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진짜 질질 끌은 기분이면서 무언가 대충 팍팍 밟은 느낌이 가득한 리메이크입니다.
빠르지는 않고 급하게 온 느낌...
사실 리메이크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에 문주님을 뵙고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었습니다.
리메이크 하지말라고. 그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작한 것, 중단할 수는 없다고 여기었고 젊은 사람답게 오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은 만큼 더 멋지게....성공하고 싶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리메이크라는 단어. 그것이 저에게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하시더군요. 불가능이란 말보다는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은 전작에 미련, 아쉬움 등이 있다는 것인데 리메이크 해도 똑같을 것이다.
그것이 선생님의 하신 말씀이셨습니다.
아니요. 달라요.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진행이 되며 그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이 옳았다고 여기게 되네요.
그래서일까. 요즘은 사실 제가 옳은 것 같아도 남이 다른 말을 하면 일단 그런가? 라고 더욱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리메이크 하면서 전작이 가졌던 가장 아쉬운 점, 그대로 가지고 와 버렸거든요.
제가 계획했던 대로 안 되고 이상하게 흘러간 점도 있고 제가 기운이 빠지며 연재가 쉬어진 날들 탓에 저 역시도 쓰는데 몰입이 어려워진 탓도 있지요.
아무튼 완결이라는 말. 둘째 완결이라 말하기엔 리메이크란 점이 걸립니다만.
어찌어찌 돈맛을 보고 싶어 유료까지 왔습니다만....참 아쉬워요. 차라리 이게 미리보기, 출사표가 유료로 갔어야 하는데.
작품이 리메이크를 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도 아쉽지만 그보다 유료인데 유료인 값을 더 못 해드린 것 같아 송구하다고 할까. 말 그대로 자신있어서 유료로 오기보단 제 용돈을 위하여 유료로 와서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더 독자님들께 죄송하고 또 죄송했습니다.
아무튼 그러던 이녀석도 드디어 끝이네요. 두 번째 자운전의 완결.
아쉬움이 많을수밖에 없던 이 작품에...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따라오신 점이 놀랍고 또 놀랍네요.
자운전.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멍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구멍들을 메꿀 외전들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지만....당장 외전을 쓸 계획은 없습니다.
또 하나. 사실 고민중입니다.
신작에 대해서..
군대도 얼마 안 남은 상황이기에 걸리지만 그런다고 신작을 안 쓸 수도 없는 애매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도전을 하기는 할 겁니다. 문제는 이 신작을 또 다시 삼국지로 하는가, 안 하는가 하는 점이었지요.
본래...안 하기로 대략 방향을 잡았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그냥 재미난 생각을 하다가 한 번 더 삼국지에 도전을 해보는 길도 생각을 하였습니다. 뒤의 늙은이 이야기는 그래서 첨부한 것입니다.
신작과 이어지도록. 그런다고 신작이랑 완전히 이어지는 것은 아닌 독립적인 글이겠지만 그냥 홍보의미랄까?
아직 쓸지, 말지도 정확히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쓸 때 쓰더라도 다음에는 완결의 모양이나 떠올리고 써야겠습니다. 항상 완결을 쓸 때마다 이리 흐물거리는 듯한 광경들이니...
그럼 전 돌 맞기 전에 이만 도망가도록 해야 겠군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이만.
아참. 여러분들이 그간 주시었던 골드는 참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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