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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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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masquerR
작품등록일 :
2018.08.02 17:46
최근연재일 :
2020.05.08 00:06
연재수 :
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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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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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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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경계#7

DUMMY

피곤한 하루의 시간이 흘러가고, 점차 일행의 눈가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환영과 환청에 시달린 탓에 입을 틀어막아도 비명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하늘로 고개를 들어보니, 아직 해는 중천에 걸쳐있었다.


지친 표정으로 광장에 놓인 벤치에 앉은 그들은, 다들 조금씩 얼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째서 사람들이 그리 돌아다니지 않는 것인가 온몸으로 체감됐다. 시오르는 고개를 젓고는 레아를 바라봤다. 아까부터 달팽기가 기어 다녔다고 소란을 피웠는데, 갑작스레 조용했다.


"레아?"


안타깝게도 레아는 뭔가를 잘못 본 것인지 눈을 감고 쓰러져 있었다. 흔들어보았지만 일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정말 기절한 것 같았다. 헛웃음을 내뱉은 그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상태를 확인했다.


나르시아는 내색하지 않았으나, 아까부터 손톱을 열심히 물어뜯는 것이 무척이나 걱정스러웠다. 반면 세라스는 눈에 보일 정도로 위축되서는 나르시아의 팔을 끼고 조용히 있었다.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았다. 그도 귓가에 맴도는 벌레 소리에 신경이 곤두선 채로 나아지질 않았다.


광장의 모습은 꽤나 아름다웠다. 잘 다듬어진 지팡이를 치켜들며, 용맹하게 소리치는 어느 마법사를 형상한 동상 주위로 온갖 건물이 밀집했다. 군데군데 놓인 화단과 바닥에 깔아놓은 돌바닥은 한껏 도시를 앳되게 하면서도 오랜 시간을 그대로 담아냈다. 레이션은 나투르 왕국 이전의 시대에도 수많은 나라가 이용했던 도시였으니까, 그 빛이 바래지 않은 채로 유지되어 왔다.


4층 넘게 세워진 건물 위로는 푸른 하늘만 남아있다. 본래라면 마력으로 만들어낸 광고 문구나, 급히 물건을 나르는 사람도 보일 법했으나 오늘은 조용하기만 했다. 리든의 눅눅한 느낌과 다른, 레이션만의 조밀한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팔 위를 기어오르는 거미 환영을 털어내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아있으니 벌레가 기어 올라오는 느낌이 든 탓이다. 지긋지긋한 약 냄새까지 밀려오자, 시오르는 이 도시를 덮은 저주가 불만스러웠다.


​"이딴 상황인데 하루 있으라니.... 미친 거 아닌가?"

"그래도 이제 낮이야."

"야, 넌 그걸 말이라고 하냐. 잠도 못 자면 지금 반도 못 버틴 거야."


세라스의 말투는 무척이나 날이 선 상태다. 말을 잘못했나 싶었던 그는 머쓱한 듯이 고개를 숙이고는 사과했다.


"미안."

"젠장. 배 타고 잠깐 도시 바깥으로 가는 건 안 되나?"

"검문 중이라고 했어."

"망할 루니르노."


불쾌한 표정을 지어봤지만, 이내 눈동자는 작아지며 주변을 살폈다. 시오르 또한 환청임을 예상하고도,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서 뒤를 쳐다봤다. 불안해하는 몇몇 사람이 보일 뿐이다.


그때, 발걸음을 내디딘 시오르는 누군가와 부딪치며 넘어졌다. 텅하고 울리는 소리에 리버스 가문 자매들도 듣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 자리에는 갑옷을 입은 두 병사가 어쩔 줄 몰라 하며 서로를 바라봤다.


"어머, 어떻게 해?"

"괜찮니? 잠깐 한눈파느라...."

"아으.... 괜찮아요. 저도 다른 곳 보면서 걸은 거라...."


아려오는 머리를 매만지며, 고개를 든 그는 두 병사를 보고 놀랐다. 오늘 내내 봤던 두 남녀였다.


"어, 방금 전에 그 남자애구나."

"다시 뵙네요."

"그러게. 정말 인연인가?"


투구를 벗은 남자는 그것을 대충 손에 걸치고는 땀을 닦았다. 피곤한 기색이 여실히 드러났지만, 둥근 투구와는 다르게 각진 얼굴은 인상적이다. 풍족한 삶을 산 듯한 풍채는 나릇함을 풍겨댔다.


"오늘 처음 봤으니까 여기 사는 건 아닐 테고. 어쩌다가 이런 기간에 레이션에 왔니?"

"아, 급히 가야 할 곳이 있어서요."

"저기 두 분, 혹시 무슨 일이시죠?"


