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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s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빨로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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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s
작품등록일 :
2021.04.20 19:16
최근연재일 :
2021.12.05 20:37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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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4
추천수 :
473
글자수 :
2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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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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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레벨빨로 헌팅 1권 15화

DUMMY

상쾌한 목요일 아침.

어제는 한 번 더 예비 길드원들이 가상훈련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기에 별일 없이 지나갔다.

굳이 여러 번 할 필요는 없었지만 현범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난이도를 확확 올리면서 시험해 보았다.

그렇다고 너무 올리면 기록에 남은 현범의 가상훈련을 보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A급에서 중하급 난이도 정도로 난이도를 올려서 시험했고, 물론 현범에게는 그리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었다.

이미 등급은 A급에 도달했고, 전투력에 미치지 않은 추가적인 요소인 마정은 덩어리 단계에 들어가서 현범의 실력을 A급의 상위 수준으로 만들어 주었다.


“자 이제 팀을 정하겠습니다.”


대망의 팀을 정하는 시간이 왔다.

모두들 각자의 방법으로 좋은 팀이 걸리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어제 저에게 온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냥 뽑기로 뽑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요!”


그 때 누군가가 손을 들었다.


“뽑는 건 랜덤인데 뽑는 방법을 제가 정해도 되나요?”


사다리 타기로 뽑을지 아니면 통 안에 구슬을 넣고 뽑아 팀을 정하는 이런 방법을 자신이 정한다는 말이었다.


“네 그럼요. 어떤 좋은 방법이 있나요?”

“종이로 뽑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행운이.’


랜덤으로 돌리면 어떻게 명환과 만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러면 꼼수가 가능했다.

현범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그에게도 무슨 방법이 있으니 이런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길드에서는 이런 꼼수들도 다 자신의 실력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막지 않는 것이다.


“그냥 간단하게 종이에 팀을 적고 각자 뽑아 팀을 정하면 좋겠습니다.”

“넵 그럼 다른 의견은 없으므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법을 제안한 예비 길드원은 씨익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에 강사가 와서 만든 종이를 한 곳에다가 꽂아서 흔들었다.


“모두 한 명씩 나와 가져가시고 그 종이에 적힌 팀 그대로 팀이 정해질 겁니다. 이틀 동안 합을 맞추고 토요일에 가상훈련을 진행할 것입니다. 플레이할 랭크는 팀의 랭크를 합해 평균을 내어 정할 것입니다.”

모두들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한 명씩 나와서 종이를 뽑았다.

현범과 규칙을 제시한 학생은 서로 간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현범이 먼저 앞으로 나가서 종이를 뽑았다.

그리고 명환이 뒤이어 나가 현범과 같은 팀을 뽑았다.

규칙을 제시한 예비 길드원은 자기가 예상한대로 흘러 간 것인지 씨익 웃고는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누군가의 한 마디에 그의 발이 멈췄다.


“자 잠시만요 여러분. 저는 이 둘의 능력을 압니다. 이 둘이서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도 알지요.”

“···어?”


일어선 그가 작게 내뱉었다.

하지만 강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제 생각은 이 둘만을 팀으로 하고 남는 두 명의 예비 길드원분들은 명환과 현범의팀을 제외한 다름 팀에 한명씩 넣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이 말은 들은 학생들의 대답은 둘로 나뉘었다.

당연히 찬성과 반대였다.

그리고 찬성과 반대로 나뉜 기준은 이미 종이를 뽑았는가, 아직 종이를 뽑지 않았는가? 이 둘로 나뉘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여기 있는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한다.

가상훈련을 통해서도 생활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더 나은 성적을 거두어야 했다.

여기선 또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방법 두 가지로 나뉜다.

자신과 팀이 최대의 팀워크를 이루어 내는 것과, 아주 잘하는 학생의 팀에 들어가는 것이다.

흔히 쓰이는 말로 한다면 버스를 타는 것이다.

아주 운전을 잘하는 기사의 버스.


“큭.”


이런 상황이 재미있다는 명환이 작게 웃었다.


“애들 얼굴이 장난아닌데?”


현범과 명환의 버스에 탈 생각을 했던 학생들의 강사의 충격적인 발언에 제마다의 표정은 바뀌었다.

그냥 수긍하는 사람, 짜증난다는 사람, 망했다며 우울해 하는 사람.

하지만 그 표정들은 아직 팀을 뽑지 않아 앉아있는 학생들의 것이었고, 고개를 돌려보면 또다른 표정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표정들은 대부분 비슷했다.

같은 팀이 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차라리 자신이 안 되었다면 모두가 안 되는 것이 좋다는 마음일 것이다.


