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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연재수 :
187 회
조회수 :
233,300
추천수 :
3,438
글자수 :
1,033,004

작성
22.09.11 08:00
조회
993
추천
15
글자
12쪽

철혈마검(鐵血魔劍)

DUMMY

“누구긴? 광성표국의 표사들이지.”


덕평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하며 철혈마검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너희들··· 그때 나를 속인 것이었군.”


본신의 힘을 끌어올리자 덕평의 기도가 사뭇 달라졌고, 철혈마검은 시험일 날 자신이 느꼈던 것이 실수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뭐...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오. 그저 당신이 눈치 못 챈 것뿐이지.”


덕평이 그 만의 미소를 짓자 철혈마검은 그것이 자신을 비웃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냥 더욱 분노하기 시작했다.


“수검회! 저 녀석들을 죽여라.”


‘수검회? 저 녀석들의 문파명인가?’


덕평은 철혈마검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철혈마검이 명하자 뒤에 있던 수검회의 무인들이 남아 있는 세 명의 제자에게 달려들었다.


만약 장백파 제자들이 수검회가 장백파를 멸문시킨 장본인들 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그들이 먼저 달려들며 눈에 불을 켜고 수검회 무인들을 죽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장백파 제자들은 장백파의 멸문이 패천궁의 짓이라는 것만 알았지 수검회가 패천궁의 지파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무서운 기도를 풍기며 열 명의 수검회 검수들이 다가왔지만 장백파 제자들은 여유가 있었다.


‘절정, 잘해봐야 초절정 초입···’


단번에 상대의 무위를 파악해내는 철진. 그만큼 장백파 제자들은 수검회 무인들의 무위를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다가오는 수검회의 검수들은 무림 어디를 가더라도 인정받을 만한 자들이었지만 상대가 나빴다.


각고의 노력과 수많은 경험은 장백파 제자들의 실력을 일취월장 시켰고, 태청단으로 인한 그들의 무력은 구파의 장로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속전속결. 장백파 제자들이 여유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수검회 무인들에 한해서였다.


철혈마검의 수준이 자신들을 뛰어넘는 다는 것을 느낀 이상 그들은 처음부터 전력을 다했다.


청룡유성세, 백호파혼, 백호폭답의 강기들이 수검회 무인들의 전면을 휩쓸었다.


“꽈아앙”


사위가 진동하며 폭음이 울리자 수검회 무인들 절반의 목숨이 날아갔다.


도망치던 표사들을 간단하게 도륙해낼 수준의 수검회 고수들로서는 맑은 하늘의 날벼락과 같은 일이었다.


낭인들은 물론 철혈마검조차 강력한 기파에 시선이 돌아갔다.


“다른 곳을 돌볼 여유는 없을 텐데?”


덕평의 쳥룡천파검 용신속탄의 검기가 철혈마검의 전면으로 향했다.


“카아앙”


엄청난 쾌검을 자랑하던 철혈마검이었지만 가까스로 덕평의 검을 막아낼 수 있었다.


“네 말이 맞다. 인정하지.”


철혈마검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얼마 만에 만나보는 강자인가? 자신의 주군인 검마님을 비롯해 수검회주와 수검회 무인들이 장백으로 향했을 때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이 한 순간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 나도 전력을 다하겠다.”


“뭐 굳이 안 그러셔도 되는데...”


농담과 같은 말을 하면서도 덕평의 얼굴에 긴장감이 서리기 시작했다.


“너는 얼마나 강한가?”


철혈마검이 기수식을 취하자 그의 검에서 어두운 기운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파앗”


순간 전투를 지켜보던 낭인들의 시야에서 철혈마검이 사라지는 듯했다.


“콰앙”


순식간에 공간을 압축하며 달려든 철혈마검이 검을 내뻗자 덕평이 가까스로 검을 들어 막아냈다.


‘빠르다. 하마터면 놓칠뻔했어.’


덕평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실력을 숨긴 것은 자신들만이 아니었다. 철혈마검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자 전세가 순식간에 철혈마검 쪽으로 넘어갔다.


철혈마검의 공격에 덕평의 손속이 어지러워지며 연신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압”


덕평의 입에서 기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철혼일섬의 검격. 철혈마검이 강렬한 힘을 머금은 철혼일섬을 검날로 비껴냈다.


부드럽고 완만하다. 강력한 패력과 속도만이 아니라 한없이 부드럽고 모든 것을 받아 넘길 수 있을 것 같은 철혈마검이었다.


그의 무공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조화롭다.


덕평으로서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거리를 벌리고자 덕평이 뒤로 물러났다.


“어딜”


덕평이 뒤로 몇 걸음 물러서기도 전에 철혈마검이 앞으로 뛰어나오며 검을 찔러냈다.


“슈욱”


극속의 검날이 짓쳐 들어오자 덕평의 표정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카앙”


검을 위로 쳐내자 아슬아슬 하게 철혈마검의 검이 튕겨져 나갔다.


“고작 그 정도인가?”


