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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의 서재입니다.

축복받은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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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
작품등록일 :
2022.07.14 02:54
최근연재일 :
2022.10.05 22:58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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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87
추천수 :
996
글자수 :
389,535

작성
22.08.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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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 권모술수 (2)

DUMMY

#16. 권모술수 (2)


“A급 던전보스를 잡으면 된다니, 그럼 지금 저기가 던전 게이트 안이라는 소리예요?”


민우는 적잖이 당황했다.

A급 던전을 혼자서?

하긴, 그 정도가 되어야 S급을 달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러면 저기는 어딘가요?”


던전 내부라고 하기에는 아까 방금 박현철이 건물 앞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현철이 여기 안에 어딘가에 있다는 소린데.


“저기는 심사위원회에서 관리 중인 가상 던전이에요. 시험장이죠.”

“저기 나오는 보스는요?”

“그것 역시 위원회 쪽에서 관리하는 녀석이에요.”


A급 보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순간 민우는 자기가 잘못 들은 건가 싶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자, 그의 이해를 돕고자 덧붙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컨트롤이 가능한 실험체인 거죠. 헌터 관리국 소속 헌터들이 생포해온 녀석 중 한 마리에요.”


새삼 헌터관리국에서 하는 일이 많다고 느끼는 민우였다.

그들이 대화하던 중,

화면에서는 박현철의 모습이 나타났다.

검은 수트의 양복 대신 가벼운 방어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도적 계열은 옷이 다 저래요?”

“...네.”

“막는다는 개념보다는 피하는 개념이구나.”


민우의 물음에 얼굴이 붉어지는 김세린이었다.

민첩성이 가장 중요한 걸 어쩌란 말이냐.


[박현철 헌터님의 S급 승급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공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화면에선 괴물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르르르


“보고 있나, 최연희.”


박현철은 카메라가 있는 곳을 향해 자기의 단도로 가리켰다.

최연희는 그의 언급에 인상을 찡그렸지만, 뒤에 있던 이재환과 그의 길드 대표 신병길은 재밌다는 듯이 웃어댔다.


-크아아아!


녀석의 웃음이 화면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에 등 뒤에서 시커먼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거대한 앞발이 그를 덮치기도 전에 박현철은 사라지고 없었다.


“오호, 헬하운드라니. 이번엔 준비를 단단히 한 모양입니다.”

“그러게요, A급 중에서도 탑티어인 녀석을 길들였다니. 배은호 녀석이 마음 단단히 먹었나 보네요.”


거대한 삼두의 괴수가 화면에 나타났다.

시꺼먼 개 머리를 한 녀석은 입에서 시뻘건 불길을 내뿜었다.

닥치는 대로 씹어 먹어버릴 것 같은 녀석의 송곳니 사이에선 침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크르르르...


먹잇감을 눈앞에서 놓친 녀석이 주변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현철의 은신술에 그의 흔적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때,


“뒤져라, 개새끼야!”


위를 볼 틈도 없이, 머리 꼭대기에서 순식간에 단도를 내려찍는 그였다.

세 개의 머리 중, 가운데 녀석의 정수리가 찔리고 말았다.

하지만, 나머지 두 개의 머리가 곧장 반격에 나섰다.


-크라아!!


헬하운드는 박현철의 몸뚱아리를 부숴버릴 기세로 얼굴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이 가뿐히 한바퀴 구르면서 놈의 공격을 회피했다.


‘많이 늘었네.’


최연희는 화면을 보면서 왜 그가 그리 기고만장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의 민첩한 몸놀림과 그가 착용한 장비에서 흘러나오는 오라.

주작 길드에서 공을 들여 키워놓은 게 눈에 보였다.


“이건 뭐, 무조건 통과하겠네요.”

“아닙니다, 끝까지 가봐야 아는 법이죠. 물론 저희가 투자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 하하하.”


이미 뒤에 앉아있던 둘은 박현철의 통과를 점치고 있었다.

화면을 보고 있던 민우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


‘A급 던전보스를 저 정도로 가지고 놀 정도면.’


실제로 박현철에게 위기란 없었다.

오히려 헬하운드 녀석이 박현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슬슬 끝날 것 같군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헬 하운드의 마지막 머리만이 그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미 두 개의 머리가 박살이 난 상태.

박현철 또한 승리를 예감한 듯이 미소를 지었다.


-콰지직!


하늘 위에서 번개가 내려치면서 박현철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 헬하운드의 머리 위에 내려앉은 그는 단검을 위로 높게 치켜들고선,


“감사합니다, 신병길 대표님.”