“저희는 좋습니다.”


명환과 현범이 말했다.


“저희들도 찬성입니다.”

“저희들은 반대에요!”


투표는 과반수의 뜻을 따랐고, 반대의 뜻을 밀어주기엔 이미 투표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네, 그러면 마지막으로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강사가 화이트보드에 무언가를 쓰며 말을 이었다


“플레이 할 랭크에서부터 차근차근 말하자면 급소공격 횟수를 총 공격 횟수로 나누고 100을 곱합니다. 소수점 이하는 버림 계산합니다. 그 점수에서 맞은 횟수를 뺍니다. 즉 기본적으로 얻는 생활점수의 최대 점수는 100점이라는 의미지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계산이 들어가는데, 걸린 시간에 따라 점수가 가감됩니다.”


그러면서 화이트보드에 걸린 시간에 대한 추가 점수를 적었다.


7분 이상 - 20점 감점

7분 ~ 4분 - 없음

4분 이하 - 5점 가점

3분 이하 - 10점 가점

2분 30초 이하 - 15점 가점

2분 이하 - 25점 가점

1분 30초 이하 - 35점 가점

1분 이하 - 50점 가점


“그리고 가산훈련 평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화이트 보드에 평가에 대한 추가 점수도 적었다.


terrible - 30점 감점

bad - 10점 감점

not bad - 없음

good - 10점 가점

successful - 25점 가점

perfect - 40점 가점

heavenly - 60점 가점


“그리고 마지막으론 클리어 한 랭크에 대해서인데 클리어한 랭크가 팀의 평균 랭크일 경우 위와 같이 계산하고 한 단계가 높을수록 점수가 배로 증가합니다. 예를 들면 한 단계 높을 시 1.25배 두 단계면 1.5배 이런 식입니다. 뭐, 여러분들이 알 필요는 없지만 점수 조작에 관해 의혹이 있을 수 있기에 미리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럼 모두 열심히 연습하셔서 좋은 성적이 있길 빕니다.”

“네!”


모두가 대답했다.


모두 8팀 팀플레이를 하는 방은 단 다섯 개 밖에 없었기에 현범은 차라리 나가서 연습하자고 얘기했고, 강사에게 이를 말하자 어차피 토요일까진 연습만 하면 된다고 하며 하락해 주었다.

명환과 현범은 가까운 가상 훈련실에 들렸다.

보통 큰 길드가 아니면 가상훈련실이 건물 내에 있는 경우는 없었기에 규모가 작은 길드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규모가 큰 길드라 하더라도 팀으로 연습할 수 있는 방은 푸른이리 길드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 7위 길드인 청월과, 4위 길드인 태극 길드의 모습이 보였다.


“여기 좀 유명한 데 인가봐?”

“그런가 보네···.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 건가?


둘이 우왕좌왕하고 있자 직워닝 다가와 말을 걸었다.


“두분이서 오신건가요?”

“네.”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직원은 명환과 현범을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문이 열리고 현범이 무심코 고개를 올려다보니 고작 6층이었다.


“엥?”

“왜?”

“아니, 좀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아직 6층 이길래.”

그러자 옆에서 직원이 말했다.


“강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 층, 한 층을 두껍게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괴수를 방 안에 표현하기 위해 한 층이 매우 높은 것도 있죠. 원래 가상훈련카페 같은 곳은 흔히 보는 건물 2층에서 3층 정도가 가상훈련카페에서는 1층 정도죠.”

“그렇군요.”


사람이 빈 방에 도착하자 직원이 설명했다.


“등급 조절은 저쪽에서 하시면 되고 이용료는 시간당 4만5000원입니다.”

“오우.”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돈에 현범이 놀랐다.


“넌 이번에 살 무기도 있다며, 내가 계산할게.”“고마워.”

둘은 조종실에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었다.


“어떻게 할 거야?”


현범이 물었다.


“음. 일단 등급부터 정해볼까?”

“이번에도 A정도는 어때?”

“내 생각엔 S급이 낫다고 봐.”

“에엥? S급? 내가 A급인데 그게 가능해?”

“너, 인간과 괴수의 등급은 차이가 있다는 거 알아?”

“어···, 아니? 몰랐는데?”

“정확히는 괴수가 우리보다 마정의 효율이 낮다고 봐야지. 그래서 같은 전투력이라도 괴수가 약해.”

“아아.”


현범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와 비슷한 등급으로 얘기하자면 A급을 상대하는데 어느정도의 인원이 필요할까?”

“음···.”


현범이 고민하자 명환이 기준을 제시했다.


“무기와 장비가 일반등급이나 희귀 등급이라고 치고.”