튕겨져 나간 원심력을 이용해 철혈마검의 검이 더욱 강렬한 기운으로 돌아왔다.


덕평이 황급하게 검을 들어올렸지만 철혈마검의 힘은 아까와는 달랐다.


“차아아앙”


덕평이 뒤로 다섯 걸음이나 물러났다.


검강과 같은 강대한 진기를 머금은 공격은 아니었지만 순간 손목이 뻐근할 정도로 철혈마검의 공격은 강했다.


그리고 엄청난 초식을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철혈마검의 검술은 상대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검술에 신경 쓸 것을···’


위광이 지적했던 사항. 덕평에게는 검술에 대한 연마를 강조했었다. 물론 덕평은 검술 연마에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조금 더 연마에 신경 썼다면 철혈마검을 보다 손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태로 가다간 속절없이 당하고 만다.’


사태해결을 위해 덕평이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더니 이내 이번에도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의미 없는 행동이다.”


철혈마검이 이번에도 기다려주지 않고 덕평을 향해 달려 들었다.


순간 덕평의 눈빛에서 이채가 띄었다.


“슈우욱”


아까와는 다르게 덕평은 그저 뒤로 물러난 것이 아니었다. 빠른 손놀림으로 품속에서 소검을 꺼내 철혈마검에게 힘껏 던져냈다.


찰나의 순간. 예상치 못한 공격에 철혈마검이 빠르게 검을 휘둘러 소검을 막아냈다.


“콰아앙”


예상보다 강한 비검에 철혈마검의 얼굴이 놀람으로 물들었다.


‘노렸었군.’


위기를 모면하고자 던진 것이 아닌 준비된 초식의 운영이었다. 게다가 덕평이 펼진 화조비검술은 그저 내력을 실은 비검이 아닌 하나의 무공과 같은 느낌이었다.


“현천상제 명. 십이신장 축신은 나와 적들을 섬멸하라.”


철혈마검이 잠시 생각에 빠졌던 시간. 그 사이 덕평은 저 멀리 떨어져 검지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냈다.


‘저건?’


원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축신. 은빛 갑옷을 입고 소의 머리를 한 고대신장의 모습이다.


철혈마검 뿐만이 아니다. 그 자리에 있던 낭인들조차 처음 보는 소환술에 두 눈이 크게 떠졌다.


덕평의 무위는 뛰어났다. 그가 젊은 후기지수 정도의 나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술법까지 펼칠 수 있다니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가라.”


덕평의 명령에 따라 축신이 봉을 들고 철혈마검에게 뛰어들기 시작했다.


“잔재주가 많군. 하지만···”


철혈마검은 여전히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의 검에 어두운 기운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단번에 끝내주마.”


일격에 끝내겠다는 듯 철혈마검이 검을 횡으로 베어내자 강한 검기가 축신을 향해 날아들었다.


축신의 은빛 갑옷이 태양에 반사되며 밝은 빛을 뿌리고 철혈마검의 검기가 어두운 기운을 사방으로 뿌려대니 마치 흑 과 백이 서로를 탐하려 싸우는 것만 같았다.


“콰과과과쾅”


강렬한 검은 기운이 축신의 봉과 부딪히며 커다란 폭음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덕평이 이번에도 품에서 소검을 빼 들었다.


철궁이 없는 현재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무공은 비검술이었다. 활이었다면 화섬섬멸이라 칭했을 화조비검술의 소검이 철혈마검을 향해 날아 들었다.


일격에 축신을 없애려 했던 철혈마검은 예상외로 자신의 공격을 버텨낸 축신의 모습을 보고는 속으로 크게 놀라고 있었다.


‘대단하군···헉’


철혈마검의 생각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붉은색의 소검. 그 안에 담겨진 힘이 보통이 아님을 대번에 눈치 챌 수 있었다.


앞에서는 축신의 다음 공격이 이어지고, 옆으로는 강렬한 기운의 소검이 날아들고 있다.


절체절명의 순간. 철혈마검의 눈에 강렬한 안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압”


철혈마검이 내력을 극성으로 끌어올리자 낭인과 상대했을 때와 같이 검에 검은 기운이 유형화 되기 시작했다.


축신의 봉이 머리를 부숴버릴 듯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지자 철혈마검은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극속의 움직임. 축신의 봉이 허공을 갈랐고 철혈마검의 검은 축신의 허리를 베어냈다.


뒤이어 우측으로 들어오는 붉은 적광(赤光)이 철혈마검의 흑강(黑罡)과 마주쳤다.


“꽈아아아앙”


사방으로 먼지가 비산하며 공기가 요동쳤다.


“대단하다.”


지켜보던 낭인들의 입에서 감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힘들의 부딪힘으로 인한 경파만으로도 그 힘들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대번에 느낄 정도였다.


공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숨 돌릴 시간 없이 뒤이어 다른 소검들이 철혈마검에게 날아들었다.


“캉캉”


철혈마검의 검이 사방으로 움직이며 덕평의 소검들을 막아냈다.


