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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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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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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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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93,622

작성
21.05.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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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56. 사건의 배후

DUMMY

다크 뤠스 사건이 일어난 후, 포이어 학생들은 한동안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일주일 만에 돌아온 일상을, 그들은 오랫동안 만끽한 것이다.

같은 시각, 바이제 프뤼링 가, 케르퍼 가의 저택에는 오스마어와 기오르가체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최근에 포이어에서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에파, 지금 세 개의 탑이 있는 곳 중에서 가장 큰 피해가 있었던 곳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지?”

“물론이지. 내가 있는 곳은 어느 누구도 안 왔으니, 여기도 별 피해는 없었지?”

“물론. 공격을 시도하긴 했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지. 그래서 말인데, 지금 포이어에 이런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누구일까?”

“아이헬의 소행 아닐까? 충분히 그럴 법도 한데.”

“아이헬이 포이어에 직접 들어갔을까? 다른 사람을 시켰을 거야.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겠지? 그런데, 지금 와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똑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랄까? 그 사람이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 선수를 칠 수 있는 것이지.”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럼, 지금 의논한 내용은 브라이너 선생님께도 알리자.”

“좋은 생각이야.”


같은 시각, 포이어 교장실. 브라이너는 오스마어의 연락을 받았다.

“오스마어, 무슨 일이니?”

“선생님, 안 그래도 포이어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말인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사건의 배후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안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였단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걸 알기는 쉽지 않은데... 좋은 생각 없니?”

“최근에, 학교 전체를 휩쓴 사건이 무엇이 있었나요?”

“그래, 다크 뤠스가 학교 전체에 퍼졌단다. 이게 가장 큰 사건이었지.”

“지금이 10월이니까, 1년 4개월 전, 학교에 어둠의 마법사가 있었던 적이 있나요?”

“글쎄, 요아힘 그로스가 어둠의 마법사라면, 있다고 할 수 있겠지.”

“그 외에는 없나요?”

“아마 그럴 것이라고 본단다.”

“그렇다면... 그 자가 확실한 것 같군요.”

“그를 사법기관에 넘길 생각인가? 아니면 그냥 직접 처단할 것이니?”

“사법기관에 넘기는 게 깔끔하겠죠.”

“그렇다면, 증거가 필요하단다. 지금 우리가 아는 정보는 상황증거뿐이야. 그것만 가지고는 그를 넣을 수 없단다.”

“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직접 조사할 수밖에 없겠구나. 남은 건 우리 쪽에서 알아서 할 테니, 기다리고 있으렴.”

“네, 알겠습니다.”

통신이 끝나자마자, 브라이너는 포이어를 구한 영웅 5명을 불렀다.

“혹시, 어둠 마법의 흔적을 조사해 본 적이 있니?”

로날드가 말했다.

“조사까지는 모르겠고, 본 적은 있어요.”

“혹시, 그걸 발견한 사람들을 모두 부를 수 있겠니?”

카밀라가 말했다.

“제가 부를게요. 잠시만요.”

카밀라는 밖에 나와서, 로랄드를 불렀다.

“로랄드, 지금 교장실인데, 너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

“그럼, 곧 간다고 전해주세요.”

카밀라는 다시 교장실로 들어왔다.

“곧 온다고 했어요.”

잠시 후, 로랄드가 들어왔다.

“로랄드, 혹시 어둠 마법의 흔적을 가지고 있니?”

“혹시 몰라서, 일단 보관은 해 뒀어요. 필요한가요?”

“그렇단다. 포이어에서 옵스쿠루스를 사용한 사람이 누구인지 다들 예상은 하고 있겠지만, 그를 잡아 두기 위한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하단다. 그걸 위해서는 그 흔적을 조사해야 해.”

“그렇다면, 지금 바로 가지고 올까요?”

“아니, 그럴 필요는 없단다. 마침 나도 오늘은 바빠서 말이지. 내일 아침에 가져와 주겠니?”

“네, 알겠습니다.”

“그래, 고생했구나. 푹 쉬렴.”


여섯 명은 교장실을 나오자마자, 이야기를 계속했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증거가 되지 않나?”

프리츠가 말했다.

“어떤 사실을?”

