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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인생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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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LMYoun
작품등록일 :
2018.01.02 15:00
최근연재일 :
2018.01.23 18:22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320
추천수 :
24
글자수 :
10,545

작성
18.01.02 19:32
조회
314
추천
3
글자
3쪽

1장 : 내일부턴 다시 중학생

DUMMY

1장 : 내일부턴 다시 중학생



“잠시 나갔다 올게.”


“공무원 공부하겠다고 학교도 그만 둔 놈이 책도 안 들고 어딜 가?”


“가야 할 곳이 갑자기 생겼어.”


“야!!!”


옷걸이에 걸려있던 회색 후드티를 뒤집어쓴 민성은 안타까운 어머니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문 밖으로 뛰쳐나왔다. 대중교통을 여러 번 갈아타며 한참을 이동해서야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하, 나는 뭘 생각하고 여기까지 온 거지.’


봉투 안에는 황당한 내용물이 들어있었다. 리셋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라 적힌 간이 책자였는데, 책자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조건에 맞춰 가짜 신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였다. 실패에 따른 페널티도 존재했지만 학교를 그만두며 집에서의 지원이 끊긴 민성은 일단 월급을 준다는 말에 혹했다. 그리고 민성의 생각을 확고하게 해 준 것은 리셋 시뮬레이션 프로젝트가 현재의 반복적이고 답답한 생활에서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이었다.

민성은 ‘입주 임박, 건물 임대’라고 적힌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인천 송도의 고층 건물을 걸어 올라갔다.


“코드 번호를 입력하십시오.”


사무실의 초인종을 누르자 안내음이 나왔다.


[55372]


책자 안에 적힌 숫자 다섯 자리를 입력하자 문이 열렸다. 흰 페인트가 발라진 사무실 안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중년이 혼자 앉아있었다.


“어서 오게. 여기 까지 왔으니 프로젝트 참가에 동의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괜찮겠는가?”


“예. 대표님. 근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가?”



“제가 선출된 기준이 무엇입니까?”


“완전한 무작위일세. 그러니 잘 일해보자고. 여기 서명하면 첫 번째 신분을 부여해 주겠네.”


“예.”



‘이 정도면 할 만 한데?’


민성은 대표로부터 받은 중학교 교복을 들고 집으로 왔다. 처음 받은 신분은 중학생이었다. 중학생 신분일 때 원래의 신분, 혹은 그 반대의 상황에서 정체가 들키면 최종 학력이 중학교 중퇴가 되어버린다는 페널티가 약간 꺼림칙했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고 컴퓨터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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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후기 18.01.23 163 2 1쪽
9 번외 : 학업 고찰 18.01.19 139 2 3쪽
8 에필로그 : 조작된 도시 18.01.16 185 2 3쪽
7 6장 : 고등학교 4학년 18.01.12 195 2 3쪽
6 5장 : 여름휴가 18.01.12 198 2 2쪽
5 4장 : 연구소 18.01.09 190 2 3쪽
4 3장 : 벌칙 18.01.09 236 2 3쪽
3 2장 : 학력이 사라지다 18.01.05 259 2 3쪽
» 1장 : 내일부턴 다시 중학생 18.01.02 315 3 3쪽
1 프롤로그 : 이상한 우편물 18.01.02 439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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