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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남의 글을 봐서는 안되는 때.

초고를 쓰다보니 문득 그런 기억이 났다.

자신의 글을 쓸 때에는 다른 이의 글을 읽지 말라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닮아가 버리고 말아서 위험하다는 뜻이었던 듯 하다.

며칠 스토리보드 수정 할 일이 있어 결말 부분의 순서를 조금 뒤바꾸고 사건을 추가하다보니 초고를 잠시 쉬게 되었다.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고 앉아 있을 수도 없는 터라 기분 전환을 할겸 책을 읽고 싶은데 선뜻 장르 소설에는 손이 안가더라는 이야기다.

나도 모르게 무서웠나.

이럴 때에는 자료와 관련 된 인문 사회 문화에 관련 된 이야기를 주로 읽는 편이다.

도서관에 가서도 소설 코너에는 절대로 발을 들여 놓지 않다보니 얼른 초고를 끝내고 미뤄놓은 책들을 마구 읽고 싶어졌다.

아직 초고는 미완이고 결말 부분이 추가 되고 빠지는 부분이 생기면서 앞쪽에서도 추가 분량이 생겨났다.

장면, 장면을 이어쓰지 않고 나눠서 쓰는 것 또 처음있는 일이다.

두터운 천원짜리 노트 다섯권을 사왔으니 또 글을 써야지.

 

넷북과 미니 노트북은 여전히 파워한 검색중. 장터는 타이밍이라는데 어째 그 타이밍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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