화면을 보고 있던 신병길은 자기의 이름이 언급되자, 헛기침을 하면서 엉덩이를 들썩였다.


-콰지지지직!


박현철이 단검을 녀석의 머리에 내리 꽂자, 번개가 연달아 내리쳤다.

헬하운드의 눈에선 번쩍이는 섬광이 튀어나오더니,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고는 입에 게거품을 문 채로 바닥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박현철 님의 승급심사를 마칩니다. 참가자 그리고 참관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끝을 알리는 문구가 뜨고선 화면이 꺼지고 방에 불이 켜졌다.


“하하하, 축하드립니다. 대표님.”

“아유,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환과 신병길은 또 다른 S급 헌터의 탄생에 기분 좋은 대화를 이어갔다.


“생각보다 간단? 하네요.”


S급 승급심사라고 해서 뭐 대단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민우는 의외로 빨리 끝나서 놀랍다는 표정이었다.


“그만큼 박현철 헌터가 강해진 거죠. A급 헌터가 A급 던전 보스를 홀몸으로 잡는 게 쉬운 건 아니에요.”


기지개를 켜던 김세린의 일침에 민우는 아차 싶었다.

너무 강해진 탓에 새삼 까먹고 있었던 것이었다.


“민우 씨가 너무 강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하하하...”


민우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뻘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많이 강해진 건 맞아. 투자를 진짜 많이 했나 본데, 주작길드.”


옆에 있던 최연희가 진지한 표정으로 신병길을 쳐다봤다.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이재환과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주작길드의 대표.

그 웃음 뒤에 숨겨진 비열한 음모가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세인트 길드에 올 생각은 없는 거지?”


민우가 자기 길드로 오게 된다면 큰 힘이 될 게 분명했다.

그러면 주작 길드도 1위 자리를 넘볼 수가 없을 터.

하지만, 민우의 반응은 단호했다.


“미안, 누나. 아직은 길드에 관한 생각 자체가 없어.”

“하긴, 혼자 활동하는 게 편하긴 하지.”


돈이나 명예, 혹은 직위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그런 민우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길드에 속하게 되면 아무래도 단체에 따라야 하는 법.

자유로운 영혼이라면 어딘가에 묶여 있는 게 싫을 수도 있었다.


-끼익


그때, 문을 열고서 박현철이 들어왔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어깨를 펴고 들어오는 모습을 신병길이 가장 먼저 반겨줬다.


“수고했네.”

“아닙니다, 수고는 무슨.”


코가 천장을 찌를 정도로 기고만장해진 녀석.

최연희는 그런 박현철이 눈꼴시렷다.


“아, 최연희 헌터님. 직접 오셨군요.”


다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그였다.

박현철은 성큼성큼 최연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같은 S급 헌터끼리 잘해봅시다.”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최연희는 악수하기 싫었지만, 보는 눈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박현철은 뒤쪽에 서있던 민우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 이민우 헌터님 아니십니까? 여긴 어쩐 일로 오셨나요.”

“제가 데려왔습니다.”


최연희가 민우 대신 답했다.

그녀의 무뚝뚝한 말투에는 짜증이 섞여 있었다.


“그래도 되나요? 길드 소속이 아닌 개인은 참관이 불가능 한 거로 알고 있는데.”


민우가 나서서 얘기하려던 찰나에,


“내가 허락했네.”


복도 쪽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목소리.


“국장님!”


김세린의 목소리와 함께 모두가 시선을 돌렸다.

우람한 체구의 근육질의 사나이.

모든 마수를 순수 피지컬로만 제압해 버린다는 헌터.

헌터관리국장 배은호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내가 허락했네만, 불만이라도 있는가?”


머리 두 개 정도의 차이가 났던 박현철은 그를 올려다봐야 했다.

배은호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눈에서는 당장이라도 먹잇감을 잡아 먹어버릴 맹수의 위압감이 일렁이고 있었다.


“아,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배은호 국장님.”


잠깐이나마 경직되어 있던 분위기를 푼 건 신병길 대표였다.

그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배은호에게 다가갔다.


“헬하운드를 준비하다니, 힘 좀 쓰셨겠습니다. 설마 혼자 잡으신 건 아니겠죠?”


그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배은호는 인상이 더욱 구겨졌다.

당장이라도 저 노인네의 얼굴을 바닥에 처박아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저희 직원들이 애썼습니다. 그런데, 대단하더군요. 박현철 헌터의 힘이 이 정도로 강해지다니, 보는 내내 놀랐습니다.”


배은호의 기세에 눌려있던 박현철은 잠깐이나마 어깨를 으쓱거렸다.


