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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울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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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킬러, 그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폐인인댸스
작품등록일 :
2022.05.23 13:46
최근연재일 :
2022.07.17 13:04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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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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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16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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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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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화 연주의 엄마, 아빠

DUMMY

"연주 넌 언제 복학 할 생각이냐?"


샤워를 마치고 저녁 식탁에 앉은 아빠가 술기운이 가신 말간 얼굴로 물었다.


아까와는 사뭇 다른 인상이다.

굵은 눈썹과 날렵한 콧날이 주는 인상은, 이마의 주름과 칙칙한 피부톤을 제외하고 본다면 오십대라고 믿기 어려운 얼굴이다.


이 얼굴에 엄마가 반했던 걸까. 나는 연주 아빠가 약간 흥미로와졌다.


"아, 복학... 해야죠..."

"언제? 구체적으로 대답해야지. 생각 안 해놨냐?"

"아 그게... 음..."


"너 일년만 휴학 할 거라고 했잖아. 일년 넘었는데 슬슬 준비해야지. 해일이는 내년에 졸업인데. 아빠 친구 알지 장 변호사, 너 한번 보자더라. 해일이는 졸업하면 데리고 가기로 했고. 너희 둘이 같은 곳 다니면 좋잖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회산데."


"네, 네..."


해일과 같은 로펌을 다니는 상상을 해 본다. 상상이 잘 안된다.


그런데 내가 로스쿨을 다닐 수 있을까? 법은 쥐뿔도 모르는데?


"이 회장은 요즘 무슨 신사업으로 정신이 없는 모양이야."

아빠가 엄마를 보고 말한다.


이 회장이라면 해일이네 아빠, S 병원장을 말하는 듯하다.


"그 집은 손대는 것마다 잘 되잖아요. 무슨 재물 귀신이 붙은 모양이죠?"

"그야 이 회장이 특출난 사람이니까 그런 거고 유일이 그놈이 물려받아서 잘 유지할 수 있냐는 또 다른 문제지. 유일이 그 놈이 그 집안에서 유일한 걱정거리지."


"연주 네가 유일이 거절한 거 잘 한 거다. 유일이랑 맺어졌으면 오히려 골치 아플 뻔 했어. 차남이 낫지."

엄마가 말했다.


"어? 내가?"


"너 기억이 없어졌다더니 그것도 기억 안나는 모양이네. 유일이가 너 좋다고 엄청 따라다녔잖아 얘. 근데 넌 싫다고 그래서 우리가 그 집 차남 해일이를 만나보라고 했잖니."


"아..."


그렇게 된 거로군.


"넌 해일이하고는 문제 없고?"


아빠가 말했다.


"네?"


"애정 전선엔 문제없냐고. 근데 니들 피임은 잘 하고 있냐?"


"컥... 켁켁..."


입에 넣었던 동파육이 목에 걸려 켁켁 거렸다. 자칫했으면 아빠 얼굴에 뿜을 뻔 했다.

아니 차라리 뿜을 걸 그랬나.


"당신 또 그런다. 애 체하겠어. 별소리를... 쯧쯧."


엄마가 눈을 크게 뜨고는 아빠를 흘겨본다.

그런데 엄마 목소리가 그다지 힐난하는 톤이 아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톤이다.


뭐야 아빠는 이런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이야?


"해일이랑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사람 일을 어떻게 알아? 아직 결혼식 올리려면 멀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희들 마음대로 하게 놔두지 말았어야 했어. 감시를 잘 했어야 했는데."


"그게 감시한다고 될 일이에요? 당신은, 얘들 나이가 몇인데."


"아무튼, 연주 너 몸가짐 잘해야 돼. 물론 해일이가 책임감 없고 그런 애는 아니지만."


"그런 소리는 그만 좀 해요. 듣기 싫어 죽겠네 진짜."


"요즘 젊은애들 연애관이 아방가르드하잖아. 우리 때 생각해 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라니까."