뒤에서 다가온 나르시아를 보자, 두 병사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했다.


"아, 혹시 보호자 되십니까?"

"음.... 틀린 말은 아니네요. 보호자는 맞습니다."

"오늘 이 소년에게 신세를 좀 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 숙여 인사한 여자 또한, 투구를 벗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졌으나, 한참은 정리하지 못해서 부스러지고 엉망진창으로 꼬여있었다. 부끄러운 듯이 엉망진창인 뺨을 만지는 그녀는 시오르를 내려다봤다.


"혹시 신원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아, 저는 나르시아 기니쉬 리버스입니다."

"귀족 분이셨군요."


그 말에 두 사람은 조금 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경계와 걱정이 느껴지는 표정이나, 이내 시오르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두 분의 이름은 못 들었네요. 저는 시오르 데피드에요."

"아, 그렇지. 서로 소개도 안 했구나. 발란이다. 발란 네이드."

"난 카밀 버게닌이야."

"그러고 보니, 두 분은 같이 붙어 다니시네요."

"경비대 일이 그렇지. 2인 1조니까."


발란의 말에 카밀은 옆구리를 찌르며 투덜거렸다.


"누가 들으면 우리 사이 나쁜 줄 알겠어?"

"아, 나쁘긴 나쁘지. 어느 경비대가 서로 집 찾아가서 쌍욕을 하냐."

"그건 그래."


킥킥 웃는 발란과 카밀의 모습에 시오르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사이는 좋으신 거로 알아들을게요."

"두 분은 이번 사건을 맡으시는 건가요?"

"아, 아뇨. 저희는 보고가 들어오면 교통을 통제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원래부터 이 근방 구역 순찰이 주 업무고요."


그 말에 나르시아는 조금 아쉬운 듯한 기색을 보였다. 만약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알아볼 수 있었을지 몰랐다. 하지만 타인과 대화를 하고 있자니, 조금은 나아지는 기분에 일행은 표정이 풀렸다.


"힘드시겠네요."

"그러게다. 아침부터 머리카락 잡아 뜯겨서 고생했다니까."


시오르의 위로에 답한 카밀은 머리카락을 만져댔다. 반대쪽과는 다르게 길이가 살짝 짧은 것은, 누군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뜯어냈음을 짐작하게 했다. 속이 타들어 가는지 씁쓸한 미소를 지은 그녀는 시오르 뒤에 보이는 레아를 발견했다.


"저 친구는 자니?"

"레아요? 그게.... 기절한 것 같아요."

"이런."

"차라리 그게 나을 수도 있지. 제대로 자는 것 같지 않아서 피곤한 건 똑같지만, 저렇게라도 쉬어야 정신 건강에 이로울 거다."


발란은 다시 투구를 쓰며 살짝 굽혔던 몸을 일으켰다. 옆에 있던 카밀 또한, 나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순찰 가시는 건가요?"

"그럼. 며칠째 퇴근을 못 한 게 흠이지만...."

"정말이지. 루니르노 녀석들 잡을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아."

"이런 때에 대놓고 수상쩍은 사람도 안 보이니, 이젠 섭섭할 지경이야. 거 한 명 정도는 잡혀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하하."


그렇게 말한 후, 경비병인 두 사람은 천천히 길가로 걸음을 향했다. 뒤돌아서 작게 손을 흔든 카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시오르는 고개를 돌렸다. 세라스는 자기 자신을 껴안은 채로 그들 곁으로 다가왔다.


"누구야?"

"아침에 우리가 치료해드렸던 경비병분들이셔."

"여유 넘치네. 으, 대체 바닥에 벌레 같은 환영 좀 그만 보였으면 좋겠다."


​ 세라스의 투정에, 나르시아는 고개를 돌려서 세라스에게 말했다.


"우선 식사라도 할까? 듣자 하니 음식 속에서 싫어하는 게 불쑥 나올 수 있으니, 마음 다잡고 지금부터라도 먹어야 한다더라."

"언니.... 괜찮을까?"

"어쩌겠어? 이러나저러나 피곤하구나...."


결국 체념한 그녀들은 레아를 깨우려고 벤치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때. 저 멀리에서 발란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거기 서라!"

"으왓! 무슨 일이에요?"


우렁찬 소리에 놀란 레아는 그제야 깨어났다. 주변을 황급히 둘러보던 그녀는 오른쪽 길거리에서 뛰어다니는 이들을 확인했다. 마법으로 신체를 강화한 경비병 둘이서, 한 마법사를 쫓고 있었다.


