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문』 7권(완결)
지휘관들의 자리를 지키라는 고함이 들려왔다.
무기를 고쳐 잡고 마음을 다잡으며 옆의 동료를 확인했다.
“무슨 사술일까?”
대답이 없다.
말문이 막힌 걸까?
설마 하는 생각에 동료가 섰던 자리를 더듬어 봤다.
‘뭐지, 이 끈적함은?’
그때 촉감만이 아니라 후각이 머리로 전달되었다.
“이, 이건 피… 고, 공격이다!”
목청껏 고함을 질렀지만 입안에서만 소리가 맴돌았다.
북경에서 벌어진 때아닌 죽음의 향연.
그로 인해 충격 정도가 아닌 경악과 공포가 휩쓸고 지나갔다.
전날 공숙귀비 한 명에 이름도 모르는 환관과 궁녀들이 죽었다면,
이번에 죽은 사람들은 누구나 들어 봄 직한
고관대작들과 금의위 요인들이었다.
단순히 한두 사람에 대한 암살이 아니었다.
어쩌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의 대대적인 공격이었다.
그리고 그 후, 천세순우세가의 멸문의 시작이었다.
[목차]
제1장. 북경의 밤
제2장. 폭풍전야
제3장. 끝나지 않는 역사는 없다
제4장. 멸문
제5장. 구룡황밀(九龍皇密)
제6장. 불가(不可)
제7장. 초청하지 않아도 가야 한다
제8장. 마석평으로
제9장. 정의는 충돌한다
제10장. 다시 마문으로
작가 후기
4월 19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마문’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001. 용세곤
12.04.19 16:24
완결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