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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연재수 :
1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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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8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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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3,004

작성
22.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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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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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2쪽

실체(實體)

DUMMY

“천천히 말씀해보십시오.”


제갈명이 제갈한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제갈한이 순간 고개를 주위로 두리번거리더니 제갈명의 귓가에 입을 대고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제갈한의 말이 거의 끝날 때쯤 제갈명의 두 눈이 크게 떠지며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흉수는 누구입니까?”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단서 하나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리하자면 결국 그곳이 뚫렸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말이군요.”


“맞습니다.”


제갈명은 잠시 생각에 빠진 듯 하더니 이내 다시 제갈한에게 말했다.


“우선 이 일은 대외비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십시오.”


“허나 너무나 큰 폭음이 들렸기에 개방에서도 알아차렸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괜찮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어차피 제가 모든 일을 공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만 정보가 세어나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혹시 가주께선 이 일에 대한 혜안이 있으신지?”


제갈한의 표정은 여전히 걱정으로 가득했다. 세가의 명예가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걱정 마십시오. 이제 중원 오대세가가 육대세가로 바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제갈세가의 명예가 떨어지는 일은 절대 이 제갈명이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제갈명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십절무왕. 비록 다른 십이무왕에 비해 힘이 조금 떨어진다고는 하나 그것을 채워줄 지혜가 그에게는 있다.


역대 제갈세가의 가주들 중 그 그릇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는 제갈명의 믿음직한 말에 제갈한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알겠습니다. 내 가주만 믿고 돌아가겠습니다.”


제갈한이 다행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그런데 그때, 제갈명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숙부님!”


제갈한의 발걸음이 멈췄다.


뒤를 돌아서는 제갈한의 눈빛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제갈명이 가주가 되고서는 단 한번도 자신을 숙부라 부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갈한은 제갈명이 어릴 적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친 스승과도 같은 사람이지만 세가 내에서 가주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가주가 되었기에, 수백 명의 제갈세가 사람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기에 그런 호칭들을 삼갔다.


“몸조심 하십시오.”


제갈한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허리를 숙이며 조용히 제갈명에게 예를 표했다.


제갈한이 나가자 제갈명은 탁자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의 눈빛에 알수 없는 빛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


오후가 되었다. 그날따라 제갈명은 집무실에도 나가지 않고 모든 보고를 자신의 처소에서만 받았다.


“뚜벅! 뚜벅!”


급한 일이 아니라면 보고 조차도 내일 받겠다는 제갈명의 처소에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막강한 기도, 걸음 하나하나에 안정감이 묻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엄청난 고수였다. 하지만 처소에 울리고 있는 발검음 소리는 다급해 보였다.

“드르륵”


“지룡전주!”


들어온 이는 다름아닌 개방의 용두방주인 걸왕 여천홍이었다. 그의 눈에 탁자에서 붓을 들고 글을 쓰고 있는 제갈명이 들어왔다.


“스스슥”


여천홍의 다급한 표정을 느꼈을 텐데 붓은 멈추지 않았다. 여천홍이 굳은 얼굴로 제갈명의 앞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힘과 아름다움이 넘치는군.”


제갈명의 글씨를 본 여천홍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근엄한 느낌이 드는 글씨체. 여천홍으로서는 알아보지 못하는 서체다. 만필모사. 십절무왕이라는 칭호를 얻기 전 제갈명의 별호였다.


만가지 필법에 능한 자. 여천홍은 제갈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시간만큼은 아무런 방해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다.


“스스슥”


조금 더 시간이 흐르자 제갈명의 앞에 있는 종이에 글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붓을 조심이 먹 위에 올려다 놓는 제갈명.


“구양순체(歐陽詢體)라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체이지요.”


제갈명이 미소를 지으며 여천홍을 바라봤다.


“무지한 내가 봐도 명필이 쓴 글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요.”


여천홍은 다급하게 이곳에 들어왔지만 침착하게 제갈명의 말에 답했다. 제갈명은 무림맹의 군사답게 화술에 있어서도 달인이다. 이 급한 와중에 여천홍을 자연스레 침착하게 만들었다.


“필법을 배우는 것은 검을 깨우치는 것과 같습니다. 정(精)과 기(氣), 그리고 신(神)이 모두다 하나가 되야 하지요. 그 중 하나라도 흐트러진 사람이라면 경지에 이른 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군사는 경지에 이른 사람인 것 같군. 글에서 현묘한 무엇인가를 느낄 수가 있었소.”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갈명이 포권을 취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어쩐 일로 이렇게 급하게 오셨습니까?”


