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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의 서재입니다.

축복받은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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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
작품등록일 :
2022.07.14 02:54
최근연재일 :
2022.10.05 22:5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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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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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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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4. 영혼의 결속 (2)

DUMMY

#24. 영혼의 결속 (2)


셀마와 영혼의 결속을 맺고서 외형도 변화가 있었다.

물론 인간 폼이었긴 하지만, 복근이 생긴 건 당연. 심지어 그의 키가 조금은 자란 듯 보였다.

차마 셀마를 방에 내버려 두고 혼자 밥을 먹으러 갈 수 없었던 민우는 결국 방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했다.


저녁 시간이 다 지나가는데도 민우가 오질 않자, 김세린은 민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돌아오는 건 응답할 수 없다는 안내 음성뿐.

급한 마음에 부둣가로 달려 가 봤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때, 김세린의 핸드폰에 알림음이 울렸다.


(매니저님, 저는 제 방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몸이 조금 안 좋아서 일찍 자려고 합니다. 내일 작전 당일에 뵙겠습니다.)


문자를 본 김세린은 촉이 왔다.


‘여자친구가 왔으니까... 쳇.’


어쩔 수 없이 입술을 잘근 씹으며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그녀였다.


그다음 날 아침, 회의실에는 수많은 헌터들이 모였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이들이었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가 긴장한 표정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의 헌터 크리스조차도 얼굴이 경직되어 있었다.


“자, 드디어 오늘이다.”


배은호가 문을 열고서 벤과 같이 등장했다.


“물론,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해준다면 이번 작전은 틀림없이 성공하리라 믿는다.”


옆에 있던 벤이 흐뭇한 표정으로 헌터들을 훑어보다가, 이내 당황한 듯이 눈썹이 씰룩거렸다.


“자, 그러면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다들 알다시피 한국팀에게 있으니, 우선 한국팀의 리더는 앞으로 나오도록.”


배은호가 최연희에게 눈짓했으나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자기를 가리켰다.


“저 말고 이민우 헌터가 리더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장님.”


삽시간에 술렁이는 분위기.

하지만, 배은호는 그런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물론 이민우 헌터가 능력이 뛰어나고 강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은 그것과 별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헌터들이 그의 말에 동감하고 있었다.

비록 민우의 능력이 우수한 건 사실이지만, 그에게서 카리스마라든지 따를 만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의 얕은 경험치에서 나오는 미숙한 부분일 수도 있었다.


“다들 어떤가, 혹시 한국의 최연희 헌터가 오늘 작전의 대장이 되는 데에 있어서 불만 있는 사람 있는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렇게 최연희가 이번 작전의 지휘를 맡게 되려는 순간.


“강한 놈이 우두머리가 되는 거 아닙니까?”


크리스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막말로 어제 혼자서 미션 다 깼는데. 옆에서 아무것도 안 한 저 여자애가 리더가 되는 건 이상하다고 봅니다.”


배은호는 최연희의 어깨가 순간적으로 움찔거리는 걸 봤다.


“이민우 헌터가 리더라면 모를까, 저는 따르지 않겠습니다.”


크리스가 의외로 강자에겐 굴복할 줄 아는 사내였던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나타나는 동일한 의견을 지닌 미국 소속 헌터들.


“저도 이민우 헌터가 아니면 따르지 않겠습니다.”

“저도 반대합니다.”


그런 광경을 보던 벤이 입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시가를 손가락 마디 사이에 끼웠다.


“너네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이해는 간다. 하지만, 여기 있는 최연희 헌터도 뛰어난 실력자야.”


벤이 최연희가 있는 쪽을 턱으로 가리켰다.


“이민우 헌터가 등장하기 전에는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던 헌터다. 빛의 여제와 어울리는 그녀의 신성력이 이번 작전에 큰 도움을 줄 거야.”


벤이 자국의 헌터들을 회유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녀가 강한 건 압니다. 하지만, 이민우 헌터가 훨씬 강하다는 건 협회장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크리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지어 저보다 연봉을 높게 책정할 정도면 말 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 순간 한국이고 미국이고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입을 열었다.


-뭐?

-크리스보다 연봉을 높게?


그리고 배은호는 매서운 눈빛으로 벤을 째려봤다.

자기 몰래 이민우 헌터를 꼬시려고 하다니.

괘씸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얼굴을 패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체면도 체면이고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기에 헛기침 몇 번으로 눈치만 주고 말았다.


