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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레고르가 아이와 정말 대비되는 안티테제 캐릭터였군요... 둘다 인생에 어머니가 큰 영향을 끼쳤네요. 반대의 방식으로... 아이가 모성애로 인해 살아났다면 레고르는 어미에게 버려지고...(반전이 있을까 했는데 서술로 봐선 거의 사실인 듯 싶네요...) 그 상징성처럼 삶의 태도도 정반대죠. 어릴 때 미모가 상당했다는 공통점도 이런 대칭을 의도하신게 아닐까 슬쩍 추측해봅니다. 아이들을 사도로 삼고 싶어했던 신의 성별마저 남신인 림과 여신인 에단으로 갈리네요...(레고르는 어머니에게 버려졌지만 가호를 받은 신은 모성애와?-부성애는 아닐테니...-관련될 수도 있는 여신이란 게 또 아이러니합니다.) 아이는 림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지만 레고르는 아직까지 에단의 사도가 되지 않은 걸까요? 무슨 선택을 했을지, 혹은 할지 궁금해집니다. 아이와 17호의 접점도 기다려지네요. 이 둘도 상당히 반대되는 삶이라고 생각해서요... 인간의 선의를 믿고 본인에게도 행복이 올 수 있단 걸 깨달은 아이에게 세상은 그걸 자꾸 앗아가고(배신...죽음... 배신...죽음...) 세상을 믿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는' 부모님의 유언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17호에게는 17호가 부모에게 버려진 거라고 생각했던 8째 아이.... 8째 아이.... (읊어보니 이것도 참 의미심장하네요 8호와 아이...) 가 사실 정말로 부모를 잠깐 잃은 아이였다는 것처럼 세상이 사실은 네 생각보자 살기 좋은 곳이었어 라고 다가오고... 신부도 칼튼도 8호마저도(8호는 믿지 못한 건 아니지만) 전부 본인의 손으로 져버린 선의였죠... 숨쉬는것처럼 살길을 도모하면서도 그런 자신을 혐오하는 17호는 언젠가 진심으로 편해지고 후회할 수 있을까요? 칼튼의 선의를 믿지 못한 일부터 8호를 배신한 일까지... 비단 17호뿐만 아니라 레고르도요. 언젠가 선의를 믿지 않은 것을 후회할 날이 올까요? 17호가 가능성이 더 높지 싶으면서도 그렇지 않겠다 싶을 수도 있는 게 레고르는 여지조차 차단하는 뿌리깊은 부정인 반면 17호는 선의 그 자체라기 보단 그 선의의 가능성, '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쪽을 선택한 거니까요... 언젠가 그 의태를 내려놓고 편해질 수 있을까요. 응원하게 되는 인물들입니다. 뭘 모르는 눈으로도 맞물리는 구성이 탄탄하게 느껴져요. 글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이대로만 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탄탄한 완성도에서 오는 감탄이었는데 오히려 괜히 꺼낸 말 같아져 한문장 삭제했습니다! 너무 재밌게 읽고 있단 것만 알아주셔요!)
제목 | 날짜 | 구매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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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FREE 4. 괴물 ( 3 ) +58 | 20.06.02 | 19,640 | 924 | 26쪽 | |
12 | FREE 4. 괴물 ( 2 ) +42 | 20.05.29 | 20,283 | 990 | 23쪽 | |
11 | FREE 4. 괴물 ( 1 ) +27 | 20.05.28 | 20,961 | 910 | 21쪽 | |
10 | FREE 3. 에페 바체 ( 3 ) +40 | 20.05.28 | 19,993 | 948 | 10쪽 | |
9 | FREE 3. 에페 바체 ( 2 ) +31 | 20.05.23 | 20,251 | 955 | 16쪽 | |
8 | FREE 3. 에페 바체 ( 1 ) +51 | 20.05.22 | 22,417 | 1,007 | 26쪽 | |
7 | FREE 2. Famous last words ( 3 ) +64 | 20.05.19 | 22,634 | 1,018 | 31쪽 | |
6 | FREE 2. Famous last words ( 2 ) +51 | 20.05.19 | 23,726 | 1,061 | 29쪽 | |
5 | FREE 2. Famous last words ( 1 ) +35 | 20.05.18 | 24,839 | 968 | 17쪽 | |
4 | FREE 1. 마술사 ( 2 ) +100 | 20.05.18 | 27,689 | 1,062 | 27쪽 | |
3 | FREE 1. 마술사 ( 1 ) +50 | 20.05.17 | 36,209 | 1,178 | 21쪽 | |
2 | FREE 0. 탄생 (2) +86 | 20.05.16 | 47,454 | 1,574 | 26쪽 | |
1 | FREE 0. 탄생 (1) +157 | 20.05.16 | 92,135 | 1,551 | 2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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