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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연재수 :
1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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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3,004

작성
22.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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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음양(陰陽)

DUMMY

위광이 압력에서 벗어나는 듯하자 마천위가 감탄의 한마디를 흘려냈다.


위광은 내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공명한 장백진기와 사신진기들이 전신으로 뻗어나가며 강한 파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타악.”


땅을 박차며 앞을 향하는 위광. 마천위 또한 이번에는 기다리지 않고 동시에 위광을 향해 달려 들었다.


청룡진기가 위광의 전신을 휘돌며 청룡천파검 용신속탄이 펼쳐졌다.


절대의 영역에서 빛살과 같은 속도로 푸른 검기를 머금은 천문검이 마천위를 향했다.


“촤아아악”


처음으로 마천위의 손속이 다급해졌다.


그의 오른손이 붉은 경력을 머금고 위광의 천문검을 비껴내려했다.


하지만 너무나 빠른 용신속탄의 속도에 모든 검력을 비껴내지 못한 마천위. 다급히 왼손까지 사용하며 위광의 푸른 광영을 쳐냈다.


“꽈앙.”


움직임들 후에 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둘의 상상조차 하기 힘든 속도는 소리조차 따라가기 힘든 것이었다.


위광은 검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적으로 마천위에게 검을 찔러내자 마천위가 두 주먹을 움켜쥐며 쳐내거나 비껴내기를 반복했다.


서로가 단 한번의 공격을 허용해도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 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과 주먹을 멈추지 않았다.


‘나보다 강하다. 온 내력을 다해야 겨우 비슷한 속도를 내고 있어.’


천경주를 통해 상단의 힘이 발전하지 못했다면 이미 승부는 결정이 났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위광은 승부를 내기 위해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다. 절대의 영역에서 강력한 절기들을 쏟아낼 수는 없었다. 이미 이곳에서는 검 한번 휘두르는 힘이 검기들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심이 선듯한 눈빛을 보이며 위광이 백호진기를 끌어올렸다.


폐에서 새하얀 진기가 올라와 천문경으로, 다시 천문경에서 이동하기 시작한 백호진기가 위광의 세맥 전체를 돌기 시작했다.


순간, 파동으로 인한 위광 몸 전체의 떨림이 멈췄다.


마천위의 눈빛이 위광의 상태 변화를 보고는 긴장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사삭.“


위광이 드디어 움직였다.


백호진기 최종오의. 백호멸신이다. 마천위의 눈으로 들어오던 위광의 모습이 순간 사라졌다.


‘이럴 수가’


놀라는 마천위. 생전 이 정도의 빠르기를 거의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카앙.”


마천위는 위광의 움직임을 놓쳤다. 극속에 이른 위광의 공격에 하마터면 당할 뻔 했지만 그의 셀수도 없는 경험은 다행히 위광의 첫 일격을 막아낼 수 있게 해줬다.


위광의 움직임이 툭툭 끊기며 뒤로는 새하얀 기를 뒤짚어 쓴 그의 잔영들이 남겨졌다.


“차아앙.”


이번에도 마천위는 가까스로 위광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이 상태로 가면 더 이상 위광의 공격을 막아내기가 힘들 것만 같았다.


“어쩔 수 없군.”


상대가 숨겨둔 비기를 보여줬다면 자신도 마찬가지로 최고의 절기를 보여줘야 한다. 마천위의 눈에서 순간 광망이 빛을 발했다. 그의 두 손이 각각 위아래로 반원을 그려냈다.


‘지금!’


마천위의 모습을 지켜보던 위광이 허점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천문검을 찔러 들어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의 거리가 압축되며 위광의 검이 마천위의 옆구리를 향했다.


“쉬이이익.”


그때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마천위의 두 손에서 엄청난 흡입력이 발생하며 위광의 검이 끌려가기 시작했다.


‘위험.’


오히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천문검이 마천위의 가슴을 찔러낼 것만 같은 상황. 위광은 크게 놀라며 검을 회수하려 했지만 마천위가 펼쳐낸 흡입력에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파악.”


또 다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던 마천위의 힘이 반대로 모든 것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마천위의 코앞에 있던 천문검이 그의 옆을 지나치며 허공을 갈랐다.


‘빨아들이고 밀어냈다.’


처음 보는 무공에 위광이 두 눈이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만!”


마천위의 나직한 목소리. 위광이 내력을 가라 앉히기 시작했다.


“강하군.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마천위의 목소리에서 순수한 감탄이 흘러나왔다.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위광이 천문검을 검집에 넣고는 포권을 취했다.


“아마도 더 했으면 누구 하나는 크게 다쳤을 것이다. 그래서 멈췄다.”


