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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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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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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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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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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48. 데페카티오

DUMMY

로날드 일행은 그렇게 마법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을 수집하고, 로트 기숙사로 향했다.

한편, 불길에 갇힌 그로스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줘야 움직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바로 그때, 가르프가 나타났다.

“이 불길은... 2단계로군. 우모르!”

가르프의 지팡이에서 굵은 물줄기가 나왔다. 물줄기는 불길을 모두 가라앉혔고, 그로스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가르프가 말했다.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

“케르퍼가 했습니다.”

“흠, 그렇다면 그를 불러야겠군.”

가르프는 로트 기숙사 문 앞으로 가서, 로날드를 불렀다.

“케르퍼 군, 그로스 군에게 마법을 써서, 꼼짝 못하게 했다면서?”

로날드는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지만, 가르프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그래, 그랬느냐, 케르퍼. 어쨌든 교내에서 괴롭힘은 금지되어 있다. 로트에 50점 감점!”

그 후, 가르프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가르프가 자신의 방으로 가는 사이에, 로날드는 기숙사 안으로 들어갔다.

“로날드, 가르프 선생의 호출인가?”

로랄드였다. 그 또한 가르프의 악명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로날드가 겪은 일을 눈치챌 수 있었다.

“어차피 그 선생으로부터 좋은 소리 듣기는 힘드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고. 그건 그렇고, 무엇인가 찾아봤어?”

“여기요.”

로날드는 마법 물질로 의심되는 것을 로랄드에게 보여주었다.

“이건, 훌륭한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어. 일단 카밀라 선배에게 보여줘야겠군.”

로랄드는 즉시 카밀라에게 연락했다.

“로랄드? 무슨 일이니?”

“선배의 도움이 필요해요. 괜찮으신가요?”

“알겠어, 곧 나올게.”

잠시 후, 카밀라가 나왔다. 그 후, 로랄드는 그녀에게 마법 물질로 의심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건? 4단계 어둠 마법의 흔적이야. 어두운 기운을 부르는 그 마법.”

“그럼, 여기서 누가 어두운 기운을 만든 건가요?”

“아마 그럴 거야. 이게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아힘 그로스가 포이어의 이사장이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 아마 그때 만들어 놓았을지도 몰라.”

로날드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사장 직에서 해임되었을 때, 앙심을 품고 그런 걸 만든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게 있어. 옵스쿠루스는 어두운 기운을 만드는 마법이잖아? 문제는 저번 학기 내내 어두운 기운이 감돈 적은 없었단 말이지. 1학기 때도 마찬가지였고.”

로날드는 방금 전 있었던 현상을 카밀라에게 설명했다.

“그럼 설마? 옵스쿠루스를 벽에 쓸 수도 있는 건가? 그렇게 된다면 설명이 되겠는걸?”

로랄드가 말했다.

“그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저도 어제 관련된 책을 봤는데, 옵스쿠루스는 대상이라고 할 게 없는 마법이에요. 사용자의 주변에 영향을 주는 마법인데, 푸른빛 복도에서 사용해봤자, 푸른빛 복도를 벗어나지는 못해요. 그래서 학교 전체가 영향을 받기는 어렵죠.”

“어렵네, 아직은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옵스쿠루스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봐야겠는걸?”

“일단 몇몇 학생들에게 조사를 부탁했으니, 조금만 지나면 다른 정보가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 고생 많았어. 또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줘.”


같은 날 2시, 일반 마법 수업이 있는 시간이다. 로날드 일행은 모두 5층에 있는 일반 마법 교실에 도착해 있었다.

“2학년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학년도에도 유익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베르크만은 이어서 말했다.

“1학년 때 배운 판도와 클라우도에 대해서는 다들 잊지 않았죠? 이 마법들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마법들이니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배울 마법은 이것입니다.”


데페카티오


베르크만은 칠판에 이렇게 썼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데페카티오는 세척 마법입니다. 근처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마법이죠. 주의할 점은, 여기서 말하는 이물질은 마법 물질만 해당됩니다. 마법과 관련이 없는 이물질의 경우, 이 마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죠.”

그녀는 초록색 마법 물질 하나를 가져왔다.

