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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0,135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1.08.03 07:28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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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DUMMY

또다시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게르만 후작은 마나 고리를 아홉 개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알약의 효능으로 인해 9클래스급의 능력을 얻게 된 것이다.

그날 저녁 검은 인영이 게르만 후작에게 알약을 건네며 말했다.


“수고 많았다. 이게 마지막 알약이다. 받거라.”


게르만 후작이 알약을 건네 받으며 검은 인영에게 물었다.


“이제 제게 알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무얼 말이냐?”


“말씀하신 2주가 지났습니다. 단장님 덕분엔 전 9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었지만 단장님께서 자신하셨던 10클래스엔 도달하지 못했지요.”


“아직 두 알이 남았지 않느냐?”


검은 인영의 말에 게르만 후작이 자신의 손에 쥐어진 두 알의 알약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정말 이 알약만 복용하면 제가 10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는 겁니까?”


검은 인영의 말만 믿고 일주일 전부터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총 네 알의 알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10클래스의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현재 네 녀석은 9클래스의 정점에 도달해 있다. 네 손에 들고 있는 그 알약을 마저 복용한 다면 오늘밤 네 녀석 또한 10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니 염려할 필요없다.”


“정말...입니까?”


검은 인영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정말이고 말고..”


게르만 후작의 입꼬리가 위로 향했다.


“가..감사합니다. 하오면 이후엔 제 임무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검은 인영이 얘기했던 2주가 지났다.

그동안 알약을 복용한 것 외엔 별다른 임무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게르만 후작은 슬슬 자신의 진짜 임무가 궁금했다.


“오늘밤 마족들을 이곳으로 유인하여 그들과 전투를 할 예정이다.”


“오늘밤에 말입니까?”


“걱정말거라. 앞으로 네 시간 후인 밤 10시에 그들을 이곳으로 유인할 테니... 그때 너는 네 녀석의 능력을 그놈들에게 마음껏 보여주면 된다.”


“크흠.. 알겠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한껏 긴장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검은 인영이 게르만 후작을 향해 물었다.


“왜? 두려우냐?”


게르만 후작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솔직히 조금 두렵군요.”


“그리 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르만 후작이 검은 인영을 향해 물었다.


“저희가 이길 확률은 얼마나 됩니까?”


검은 인영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내 예측이 맞다면 우리가 이길 확률은 90% 이상일 것이다.”


게르만 후작이 내심 놀라며 물었다.


“마족들이 그리 쉬운 상대입니까?”


검은 인영은 더 이상 게르만 후작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시간이 없다. 어서 알약을 복용하거라.”


“예”


검은 인영의 재촉에 게르만 후작이 손에 들고 있던 알약을 복용했다.

게르만 후작이 알약을 복용하자 검은 인영이 그를 향해 명령했다.


“앞으로 네 시간 후에 마족들을 이곳으로 유인할 예정이니 그동안 너는 명상에 집중하거라.”


“흐음.. 알겠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검은 인영에게 한차례 목례를 한 후 물러났다.

그가 물러난 직후 누군가 검은 인영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8호라고 불리우는 다크엘프였다.

검은 인영이 그를 향해 물었다.


“어찌 되었느냐?”


“11호와 19호가 통신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검은 인영이 머리를 갸웃거렸다.


“흐음.. 이상하군?”


“혹시 그들이 마족들에게 당한게 아닐까요?”


검은 인영이 미간을 찌푸렸다.

8호의 말이 맞을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크흠.. 몰래 그곳에 가서 11호와 19호가 어찌 되었는지 확인해 보거라.”


“예. 확인 후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검은 인영의 명령에 8호가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볼튼 왕국과 슈베트 왕국 국경지역으로 텔레포트한 8호는 11호와 19호가 은신해 있던 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제길.. 아무도 없군? 설마 그놈들에게 들킨건가..?’


8호는 불현 듯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어찌된 일인지 11호와 19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였다.

8호의 등 뒤에서 느닷없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8호가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언제와 있었는지 11호와 19호가 8호의 뒤에 서 있었던 것이다.

8호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들을 향해 말했다.


“하아.. 깜짝이야! 마족인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 등 뒤에서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면 어떻게 해?”


11호가 8호를 향해 말했다.


“그건 우리가 할 소리다.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나면 어쩌자는 거냐?”


8호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얘기했다.


“끄응.. 너희들과 통신이 되어야 연락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도대체 통신 대기를 왜 안하고 있었던 거냐?”


이번엔 19호가 대답했다.


