤의 체격이지만 이 체격 안에는 어떤 육식 공룡격인지는 몰라도 3톤, 5톤, 7톤쯤의 중량격이 들어있는 것. 그리고 동기화된 힘과 치악력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상태로.

턱.

이시카 남작 왕산술도의 손자 왕산노아가, 가면을 얼굴에 착용하려던 소덕의 오른손을 잡았다.



홍천사태는 흰달이 측정기 유리를 부수기 직전 이미 얼굴에 비둔갑형 가면을 착용한 상태로-뇌극대사의 가면을 착용하는 순간에 스펙톨에 옮겨진 채 저장되어있던 내공은 순식간에 홍천사태의 단전으로 옮겨졌다-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소덕보다 빨리, 나백봉삼 교수보다 빨리 움직였던 거다.

교수가 외치고 왕산노아가 말렸을 때 홍천사태는 흰달에게 돌진한 상태였다.

그러자 흰달도 자신에게 달려드는 존재를 강력한 적으로 인식하며 대항했다.


흰달과 홍천사태는 순식간에 엉겨 붙었다.



왜?

제거.

가면에 잡아먹힌 자가 저지를 살육의 만행을 사전에 제압한다.

이 행위에서 비롯한 과실치사.

강력한 적을 제거하라.

‘수벽!’ 홍천사태의 손에는 이미 뇌섬이 번쩍이고 있었다. 그가 지금 쓴 가면은 소설종 가면이었다.

타니가 백작의 손자. 야마도 자작의 막내아들답게 어려서부터 공룡 가면사에 대항하는 방법을 교육받으며 자라왔다. 더구나 인간의 이성과 지혜가 없는 상태의 육식공룡 움직임 따위야 늘 패턴이······.

꽉!

둘의 대결은 단 일수에 끝나버렸으므로 나백봉삼 교수가 막 개입하려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풍강흰달이 간발의 차로 홍천사태의 수벽이 담긴 오른손을 피하며 홍천사태의 목을 물어버렸던 것.

현재 풍강흰달의 공룡격이 티라노사우루스라면 치악력은 4,000kg, 5,000kg 정도일 것이다. 그대로 뜯어버리면 홍천사태의 목은 남아나지 않을 거다.


이때 청휘소덕은 비로소 가면을 착용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몸길이 8.5m에 체고 2.4m, 몸무게 1.7t의 공룡 알로사우루스로 변했다.

“깍!”

우당탕!

공룡의 등장에 놀라 소리치며 책상과 의자를 밀쳐내며 물러나고 달아나는 생도들이 내지르는 비명과 소란은 요란했다.


‘그래, 죽여라!’ 유리방 안에서 소덕의 부친과 조부인 청휘동훈과 소야 백작 청휘명준이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친다.


슥.


하흐, 하흐.

이 순간 홍천사태와 풍강흰달은 서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사태는 목을 물린 채, 흰달은 그의 목을 문 채로. 이때 흰달이 홍천사태의 목을 물어뜯지 않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턱.

그런 흰달의 머리를 결국 내리치려던 홍천사태의 손은 나백봉삼 교수에게 잡혔다.

땅.

흰달의 등을 검으로 찌르던 청휘보연의 검도 교수의 왼손에 튕겨 나갔다. 보연은 “앗!”하고 소리쳤다.


“모두 멈춰라!”


딸꾹.

대공의 호통에 입을 쩍 벌리고 흰달에게 달려들어 물려던 청휘소덕은 ‘헙!’ 하고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측정실 벽으로 미끄러지며 등으로 부딪혔다.

꽝.

우당탕.

우르르.

와장창.


그리고 이때 비로소 검은 사제복의 ‘멘탈리어 신성사제’의 손이 흰달의 머리 위에 닿았다.



-대박!

이 소문은 대공부에 순식간에 퍼졌다.

이날, 이때 흰달이 홍천사태의 목을 물어뜯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이미 흰달이 측정기의 유리를 깨고 나올 때부터-그러니까 그전에 ‘멘탈리어 신성사제’의 멘탈 케어가 이미 풍강흰달에게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추측했다.

잠재자연멘탈 수치가 아무리 기괴망측 믿기지 않는 수치로 오락가락 제멋대로 오류가 났다고 하더라도, 이 중에 그냥 하나를 특정한다고 해도 그 수치들이 금방 현재자연멘탈 수치로 넘어오지는 않을 테니까.

그리고 ‘117,120 +- 13,214’라는 이 말도 안 되는 현재자연멘탈 값이 나왔다고 해도 육식공룡으로 둔갑 시 필수 권장 사항으로 요구되는 기본 멘탈의 평균적 수치인 ‘500,000M/1분’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나올 때 이미 사제의 멘탈케어가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지.”

“씨바. 그럼 그 상태에서 옷을 찢고 보란 듯이 제 고추 자랑하려고 그랬던 거네. 이 변태 새끼.”

“자기 물건 큰 걸 자랑하려고. 와, 이 자식. 그 기회를 놓치지 않네. 청휘열해 남작의 세 번째 남편감으로는 성에 안 찼단 말이냐? 여자들에게 자기 고추 자랑할 이런 기회만 있기를 지독하게 벼려왔던 거야.”

“아악. 변태.”

“왜, 뭐가 어때서. 너, 그때 보니까. 두 눈 똥그랗게 뜨고 잘만 보기만 하더라, 뭐.”

“내가 언제?”

이렇게 처음에 생도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어마한 그리고 ‘어마어마어마어마한’ 자연멘탈 수치를 거론하는 대신에 일단 알몸 사태에 집중했다.


그렇지 않으면······.

“난 절대 안 믿을 거야? 그건 명백한 오류야.”

하지만 누가 뭐래도, 여왕의 가면의 가면격이 육식공룡격까지 변한 것만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117,120 +- 13,214’란 흰달의 현재자연멘탈 수치는 부정할 수 없는 값 같았다.

이것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자신들의 민낯과 수치가 너무 드러나 버린 것이기 때문인 것.

그리고 그 잠재자연멘탈 수치 오류 값들은 그중 어느 것을 하나 선택한다고 해도······.

부들부들.


‘아니야. 아니라고!’



일단 알몸사태에 대한 풍강흰달의 대답은 이랬다.

“잘 모르겠는데요. 기억이 안 나요. 내가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



“그 수치가 사실일까?”

그러다가 결국엔 이날 흰달이 받은 수치들을 두고 밥 먹다가도, 오줌 누면서도, 잠자다가도 생도들과 교수들과 대공부의 사람들과 외부에서 초빙된 사람들은 모두 설왕설래, 왈가왈부할 수밖에는 없었다.

“그거 알아? 상례대로 그 뒤에 +-2등급이 붙었으면···”

신급이었다.

그중 제시됐었던 숫자 중에 최대 잠재자연멘탈 수치에서 +2등급을 했을 때 장차 풍강흰달이 신급 가면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었던 것.




모두 늘 행복하세요~~


작가의말

모두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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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멘탈 한바탕 난리법석] +7 20.06.08 262 40 13쪽
17 [자연멘탈] +9 20.06.07 260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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