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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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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0,132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1.08.10 08:00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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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DUMMY

모든 마족들의 시선이 일제히 게르만 후작을 향해 있었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있는 게르만 후작은 마족들을 보고도 두려워하기는커녕 제법 느긋해 보이기까지 했다.

게르만 후작의 시선은 오로지 자신을 공격했던 상급마족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자신을 공격한 자에 대한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시선이었다.

물론 흰자위가 전혀없는 그의 까만 눈동자가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지는 확인하기 힘들었다.

허나 게르만 후작을 공격하려다 검이 두동강 난 상급마족은 게르만 후작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다.


‘크윽.. 설마 내가 인간 따위에게 떨고 있단 말인가..?’


게르만 후작과 시선을 마주한 상급마족은 떨려오는 팔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최상급 마족 큐헬의 호통이 상급 마족의 상념을 일깨웠다.


“정신 차려라! 뭘 그리 멍하니 넋놓고 있는 것이냐?”


정신을 차린 상급 마족이 다시한번 게르만 후작을 공격하기 위해 주변에 떨어진 주인잃은 검을 향해 손을 내뻗었다.

그의 마기에 이끌리듯 땅바닥에 널부러져있던 검 하나가 상급 마족의 손으로 빨려들어갔다.

검을 움켜쥔 상급 마족은 손에 검이 쥐어짐과 동시에 손발의 떨림도 잦아들었다.

허나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덤벼라! 이 마..마..마인아!”


그는 게르만 후작을 향해 마인이라고 칭했다.

현재 상황에서 게르만 후작에게 어울릴만한 호칭이었다.

아직 게르만 후작과 정식으로 싸우지는 않았다.

허나 조금 전 검이 두동강 나버리는 일이 있었기에 게르만 후작을 상대하는 상급 마족은 그를 경시하지 않았다.


“...”


게르만 후작은 덤비라고 말하는 상급 마족의 말에도 여전히 태연할 뿐이었다.

그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상급 마족이 먼저 게르만 후작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네 놈이 안오면 내가 갈 수밖에...!”


역시나 상급 마족답게 순식간에 공간을 점하며 게르만 후작의 앞에 당도했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게르만 후작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경솔하게 검을 휘둘렀던 조금 전과는 달리 이번엔 검에 마기를 가득 머금고 검을 휘둘렀다.


‘끄..끝이다!’


상급 마족은 이번에야말로 게르만 후작의 목을 날려버릴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았다.

그가 혼신을 다해 휘두른 검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이변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 타아앙!


망치로 쇠를 두들기는 듯한 소리와 함께 상급 마족의 검이 게르만 후작의 목을 가르지 못한 채 그대로 튕겨 버린 것이다.


“허억!”


상급 마족은 게르만 후작의 목을 베어내지 못한 것이 그저 우연에 의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족들도 점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상급 마족이 휘두른 회심의 일격에도 게르만 후작의 몸은 여전히 멀쩡했기 때문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여태 묵묵히 자신을 공격해오던 상급 마족을 바라보기만 하던 게르만 후작이 드디어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 파앙!


게르만 후작을 상대하던 상급마족의 입에서 비명성이 터져나왔다.


“커어억!”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게르만 후작의 신형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기에 그를 상대하던 상급 마족이 아무런 방비도 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일격을 허용하고 만 것이었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게르만 후작을 상대하는 상급마족은 게르만 후작이 자신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을 때 이미 그에게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던 것이다.

1:1로는 실력면에서 게르만 후작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게르만 후작에게 공격당한 상급 마족은 수십미터를 날아가 쓰러진 이후 더 이상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마족들은 또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게르만 후작의 실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제길! 저 괴물같은 인간은 대체 뭐지?”


시나먼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터져나온 말이었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우리가 합공하지 않으면 저 녀석을 이길 수 없을 것 같군?”


큐헬도 게르만 후작의 실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조금전 게르만 후작을 상대하던 상급 마족이 게르만 후작의 공격 한번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모두 조심해라! 상대는 인간이지만 인간같지 않은 마기를 소유하고 있는 녀석이다!”