“약하다고 했으니까··· B급?”

“맞아 B급이 혼자서 처리할 수 있어. 물론 실력이 어느정도는 뒷받침 되어야겠지만.”

“생각보다는 약하네.”

“그렇지 그러니까 시스템을 가지자 않은 일반 사람도 헌터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거야. 무기가 매우 좋은 것으로 갖춰지고 실력이 좋다면 최대 B에서 A급 까지는 잡을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현범이 결론을 요구했다.


“S급을 잡으려면 B급중 상위 수준 4명, 즉 하이 B등급 팀 하나 또는 하이 A등급 하나가 필요하다.”

“우리면 가능하다는 거네?”

“그렇지. 우리의 평균이니 플레이 랭크는 C가 나올 거고 우리는 생활점수를 1.75배를 받을 수 있어.”“그럼 시간 끌지 말고 바로 연습부터 할까?”

“알았어.”


재촉하는 현범을 보고는 살짝 웃고 설정에 들어갔다.


“난이도는 S급, 체력은 역시 올려야겠지? 그쪽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되니까 최대한 난이도는 높이자.”“알겠어.”

“그러면 체력 1.5배, 몬스터는 랜덤, 이동속도 1.25배···”


명환이 열심히 조절을 하고 같이 방 안에 들어갔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기계 작동음이 울리고 버튼은 벽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환경이 바뀌고 울렁거리는 세세한 표현까지 나타났다.


“으스스한데?”

“그러게 어둠 속성인가?”


기다리자 머리에는 투구를 쓴 잘생긴 남자 하나가 보였다.


“웬 거울몬스터가?”


명환이 손을 브이자로 하고 턱에 대고선 말했다.


“··· 크흡.”

현범은 반응도 안 하려다 웃음참기를 실패해 버렸다.


“어? 웃어? 저기 잘생긴 내가 안 보이는 건가?”

“장난도 정도껏하지?”

“아, 알겠어.”

“그보다 무슨 몬스터인지 알아?”

“당연하지, 다크나이트 같은데?”

“그건 또 무슨 몬스터야?”

“언데드쪽 몬스터지.”


가만히 있던 다크나이트가 주술을 시전했다.

땅에서 슬금슬금 해골이 기어나왔다.


“맞다, 지금 전투 시작했었지?”


어쩐지 자신이 나왔는데도 적으로도 취급 받지 않았던 다크나이트가 살짝 불쌍해졌다.

다크나이트는 공간이 좁은지 인상을 찌푸리곤 주술사용을 멈췄다.

명환은 바로 마정을 사용하여 해골 병사쪽으로 검기를 날렸다.

시원하게 해골병사가 나갔다.

다크나이트는 다시 한 번 주술을 사용하고 이번엔 해골 병사와 같이 돌진했다.


“너도 한 번 마정을 써봐.”


명환이 조언해 주었다.

현범은 몸 안에 있는 마정을 사용하여 서리환은 몇 개 만들었고 다크나이트에게 날렸다.

그리고 흑뢰.

흑뢰는 마정을 꽤나 잡아먹기에 몸 안의 마정으로는 사용이 불가했다.

그렇기에 현범은 아주 조심스럽게 주위 마정을 조정하여 코어와 마정이 섞여있는 주위의 에너지에서 마정만 쏙 빼어 능력을 사용했다.


-콰광.


당연하게 현범은 다크나이트의 급소를 공략했고 다크나이트는 충격에 잠시 뒤로 주춤했다.


[코어와 마정에너지에서 마정만을 추출.]

[지배력 1 증가.]


“나이스”“지배력 올랐냐?”

“어.”


간단한 대화 후 전투는 계속 이어졌다.

이젠 마정 사용이 가능해진 현범은 A급 수준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고, S급의 난이도는 이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되었다.


[가상훈련 종합평가]

플레이한 난이도: S / 세부사항: 체력 1.5배, 이동속도 1.25배

총 공격 횟수: 249번

급소공격 횟수: 240번

맞은 횟수: 0번

걸린 시간: 3분 18초

평가: perfect


전투는 쉽게 끝났고, 맞은 횟수는 당연히 0. 지난 가상훈련보다 한 단계 어려운 난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총 공격 횟수는 비슷했다.

이번엔 마정을 이용한 공격이 많아서 급수 공격 횟수가 좀 적긴 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대로만 계속 하자.”


* * *


“헉, 헉.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다.”

“엄살은.”

“엄살 아니거든?”

“그럼 좀만 쉬자.”“쉬기는. 이제 집에 가야지.”

“무슨 소리야 오늘은 집에 안 간다.”

