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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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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masquerR
작품등록일 :
2018.08.02 17:46
최근연재일 :
2020.05.08 00:06
연재수 :
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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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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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글자수 :
47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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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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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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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모든 마법은 머리에서부터#2

DUMMY

"...무슨 일이지?"


자는 척을 하고 있던 시오르는 소란스러움을 느끼고 실눈을 슬쩍 떴다. 자신을 지키고 있던 경비도 당황하며 계단 쪽으로 올라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았다.


시오르는 조용히 생각했다. 이게 자신이 나갈 수 있는 기회일까? 자신도 알다시피, 지하에 있는 그가 정면으로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외길이니 저기를 돌파해야만 한다. 숨어서 가기도, 당당하게 지나가기도 어려운 길목을.


하지만 지금으로선 어차피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탈출은 못 할지라도, 구조는 파악해둬서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잽싸게 몸을 일으킨 그는 철장 바깥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머리도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빠져나온 그는 저려오는 머리를 붙잡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본래 이 지하는 잠깐 숙소처럼 쓰는 곳인지, 침기구가 놓여있었다. 거기에 미약하게 느껴지는 짠 냄새.


"바다...인가...."


가본 적은 없는 곳이다. 하지만 리든 전역에 퍼져있던 짭조름한 냄새는, 잊기 어려운 것이다. 레아는 그쪽이 바다라고 했지만, 일정상 항구 쪽으로 갈 일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그렇기에 자신이 항구 근방이라고 추측했다.


선원들이 숙소 겸 쓰는 장소임을 알자, 걱정이 조금 늘었다. 분명 이곳은 사람이 많다고 했다. 운이 없으면 자신을 끌고 온 사람들 무리만 가득할 수 있다. 항구를 아예 나서기 전까지 도움을 요청해서 안 될까 고민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걱정을 떨쳐냈다. 평생 두려워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책에서 봤던 영웅들은 모두 그 두려움을 떨쳐내고 나아갔다. 그런 사람들처럼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 이름도 나오지 않는 조연들처럼 끝나는 건 그에게 사양이었다.


계단 앞에 다다른 시오르는 인기척에 옆쪽으로 움직였다. 계단 위에서는 누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겠어?"

"아니. 프라시온 님이랑 미네트 님은 자리를 비우셨는데 하필...."

"우선 다들 노력해보고 있으니 가서 그 꼬맹이 옮길 준비해."


'그 꼬맹이'가 자신임을 알자, 시오르는 황급히 감옥 쪽으로 이동하려 했다. 하지만 그러면, 가만히 있는 거나 다름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느꼈다.


시오르는 정신을 집중했다. 자기 살을 붙잡고 끄집어당기는 고통이지만, 참아야만 하기에 입을 다물었다. 푸른 구체를 만들어낸 시오르는 계단에서 막 내려온 사람을 조준했다. 고개를 돌리던 마법사는 당황하며 푸른 구체에 복부를 가격당했다.


바닥에 넘어진 마법사는 신음을 내뱉으며 복부를 부여잡았다. 시오르는 그 틈을 타서 빠르게 계단 위로 뛰어갔다.


바로 앞에 있던 다른 마법사를 본 시오르. 그는 양팔을 옆으로 뻗으며 마력을 흩뿌렸다. 흩어진 마력은 서로 얽히더니 견고한 방어막이 되어주었다. 즉각 마법을 날린 마법사들이지만, 시오르는 방어막을 펼친 채로 그들 옆을 지나갔다.


거친 숨을 내쉬던 시오르는 창문을 발견하고, 잠금쇠를 풀었다. 덜컥 열린 창문 바깥으로 뛰어내린 시오르는, 일순간 무언가가 자신의 몸을 밀쳐내는 것을 느꼈다. 그대로 건물 안으로 돌아온 시오르는, 이중으로 아픈 몸을 일으켜 세웠다.


"대체...."

"빨리 잡아!"


다른 쪽에 있던 마법사들도 달려오자, 시오르는 어쩔 줄 몰랐다. 우선 다급한 대로 마력을 끌어낸 그는 다시 구체를 방어막 안에 만들어냈다. 하지만 두통 탓에 마법이 깨지고 방어막도 흩어졌다.