“자자, 다 됐고. 그러면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지 않겠나.”


배은호는 소란스러워진 회의장을 애써 가라앉혔다.

그러고는 이민우 헌터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만일 그가 리더를 맡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고, 그러지 않으면 최연희 헌터가 지휘를 하는 걸로 결정하기로.


“이민우 헌터는 아직 안 왔는가?”


하지만, 정작 민우는 회의실에 없었다.

그의 매니저를 통해서 조금 늦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배은호.

옆에 있던 비서에게 김세린에게 다시 한번 연락해보라고 제스쳐를 취했다.


-벌컥!


잠시 뒤, 비서는 식은땀이 흐르는 상태로 회의실을 들어왔다.

그녀는 다급한 목소리로.


“국, 국장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러는 건가.”

비서의 얼굴을 보아하니 이민우 헌터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모양이었다.


“이민우 헌터가...”


역시나 불안한 예감은 언제나 들어맞기 마련이다.


“게이트 쪽으로 가고 있답니다..!”

“뭐?”


옆에 있던 벤은 배은호의 놀란 표정을 보고선 비서에게 되물었다.


“이민우 헌터가 어떻게 됐다고?”

“그, 그게. 오늘 작전이 수행될 예정이던 게이트로 걸어가고 있답니다.”

“혼자서 말인가?”


비서는 그의 물음에 대답을 머뭇거렸다.


“그..그게...”


비서는 탁자 위에 있던 태블릿을 눌러서 회의실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띄웠다.


[카메라 1번.]

[카메라 2번.]

[카메라 3번.]

.

.

.


여러 대의 감시카메라가 한눈에 보이는 화면이었다.

그 순간 회의실에 있던 모든 헌터들이 입을 다물었다.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배은호의 비서가 태블릿을 몇 번 조작하더니, 여러 개의 화면 중 두 명의 사람처럼 보이는 형태가 보이는 카메라가 크게 확대됐다.


“한 명은 이민우 헌터인 건 알겠고, 그 옆에 있는 건 누구지?”


배은호는 민우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여자를 가리켰다.


‘아..!’


그녀의 뒷모습을 보던 최연희는 단번에 누군지 알아챘다.


“그게.. 저도 전해 들은 거라서 확실하진 않은데. 이민우 헌터의 여자친구랍니다.”

“뭐야!?”

“뭐라고!?”


비서의 말 한마디에 일순간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회의실.


“지금 당장 잡아! 멈춰 세우란 말이다!”


배은호는 다급하게 비서에게 지시했지만, 그녀는 움직이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저건 녹화영상이라.... 지금은 이미 던전 내부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상당히 난처해진 배은호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회의실 안에 있던 헌터들은 난리가 났다.

지금 당장이라도 같이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

뭔데 쟤는 제멋대로 행동하냐.

이래도 되는 거냐는 둥.

하지만, 그들 중 미국 협회장만이 미소를 살며시 짓고 있었다.


‘이민우 헌터에게는 다 생각이 있을 게 분명하다.’


이틀 동안 그가 자신에게 보여줬던 모습은 그러했다.

배은호는 느긋하게 웃고 있는 협회장의 얼굴을 보고는 격노했다.


“협회장님은 지금 웃음이 나오십니까!”


하지만, 벤의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 있는 표정으로 배은호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허허, 자네는 이민우 헌터의 힘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그에게는 다 생각이 있을 걸세.”


그러고는 회의실에서 나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자네도 올 생각 있으면 오던가.”

“예?”


거구의 협회장이 문을 나서자,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회의실에 남은 이들은 벙찐 채로 이민우와 그의 여자친구의 뒷모습이 보이는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일단 저희도 당장 출발하시죠.”


그때, 최연희가 배은호에게 말을 걸었다.


“어, 어. 그래야지. 하..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민우는 괜찮을 겁니다.”


배은호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선 헌터들에게 외쳤다.


“일단 전원 게이트 앞에서 모이는 걸로 하겠다! 해산!”


그와 비서가 나가자 최연희와 박현철이 그들의 뒤를 따라 나갔다.

잔뜩 화가 나 있는 배은호 국장의 뒷모습이 보였다.


“저랑 내기하실래요?”


박현철이 최연희에게 깐죽댔다.


“이민우 헌터가 살아있다 에 200만원 어때요, 저는 죽었다 에 200 겁니다.”