그제서야 제갈명이 여천홍에게 물어왔다.


“내가 이곳에 왜 왔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소?”


“마뇌옥에 관련된 말씀이시라면 아직은 조사 중이라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제갈명이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하자, 여천홍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다.


“마뇌옥에 제갈세가의 죄인들만 있었다면 문제는 없겠지. 하지만 그곳에는 중원의 많은 마두들이 있었던 것 아니오?”


“마뇌옥에 갇혀 있던 모든 죄인들은 죽었습니다. 시체들도 모두 발견되었지요. 지금 세가에서 흉수들과 함께 혹시라도 놓치는 것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함구하는 것이오?”


“안 그래도 오늘 저녁쯤에 맹주님에게는 보고를 드릴까 했습니다.”


제갈명의 대답에 여천홍은 속으로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천하제일 정보집단 개방의 방주다. 안목에 있어서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숨기는 것이 있다. 아니면 시간을 끄는 것인가? 분명한 것은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어.’


여천홍은 속으로 제갈명을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겉으로는 태연스럽게 대답했다.


“알겠소. 군사가 그리 얘기한다니 내 그냥 가겠소. 혹여 바뀌는 상황이 있다면 나에게 이야기해 주시오.”


“알겠습니다.”


제갈명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숙여진 제갈명의 눈빛에서는 알 수 없는 빛이 세어 나왔다.


여천홍이 몸을 돌려 제갈명의 처소에서 나가려 했다. 그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


“······”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천홍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을 틀었다.


“파바밧”


문에 박히는 비침들. 여천홍이 뒤를 돌아보니 제갈명이 판관필을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 뒤에는 비침 하나가 박혀 있었다.


“대체 무슨 짓이오?”


노기로 가득 찬 여천홍이 호통을 쳤다.


“크크크. 이곳은 진법으로 소리가 세어 나가지 않게 되어있지.”


이상했다. 제갈명의 얼굴이 순간 바뀌었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의 표정이 얼음장 같이 차가웠다.


“띠잉”


여천홍의 눈이 순간 부릅떠졌다. 어깨에서부터 온 몸으로 퍼지려 하는 독기. 여천홍이 내력으로 독기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독곡에서 준 독이지. 당가의 칠대극독과 거의 맞먹는 독일 것이다.”


화경에 오른 고수라면 제 아무리 극독이라도 밀어낼만한 힘이 있다. 여천홍은 제갈명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텅”


제갈명이 땅을 박차며 여천홍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판관필이 전면으로 찔러 들어온다. 힘이 있고 간결하다. 마치 제갈명이 방금 전에 보여줬던 구양순체가 무공으로 변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파파팟”


여천홍은 제갈명의 공격을 막아내지 않았다. 대신 그의 모든 공격을 간단히 피해냈다.


천하에서 가장 빠른 무인. 별호가 무영개. 그림자조차 없다는 그의 움직임은 제갈명과의 속도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여천홍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그가 제갈명의 공격을 막지 않고 피하기만 하는 이유. 바로 체내에서 억제하고 있는 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몇 호흡할 시간만 있으면 된다. 여천홍 같은 고수에게 내력의 일주천이란 짧은 시간만 있으면 되었다. 하지만 제갈명은 그런 여천홍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듯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지?”


여천홍이 말을 걸어봤다. 정말로 궁금한 이유도 있었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벌었으면 했다.


“파파파팟”


제갈명의 입에서는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둘이 있는 공간에서는 판관필이 움직이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노골적인 살기가 몰아침에 여천홍의 눈빛이 점점 당황에서 침잠으로 변해갔다.


“쐐액!”


순간 여천홍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졌다.


“키이잉! 쩌정!


개방 용두방주의 용음십이수가 선보여지니 맞상대하는 판관필이 순간 갈 길을 잃어버렸다.


“다시 한번 묻겠다.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지?”


판관필의 붓자루를 한 손으로 잡고 노기에 찬 목소리로 여천홍이 다시금 물었다. 극독이 몸에서 기승을 부릴지라도 여천홍은 화경에 이른 무인. 순식간에 제갈명의 판관필을 제압한 것이었다.


“파팟”


그때였다. 제갈명의 두 눈에 기광이 번뜩이더니 그의 판관필 끝 쪽에서 가느다란 비침이 여천홍에게 쏘아져 나갔다.


