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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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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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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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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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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3

DUMMY

리그 꼴찌를 달리던 블루 팀에게 완패를 당한 로트 팀은 침울한 분위기였다. 그들은 갑작스러운 완패를 믿지 못하는 듯했다.

“이번 시합은, 훈련에만 매진하느라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게 패인이라고 할 수 있어. 특히 로날드, 다음 훈련부터는 쉬엄쉬엄 하도록 해.”

프리츠의 말대로였다. 로날드는 그동안 자신의 컨디션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실제로 로트 팀의 전력이 로날드 한 명에게 집중되어 있는 구조라, 로날드의 컨디션에 따라서 전력이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로날드는, 프리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음 주가 마지막 시합이야. 이 경기만 이기면 우승이야. 내년에는 포이어에서 내가 대진표 추첨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지.”


다음 날 아침, 로트 팀은 로날드를 제외하고 모두 훈련에 들어갔다. 일요일 훈련은 프리츠의 주관에 따라, 로날드를 빼기로 한 것이다.

“로날드, 오늘 훈련에서는 너를 제외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 넌 어떻게 생각하니?”

“선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로날드는 홀로 기숙사에 남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점심 시간 이후, 그에게 연락이 왔다.

“로날드? 많이 바쁘니?”

“아니요, 오늘 아무 일도 없어서 시간이 많아요.”

“그럼 지금 곧 나와. 할 이야기가 있어.”

밖에 나왔더니, 카밀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소식 들었어. 오늘 훈련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로날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어제 힘들어 보였어. 가끔은 쉬어야 하는데, 6주 동안 대회를 위해 달리기만 했으니까.”

그녀는 로날드를 데리고 운동장으로 갔다. 잠시 산책하기 위해서였다.

“너의 친구들도 너를 많이 걱정하더라. 어제 경기 보면서,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고.”

로날드는 대회에서만큼은 자신의 컨디션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시했다. 팀 내에서의 입지가 확고한지라, 자신이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미처 알지 못했다. 실제로도 1년 동안 많은 일을 한 그였기에, 결국 한계가 찾아온 것이었다.

“프리츠가 너를 빼고 훈련을 하겠다고 한 것도, 너의 상태를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그는 차우버발에서만큼은 작은 문제도 허락하지 않거든. 혹시 어제 경기 전에,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너 없는 로트 팀에 대해서.”

“생각을 하긴 했어요. 만약 제가 없으면, 팀도 없지 않을까 하고...”

“맞아. 5년 동안 로트 팀을 지켜본 내가 봤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무리해선 안 되는 거야. 너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지.”

그들은 약 6시간 동안 산책을 계속했다. 산책을 끝낸 뒤, 둘은 같이 저녁 식사를 했다. 그곳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그날 밤, 로날드는 그동안 자신에게 소홀했던 점을 돌아보며, 한 번쯤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팀을 위해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로 다짐했다. 앞으로도 로트 팀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었다.


다음 날, 이번엔 로날드도 훈련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훈련 직전, 로트 팀은 다음 상대인 존느 팀에 대해 분석하기로 했다.

“상대해 봐서 알겠지만, 존느 팀은 조금 공격적인 성향의 팀이야. 수비수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이번엔 선 수비 후 역습 체제로 가자.”

경기 전술을 수립한 이후, 로트 팀은 전술에 맞춰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 전술에는 모든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여섯 명의 선수는 모두 실전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임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8월 31일 토요일 저녁 6시, 로트 팀과 존느 팀은 경기장에 모였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마지아 학교 대항전, 로트 팀과 존느 팀의 6차전 경기를 시작합니다!”

선공은 로트 팀. 로날드가 공을 잡고 전진했다. 그를 노리는 두푸흐를 따돌리고, 수비진 앞에 선 그는,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케르퍼 선수의 중거리 슛! 골입니다! 경기 시작 3초 만에, 로트 팀이 득점에 성공합니다!”

