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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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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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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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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1.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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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신이되어 이계로 -388.게르만 후작의 임무2-

DUMMY

그날 이후로 게르만 후작은 매일 아침과 저녁 식사 후 검은 인영이 건넨 알약을 받아 복용했다.

알약을 복용한 게르만 후작은 약 두시간 가량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검은 인영의 명령으로 마나 고리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이었다.

게르만 후작은 현재 8클래스 마법사로 마나 고리를 8개까지 만들 수 있었다.

검은 인영은 그런 그에게 마나 고리를 9개까지 만들라고 명령한 것이다.

즉 게르만 후작이 9클래스 마법사가 되는 것을 원한다는 얘기였다.


‘크흠.. 정말로 내가 9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게르만 후작은 앞으로 2주 안에 자신이 9클래스 마법사가 될 거라는 검은 인영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을 복용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검은 인영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인해 게르만 후작은 오늘따라 명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때 갑작스럽게 검은 인영이 호통이 쳤다.


“집중해라!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단 말이다!”


게르만 후작이 딴 생각을 했다는 사실을 단번에 간파했던 것이다.


‘이크..!’


검은 인영의 호통에 정신을 차린 게르만 후작이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2주 안에 아홉 번째 마나 고리를 만들지 못한다면 누구보다 고통스럽게 죽여버리겠다는 검은 인영의 명령이 떠올랐던 것이다.

잠시 후...


“오늘은 이만하고 마나를 갈무리 할 수 있도록 한다.”


검은 인영이 게르만 후작을 향해 명령했다.

게르만 후작이 마나를 갈무리하며 검은 인영을 향해 말했다.


“단장님.”


검은 인영이 공식적으로는 어둠의 기사단의 단장이었으므로 게르만 후작도 그를 단장님이라고 불렀다.


“뭔가..?”


검은 인영이 특유의 무뚝뚝한 목소리로 게르만 후작을 향해 물었다.


“정말 제가 일주일 안에 9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일주일 남았다.

일주일안에 9클래스 마법사가 되지 못한다면 검은 인영에게 목을 내 놓아야할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9클래스 마법사의 경지에 도달한 적이 없는 게르만 후작으로써는 지금 자신의 능력이 어느정도의 수위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했기에 검은 인영을 향해 궁금증을 내비친 것이다.

검은 인영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대로라면 충분히 일주일 안에 9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으니 네 녀석이 내 손에 죽을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입니까?”


“그렇다. 그러니 네 녀석은 앞으로도 꾸준히 알약을 복용 후 아홉 번째 마나 고리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게르만 후작은 문득 검은 인영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했다.

그러했기에 용기를 내어 검은 인영에게 질문을 던졌다.


“송구하오나.. 단장님은 마나 고리를 몇 개까지나 만들 수 있으신지요?”


그의 질문에 검은 인영이 코웃음을 쳤다.


“훗..!”


그와 동시에 오른손을 앞으로 내뻗은 후 손바닥을 하늘 위로 향하게 했다.

그의 손바닥 위로 순식간에 마나의 고리가 생성되었다.

게르만 후작은 자신도 모르게 검은 인여이 생성한 마나의 고리를 하나둘 헤아리기 시작했다.


“하나.. 둘.. ... 여덟.. 아홉?! !!! 열! 세상에?!”


끝내 게르만 후작은 감탄을 자아냈다.

검은 인영이 총 열 개의 마나 고리를 생성해 낸 것이다.

열 번째 마나 고리는 다른 마나고리에 비하면 뚜렷함이 부족하였으나 분명한건 검은 인영이 10개의 마나고리를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직은 반쪽짜리 10클래스에 불과하다.”


순식간에 마나를 갈무리한 검은 인영이 게르만 후작을 향해 말했다.

게르만 후작은 아직도 어안이 벙벙했다.


“어..어찌하여 10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 있는 겁니까?”


“네 녀석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이것만 있다면 말야.”


검은 인영이 품속에서 알약이 잔뜩 든 주머니를 꺼내더니 게르만 후작이 보는 앞에서 흔들어댔다.

게르만 후작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욕망으로 번뜩거렸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검은 인영의 능력이 알약의 힘을 빌린 능력이 아니라 본래 다크엘프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검은 인영은 게르만 후작의 눈에서 불타오르는 욕망을 단번에 눈치챘다.


‘이 녀석.. 생각했던 것보다 욕망이 가득한 놈이었군..? 후훗! 하지만 네 녀석은 어차피 일회성 소모품에 불과하다.’


