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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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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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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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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93,622

작성
21.05.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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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54. 플라메의 3현자

DUMMY

로날드 일행은 바로 초록빛 복도에 있는, 아우에의 방을 찾았다.

“무슨 일이니?”

“아레나 실습을 지금 할 수 있나 해서요.”

“그거라면 반갑지. 일단 교실에 들어가자.”

이렇게 해서 모두 대지 마법 교실에 모였다.

“자, 원하는 자리에 앉으렴, 대신,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해.”

그 다음, 아우에는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로, 그린 오리할콘을 준비해 둘 테니, 여기에 아레나를 사용해 보렴.”

로날드 일행에게 있어서 아레나는 친숙한 마법이었다. 이미 이 마법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그들은 모두 한 번에 주문을 외우는 데 성공했다.

“다들 훌륭해. 그럼 이번에는, 그린 오리할콘으로 만든 과녁을 준비해 둘 테니, 한 명씩 나와서 아레나를 명중시켜 보렴.”

첫 번째는 노르베르의 차례였다. 그는 대지 마법을 통제하는 방법을 빨리 습득했는지, 빠른 시간에 아레나를 명중시켰다.

두 번째는 마야의 차례였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로, 앞으로 나오자마자 아레나를 명중시켰다.

세 번째는 로날드의 차례였다. 그는 잠시 명상을 하고, 대지의 힘을 컨트롤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주문을 외웠다.

“아레나!”

순간 강렬한 모래바람이 로날드의 지팡이에서 발생했다. 모래바람은 과녁에 눈에 띄는 흔적을 남겼고, 중앙에 있는 그린 오리할콘은 모래바람에 반응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건, 믿을 수가 없는걸? 케르퍼 군, 극대화를 할 줄 아는구나?”

“네, 불 마법 수업 때부터 해 봤어요. 실제로도 잘 되었구요.”

“대단하구나. 미래에 크게 될 학생을 만난 것도 오랜만이네. 다들 고생 많았어.”

로날드 일행은 이렇게 실습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같은 시각, 바이제의 빈터 가, 아이헬의 저택에는 늘 그랬듯이 추종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으리라. 마침 요아힘 그로스가 뿌린 어둠 마법의 흔적이 극대화된 것 같으니, 이 틈에 포이어로 진격하면 되겠구나.”

요아힘 그로스가 말했다.

“마왕님, 그렇다면, 직접 나서는 겁니까?”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이미 포이어에 우리와 내통하는 자가 있으니, 그에게 맡기도록 하지.”

물론 그런다고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아이헬이 아니었다.

“사실 이 계획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 녀석들이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지. 그 다음은 이번 일이 끝났을 때 실행하도록 하겠다.”

그러고는, 그는 이렇게 말했다.

“프뤼링 가에 있는, 케르퍼 가의 저택을 공격해야 한다. 가능한 한 조용히, 그리고 신속히 접근해라.”

과연 아이헬의 이런 방침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한편, 프뤼링 가에서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이를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은, 다름아닌 오스마어였다. 오스마어는 즉시 플라메의 3현자를 소집하기로 했다.

먼저, 포이어에 있는 브라이너에게 연락이 닿았다.

“브라이너 선생님, 지금 플라메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라메의 3현자가 모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스마어,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괜찮겠나?”

“자세한 이야기는 3현자끼리 만나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동 소식이 아이헬 측에 알려지면 곤란해지니까요.”

“그렇겠군. 그럼 에파에게도 연락해 보게. 소식 기다리지.”

에파 기오르가체라고 하는, 플라메의 현자가 있다. 그녀 역시 플라메의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그녀와 오스마어, 그리고 브라이너까지 해서 3현자라 칭한다. 그 외에도 현자는 있지만, 이들과는 분명히 차이가 나기에, 따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오스마어는 즉시 기오르가체에게 연락을 취했다.

“에파, 플라메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그래서 말인데, 플라메의 3현자가 모여야 할 것 같아.”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지금은 어렵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 브라이너 선생님께도 연락 드렸으니.”

“그래, 그럼 어디서 만나는 게 좋을까?”

“들은 바에 의하면, 포이어는 부적합한 것 같아. 우리 가문의 저택에서 만나자.”