위광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사용하신 그 무공. 정말 대단하군요.”


“아니. 나는 더욱 놀랐다. 그 나이에 이 정도의 검력.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구나.”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감탄하고 있을 때, 승부를 지켜봤던 설연화의 얼굴에는 경악 어린 표정이 지어져 있었다.


태청단의 복용 후 절치부심한 그녀다. 초절정까지 오른 설연화에게 조금은 자신감이라는 것이 생겼었는데 위광과 마천위의 비무를 목격한 그녀로서는 천외천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황노인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천위가 입을 열었다.


“어떤 말씀입니까?”


자네는 강하다. 무림역사상 자네의 나이에 이 정도의 경지를 이룩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을 것이다. 저 마교의 천마조차도 말이다. 천마의 이름이 거론되자 위광의 표정이 굳었다.


“천마를 직접 목격한 적이 있으십니까?”


“천마를 봤냐라...”


마천위는 잠시 무슨 고민이라도 하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내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천마를 봤다.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꽤나 본적이 많다.”


“그는 대체 얼마나 강합니까?”


“나 같은 사람 열명이 덤벼도 그 자를 이길 수 없다.”


굳어진 얼굴로 대답하는 마천위.


위광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마천위는 강하다. 무인들의 싸움이란 겨뤄봐야 그 결과를 아는 것이지만 칠대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밀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 그가 본인의 입으로 열명으로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던 것이었다.”


“천마를 죽이는 것. 자네의 목표인가?”


당혹스러워하는 위광에게 마천위가 물었다.


“그 자는 사부님의 원수. 저는 꼭 천마를 죽일 것 입니다.”


“과연 자네가 천마를 죽일 수 있을까?”


마천위의 말에 위광의 얼굴이 크게 굳어졌다.


“저는 반드시 그 자를 죽입니다.”


섬뜩한 위광의 눈빛. 지켜보는 마천위가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나 또한... 그 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를 죽이는 것. 내 일생일대의 숙원이자 천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웅크리고 앉아 힘을 기르고 있는 것이지.”


마천위의 말에 위광이 고개를 굳게 끄덕였다.


“저도 힘을 기르겠습니다.”


“그래. 지금 자네의 힘으로는 천마의 털끝조차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 무력. 더욱 갈고 닦아라.”


“알겠습니다.”


“자네를 보고 많은 것을 느낀다. 운명처럼 나타나 뜻을 함께하는 자가 있는 것이니. 분명히 우리와 같은 뜻을 두는 자들이 더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천마에게 대적할 수 있다.”


위광으로서는 생각지 못한 부분이다. 오로지 홀로 천마와 싸우려는 생각뿐이었던 그에게 마천위의 말은 새로운 깨달음으로 찾아왔다.


생각해보면 위광은 혼자가 아니었다. 같은 사문인 사신각 제자들부터 설연화, 적봉혈개까지 그를 걱정하고 함께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위광 자신이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한 사람의 무인들로서 자신과 함께 하는 이들이다.


‘암마! 누명부터 빨리 벗어야 한다.’


현재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위광이다. 이 상태로는 안 된다. 무림맹을 적으로 돌린 상황에서 천마에게 다가가기조차 힘들 것이 분명했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생각에 빠져있던 위광에게 마천위가 물어왔다.


“누명을 벗을 겁니다. 그리고 육마련과 싸워나갈 것입니다.”


“그들의 음모는 깊고도 깊을 것이다. 아마도 자네를 암마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을 터. 차라리 낭인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 어떤가? 그것이 운신에 더욱 좋을 것이다.”


위광이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아닙니다. 이것은 저희의 싸움. 괜히 촌장님과 낭인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촌장님께서는 낭인들의 힘을 키워주십시오. 저는 누명을 벗고 반드시 무림맹의 힘으로 육마련과 싸워나갈 것입니다.”


마천위가 위광의 얼굴을 바라본다. 후기지수 정도로 보이는 외모. 하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무인으로서의 존재감은 마천위가 지금껏 만났던 그 어떤 사람보다 컸다.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 자! 돌아가도록 하자.”


몸을 돌리는 마천위. 그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


위광과 설연화는 상안촌에서 한 달간 더 머물렀다. 그들이 머무른 이유. 다름아닌 무공이다. 생전 보기 힘든 경지의 두 무인이 만났다. 서로의 무공에 대해서 짚어보고 부족한 점들을 배워나간다.


천하를 아우를 만한 두 명이 두문불출 무공에만 전념하니 위광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자신을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광의 음양뇌령신공의 성취가 더욱 깊어졌다.


“자네의 사부가 만들었다는 그 무공은 뭐지?”