그 순간 최연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만 박현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버렸다.

갑작스럽게 날아온 공격을 피할 틈이 없던 그는 최연희의 주먹을 전면으로 들이받고 말았다.

그대로 머리가 벽에 처박히고 뒤통수가 깨지는 듯한 고통이 몰려왔다.


“아, 씨발! 지금 뭐하는 짓ㄱ...”

그는 잔뜩 화난 목소리로 욕을 뱉었지만, 최연희의 눈을 마주치고선 끝말을 흐렸다.

여태껏 본 적 없던 살기가 그녀의 눈빛에서 또렷하게 비쳤다.


“한 번만 더 그 주둥아리 나불대면. 그때는 정말 마지막일 겁니다.”


최연희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선 국장의 뒤를 따라갔다.

뭔가 큰 소리가 난 탓에 뒤를 돌아본 배은호는 박현철의 머리가 벽에 처박혀있는 걸 보고선, 일부러 고개를 돌리고 모른 척했다.


“씨...발...”


박현철은 혹이 난 뒤통수를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피 섞인 가래를 복도에다 퉤- 하고 뱉었다.

그는 거센 비바람이 복도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분명 아침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있던 것이다.


“날씨는 또 왜 이래, 갑자기.”


* * *


“꼭 이렇게 해야 해?”


민우는 셀마가 왜 던전을 혼자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작전이 바로 오늘이고, 능력 있는 많은 헌터들이 힘이 되어줄 수 있을 텐데.


“루시퍼의 기운이 느껴져.”

“그러니까, 같이 싸우면 더 좋은 거 아냐?”


셀마는 절대 아니라는 식으로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한낱 각성자들은 도움이 안 돼. 모조리 죽어버리고 말 거야.”


‘그 정도로 강하다고?’


아무리 그래도 S급 헌터들이 열댓 명을 아우르는 상황이었는데, 혼자서 들어가야 한다니.


“그리고 너도 같이 간다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우리 둘 다 반쪽짜리인 거 잊었어?”


아차.

민우는 셀마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선 그녀가 농담으로 하는 말은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긴장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심장 박동 소리가 고스란히 고막을 타고 흐르는 듯했다.


“후우, 나도 이젠 모르겠다.”


민우가 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붉은 빛을 내뿜는 게이트의 입구를 보면서 말했다.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빗물이 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면 원래 던전의 주인은?”

“그대로지.”


상황은 이러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목표는 S급 마수 크라켄을 처치하는 것.

그리고 혹시 모를 루시퍼의 등장에 대비해서 셀마도 같이 들어가는 것.


“목걸이하고 팔찌는 챙겼어?”


셀마가 민우를 위아래로 훑었다.


“당연하지. 제발 제게 축복을 내려주소서.”


민우는 십자가 목걸이에 입을 맞추면서 하늘을 향해 기도를 올렸다.

그의 기도가 들렸을까, 구름 사이로 쿠쿵- 거리는 천둥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루시퍼가 안 나올 수도 있는 거지?”

“그치.”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자연이 말해주는 것 같았다.

분명 아침때만 했어도 해가 쨍쨍하고 구름 한 점 없었건만.

민우가 게이트 앞으로 가까워지자,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바다의 파도는 미친 듯이 몰아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괜찮아, 우리 둘이라면 어떻게든 막을 수는 있을 거야.”


셀마는 눈꺼풀에 맺히는 빗물을 닦아내면서 민우의 눈을 바라봤다.


“하아,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민우는 질척거리는 진흙에서 발을 뗐다.

그러고는 힘껏 숨을 들이쉬며 가슴을 부풀린 채, 잡념을 지워버리고 던전 입구로 걸음을 옮겼다.

어째서인지 그가 던전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목걸이와 팔찌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는 듯했다.


작가의말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추천과 댓글, 그리고 선작 눌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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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25. 촉수라니 (1) +1 22.09.18 16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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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3. 아무도 그를 말릴 수 없어 (1) 22.09.14 19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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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2. 3대 3 한미전 (1) 22.09.09 21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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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1. 네가 왜 거기서 나와 (1) +2 22.09.07 223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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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0. 한미 연합작전 (2) 22.09.05 214 9 12쪽
52 #20. 한미 연합작전 (1) 22.09.04 237 11 12쪽
51 #18.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제 2장 끝. 22.09.03 240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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