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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걷는 길

내 일상


[내 일상] 제가 쓴 시인데 글과 말은 영혼을 베는 무서운 명기라는거

날이 없는 날카로운 칼



                                            kyj



 여기에 무서운 명기가 있다.


날도 없이 날카롭게 가슴을 베어버리고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사람을 죽인다.


한 자루 칼이 한 명을  

또는 많은 이를  동시에 베기도 한다.


그냥 칼은 베인 곳이 아물지만

이 칼은 베이면 다신 아물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을 죽인다.


이 칼의 이름은 글이다.

나는 이  무서운 칼의 주인이 되기로 자처한 글잡이다.


나는  이 무서운 칼의 무게와 책임감을 

충분히 감당하며 휘둘렀나?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날카로운 칼을 손에 쥐었다는 걸 

글은 그런 것이라는 걸 잊지 말고


오늘도 내 칼이 고운 화초 옆

독초만을 자르기 바라며


조심스레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본다.


ps.글과 말은 사람을 살릴수도 죽일 수도 있는 것인데

      제가  이런 날카로운 칼과 같은 글을  쓰고  말을 할 때 

      얼마나   조심스러웠는지 또는 쓴 글에 책임감을 가졌었는지

     

    글의 위력을 다시금 깨닫고

      저를 돌아보고  반성 해 보며 썼습니다



댓글 1

  • 001. Lv.12 창백한얼굴

    22.06.17 10:14

    지난 3월, 문피아에 처음 들어 왔습니다. 석 달이 채 안 되었군요.

    제가 지난 3달 동안 웹소설에 대해 느낀 점입니다.
    그런데, 깨닫기는 하는데 적응이 잘 되지는 않아요.
    상당한 필력을 보이는 작품의 조회수가 고작 몇 백인 것에 놀라고, 함량미달의 글이라 생각되는데 조회수가 몇십만 심지어 백 만을 넘는 걸 보며 자존심도 상처를 받게 됩니다.

    요즘은 그저 타임킬링이라 생각합니다. 은퇴하니 시간 여유가 있거든요

    1. 문체 : 속도감이 핵심. 복선이나 개연성 확보를 위한 사전 설정이 거의 불필요. 특히 십대나 이십대 독자들은 복선이나 개연성, 소설의 내적 한계 등을 인식조차 못하는 게 아닌 가 싶을 정도. 웹 문장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문장력이 독이 될 수도 있음.

    2. 소재 : 유행하는 소재 아니면 안 읽힘. 키워드로 검색해서 읽기 때문에 제목이나 키워드에 유행 단어가 들어가지 않으면 묻히고, 묻히면 끝.(이를테면, 이혼 후 대박, 이혼 후 코인 대박, 이혼 후 재벌이 된다 등)

    * 몸정)맘정, 뇌섹녀, 여공남수, 애절물, 능력남 이런 용어를 보고 처음에 놀랐습니다. 로맨스 작품에는 거의 공통 검색어 입니다. 이게 안 들어간 작품은 바로 묻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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