그 사이 비산했던 먼지들이 가라앉자 철혈마검은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었다. 그의 표정은 강렬한 싸움에 대한 쾌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 공격. 덕평이 장비하고 있던 소검들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강하군. 이 정도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철혈마검이 목소리에는 감탄이 가득했다.


“검, 암기, 술법 이 모두를 사용할 줄이야.”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소.”


덕평의 얼굴은 미소 짓고 있지만 그의 마음은 무거워지고 있었다.


‘비장의 수였는데··· 어찌해야 하나···’


예상치 못한 공격에 철혈마검이 당황했던 것은 사실이나 그를 쓰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그만 죽어줘야겠다.”


철혈마검의 음성은 차갑게 내려 앉아 있었다.


“그렇게는 안되지··· 죽는 것은 오히려 당신이 될 것이오.”


평상 시 덕평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 그가 투지를 불태우기 시작하며 검자루를 움켜 쥐었다.


“파아아앗”


철혈마검이 땅을 박차고 서둘러 덕평에게 달려든다. 그가 서두르는 이유. 남아 있는 세 명의 장백파 제자들 때문이었다.


수검회 부하들이 이기거나 대등하게라도 싸워주면 좋으련만 그렇기에는 그들의 무위도 앞에 있는 놈과 엇비슷해 보였다.


달려드는 철혈마검의 검에 불길한 검은 기운이 어리기 시작했다.


“채앵, 쩌엉”


강렬한 충돌음이 모든 이들의 귓속에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서로의 검술들을 뽐내며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으면 찔러 들어간다. 숨 한번 내쉬는 시간 동안 몇 번의 검이 오갔는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둘의 검은 빨랐다.


철혈마검의 검이 더욱 어둡게 물들기 시작했다. 어둠을 향해 나아가는 새하얀 진기. 빛살처럼 뻗어나가는 백호파혼이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킬 어둠이 새하얀 빛을 만나자 번쩍거리는 섬광과 함께 강한 기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콰아아앙”


“크윽”


손해를 본 쪽은 역시나 덕평이었다.


그의 좌측 옆구리는 한 움큼 뜯겨져 나가 피가 철철 흐르며 옷가지를 붉게 만들고 있었다.


“커억!”


기혈이 뒤틀렸는지 입에서 피를 토해낸 덕평의 안색이 일순 창백해졌다.


반면 철혈마검은 왼쪽 어깨가 살짝 긁힌 정도의 피해뿐이 없었다.


누가 봐도 철혈마검의 승리다.


“모산은 아닌 것 같고... 대체 어디에 누구냐?”


“얘기하지 않았소. 요동문의 유덕평이라고...”


그딴 문파가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설혹 있더라도 너희들같이 강한 놈들이 있는 문파라면 내가 모를 리가 없다.


“그건 당신 생각이고... 아! 맞다. 지금 생각났군. 나는... 아니 우리는...”


낭인들과 철혈마검이 덕평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광성표국의 표사들이오.”


모두의 얼굴이 황당하다 못해 기가 찬 표정으로 바뀌었다.


“오늘따라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하는 놈들이 많군. 뭐 상관없다. 어차피 너희들은 모두다 죽을 것이니...”


입에서 핏줄기가 흐르면서도 덕평의 얼굴에는 미소가 어렸다.


“그건 우리가 해야 할 말인 것 같은데...”


멀지 않은 거리. 철혈마검의 뒤로 세 명의 장백파 제자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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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11 08:34
    No. 1

    아아... 숨막히는 대결에 감탄 하며 '덕평 이겨라!'응원까지 했 건만... 역시 작가님... ㅡㅡ;)...이렇게 또 끊으시네요. 하하하하... '대단하다.' 에 저도 동감♥^^)~
    즐감하고 갑니다. 덕분에 즐겁습니다. ㅊ.ㅊ)/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09.12 11:06
    No. 2

    감사합니다. 즐겁다고 하시니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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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격분(激忿) +4 22.10.26 900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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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화섬팔멸(火掞八滅) +2 22.10.24 909 12 12쪽
170 명멸청광(明滅靑光) +4 22.10.23 949 14 13쪽
169 금국신승(金菊神僧) +4 22.10.22 973 15 13쪽
168 형산대전(衡山大戰) +6 22.10.21 997 15 12쪽
167 검왕 사(劍王 死) +4 22.10.20 991 16 11쪽
166 음양뇌령신공(陰陽雷靈神功) +2 22.10.19 981 15 14쪽
165 단우형(段優炯) +1 22.10.18 948 14 12쪽
164 후예사일(后羿射日) +4 22.10.17 963 14 12쪽
163 흑망(黑芒) +3 22.10.16 952 15 14쪽
162 기련쌍노(祁連雙老) +2 22.10.15 952 15 13쪽
161 관일창검(貫日槍劍) +3 22.10.14 964 13 14쪽
160 상비사(象鼻寺) +4 22.10.13 996 13 12쪽
159 운명(運命) +2 22.10.12 96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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