로트 팀 동료들도 그를 보고 감탄했다. 이 득점은 오로지 로날드의 개인기만으로 이루어낸 득점이었기에. 이는 로트 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로트 학생들의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음은 존느 팀의 공격이었다. 골키퍼 아흐샴볼트는 에미에게, 에미는 가즈에게 연결, 이때 게오르그가 가즈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가즈는 두푸흐에게 패스했지만, 이 패스는 게오르그에 막혔다.

“네, 게오르그 팝스트 선수의 인터셉트! 로트 팀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게오르그는 공을 잡은 즉시 에르드만에게 패스, 에르드만은 공을 받은 뒤 중앙으로 향했다. 그리고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그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골! 비어너 선수가 득점합니다!”

로트 팀은 저번 경기의 로트 팀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상당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힘입어, 로트 팀은 무려 60 대 0이라는 점수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로트 팀이 전반전에만 무려 60점을 뽑아내며, 리드하고 있습니다.”

휴식 시간 10분도 지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전 역시 로트 팀의 일방적인 흐름이 지속되었다. 존느 팀은 아무런 대응도 못 한 채, 후반전에도 60점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로트 학생들도 처음에는 골이 들어갈 때마다 환호했지만, 지금은 너무 앞서다 보니 환호는커녕 존느 팀 선수들의 멘탈을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게 남은 시간 5초. 존느 팀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두푸흐가 프리츠와 일대일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게 두푸흐가 슛을 했지만...

그 공을 프리츠가 잡았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었고, 로트 팀은 마지아 학교 대항전 역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 종료! 로트 팀이 무려 120 대 0이라는 점수로, 존느 팀을 격침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학교 대항전의 우승팀은, 로트 팀이 되었습니다!”

로트 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많이 남겼다. 포이어 사상 첫 승리, 포이어 사상 첫 우승, 학교 대항전 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학교 대항전 사상 최다 득실점, 학교 대항전 사상 최다득점 등등... 많은 기록이 탄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다음 날 있는 시상식이었다. 로트 팀은 휴게실에서 회포를 풀고, 다음 날을 기다렸다.

다음 날 아침, 로트 팀은 전용기를 타고 라요에 도착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시상식 시간은 오후 2시. 그들은 포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학교 대항전 우승컵을 들게 되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로트 팀은 다시 포이어로 돌아왔다. 포이어에 돌아왔을 때, 그들을 카밀라와 노르베르, 마야가 반겨주었다. 노르베르와 마야는 이때까지와는 달리, 포이어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카밀라가 말했다.

“다들 고생했어! 그리고, 우승한 거 축하해!”

노르베르와 마야가 말했다.

“로날드, 드디어 해냈구나.”

그리고 노르베르가 말했다.

“이번에는 너와 같이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고생 많았어.”

로트 팀 선수들은 모두 바이제 중앙역행 급행열차를 타러 갔다. 물론 노르베르, 마야, 카밀라도 함께. 이렇게 로날드의 포이어 1학년 생활은 막을 내렸다. 2학년 때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작가의말

이 회차를 끝으로, 마법학교 포이어 시즌 1이 끝났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시즌 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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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두 가문의 깊은 악연 21.05.09 12 0 7쪽
56 56. 사건의 배후 21.05.08 12 0 7쪽
55 55. 세 개의 탑 21.05.07 12 0 7쪽
54 54. 플라메의 3현자 21.05.06 15 0 8쪽
53 53. 2단계 대지 마법 21.05.05 13 0 7쪽
52 52. 다크 뤠스 방역 대작전 21.05.04 11 0 7쪽
51 51. 확산을 막아라! 21.05.02 23 0 7쪽
50 50. 다크 뤠스의 근원 21.05.01 13 0 7쪽
49 49. 2단계 번개 마법 21.04.30 14 0 7쪽
48 48. 데페카티오 21.04.28 12 0 8쪽
47 47. 수상한 기척 21.04.27 16 0 7쪽
46 46. 신성 마법 수업 21.04.26 2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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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트란스포르미스 21.04.24 17 0 7쪽
43 43. 2단계 불 마법 21.04.23 16 0 7쪽
42 42. 어두운 기운 21.04.21 14 0 7쪽
41 41. 친구들을 초대하다. 21.04.20 14 0 7쪽
» 40.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3 21.04.19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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