"아이고 참, 되지도 않는 단어 갖다 붙이긴 잘하셔."


내가 해일이랑 결혼 약속을 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그나저나 저런 소리를 다 큰 딸에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아버지의 정신병리학적 심리상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딸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리고 딸을 하나의 소유물로 여기는 가부장 제도의 충실한 이행자라고나 할까.

아니, 가부장 제도는 그런 게 아니잖아.


처 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밖에서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하는, 일 해야만 하는 아버지.

뭐 이런게 가부장 아닌가?


아빠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까 내 어깨를 만지는 느낌도 그랬고, 이 아빠는 좀 다르다. 이질적인 느낌이다.


"참 근데, 연주 너 그 사고 때 말야."


아빠가 국을 뜨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나를 똑바로 쳐다본다.


"너 왜 안전벨트를 풀었던 거야?"


내가 자리에서 펄쩍 뛰었나 보다.


아빠의 눈초리가 수상쩍다는 듯 나를 샅샅이 훑는다. 이미 증거를 확보해 놓고 용의자의 자백만 기다리는 수사관의 눈초리다.


"아, 그, 그거요, 그... 뒷자리에 뭘 놔뒀는데 그게 필요했나 봐요 그거 찾으러..."

"뒷자리에 뭘 놔뒀는데?"

"네? 아... 그 그게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

"네, 네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그래 알겠다. 차 안에서는 딴짓하지 마라."

"네..."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니 그게 그렇게도 궁금한 건가.

왜 저러지? 해일이 차 블랙박스라도 본 건가?


집요한 성격의 아빠라면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그런데 오늘 연주는 평소와 좀 달라. 그렇지?"

아빠가 엄마를 보고 말한다.


"사고 난 뒤로 애가 좀 달라진 거 같애. 이제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았나?"

아빠가 자기말이 웃기다는 듯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어쩐지 과장된 웃음이라는 걸 스스로도 아는 것 처럼 아빠는 금방 웃음을 거두었다.


"제, 제가요? 뭐가요?"


"너 엄청 싹싹해졌어. 말도 순하게 하고. 다치고 나니까 가족이 소중하단 걸 안거야? 앞으로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


엄마가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엄마 역시 그다지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세 사람 모두 그런 어색함을 감지한 듯이 바로 대화가 끊어졌다.


모두들 먹는데만 열중한 척 하고 있다.


그럼 연주 예전 분위기는 어땠다는 거야? 집안 분위기는 어땠는데?


집안 분위기가 아까 처음 왔을 때와는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식사가 끝나자 나는 바로 내 방으로 올라왔다.

아빠는 운동실로 향했고 엄마는 마침 걸려온 전화통을 붙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집에 왔는데 어째서 편하지가 않은 거지.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확인한다.


차도일로부터 부재중 전화 세 통.

역시 차도일로부터 카톡 수십 개.


보나 마나 또 욕지거리를 잔뜩 해놨겠지.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


차도일을 경찰에 신고해 봤댔자 딱히 처벌을 받을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없다.

욕설한 걸로는 기껏해야 벌금형이다.


차도일이 벌금만 받고 풀려날 경우 내게 훨씬 더 큰 리스크가 따른다.

차도일이 순순히 물러날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일어나 창가로 가서 희미한 LED 등이 켜진 정원을 내려다 본다.


파르스름한 달빛이 내려비치는 가운데 동그란 정원수 그늘밑에서 뭔가가 움직인다.


파닥파닥 날개짓 소리, 흩어지는 하얀 깃털.

길고양이가 잠자던 새를 사냥했나보다.


전화벨이 울렸다. 연희 언니다.


"응 언니."


"야 너 분당 갔어?"


"어. 아까 해일이가 데려다 줬어."


"가면 간다고 말을 해야지. 걱정했잖아 기집애야."


"깨우지 말라고 해서 그냥 왔어. 걱정했어?"