비틀거리는 순간, 운 좋게 피한 화살 모양의 마력을 피한 시오르. 그 탓에 고통 속에서도 약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황급히 펼친 방어막은 때맞춰 날아온 날카로운 마력들을 막아냈다. 하지만 조금씩 찢어지는 방어막을 본 시오르는 식겁했다.


"죽이면 안 된다!"

"아, 알고 있어요!"


마법사들끼리 동요가 일어나는 가운데, 시오르는 마법사들이 날카로운 형태로 마력을 정제해서 발사하는 것을 파악했다. 머리가 더욱 아팠지만, 방어막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마력을 겹겹이 덧대고 엇갈리게 배치한다. 모든 공격이 정면이기에, 최대한 마력을 정면에 집중한다. 점차 방어막이 강화되자 마법사들은 조금씩 당황하기 시작한다.


연이은 시전 실패에 이어, 겨우 구체를 하나 만들어낸 시오르는 그것을 내던지듯이 날렸다. 아무도 맞지 않고 휙 날아갔으나, 건물 외벽에 부딪히며 큰 폭발을 일으켰다. 살짝 건물이 무너졌으나, 다른 마법사가 그 틈을 메우면서 일말의 희망도 생기지 않았다.


"제발! 제발!"


거대한 창고 같은 건물이라, 상자들 사이에서 자꾸만 다른 마법사가 나왔다. 가끔은 상자를 부수며 날아온 마법에 피격당할 뻔하기도 했다. 불안한 감각이 굳어버린 핏자국처럼 껄끄럽기만 했다.


머리 위에 나타난 마법진을 본 그는, 몸을 빠르게 옆으로 옮겼다. 반쯤 몸이 탈출했을 때에, 순간적으로 나오지 못한 왼 다리가 무거워졌다. 그대로 짓누르는 마법임을 알았기에 빠르게 발을 끄집어당겼다. 다행히 발과 함께 바닥에 납작 엎드리는 일은 없었다.


나가는 문 쪽임을 확인한 시오르는 머리를 붙잡은 채, 마력을 흘려보냈다. 주변에 쌓인 나무 상자들을 엎은 그는 그 위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래에 깔린 마법사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틈에, 그들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사용했던 마법이 방향을 잃으며 상황은 더욱 혼잡해졌다.


그 틈을 타, 시오르는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문을 연 순간, 심상쩍은 분위기를 느낀다. 바닥에 깔린 보랏빛 마법진에서 새어 나오는 검은 마력은 무척이나 불길했다. 그리고 뒤편에서 비명이 연달아 들려왔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기에, 다시 검게 변한 마법진 바깥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렸다. 하지만 마법진을 넘으려는 순간, 다시 마법진 안으로 튕겨져 들어왔다.


수상한 마법에 당황할 틈도 없이, 뒤에서 날아온 마법들은 시오르의 방어막을 가격했다. 시오르가 방어막을 변형한 것에 맞춰서, 찍어서 깨트리려는 듯한 공격이 날아왔다.


어중간하게 사이에 걸친 그의 표정은 난색을 보였다. 뒤로 빠질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 그저 밝은 빛이 몰아치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자꾸만 자기를 밀어내는 어둠을 넘어야 한다. 그는 잔뜩 긴장한 채로 방어막에 마력을 퍼부었다.


두통으로 쓰러질 것만 같은데, 이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됐다. 점차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온 고통은 사라져가는 마력처럼 흩어져갔다. 어떻게든 무슨 마법인지 알아내고, 파훼해야만 했다. 절박함은 그를 조금씩 고통의 절벽으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그 순간, 검은 마력은 시오르를 집어삼켰다. 어찌해야 할까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냥, 생각하기도 전에 어둠에 집어 삼켜졌다. 앞으로 고꾸러지는 그 순간에서야, 온몸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아악!"