그리고 쫓기는 마법사는 대놓고 보란 듯이 거꾸로 심어진 나무가 그려진 로브를 입고 있었다. 수상쩍다는 말보단, 범인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손에 한가득 들고 있는 마력 수정은 검은빛을 머금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그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할 틈도 없이, 루니르노 마법사는 재빠르게 마력을 사용해서 광장을 통과하려고 했다. 이에 시오르는 마력을 벽처럼 솟구치게 만들어 대응했다. 마력의 흐름이 크게 바뀐 것을 인지한 마법사는 혀를 찼다.


"비켜!"


입에서 나는 쇳소리는 마법사의 나이가 연로한 것을 알려줬다. 하지만 선명하게 들린 노성은 도시를 일깨우는 듯했다. 손을 움켜줜 노인은 마력을 움직여서 벽을 찌그러트렸다. 손에 닿는 두툼한 마력에 놀라기도 전에, 다음 마법이 그를 덮쳤다.


차가운 얼음 가시가 불꽃을 날개처럼 달고 날아왔다. 바닥에서 솟구친 얼음을 걷는 방향을 틀자, 화염은 그의 길목을 가로막으며 아래로 감싸기 시작했다. 노인은 구체 형태의 방어막을 만들고 몸을 웅크렸다. 방어막 바깥으로 뛰쳐나간 마법진은 빠르게 무언가를 완성했다.


거대한 폭발을 뚫고 나온 노인은, 방어막이 풀림과 동시에 바닥에 미끄러지듯 넘어졌다. 그는 엎어진 몸을 빠르게 일으키고는 자세를 잡아서 도주했다. 손에서 떨어진 수정들이 나뒹굴자, 카밀은 재빨리 수정 쪽으로 달려갔다. 검은 수정은 다행히 별다른 반응 없이 바닥에 놓였다.


"여러분, 잠시 비켜주세요!"

"돕는 것 정도야 상관없겠죠?"


나르시아는 바닥에 흩뿌려진 얼음을 다시 물로 바꿨다. 동시에, 수통에서 흘리던 물을 얼음 손으로 변환하여 노인을 붙잡았다. 붙잡힌 노인은 바닥에 박힌 돌을 끄집어올려, 빠르게 손을 부숴냈다.


"이 정도로는 이르지!"

"그럼 이 정도는 어떨까 싶은데."


바닥에서 끌어 올린 물은 어느새, 사슬이 되어서 노인의 팔을 붙잡았다. 로브에서 일어난 반발 탓에 사슬이 살짝 물렁거렸으나, 나르시아는 그것을 지체 없이 당겼다. 차르륵 거리며 당겨진 사슬은 노인을 바닥에 내팽개치고는 빠르게 바닥에 눌어붙었다. 깨진 얼음 손의 파편에서 나온 한기는 노인의 마력을 일부 집어삼켰다.


노인은 빠르게 얼음을 제거하려 했으나, 세라스의 화염에 피부에 닿자 격한 고통을 느끼며 마법을 시전하는 데에 실패했다. 빠르게 로브를 태워내기 시작한 그녀는 의기양양하게 선언했다.


"순순히 항복하면 우리가 보낸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해선 안 물을게!"

"대체 귀족이 왜.... 젠장."

"수정은 안전해! 얼른 신병을 확보해!"


카밀의 외침에 발란은 빠르게 마법사의 양팔에 쇠고랑을 채웠다. 손에 두툼하게 응집한 마력은 노인의 방어막을 무참하게 깨트렸다. 검사과 같은 이들의 기술은, 마법사에게 무척이나 까다로운 기술이다. 이를 확실하게 느낀 시오르였다.


엉망이 된 광장은 나르시아가 얼음을 물로 바꾸어서 정리하자, 원래 모습으로 금방 돌아갔다. 그을린 자국은 쓸려나갔고, 빠져나온 돌은 물로 틈을 만들어서 끼운 다음에 흙을 제대로 덮었다. 찌꺼기들을 털어낸 그녀는, 물을 다시 수통이 집어넣고 붙잡힌 마법사를 바라봤다.


이렇게까지 대놓고 루니르노를 믿는 이들을 보면, 가끔 제정신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신앙이 국가적으로 금지당한 것에는 그들의 행적 때문이다. 300년도 더 된 과거의 마왕을 숭배하며, 죽음을 갈망하는 자들의 행적은 결코 좋은 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오랜 세월, 그들의 문양을 가진 것만으로도 큰 죄다.


그런데 그것을 이렇게나 대놓고 드러내는 것은, 근래 들어서 자주 일어났다. 게다가 끔찍한 것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래서 내 수준엔 만족하셨나 모르겠군."

"아, 놀랐지. 옷부터 불길하다 했더니."


