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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min의 소설가, 레니의 서재입니다.

소설을 쓰면서


[소설을 쓰면서] 가족은 역시 최강의 안티다.

저의 꿈을 계속 응원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개뿔.

소설과 만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성공하면  된다.

그러면 가족이 응원을 하기는 한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면?


가장 괴로운 것은 내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었지만....

그냥 원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내 자신과 계속 마주하는 것이 괴로운 일이라고 여기었지만.

아니다.


주위에서 그런 날 계속 흔든다.


응원할 듯이 말을 했고. 믿는다는 듯이 말을 했지만.


“그런다고 네가 꿈이라도 있냐?”

 라고 말했던 과거와 하나도 그 시선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나는 새삼 깨닫고 있다.


군대에 가기 전이기에, 그러니까 그걸 위안 삼아 버틸 뿐.

그리고 또 하나. 사실 가족의 일원으로서 성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으로 인해 내 꿈을 응원해달라고 마냥 글만 쓰는 건, 너무 이기적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가족들이 날 안 믿어준다고 툴툴 대지만, 사실 나도 가족들에게 믿음이라는 포장지 속의 희생을 강요하는 이기심임을.


그러나 어쩌랴.

나는 글을 쓰지 않으면 죽은 것과 같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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