설연화가 깨어난 지 열흘 쯤 지났을 때 마천위가 물어왔다.


“음양뇌령신공이라 합니다.”


“음양의 기운을 사용하는 것인가?”


“맞습니다. 음양의 기운으로 뇌력을 일으키는 무공입니다.”


“뇌력이라... 나는 생각지 못한 무공이로군. 사실 나의 무공도 음양의 기운을 사용하는 것이다.”


위광은 마천위와 비무했을 때 마지막으로 그가 사용한 무공을 떠올렸다.


“음과양. 세상의 순리며, 만물의 이치다. 내 무공은 음과양의 기운을 반대로 틀어내지.”


마천위는 스스럼없이 자신의 진신절기에 대해서 말해줬다. 그리고 놀라는 표정의 위광을 향하여 다시금 입을 연다.


“괜찮다. 어차피 따라 할 수도 없는 것이니. 그리고 자네의 무공에 대한 이치도 듣고 싶다.”


위광은 음양뇌령신공의 원리를 마천위에게 말해줬다.


“대단한 발상이다. 해동검제의 무위가 천하칠대고수에게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더니··· 오히려 나는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천위가 음양뇌령신공에 대해 듣고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아직 미완의 무공인 만큼 정확하게 구결을 집어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것은 깨달음의 영역. 나 또한 자네에게 내 깨달음을 말해주겠다.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에 두 시진 씩. 마천위는 음과양에 대한 이치와 기운을 다루는 법을 위광에게 알려줬다.


마천위는 또 다른 스승, 사부였다. 사람에게 배운다. 매화검선에게서, 현허진인에게서, 그리고 마천위에게서... 위광은 처음 사신진기를 합일 했을 때보다 이미 몇 단계나 성장을 하고 있었다.


******


“조금 더 기다리다 보면 자네의 사문 사람들이 복귀할 것이네. 보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떠나야 할 시간이 돌아왔다. 황노인이 채비를 꾸리는 위광과 설연화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지만 둘은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촌장님 밑에 있는 것이 운신이 편할 겁니다. 그 녀석들도 많은 것을 배워나가겠지요. 이미 기약한 날이 있으니 그때 다시 만나보겠습니다.”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


무심하게 물었지만 마천위도 위광과 설연화의 행보가 궁금한 듯 했다.


“암마의 근거지를 조사해보려고 해요. 소문에는 이곳 호북에 그의 근거지가 있다고 했어요.”


설연화가 특유의 밝은 미소로 마천위에게 대답했다.


마천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된 거다. 마천위는 암마의 존재를 안다고 했다. 그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그럼 무운을...”


포권을 취하며 돌아서는 위광과 설연화.


“호북은 나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그들의 뒤로 마천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상태로 가면 또 어려워질 것이 분명할 터. 이곳으로 가도록 하라.”


마천위가 내민 것은 지도와 호패였다.


“그곳에 표시된 곳으로 가서 그 호패를 보여라. 호북 모든 낭인들이 자네들을 비호할 것이며 도와 줄 것이다.”


잠시 잊고 있었다. 마천위는 낭인들의 왕이라 불린다고 했다. 그의 말 한마디면 수천 명의 낭인들이 움직일 수 있었다. 지도를 바라보는 위광. 그곳에는 호북성 의창시 흥산의 표시가 되어 있었다.


“풍운당(風雲堂)이라고 하지. 낭인들의 쉼터이자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마천위는 더 이상 인사조차 없이 몸을 돌려 돌아갔다.


“몸조심들 하게나.”


황노인도 인사를 끝으로 마천위에 이어 몸을 돌렸다.


“어서 가요.”


돌아서는 그들을 바라보는 위광에게 설연화가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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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25 10:04
    No. 1

    천마 그는 암흑속의 거대한 그림자처럼 보여 집니다. 그들의 그림자를 밟아가며 실력을 성장 해 가는 위광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 중 1인 입니다. ㅎㅎㅎ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평온한 일요일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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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형산대전(衡山大戰) +6 22.10.21 983 14 12쪽
167 검왕 사(劍王 死) +4 22.10.20 978 15 11쪽
166 음양뇌령신공(陰陽雷靈神功) +2 22.10.19 967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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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후예사일(后羿射日) +4 22.10.17 950 13 12쪽
163 흑망(黑芒) +3 22.10.16 939 14 14쪽
162 기련쌍노(祁連雙老) +2 22.10.15 939 14 13쪽
161 관일창검(貫日槍劍) +3 22.10.14 952 12 14쪽
160 상비사(象鼻寺) +4 22.10.13 981 12 12쪽
159 운명(運命) +2 22.10.12 954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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