깜짝 놀라 재빨리 몸을 틀어낸 여천홍. 그렇지만 비침은 그의 옆구리에 정확히 박혀 들었다.


“크크크. 독을 먼저 몰아냈어야지. 뭐하러 공격을 했나?”


제갈명이 조소 어린 미소를 지었다.


“크윽”


여천홍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생각보다 독의 기운이 상당한지 그의 안색이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내 손안에 놀아난다는 것도 모르는 바보 같은 놈들.”


여천홍의 눈빛이 크게 가라앉았다.


“너였구나? 그때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안목을 믿었던 것이 잘못이었어.”


“이제야 알아차렸나? 크크크. 비록 내 예상보다는 빨리 알려지게 되었지만 상관없다. 바로 너를 죽이고 떠날 수 있으니깐.”


제갈명이 판관필을 들어올려 여천홍을 찔러 들어갔다.


“콰앙”


그때 처소의 문이 부숴지더니 회색 빛 휘황찬 빛이 여천홍의 머리 위를 덮었다.


“카앙”


판관필이 회색 빛과 부딪히며 튕겨져 나갔다.


“반선수(盤禪袖)!”


회색 빛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바라 알아본 제갈명이 경악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여천홍과 제갈명의 사이에 나타난 자. 바로 무림맹주 혜공선사였다.


“아미타불”


불호를 외우는 그의 목소리 뒤로 법력이 방안 가득 퍼져 나갔다.


“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왔소. 이 모든 일은 내 불법과 무공이 부족하여 일어난 일. 잘못된 인과에 대한 척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미타불.”


혜공선사가 합장했다. 그때서야 상황을 알아차리는 제갈명.


“함정이었군.”


혜공선사와 자리에서 일어나는 여천홍을 바라보며 제갈명의 얼굴이 한방 먹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림의 정세를 어지럽히는 육마 중 하나인 암마! 너를 죽이겠다.”


마치 마지막으로 제갈명이 암마라는 것을 확인하는 듯 여천홍이 외치며 강렬한 기파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스윽”


하지만 여천홍의 앞으로 혜공선사의 팔이 올라왔다.


“이 모든 일은 나의 부족에서 일어난 일. 방주시주께선 지켜만 봐주십시오.”


혜공선사가 여천홍을 막았다. 그 말은 즉 무림맹주인 혜공선사가 직접 암마를 처단하겠다는 말이었다.


“크크크. 대단하구나. 나를 함정에 몰아세우다니. 하지만 쉽게 나를 제압할 수 없을 것이다. 혜공선사 아무리 당신이 직접 나서도 말이다.”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제갈명이 왼손 검지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내자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파아아앗”


제갈명의 몸에서 강렬한 기파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내력을 숨기고 있었군.”


제갈명을 바라보는 여천홍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갈명은 지금까지 법구를 통한 실력을 금제했었던 것이었다.


“꽝!”


혜공선사의 발이 진각을 밟으며 일장을 내쳤다. 소림 절기 대력금강장(大力金剛掌). 그 막대한 기운이 폭풍처럼 제갈명에게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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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0.02 11:26
    No. 1

    오옷^^)!!! 예상치 못 했던 인물이^^)?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을 까융^^)? 허허허 ㅎㅎ 재밌습니다. ㅎㅎㅎ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10.02 14:50
    No. 2

    없으실 겁니다. 숨겨진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다른 주인공편에서 나오겠지요.
    암마의 정체는 제갈명. 무림맹 군사이자 십절무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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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화섬팔멸(火掞八滅) +2 22.10.24 909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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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형산대전(衡山大戰) +6 22.10.21 997 15 12쪽
167 검왕 사(劍王 死) +4 22.10.20 991 16 11쪽
166 음양뇌령신공(陰陽雷靈神功) +2 22.10.19 981 15 14쪽
165 단우형(段優炯) +1 22.10.18 948 14 12쪽
164 후예사일(后羿射日) +4 22.10.17 963 14 12쪽
163 흑망(黑芒) +3 22.10.16 952 15 14쪽
162 기련쌍노(祁連雙老) +2 22.10.15 952 15 13쪽
161 관일창검(貫日槍劍) +3 22.10.14 964 13 14쪽
160 상비사(象鼻寺) +4 22.10.13 996 13 12쪽
159 운명(運命) +2 22.10.12 96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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