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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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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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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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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93,622

작성
21.05.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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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55. 세 개의 탑

DUMMY

3현자 간 회동은 이렇게 끝났고, 그 이후 다크 뤠스 사태 7일차가 되었다. 다크 뤠스 사태는 마지막 고비만 남은 상황이다. 3현자 회동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브라이너는 포이어로 돌아왔고, 남은 건 이 하루를 버티는 것이었다.

그때, 포이어 전체에 안내방송이 울렸다.

“포이어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지금부터, 포이어에 아이헬의 세력이 침투해 올 것입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은 각자의 방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마침 포이어 전체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관측된 상황이었다. 3현자 간 회동은 이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한 회동이었으며, 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대규모 마법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브라이너는 안내방송이 끝나자마자, 포이어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현자의 표식이 있는 탑이 있는데, 그는 그 탑에 주문을 걸었다. 그러자, 탑이 빨간색으로 빛나더니, 학교 근처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로날드는 근처에 물들 붉은빛을 보고 깜짝 놀라, 노르베르와 마야에게 연락해 보았다.

“얘들아, 지금 주변이 붉은빛으로 물든 게 보여?”

노르베르가 말했다.

“잘 보이지. 내가 어디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본 기억이 있어.”

“무슨 말이야?”

“이건, 3현자와 관련된 마법이야. 너도 알다시피, 브라이너 선생님은 3현자 중 한 명이잖아? 그 3현자에게는 자신의 담당 구역이 있는데, 그 구역에는 현자의 표식이 있는 탑이 있어. 그 탑에 어떤 주문을 걸면, 그 구역 근처가 어떤 빛으로 물드는 현상이 있어.”

“그 다음엔?”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만약 세 구역의 탑에 모두 주문이 걸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마야가 말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일어날 것 같아.”


같은 시각, 블라우 기숙사 입구에서 어떤 학생이 밖으로 나왔다. 그는 운동장 쪽으로 걸어오더니, 주문을 외웠다.

“디멘시오 포르타!”

순간 근처에 차원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문을 통해 무시무시한 인파가 몰려왔다.

“벤델, 수고했어. 그럼 남은 건...”

“포이어를 공격하는 거다!”

“오늘이 지나면, 기회는 없어. 공격!”

그 학생은 케르너였다.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아이헬의 추종자였고, 케르너는 그들과 내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이 사태를 예견한 브라이너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 포이어 근처의 붉은빛이 거대한 화염으로 변해서, 현관 앞에 떨어졌다. 차원의 문으로 들어온 추종자들은 모두 화염에 둘러싸여, 꼼짝도 못 했다.

같은 시각, 케르퍼 가의 저택 근처 또한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오스마어가 직접 옥상으로 올라가서, 현자의 표식이 있는 탑에 주문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때, 슈타트미테 플리츠의 빈터 가 방향과 프뤼링 가 방향이 수많은 인파의 영향으로 혼잡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빈터 가에 있던 아이헬의 추종자들이, 프뤼링 가에 집결한 것이다. 그들의 목표는 당연히, 케르퍼 가 저택이었다. 그들은 케르퍼 가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저택 건물을 향해 불 마법을 난사했다. 순식간에 저택이 불에 타......나 싶었지만, 불꽃은 근처의 붉은빛에 흡수되었고, 저택은 순식간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아이헬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어이없어했다.

“아니,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저택 근처에 모인 이들은 그들을 본 오스마어에 의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오스마어는 최고 단계의 불 마법을, 아이헬의 추종자들을 향해 사용했다. 말 그대로 최고 단계인지라, 포이어에서 볼 수 있던 불 마법과는 차원이 다른 마법이었다. 결국 아이헬은 그들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렸다.

“후퇴! 가만히 있다간 모두 죽겠다. 우선 빈터 가로 돌아와라!”


프뤼링 가에서 펼쳐진 불꽃은 언론사에도 주목받아, 다음 날 차우버 일보 1면에 실렸다. 평소 신문을 많이 보는 로날드는 프뤼링 가에서의 전투 현장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 소식을 노르베르와 마야에게도 알렸다.