“이 마법 물질은 비스코수스라고 합니다. 주로 요정들이 남기는 마법 물질이죠. 가만히 놔두면 주변을 잠식해서, 비위생적인 환경이 되기 쉽답니다. 다시 말해, 주변에 이게 보인다면 제거해 줘야겠죠?”

베르크만은 비스코수스를 향해 주문을 외웠다.

“데페카티오!”

순간 비스코수스는 작아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비스코수스는 이런 식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데페카티오를 사용해서, 지금 여러분의 책상에서 발생한 비스코수스를 제거해 보세요.”

이 말이 끝나자마자, 초록색 요정들이 책상 위를 지나가더니, 모두의 책상에서 비스코수스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이 비스코수스를 제거하기 위해 데페카티오를 외우기 시작했다.

“데페카티오!”

마야의 책상에 있는 비스코수스는 작아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켐프 양, 훌륭합니다. 이렇게 빨리 성공할 줄은 몰랐어요. 로트에 10점!”

로날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또한 비스코수스를 향해 데페카티오를 외웠고, 그 비스코수스는 작아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노르베르 역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두 번째까지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세 번째 시도 끝에...

“데페카티오!”

노르베르의 책상에 있는 비스코수스가 작아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비어른히어와 가이슬러만 빼고. 이 둘은 무슨 짓을 해도 비스코수스를 없애기는커녕, 지팡이에서 빛이 나오지도 않았다.

“이번 실습에 실패할 경우, 걸레로 비스코수스를 닦아내는 벌을 내리겠어요. 데페카티오가 생활과 연계된 마법인 만큼, 이 마법을 제대로 못 하면 그 다음도 어려워요.”

물론 이런다고 이 두 명이 제대로 할 수 있을 리는 없었다. 이 둘은 주문을 외우는 것조차도 못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실습 시간이 종료되고, 베르크만이 말했다.

“두 학생은 지금부터 걸레를 줄 테니, 이걸로 비스코수스를 닦아내도록 하세요. 다음 내용은 들으면서요.”

다음 수업은 비스코수스에 관한 내용이었다. 베르크만의 설명에 따르면, 비스코수스는 처음에는 일반 걸레로도 닦아낼 수 있을 정도이지만, 약 1시간이 지나면 그때부터 크기가 커지면서, 일반 걸레마저 달라붙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데페카티오를 사용해서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제가 처음에 꺼낸 비스코수스는, 생성된 지 약 3시간이 지난 비스코수스였습니다. 4시간을 채우면 악취가 생기고, 10시간째에는 주변을 독으로 물들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맞춰서 준비할 수밖에 없었죠.”

또한, 비스코수스에 의해 주변이 독으로 잠식되면, 이때는 데페카티오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이것과 관련해서 베르크만이 덧붙였다.

“이런 경우에는, 비스코수스를 제거한 뒤, 독을 제거하는 마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마법은 2학년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으니, 이런 방법이 있다고 알아만 두세요.”

그렇게 이론 수업도 끝나고, 일반 마법 수업이 종료되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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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두 가문의 깊은 악연 21.05.09 12 0 7쪽
56 56. 사건의 배후 21.05.08 13 0 7쪽
55 55. 세 개의 탑 21.05.07 12 0 7쪽
54 54. 플라메의 3현자 21.05.06 15 0 8쪽
53 53. 2단계 대지 마법 21.05.05 13 0 7쪽
52 52. 다크 뤠스 방역 대작전 21.05.04 11 0 7쪽
51 51. 확산을 막아라! 21.05.02 23 0 7쪽
50 50. 다크 뤠스의 근원 21.05.01 13 0 7쪽
49 49. 2단계 번개 마법 21.04.30 14 0 7쪽
» 48. 데페카티오 21.04.28 13 0 8쪽
47 47. 수상한 기척 21.04.27 16 0 7쪽
46 46. 신성 마법 수업 21.04.26 22 0 7쪽
45 45. 2단계 물 마법 21.04.25 16 0 7쪽
44 44. 트란스포르미스 21.04.24 17 0 7쪽
43 43. 2단계 불 마법 21.04.23 16 0 7쪽
42 42. 어두운 기운 21.04.21 14 0 7쪽
41 41. 친구들을 초대하다. 21.04.20 14 0 7쪽
40 40.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3 21.04.19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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