“좋아. 브라이너 선생님께도 그렇게 전할게.”


같은 시각, 포이어 교장실에 누군가의 연락이 닿았다.

“브라이너 선생님, 에파 기오르가체입니다. 방금 오스마어로부터 연락 받았습니다.”

“그래, 에파. 만날 장소를 정해야 하지?”

“네, 방금 오스마어로부터, 케르퍼 가 저택에서 만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어요.”

“그렇다면, 이쪽에서 바로 가기는 어려우니, 하루만 시간을 줄 수 있을까?”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럼 내일 뵙는 걸로 할까요?”

“그래, 내일 만나기로 하지.”

그렇게 3현자끼리의 연락이 끝난 뒤, 브라이너는 슈투에크에게 연락을 취했다.

“네, 브라이너 선생님. 무슨 일이십니까?”

“슈투에크 선생, 다름이 아니라 내일 용무가 있어서 그런데, 당분간 임시로 교장 대행을 맡을 수 있겠소?”

“어떤 일인가요?”

“3현자끼리의 모임이 있소. 플라메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일이오. 그래서 빠질 수가 없고.”

“알겠습니다. 그럼, 돌아오실 때 연락 주십시오.”

“알겠소. 그럼, 내가 없는 동안 잘 부탁하오.”

이렇게 해서, 브라이너는 잠시 교장 자리를 비워두게 되었다. 플라메 전체를 위해서는 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학생들에게도 전해졌다. 로날드가 말했다.

“브라이너 선생님께서 잠깐 자리를 비우신다는데, 왜 그럴까?”

노르베르가 말했다.

“너도 알겠지만, 브라이너 선생님은 플라메의 현자 중 한 분이잖아. 그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마야가 말했다.

“그래, 그것도 플라메의 3현자라고 불리는 분이잖아. 브라이너 선생님의 힘이 필요할 정도로 큰일이 난 게 아닐까?”

로날드가 말했다.

“하긴, 그런 이유가 아니고서야 자리를 비울 이유가 없지. 우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거니까.”


다음 날, 프뤼링 가에 있는 케르퍼 가의 저택에는 오스마어와 브라이너, 그리고 기오그라체가 모여 있었다. 오스마어가 말했다.

“어제, 아이헬의 추종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제 집 근처를 지나간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도 그냥 간 것도 아니고, 수상한 기운을 풍기면서요. 아무리 이 집이 바이제의 중심지에 있다고 한들, 이곳은 외진 곳이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는 올 이유가 없어서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브라이너가 말했다.

“그럼, 무슨 이유로 그 자가 이곳 근처를 지나갔다고 생각하나?”

“글쎄요, 아이헬은 현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아이헬의 저택이 있는 빈터 가에서, 가장 가까운 현자의 거주지는 이곳입니다. 그러니 저를 노리는 것 외에는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기오그라체가 말했다.

“오스마어, 그러면 큰일이잖아? 빨리 막아야 해.”

“그것 때문에 모두를 부른 거야. 아니, 정확히는 여기를 공격하는 건 시작에 불과할 뿐이겠지. 어쩌면 포이어도 노릴 수 있으니,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해.”

브라이너가 말했다.

“오스마어의 말이 옳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그들을 무너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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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두 가문의 깊은 악연 21.05.09 12 0 7쪽
56 56. 사건의 배후 21.05.08 12 0 7쪽
55 55. 세 개의 탑 21.05.07 12 0 7쪽
» 54. 플라메의 3현자 21.05.06 15 0 8쪽
53 53. 2단계 대지 마법 21.05.05 13 0 7쪽
52 52. 다크 뤠스 방역 대작전 21.05.04 11 0 7쪽
51 51. 확산을 막아라! 21.05.02 2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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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2단계 번개 마법 21.04.30 14 0 7쪽
48 48. 데페카티오 21.04.28 12 0 8쪽
47 47. 수상한 기척 21.04.27 1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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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트란스포르미스 21.04.24 17 0 7쪽
43 43. 2단계 불 마법 21.04.23 16 0 7쪽
42 42. 어두운 기운 21.04.21 14 0 7쪽
41 41. 친구들을 초대하다. 21.04.20 14 0 7쪽
40 40.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3 21.04.19 1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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