"꼰대들은 어때? 여전하지?"


"어? 꼰대? 아..."


"우리 엄마 아빠 개꼰대잖아."


"그런가..."


"근데 너 괜찮아? 분당 잘 안가잖아 어쩐일로 부른다고 선뜻 가고."


"어?"


"큰 꼰대가 지랄 안해?"


"어?"


"또 이상한 짓 안했냐고."


"아..."


"야 거기 오래 있지마. 내일 올라와. 알았지?"


"으 응..."


겉으로 봐서는 더없이 부유하고 행복한 줄로만 알았는데. 이 집안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연주의 이해하기 어려운 남자 관계도 여기에서 비롯된 건지도?


나는 연희 언니의 말을 곱씹어 본다. 아빠가 이상한 짓을 안 하더냐니... 무슨 뜻일까.


확실히 현관에서 내 어깨를 쓰다듬을 때 좀 이상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 정도는 사이가 좋은 부녀지간에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던 터라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차도일이나 H 와의 관계나 최성구와 해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이상한 느낌에 잠이 깼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헤매다 이상한 감각에 현실로 끌려 나왔다.


발이 간지럽기도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떤 손이 내 발을 주무르고 있었다.


어?


손이 종아리로 옮겨가는 느낌에 몸이 뻣뻣해졌다.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나는 대신 소리를 내지 않기위해 입을 막았다.


너무나 기묘하고도 불쾌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등을 돌리고 누워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이 종아리를 쓰다듬는다.


무릎 오금까지 올라갔다가 발목까지 쭉 훑어 내려오고 다시 천천히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마치 마사지를 하는 듯한 동작이다.


부엌 살림을 도와주시는 분은 저녁에 퇴근했으니 지금 이 집안에는 부모님과 나 셋 뿐이다.


그렇다면 이 손의 주인은 아빠밖에 없다.


두텁고 커다란 손이라는 건 느낌으로 바로 알 수 있다.


연희 언니의 전화를 받았을 때 방문을 잠궈놓지 않은 걸 후회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소용 없는 일이다. 이미 일은 벌어졌다.


아빠는 아침에 내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이러지?


여기서 그만 멈춘다면 없던 일로 할 수 있어, 내가 이해해 줄 수 있을거야 아빠.


제발 여기서 멈춰요.




멈출 생각이 없나보다.


한동안 종아리를 쓰다듬던 손은 이제 오금을 지나 허벅지로 옮겨갔다.


허벅지 아랫쪽에서 시작해 타고 올라가던 손은 반바지 밑으로 들어가 엉덩이 바로 아래에서 멈춘다.


긴장으로 몸이 돌처럼 굳어버리는 것 같다.


머뭇거리던 손은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그 손이 다시 올라올 때 이번엔 어디까지 갈지 두려웠다.


뭐라도 해야했다.


"으음..."


소리를 내면서 몸을 새우처럼 웅크렸다. 무릎을 감싸고 다리를 배에다 붙였다.


손이 떨어져 나갔다. 숨소리가 들린다. 가쁜 숨을 참는 소리.


당장이라도 아빠가 이불을 젖히고 내게 무슨 짓을 할 것 같아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숨이 너무 가빠져서 더는 자는 척 할 수가 없다.


조용히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날 때까지 마치 영원이 흐른 것 같았다.


튀어 일어나서 방문을 잠궜다.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한동안 방문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시계를 본다.


새벽 5시.


이 집에서 빨리 나가고 싶었다. 해일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끊었다.


먼동이 터 오는데 굳이 해일을 부를 필요없이 택시를 잡거나 지하철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을 대충 챙기고 옷을 갈아입고 방문을 나섰다.

살금살금 계단을 내려가 현관문을 열었다. 도어락 소리에 머리털이 곤두서는 것 같다.


서둘러 정원을 가로질러 대문을 열고 길거리로 나섰다.