“마족들이 주변 10Km 반경에 마나를 차단시킨 모양이다. 그래서 어떠한 연락도 주고받을 수 없었던 거고...”


그의 대답에 8호의 짜증도 누그러질 수 밖에 없었다.


“크흠.. 그렇다면 둘 중 한명은 미리 와서 얘기를 했어야지? 오늘이 마족들을 처리하기로 한 날이라는 걸 잊었던 거냐?”


11호가 깜빡 잊었었다는 듯 박수를 쳤다.


“아.. 참! 그랬었지? 허면 이제 어찌할 생각이냐?”


11호의 물음에 8호가 대답했다.


“어쩌긴.. 11호는 나와 함께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먼저 복귀할테니 19호 혼자서 마족들을 그곳으로 유인하게. 명심하게. 반드시 네 시간 뒤에 마족들을 그곳으로 유인해야 한다는 것을..”


마족들을 유인하는데 있어서 굳이 세 명이 필요치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8호의 당부에 11호와 19호가 동시에 대답했다.


“크흠.. 알겠네.”


“좋은 생각인 것 같군.”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 8호가 보기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11호 우린 이만 돌아가서 아무 일 없다는 걸 보고하지?”


헌데 무언가 이상했다.


“알겠네.”


8호 곁으로 성큼 다가선 것은 11호가 아니라 19호였기 때문이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8호는 무언가 이상함을 깨달았다.

수상함을 느낀 8호가 19호를 향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보게.. 11호.”


19호가 대답했다.


“왜 그러나?”


그의 대답을 들은 8호는 확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호를 향해 재차 질문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몇호인지.. 말해 보겠나?”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8호의 질문에 19호가 갑자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혹시나 했는데 역시 들킨 모양이군?”


19호의 얼굴이 점점 바뀌더니 최상급 마족 시나먼의 얼굴로 변했다.

11호의 정체 또한 마족 큐헬이었다.


“시나먼 아무래도 네 녀석이 19호였던 모양이네.”


“그러게 말야. 확률은 고작 50%였는데 이걸 틀리는군?”


8호는 그들의 농담을 들을 여유가 없었다.


‘제길..! 11호와 19호가 당한 모양이군?’


상황을 인지한 8호가 텔레포트를 이용해 그곳을 벗어나려고 했다.

혼자선 마족들을 상대할 능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훗! 방금전에 말했을 텐데..? 반경 10Km이내에 있는 모든 마나를 차단시켰다고...”


시나먼의 말에 8호는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곁으로 수많은 마족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큐헬이 8호를 향해 명령했다.


“우릴 그곳으로 안내해라.”


8호가 힘겹게 대답했다.


“끄응.. 그..그럴 순 없다.”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끌어야 했다.

마족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시간은 네시간 이후인 밤 10시부터였기 때문이었다.


“흐음.. 그럼 할 수 없지. 네 녀석의 살가죽을 모두 벗기는 수 밖에..”


큐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상급마족들이 8호를 향해 다가갔다.

8호가 두려움에 가득한 얼굴로 소리쳤다.


“아..안돼! 오지마! 크아악!”


8호의 비명이 하늘에 닿을 듯 울려 퍼졌다.

8호의 비명소리로 보아 그가 마족들의 괴롭힘에서 네 시간을 버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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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신이되어 이계로 -397.도와줘- 21.08.17 76 0 8쪽
397 신이되어 이계로 -396.마족의 의리- 21.08.14 84 0 8쪽
396 신이되어 이계로 -395.마인3- 21.08.12 84 0 12쪽
395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21.08.10 76 0 7쪽
394 신이되어 이계로 -393.마인1- 21.08.07 82 0 11쪽
393 신이되어 이계로 -392.결국은- 21.08.05 90 0 9쪽
»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21.08.03 83 0 8쪽
391 신이되어 이계로 -390.게르만 후작의 임무4- 21.07.31 80 0 10쪽
390 신이되어 이계로 -389.게르만 후작의 임무3- 21.07.29 77 0 8쪽
389 신이되어 이계로 -388.게르만 후작의 임무2- 21.07.27 78 1 9쪽
388 신이되어 이계로 -387.게르만 후작의 임무1- 21.07.24 86 1 9쪽
387 신이되어 이계로 -386.외팔이 검사3- 21.07.22 88 1 10쪽
386 신이되어 이계로 -385.외팔이 검사2- 21.07.10 100 0 8쪽
385 신이되어 이계로 -384.외팔이 검사1- 21.07.08 9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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