넘어지면서 고통은 임계점에 다다랐다. 바닥을 구르며 머리를 부여잡은 시오르는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꼈다. 아슬아슬하게 끊어질 듯한 정신은, 겨우 한 뺨 정도 앞으로 기어가는 데에 일조했을 뿐이다.


전신이 한 번 꿈틀거렸다. 괴로움이 그를 덮을 무렵, 몸이 위로 끄집어 당겨졌다. 따스한 온기가 흐려지던 시야를 되찾아주었다.


"시온!"

"언니! 이쪽!"


흐릿한 시야 너머로 나타난 파란 머리의 마법사. 집 안쪽에서 차가운 얼음으로 마법사들을 제압하며 다가온 그녀는 황급히 시오르의 상태를 확인했다.


"진짜...시오르냐....?"


눈을 찌푸리며 바라보자, 겨우 여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다. 푸른 머리카락이 찰랑거렸고, 직시하는 듯한 청안이 다가왔다. 거울에서 봤던 자기 눈동자가 떠오를 만큼, 둥글고 맑은 눈동자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나르시아. 반면, 레아는 꽉 부둥켜안고는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괜찮은지 얼굴부터 살피는 여자는 세라스인 게 틀림없었다.


"1년 새에 뭐 이리 말랐어. 게다가 안색도 더 새하얗고."

"안에서 무슨 일이라도 당한 거 아니야?"


건너편에서 다가온 라흐벨은 레아의 품에서 시오르를 꺼냈다. 물 위에 떠다니듯 허공에 누운 그를 보며, 라흐벨은 물었다.


"내가 미안해. 아무도 도망 못 치게 걸어 잠궜던 게."

"그보다 확인했어?"

"어, 안 좋은 일이야."


얼굴을 찌푸린 라흐벨. 무척 분개한 것 같았지만, 시오르가 끙끙대는 탓에 더 화를 내지 않았다.


"너 무슨 일이야?"

"무슨 약을...넣었다고...."

"약?"

"앗, 여기. 시온 팔에...."


다급하게 시온의 팔뚝을 확인한 세라스. 레아가 소매를 다시 걷자, 시퍼런 멍이 드러났다.


"언니, 혹시 뭔지 알겠어?"

"잘 모르겠어. 짐작 가는 건 몇 개 있긴 한데...."

"간단히 말해. 마법으로 치료하는 건 쉬워?"

"차라리 약을 찾는 게 빠를지 몰라. 독초 계열이니까 얘 피를 죄다 뽑아다가 일일히 독만 빼야 해."

"제가 알아봐도 괜찮을까요?"


레아는 조심스럽게 마력을 모았다. 그러자, 라흐벨이 다급하게 레아의 팔목을 잡았다.


"미쳤어? 잘못하면 시오르 상태만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고! 네가 머리가 좋다는 건 들었지만, 이런 수술 해본 경험은 있어?"

"하지만 무슨 약을 넣었는지도 모르는데 마냥 기다릴 수는...."

"우선 여길 빠져나가야 해. 이 일 저지른 놈들은 누군지 파악해뒀으니까, 우선 시오르부터 챙기자."


레아는 나르시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신체를 강화한 후, 시오르를 등에 업고 고개를 들었다. 라흐벨은 주변 마력을 끌어모으며 구형으로 모두를 감쌌다. 사건을 알아차린 미세 가문의 마법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라흐벨의 방어막은 흠집도 나지 않았다.


"걸어서 갈까?"

"웃기지 말고."

"공간 이동을 하고 싶지만, 그건 정령 부류인 나한테만 부담이 없어서 말이야. 전원이 강화하고 가는 건 힘들지?"


그 말에 세라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언니인 나르시아는 가능하지만, 자신이 강화 마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게다가 이걸 악마인 라흐벨에게 들으니, 기분이 몇 배는 나쁠 수밖에 없었다.


"그럴 거야."

"그럼 좀 과격하게 갈게."


방어막 밑으로 나타난 푸른 마법진은 등장과 동시에 완성되어 있었다.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고 보편적인 형태의 마법진을 보자, 나르시아는 당황했다. 라흐벨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차린 순간,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났다.