아빠가 쫓아오지 않을까 뒤를 연신 돌아보면서 지하철 역으로 간다.


거의 일 킬로미터는 걸어야 역이다. 택시를 타고 싶지가 않다. 택시도 무섭다.


뛰다시피 걷는데 해일에게서 전화가 온다. 받을까말까 망설이다 받았다.


"응."


"연주야 방금 전화했냐?"


"어, 잘못 눌렀어. 미안."


"근데 목소리가 왜 그래? 바깥이야?"


나는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아, 잠이 안 와서 잠깐 산책 좀 하고있어. 깨워서 미안해. 다시 자."


"그래? 이 시간에 너무 멀리 나가지 마. 진짜 별일없는 거지?"


"어, 없어."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웬만하면 빨리 집에 들어가."


"응."


그래도 해일의 목소리를 듣고나니 좀 진정이 되는 것 같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훌쩍이면서 걷는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나는 내가 (연주가) 울 때면 약간 뒤로 물러서서 가만히 지켜보는 방법을 터득했다.


우는 건 내가 아니다. 내가 눈물을 흘릴리가 없으니까.


내 안에, 아니 연주 몸안에 남아있는 연주의 영혼 한 조각인지도 모른다.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나서도 눈물이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역사에서 첫차를 기다리고 있던 한 줌의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차가 오고 빈자리를 찾아 앉을 때쯤 간신히 울음이 그쳤다.


멍하다. 아무 생각 없이 흔들리는 전철에 몸을 맡기고 있다.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아까부터 나를 흘깃거리는 사람이다.


역에서부터 같이 탔던 사람이다.

이 와중에 그런 걸 알고 있는 나 자신이 신기하면서도 생뚱맞다.


전철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그 사람이 뒤에서 말을 건다.


따라 내렸나 보다.


미친놈.


"저기요."


이른 아침부터 여자 꽁무니나 쫓아다니는 남자라니.

그나마 술 취한 목소리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다.


나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얼른 집에 가서 자고 싶은 생각뿐이다.


"저기요, 잠시만요. 그쪽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


남자가 내 옆에 따라붙었다.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더 빨리했다.


내가 얼마나 쉽게 보였으면 새벽부터 이럴까 싶다.

혹시 무슨 아침에 퇴근하는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여자로 보이나?


남자가 내 어깨를 툭 건든다. 나는 팔을 홱 내저었다.


아 미친놈아 왜 함부로 사람을 건드는 건데.


"아 나 존나게 예민하게 구네, 누가 잡아먹냐?"


남자가 더 이상 따라오지 않고 뒤에서 씨부렁거린다.


미친 새끼들.


나한테 왜 이래?


왜들 이렇게 괴롭혀?


왜들 못 잡아먹어서 난리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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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해일 22.07.04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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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뭘 원해? (4) 22.06.26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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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뭘 원해? (2) 22.06.22 19 0 13쪽
23 22화 뭘 원해? (1) 22.06.20 15 0 13쪽
22 21화 테니스 클럽 (4) 22.06.19 17 0 16쪽
21 20화 테니스 클럽 (3) 22.06.19 22 0 14쪽
20 19화 테니스 클럽 (2) 22.06.17 18 0 13쪽
19 18화 테니스 클럽 (1) 22.06.16 25 0 13쪽
18 17화 새로운 관계는 22.06.15 23 0 15쪽
17 16화 그래도... 괜찮아 22.06.13 32 0 14쪽
16 15화 그래도 인생은 22.06.11 23 0 13쪽
15 14화 관계의 의미 22.06.11 21 0 13쪽
14 13화 균열 22.06.06 20 0 13쪽
13 12화 균열 22.06.05 20 0 13쪽
12 11화 혼돈 22.06.04 18 0 12쪽
11 10화 혼돈 22.06.03 18 0 13쪽
» 9화 연주의 엄마, 아빠 22.05.31 2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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