“하하, 아닙니다. 저희 길드에서 많이 준비했죠.”

“여튼 심사에 통과하신 건 축하드립니다.”


둘의 알 수 없는 팽팽한 신경전에 민우는 침을 꼴깍 삼켰다.

옆에 있던 김세린 역시 느끼고 있었다.


‘원래부터 사이가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때, 얼어붙은 분위기를 깬 건 이재환 부대표였다.


“자자, 우리 한국에 또 다른 S급 헌터가 탄생한 기쁜 날인데 왜들 그러십니까.”


이재환은 배은호의 옆으로 가서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러고는 귓속말로,


-너도 그만해.


배은호는 친구의 말에 이를 바득 갈면서 고개를 휙- 돌렸다.

그는 복도 쪽으로 걸어 나가면서 말했다.


“S급 헌터가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박현철 헌터님.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헌터가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박현철은 땀을 삐질 흘리면서 침을 삼켰다.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탓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의 태도로 나올 줄은 몰랐다.

그렇다고 배은호에게 덤빌 수도 없는 법.

A급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S급에 버금가는 실력자였기 때문이다.


“자자! 오늘 고생 많으셨으니까, 어떻게 술이라도 한잔하실까요, 대표님?”


이재환은 일부러 큰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


“어째 우리 박현철 헌터님은 고기를 좋아하시는가, 아니면 해산물?”


신병길은 배은호가 떠나간 문을 한참을 째려보다가, 싹 바뀐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허허, 우리 현철이는 자네가 사는 거라면 다 좋을 걸세.”

“그렇습니까? 하하하, 그럼 일단 밖으로 나가실까요.”


그제야 굳었던 얼굴이 풀리는 박현철 헌터.

자기가 S급 승급에 통과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저 그러면 일단 기자들부터 만나고 가도 될까요?”

“아, 그렇지. 이렇게 중요한 소식을 기자들에게 알리는 게 먼저지.”


이재환은 평소 매스컴을 좋아하는 그들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안 그래도 건물 밖에는 수십 명의 기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 터.

이재환도 그들과 함께 사진에 찍힐까 봐, 다시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럼 우리도 나갈까요?”

“그러죠, 볼 건 다 봤으니까.”


민우도 김세린을 데리고 나가기로 했다.

둘은 먼저 나간 최연희의 뒤를 따라갔다.


-여기요!

-결과는 어떻게 되셨나요!

-표정을 보아하니, S급이 되신 거 같은데요!


1층 로비를 지나 건물 밖을 나가자, 수많은 기자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들이댔다.

헌터 관리국 직원들이 쳐놓은 라인을 넘지는 못한 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고 아등대는 모습.

그 가운데에는 박현철과 신병길, 그리고 이재환 부대표가 서 있었다.


“아, 네. 기자님들께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운을 뗀 건 박현철.

그는 평소와는 다른 톤으로 말했다.


“우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통과했습니다. 예, 오늘부터 저는 더 이상 A급 헌터가 아닌 S급 헌터 박현철입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쏟아지는 질문 세례.


-대표님! 얼마나 투자하셨나요!

-박현철 헌터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되십니까!


쉴 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속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던 그때,


-어! 이민우 헌터다!


맨 앞에 있던 기자 한 명이 뒤쪽으로 지나가려는 이민우와 그 일행을 발견했다.


-뭐라고? 이민우?

-그 네크로맨서 이민우?


박현철은 대답하려다 말고, 이민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됨을 느낀 민우는 큰 눈으로 주변을 쳐다봤다.

옆에 있던 김세린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게 그냥 뒷문으로 가자니까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비켜봐!

-야이 씨, 나와 봐!

-너 어디 방송국이야, 안 비켜!?


기자들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다투면서 이민우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이민우 씨!

-옆에는 최연희 헌터 아냐!?

-이민우 헌터 님!


순식간에 관심을 빼앗긴 박현철을 이를 꽉 깨물었다.


“...저 기자님들?”


그의 앞에 서 있는 기자는 단 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박현철 헌터님, 혹시 이민우 헌터와는 어떤 사이십니까?”


질문을 들은 순간 열이 머리끝까지 받쳐서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그였다.


“박현철 헌터님? 대답해 주시죠.”

“헌터님?”


작가의말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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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4. 영혼의 결속 (1) +1 22.09.16 17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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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2. 3대 3 한미전 (1) 22.09.09 216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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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1. 네가 왜 거기서 나와 (1) +2 22.09.07 22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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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0. 한미 연합작전 (1) 22.09.04 23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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