시나먼이 마족들을 향해 명령했다.

허나 굳이 시나먼의 명령이 아니더라도 마족들은 게르만 후작을 향해 한껏 경계의 눈빛을 띠고 있었다.

자신의 동료가 순식간에 당하는 장면을 모두가 목격한 이후였기 때문이었다.

그러했기에 게르만 후작을 에워싸는 마족들의 움직임도 신중하게 느껴졌다.

순식간에 마족들에게 둘러싸인 게르만 후작은 여전히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큐헬이 그를 향해 물었다.


“네녀석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


게르만 후작은 여전히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게르만 후작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보던 시나먼이 큐헬을 향해 말했다.


“저 녀석. 아무래도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큐헬은 인정할 수 없었다.

게르만 후작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제 정신이 아닌 녀석이 저렇게 침착할 수 있다고..?”


큐헬의 말대로 게르만 후작은 이성을 상실한 것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다.‘

허나 시나먼은 게르만 후작이 이미 이성을 상실했다고 추정했다.


“내 생각엔 저 녀석 자아를 상실한 게 분명한 것 같아. 하지만 저 녀석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강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저토록 여유로운 것 뿐이고...”


그의 말대로였다.

이성을 상실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마기를 풀풀 풍기고 있는 마족들 앞에선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되어 있었다.

허나 게르만 후작은 이미 마족들도 상대하기 버거울 정도로 실력면에서 뒤처지지 않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마족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크흠.. 결국 말이 안통한다는 얘기군? 그럼 그냥 죽여버리는 수 밖에...”


말이 통하지 않으니 결국 게르만 후작을 실력으로 죽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저 녀석의 실력으로 보아 우리도 싸움에 가담하는게 좋을 것 같아.”


시나먼의 말에 최상급 마족들도 싸움에 합류했다.

그제서야 게르만 후작은 약간의 위협을 느낀 듯 그 일곱명의 최상급 마족들에게 시선을 보냈다.

본능적으로 그들이 강자라는 사실을 느낀 것이다.

그로인해 자신을 에워싸고 있던 수많은 상급 마족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었다.

마치 상대할 가치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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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신이되어 이계로 -404.또다른 방법1- 21.09.04 65 0 9쪽
404 신이되어 이계로 -403.알약의 위험성2- 21.09.02 84 0 8쪽
403 신이되어 이계로 -402.알약의 위험성1- 21.08.28 68 0 8쪽
402 신이되어 이계로 -401.되돌아온 마족들- 21.08.26 79 0 7쪽
401 신이되어 이계로 -400.자연의 기운3-(내용 추가) 21.08.24 7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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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신이되어 이계로 -398.자연의 기운1- 21.08.19 74 0 8쪽
398 신이되어 이계로 -397.도와줘- 21.08.17 76 0 8쪽
397 신이되어 이계로 -396.마족의 의리- 21.08.14 84 0 8쪽
396 신이되어 이계로 -395.마인3- 21.08.12 84 0 12쪽
»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21.08.10 76 0 7쪽
394 신이되어 이계로 -393.마인1- 21.08.07 82 0 11쪽
393 신이되어 이계로 -392.결국은- 21.08.05 90 0 9쪽
392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21.08.03 82 0 8쪽
391 신이되어 이계로 -390.게르만 후작의 임무4- 21.07.31 80 0 10쪽
390 신이되어 이계로 -389.게르만 후작의 임무3- 21.07.29 77 0 8쪽
389 신이되어 이계로 -388.게르만 후작의 임무2- 21.07.27 78 1 9쪽
388 신이되어 이계로 -387.게르만 후작의 임무1- 21.07.24 86 1 9쪽
387 신이되어 이계로 -386.외팔이 검사3- 21.07.22 88 1 10쪽
386 신이되어 이계로 -385.외팔이 검사2- 21.07.10 100 0 8쪽
385 신이되어 이계로 -384.외팔이 검사1- 21.07.08 9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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