속내를 숨긴 검은 인영이 게르만 후작을 향해 넌지시 물었다.


“강해지고 싶으냐..?”


게르만 후작이 당황하며 말했다.


“아..아닙니다. 제가 어찌 단장님보다 강함을 추구하겠습니까? 저는 9클래스 마법사가 되는 것에 만족할 겁니다.”


“흥! 누구나 강해지고 싶은건 매한가지 아니겠느냐? 네 녀석이 설령 10클래스 마법사가 된다고 한들 나와 싸워 이길 일은 없을테니 걱정할 것 없다.”


그렇다고 말하니 게르만 후작도 은근히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허면 제가 10클래스 마법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십니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내일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알약을 두 알씩 복용할 수 있도록...”


게르만 후작이 화들짝 놀랐다.


“?!!”


하루에 총 네 알의 알약을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검은 인영이 그를 안심시켰다.


“네 녀석은 일주일전보다 확연히 강해져 있다. 또한 알약에 적응되어 이제부터는 두알씩 섭취해도 네 녀석 몸에는 별 탈이 없을 것이다.”


게르만 후작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저를 이토록 강하게 만드려는 겁니까?”


“일주일전에 말하지 않았는가? 우린 앞으로 일주일 후에 마족들과 싸우게 될 거라고...”


“굳이 왜 일주일 후에 마족들과 싸우려는 겁니까?”


“마족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순간은 그 날 밖에 없으니...”


“???”


“오늘은 이만 쉬어라. 내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4시간씩 명상시간을 가질 것이니...”


알약을 두배로 복용함에 따라 명상 시간도 늘어난다는 얘기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게르만 후작이 마지못해 검은 인영을 향해 목례를 한 후 자신의 임시처소로 복귀했다.

잠시 후 검은 인영의 옆으로 한명의 다크엘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찌 되었느냐..?”


검은 인영이 그를 향해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찾았습니다. 그들은 볼튼 왕국과 슈베트 왕국의 국경 지역에 은신해 있습니다. 현재 11호와 19호가 그들을 멀찍이서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들 한명한명이 모두 뛰어난 실력을 지닌 마족들로 짐작됩니다.”


마족들의 행방을 찾았다는 얘기였다.

오랜 수색 끝에 끝내 마족들의 행방을 찾아낸 것이다.

검은 인영이 다크 엘프를 향해 당부했다.


“너도 알다시피 그들은 마족들이다. 절대로 섣불리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지.”


“알고 있습니다. 11호와 19호도 마기를 숨긴 채 최대한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들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느냐?”


“예상했던 것처럼 저희들에게서 빼앗은 타이탄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검은 인영의 인상이 절로 지푸려졌다.


“크흠.. 역시...”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기 때문이었다.

다크엘프가 그를 향해 물었다.


“과연 저희가 그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검은 인영이 이를 갈며 말했다.


“으드득! 쟈미르 공작 녀석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그 녀석이 복귀를 하지 않는 바람에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그럼 저희가 질거란 말입니까?”


“걱정할 것 없다. 게르만 후작만 이용하더라도 최소한 마족들에게 지지는 않을테니...”


“알약의 효능이 그 정도입니까?”


“알약을 30개.. 아니지.. 40개 이상 섭취할 녀석이다. 너도 알약의 효능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당연히 다크엘프들은 알약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부작용이 따른다는 사실도...


“크흠.. 부작용이 어마어마 하겠군요?”


다크엘프의 물음에 검은 인영이 사악한 미소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크흐흐.. 일주일 후에는 이 대륙이 혼란에 빠질지도 모를 일이지. 그때까지 마족들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주의하거라.”


다크엘프가 고개를 숙여 보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거라. 일주일 후엔 그들을 이리로 유인해야 할테니..”


“...”


다크 엘프가 대답 대신 가볍게 고개를 숙여보인 후 자취를 감추었다.

검은 인영의 그림자 또한 이내 어둠속으로 스며들었다.

하늘에선 다가올 재앙을 예견이라도 한 듯 눈물을 추적추적 흘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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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신이되어 이계로 -395.마인3- 21.08.12 84 0 12쪽
395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21.08.10 7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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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21.08.03 83 0 8쪽
391 신이되어 이계로 -390.게르만 후작의 임무4- 21.07.31 80 0 10쪽
390 신이되어 이계로 -389.게르만 후작의 임무3- 21.07.29 77 0 8쪽
» 신이되어 이계로 -388.게르만 후작의 임무2- 21.07.27 7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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