마법진은 어마어마한 억지력을 일으키며, 일행이 있는 방어막을 하늘 위로 쏘아 올랐다. 단어 그대로 솟구친 공은 마을 쪽으로 날아갔다. 애초에 허공에 떠 있던 라흐벨을 제외하고는, 네 사람은 엉망진창으로 엉켜서 날아가고 있었다.


"미쳤어!"

"착지할 거니까 조용히 있어."


손가락을 간지럽히듯 움직이자, 구체는 서서히 속도를 낮추며 사람이 없는 길가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방어막이 껍질 까지듯 서서히 사라지자, 바닥에는 서로 엉킨 네 사람이 있었다.


"마을에서 무슨 짓이야...."

"뭘, 안 걸리게 다 걸어둔거야. 알아차리려면 수준급 마법사여야 한다고."

"으으...."


겨우 사람 무더기에서 나온 세라스는, 우선하여 나르시아를 일으켰다. 다음엔 괴로워하는 시오르를 끌고 왔다.


"네가 쓴 마력은 전부 회수해뒀어. 그러니까 우린 리든 항구에 간 적이 없는 거야. 미세 가문 놈들 입장에선 눈 좀 뒤집히겠는데?"

"그거까지 다 했다고?"

"뭘, 내 마법 거두면서 같이 일어났을 뿐이야. 아무튼 고마웠어. 이후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

"잠깐, 어딜 가려고?"

"테사르노 애들한테 가야지. 지금까지 안 돌아오고 뭐 하고 있냐고 하면 처지 곤란하니 말이야."

"그런 거라면 우리한테 넘겨."


라흐벨은 나르시아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우린 세온 3세의 명령으로, 시오르에 대해 조사하러 왔어. 그리고 테사르노는 종교인들이지, 의사가 아냐. 우리가 더 빨리 찾아올 거야."

"...뭐, 좋아. 어디로 갈 건데."

"니르비니아. 광장 한 번 지나가봤으면 봤겠지?"

"그 비싼 여관? 귀족답네."


시오르를 마력으로 들어 올린 나르시아는 그를 등에 업었다. 어딘가 불편한 듯한 표정을 잠시 짓던 그녀는, 세라스가 부르자 앞으로 걸어갔다. 레아와 라흐벨은 그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등에 업힌 시오르는 차가운 품에 안긴 채, 천천히 눈을 감았다. 뭐가 어떻게 됐는지 납득하기도 전에 모든 것이 끝났다. 하지만, 분명 행복한 결말임은 알고 있었다.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도 그는 편히 잠들 수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의문의 일정 덕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는 많아서 큰 문제 없이 보낼 것 같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보러 와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하고, 다음 주에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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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후기 20.05.08 92 0 1쪽
80 마지막 여명#5(完) 20.05.07 77 0 14쪽
79 마지막 여명#4 20.04.30 53 0 20쪽
78 마지막 여명#3 20.03.26 27 0 15쪽
77 마지막 여명#2 20.03.19 65 0 12쪽
76 마지막 여명#1 20.03.12 35 0 16쪽
75 잘못된 시작들#8 20.03.05 49 0 17쪽
74 잘못된 시작들#7 20.02.27 44 0 16쪽
73 잘못된 시작들#6 20.02.13 39 0 16쪽
72 잘못된 시작들#5 20.02.06 43 0 13쪽
71 잘못된 시작들#4 20.01.30 43 0 15쪽
70 잘못된 시작들#3 20.01.23 37 0 14쪽
69 잘못된 시작들#2 20.01.16 42 0 15쪽
68 잘못된 시작들#1 20.01.09 42 0 15쪽
67 갈라지는 비극#3 19.12.01 32 0 12쪽
66 갈라지는 비극#2 19.11.28 30 0 16쪽
65 갈라지는 비극#1 19.11.21 31 0 13쪽
64 정말로 잃어버린 것#9 19.11.14 42 0 19쪽
63 정말로 잃어버린 것#8 19.11.07 55 0 14쪽
62 정말로 잃어버린 것#7 19.10.24 38 0 14쪽
61 정말로 잃어버린 것#6 19.10.17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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