명환은 직원을 부르고 말했다


“여기 숙박 되죠?”

“네.”


극도의 훈련을 위해 밤샘훈련을 하는 헌터들도 있기에 숙박시설도 당연히 존재했다.


“설마···. 형, 아니지?”


명환은 웃기만 할 뿐이었다.


* * *


토요일 아침.

경쾌한 현범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평소에 코를 고는 성격도 아니었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드르렁거리며 자고 있었다.


“조용히 좀 자지.”

“드르렁.”


옆에선 대답 대신 코고는 소리만 들려왔다.


“으읏차.”

명환도 같이 밤을 샌 것은 사실이지만, 명환은 그렇게 피곤하지 않아보였다.

미리 준비를 다 한 명환이 슬그머니 다가가 현범을 깨웠다.


“이제 일어나라.”

“으으응. 5분만···.”

현범은 뒤척이며 5분만을 시전했다.

하지만 명환에겐 통하지 않았다.


-파지직.


명환의 손에서 마정 응축 덩어리가 파지직거렸다.


-벌떡


“금방 준비하겠습니다!”


피곤함보단 주먹이 우선이었다.

현범과 명환은 이틀 동안 실력이 크게 증가했다.

정확히는 현범의 실력이 크게 증가했다.

중간에 2시간을 쉬고 남은 모든 시간은 가상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나중에는 피곤함 때문에 평가가 점점 떨어지긴 했지만 가장 좋게 나온 것은 heavenly를 한 번 찍었다.


“이정도면 충분해.”

“충분하다 못해 넘칠 거 같은데?”

“그래도 자만은 안 돼.”

“알겠어.”


둘은 길드로 걸어가며 이틀간의 실력에 대해 얘기했다.


“넌 너무 빨리 나가는 경향이 있어. 나라서 상관은 없었지만 만약 좀 뒤처지는 헌터라면 위헌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어.”

“형이니까 그렇게 한 거지.”

“그런가? 그러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그 부분은 좀 조심하고, 다른 건······.”


긴 설교가 끝날 때, 둘은 길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이기로 한 가상훈련실에서 기다린 지 15분이 되어서야 강사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모두 훈련은 알아서 열심히 했겠죠? 모두 좋은 점수를 받길 기원합니다.”

“네!”

“그리고 이번에는 높은 생활점수 뿐 아니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두 팀에게는 실전의 경험을 드릴 것입니다.”

“와!”

“와-!”


모두가 일제히 환호를 내질렀다.


“실전에서는 몬스터를 잡은 수와 비례해서 생활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바로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하고싶은 팀?”


모두 대답이 없고 서로 눈치만 보자 강사가 직접 나섰다.


“역시 처음은 화려한 것이 좋겠죠? 현범팀?”

“네?”


갑작스레 지목을 당한 현범이 놀라서 얼떨결에 대답했다.


“현범팀의 플레이 랭크는 원래대로라면 B와 C의 평균에서 조금 낮은 C가 되어야겠지만 제가 여러분의 실력을 알잖아요? 다른 학생들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B등급을 플레이 랭크로 정하겠습니다. 문제없죠?”

“네!”


현범과 명환의 난이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하며 좋아한 나머지들이 좋다고 ‘네’하며 소리쳤다.

어떻게든 상대의 점수를 깎아서 승률을 높였으니,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일이었다.

현범도 처음엔 예상한 일이 아니었기에 좀 놀랐지만 금세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들이 수준을 높였다면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 되었다.


“저희가 플레이 할 랭크는 S급입니다.”

“ㄴ, 네? 잘못 들은 게 아닌지?”

“S급, 잘 들으싱거 맞습니다.”


앉아있던 아이들도 놀랐다.

물론 두 단계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 단계는 랭크가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게다가 A랭크면 A급 상위 수준의 힘이 필요하고 이들은 고작 B와 C랭크, 게다가 신입생이었다.

물론, 현범은 실전 경험이 있고, 명환은 현범이 보기에도 베테랑이었지만 모두가 있는 곳에서는 잘 들어내지 않고 힘을 숨기기 때문에 강사가 이를 알 리가 없었다.


“너무 높게 잡은 게 아닌지···. 저희는 높게 잡았다고 패널티를 주지 않습니다. 점수만 더 주는 것입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아닙니다.”


이번엔 명환이 대답했다.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으니 그것은 싱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철컥.


문이 닫히고.


-우우웅


시스템이 가동된다.

밖에선 학생들이 쳐다보고 있었고.

안쪽에선 둘이 웃으며 앞을 보고 있었다.


“파이팅!”

“너도 파이팅이다.”


서로 응원의 말을 주고받고는 한없이 진지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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