“옵스쿠루스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두 명이에요. 그 중에서 포이어에 머무른 적이 있는 사람은 요아힘 그로스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증거가 되지 않을까요?”

“아니, 그 요아힘 그로스 뿐이라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잖아. 그리고, 이게 되더라도 상황증거일 뿐이니까, 법정에서는 증거로 채택할 수 없어.”

카밀라가 말했다.

“그 말대로야. 심증은 확실하지만, 물증이 없는 거지. 브라이너 선생님께서는 그 물증을 찾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

로날드가 말했다.

“물증을 찾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요?”

“글쎄? 그건 우리가 알 방법이 없어. 아마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마야가 말했다.

“그리고, 그걸 직접 여쭤볼 수도 없잖아. 비밀 임무 같은 걸 수행한다면 더더욱.”

프리츠가 말했다.

“비밀 임무라... 재밌는 가설인데?”

카밀라가 말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이야. 어쩌면, 오랜만에 3현자가 협력한 결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로날드가 말했다.

“설마...”

로날드는 그 이상은 말을 잇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로랄드는 자신의 방에 있던 어둠 마법의 흔적을 브라이너에게 전달했다.

“이게 그 흔적이란 말이지? 수고했구나. 그만 나가보렴. 지금부터 할 일은, 많이 위험한 일이란다.”

브라이너는 로랄드가 나가자마자, 어둠 마법의 흔적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흐음... 이 흔적은 옵스쿠루스의 흔적이군. 그럼, 이 마법을 사용했을 때의 지팡이는 무엇일까?”

브라이너는 조사를 계속했다.


다음 날은 토요일이었다. 다시 말해, 차우버발 연습이 있는 날이라는 이야기이다. 로날드는 오전 10시에 맞춰서 경기장으로 갔다.

“다들 오랜만이야. 이번에는 신입 선수를 받아 볼 생각이었는데, 마땅한 선수가 없어서 이번 시즌에는 지금 선수 그대로 갈 거야. 전 시즌에 포이어배 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학교 대항전 우승까지 한 전력이니, 이번에도 열심히 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리고 나서, 로트 팀의 연습이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잃지 않았는지, 그리고 자신의 포지션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를 체크하며 연습에 임했다.

“모두 각자 역할은 잘 수행할 수 있겠군. 이번엔 본격적으로 모의 시합을 해 보자.”

로날드는 이번 시즌에도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모의 시합임에도 불구하고, 저번 시즌의 그답지 않은 잔실수가 늘었다. 그래서 모의 시합이 끝난 후, 프리츠가 로날드를 불렀다.

“로날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시즌에 비해서 폼이 떨어진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우리 팀은 너를 전적으로 믿고 가는 팀이라, 지금 상태로는 힘들 수도 있어. 나중에 기회 되면, 둘이서 이야기를 해 보자.”

같은 시각, 교장실. 브라이너는 어둠 마법의 흔적 조사를 마쳤다.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한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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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두 가문의 깊은 악연 21.05.09 12 0 7쪽
» 56. 사건의 배후 21.05.08 13 0 7쪽
55 55. 세 개의 탑 21.05.07 12 0 7쪽
54 54. 플라메의 3현자 21.05.06 15 0 8쪽
53 53. 2단계 대지 마법 21.05.05 13 0 7쪽
52 52. 다크 뤠스 방역 대작전 21.05.04 11 0 7쪽
51 51. 확산을 막아라! 21.05.02 23 0 7쪽
50 50. 다크 뤠스의 근원 21.05.01 13 0 7쪽
49 49. 2단계 번개 마법 21.04.30 14 0 7쪽
48 48. 데페카티오 21.04.28 12 0 8쪽
47 47. 수상한 기척 21.04.27 16 0 7쪽
46 46. 신성 마법 수업 21.04.26 22 0 7쪽
45 45. 2단계 물 마법 21.04.25 15 0 7쪽
44 44. 트란스포르미스 21.04.24 17 0 7쪽
43 43. 2단계 불 마법 21.04.23 16 0 7쪽
42 42. 어두운 기운 21.04.21 14 0 7쪽
41 41. 친구들을 초대하다. 21.04.20 14 0 7쪽
40 40.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3 21.04.19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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