“어제 프뤼링 가에서 큰 전투가 있었나봐. 차우버 일보에도 실려 있던데?”

노르베르가 말했다.

“프뤼링 가라고? 그쪽은 너희 집이 있는 곳 아니야?”

“바로 그곳이 전장이었어. 우리 집을 습격하려고 한 모양이야.”

마야가 말했다.

“그럴 수가... 피해는 없고?”

“다행히, 아무 문제 없었어. 어쨌든, 지금 아이헬의 세력이 포이어뿐 아니라 바이제에까지 영향을 끼치려나 봐.”

같은 시각, 현관 앞에 있는 불꽃은 잠잠해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이헬의 추종자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는데, 마침 현관에서 브라이너가 나오자, 그들은 졸지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놈들! 감히 이곳을 넘보려 하다니. 살아 돌아갈 생각 마라!”

브라이너 역시 최고 단계의 불 마법을 사용했다. 이를 본 추종자들은 겁에 질려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케르너를 제외한 아이헬 세력은 모두 포이어역까지 달아났다. 케르너는 포이어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남을 수밖에 없었으니...

당연하지만, 이 모습을 본 브라이너는 대노하여, 케르너에게 말했다.

“이게 무슨 짓이냐? 분명히 나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선생님, 저는 살해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저는 그 사람의 손에 죽게 생겼다구요.”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처음부터 그쪽에 붙지 않았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 아니냐.”

마침 로날드 일행도 운동장으로 나온 참이었다.

“이 모든 게, 너의 소행이었다는 걸 알았으니, 징계위원회로 넘기겠다. 그렇게 알고 있거라!”

“케르너...? 네 놈이 감히 포이어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해?”

브라이너가 말했다.

“진정하렴, 로날드. 내 선에서 해결하마.”

마야가 말했다.

“그건 그렇고, 이동 제한령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일단, 8시에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구나. 더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야만 해제할 수 있단다.”

노르베르가 말했다.

“많이 까다롭네요. 상당히 강력한 방침이지만, 그만큼 해제도 어렵다니...”

“어쩔 수 없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함부로 해제할 수도 없으니까. 곧 있으면 수업이지? 일단 방에 들어가 있으렴.”

로날드 일행은 브라이너의 말을 따라, 각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아침 8시, 안내방송이 나왔다.

“현 시간부로, 이동 제한령을 해제합니다. 격리 시설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밖으로 나오셔도 좋습니다.”

드디어 다크 뤠스 사태가 끝난 것이다. 이렇게 해서 포이어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앞으로의 생활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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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두 가문의 깊은 악연 21.05.09 12 0 7쪽
56 56. 사건의 배후 21.05.08 12 0 7쪽
» 55. 세 개의 탑 21.05.07 12 0 7쪽
54 54. 플라메의 3현자 21.05.06 14 0 8쪽
53 53. 2단계 대지 마법 21.05.05 13 0 7쪽
52 52. 다크 뤠스 방역 대작전 21.05.04 11 0 7쪽
51 51. 확산을 막아라! 21.05.02 22 0 7쪽
50 50. 다크 뤠스의 근원 21.05.01 12 0 7쪽
49 49. 2단계 번개 마법 21.04.30 14 0 7쪽
48 48. 데페카티오 21.04.28 12 0 8쪽
47 47. 수상한 기척 21.04.27 16 0 7쪽
46 46. 신성 마법 수업 21.04.26 21 0 7쪽
45 45. 2단계 물 마법 21.04.25 15 0 7쪽
44 44. 트란스포르미스 21.04.24 17 0 7쪽
43 43. 2단계 불 마법 21.04.23 16 0 7쪽
42 42. 어두운 기운 21.04.21 14 0 7쪽
41 41. 친구들을 초대하다. 21.04.20 14 0 7쪽
40 40.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3 21.04.19 1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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