루니르노를 믿는 이들의 눈동자는 어딘가 비어있었다. 공허하고 잠잠한 눈빛은 당장이라도 눈앞의 사람을 집어삼킬 듯했다. 죽음을 원하는 이들답게, 그들은 자살마저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이들의 눈빛이라 당연한 것일까? 하지만 나르시아는, 그 눈동자가 어째서인가 역겹게 다가왔다. 어떤 상황에서든 귀족의 예를 갖춰야 함을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경멸이 쏟아질 것 같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르시아 님. 녀석이 마을 깊게 들어갔으면 곤란했을 텐데."

"상관은 없습니다만 두 명이서 될 상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뇨, 둘이 전부는 아닙니다. 사실은 어느 정도 피해가 일어날 것을 감안하고, 다른 구역의 경비대도 다 호출해서 포위하려고 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갈 길목에서 병사들이 다급하게 달려오고 있었다. 중간에 섞여 있는 테사르노 복장까지 보아, 상당히 빠르게 연락이 이어진 모양이다. 헤어진 지 몇 분도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대처가 빠르다는 것에 감탄했다.


"도움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해야 하지만, 우선 참고인으로 잠시 저희와 이야기를 나누셔야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그건 괜찮은데 얘들이 식사를 못 해서 좀 걱정이네요."

"우선 저희가 맡고 있겠습니다. 나름 저희 거점 근방은 음식이 괜찮거든요."

"병사들이 일하는 곳이니 그럴 수 있겠군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병사들과 발란은 물러나고, 나르시아는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시오르는 바닥에 떨어진 검은 마력수정을 카밀에게 건네주며 물었다.


"이건 무슨 일인가요?"

"확신은 못 하겠지만, 마력 수정을 이용해서 저주를 강화하려고 했던 것 같아. 다행히 저지했지만. 고마워. 덕분에 루니르노 한 녀석 검거했네."


수정을 품에 든 그녀는 다가온 병사들에게 수정을 넘겼다. 로브와 비슷한 재질의 천 위에 수정을 올리고, 그것을 묶어서 그들은 들고 이동했다. 그런 와중, 혼자 상황 파악을 못 한 레아만 당황하며 시오르에게 다가왔다.


"시온! 시온! 갑자기 무슨 일이야?"

"어, 루니르노 마법사가 도망쳤나 봐. 아침에 만났던 경비병분들이 쫓길래 도와드렸어."

"그분들이셔?"


레아는 고개를 돌려서 그들을 찾았다. 가까이 있던 카밀을 발견한 그녀는 멀리서 손을 흔들었다. 카밀 또한 그녀를 발견하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제법 멀리 떨어진 발란은 찾지 못했기에 시오르가 가르켜서 알려줬다. 아쉽게도 그는 그쪽을 보고 있지 않아서 인사할 수 없었다.


"그보다 정말 다행이야. 다치지 않아서."

"한 것도 없는데 다치면 슬플 거야."

"아니야. 시온의 마력, 분명 보이는걸. 그거 덕분에 도망 못 친 거라고."


과한 듯한 칭찬에 시오르는 민망한 듯이 레아를 바라봤다. 가끔 이렇게 호들갑스러운 그녀의 모습은, 어딘가 웃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이런 칭찬에 즐거웠다. 조금은 기분은 좋아진 그는, 팔에 기어오른 거미를 빠르게 털어냈다. 이 기분을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느끼고 싶었다.


작가의말

무더위와 장마의 시작입니다.

모두들 조심하실 건 다 조심하고 삽시다ㅠ

오늘도 제 글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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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마지막 여명#5(完) 20.05.07 77 0 14쪽
79 마지막 여명#4 20.04.30 53 0 20쪽
78 마지막 여명#3 20.03.26 27 0 15쪽
77 마지막 여명#2 20.03.19 65 0 12쪽
76 마지막 여명#1 20.03.12 35 0 16쪽
75 잘못된 시작들#8 20.03.05 49 0 17쪽
74 잘못된 시작들#7 20.02.27 44 0 16쪽
73 잘못된 시작들#6 20.02.13 39 0 16쪽
72 잘못된 시작들#5 20.02.06 43 0 13쪽
71 잘못된 시작들#4 20.01.30 43 0 15쪽
70 잘못된 시작들#3 20.01.23 37 0 14쪽
69 잘못된 시작들#2 20.01.16 42 0 15쪽
68 잘못된 시작들#1 20.01.09 42 0 15쪽
67 갈라지는 비극#3 19.12.01 32 0 12쪽
66 갈라지는 비극#2 19.11.28 30 0 16쪽
65 갈라지는 비극#1 19.11.21 31 0 13쪽
64 정말로 잃어버린 것#9 19.11.14 42 0 19쪽
63 정말로 잃어버린 것#8 19.11.07 55 0 14쪽
62 정말로 잃어버린 것#7 19.10.24 3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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