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450화-대형(1)
사태가 끝나고 라프라는 멍하니 있다가 주변을 살폈다. 벤하르트와 레니아 둘다 움직일수조차 없는 상태였고 실제 그녀가 당장에 할수 있는 방법은 없었기 때문에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수 없었다. 그리고 벤하르트와 레니아를 오가던 그녀는 레니아의 손에 있는 약병을 눈치 챘다. 미동도 없이 꼼짝하지 않는 그녀에게서 간신히 약병을 빼앗아 든 그녀가 레니아에게 사용하려고 하자 벤하르트 쪽에서 검은 피를 쏟아내며 뒹굴렀다. 그에 그녀는 더 생각도 않고 벤하르트에게 달려갔다.
사실 리스는 라프라가 레니아에게 약을 사용할 생각이었다면 제지하려고 했었다. 레니아의 경우는 단순한 모든 기능을 마비시키는 독이었지만 벤하르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금방 죽을 독이었기 때문이었다. 라프라는 한동안 전장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고, 레니아를 먼저 치료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죽기 직전의 벤하르트를 보고 그녀는 다급하게 약을 퍼부었다. 라프라 스스로가 벤하르트에게 사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리스가 차마 말리기도 전에 그녀는 레니아가 손에 쥐고 있었던 네개의 약을 전부 사용해버렸다.
"그만 그만해.."
"네?"
벤하르트는 눈을 번쩍 뜨더니 라프라의 팔을 난폭하게 잡았다.
"아야.."
"약이.."
벤하르트가 약병을 보았을때 약병안의 약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리스도 안심한사이 말릴새도 없었고, 라프라는 다급해서 자신의 행동을 확인하지 못해 레니아의 약 전부는 그대로 벤하르트가 받아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아무리 흉악한 '극독'이라고 할지라도 벤하르트는 죽음에 이르기 전에 치유가 되었지만, 레니아는 도저히 구할수 없는 상황에 빠져 버린 것이다.
"죄 죄송해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라프라는 훌쩍이다가 이윽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저때문에 으어엉."
차마 벤하르트는 괜찮다라는 말을 할수 없었다. 굳어 버린 레니아는 분명히 살아 있었고, 보이지 않는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외에는 실상은 아직까지 멀쩡하다 할수 있었지만, 라프라의 작은 실수를 쉽사리는 용서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벤하르트는 간신히 화를 내고 싶은 심정을 참았다.
참고 나서 생각해보면 라프라는 대견하다 할수 있었다. 분명 도망칠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들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았던가?
필히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에 돌아온 그녀의 행동. 실수가 있었다곤 하나 그것을 나무라는것은 아무래도 도리가 아니었다. 벤하르트는 몽롱한 정신에서도 그녀가 싸우는것을 전부 볼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이기적임을 뒤엎고 그녀에게 말했다.
"고마워 라프라. 네가 아니었으면 우린 둘다 죽었을거야."
"하지만 레니아 언니가.."
아직도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라프라가 말했다.
"레니아는 죽은게 아냐. 시간이 지나도 쉽게 죽지는 않을거야. 일단은 말이지."
독에 대한 정확한 효과를 알지는 못했기 때문에 그는 확답은 할수 없었지만, 일단 카이후의 말로 미루어 볼때 죽음에 이르는 독이 아니라는것은 확실하다고 느꼈다. 그는 주변을 둘러 상황을 정리했다.
자신이 쓰러지고 라프라가 나타났다.
'아마도 그 힘은 리스의..'
한참을 생각해 리스가 직접적으로 도와 줄수 없었다는것이 레니아가 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때문이라는것을 알아 차렸다. 그리고 그렇게 교전. 리스의 힘이라고는 해도 퀘이소의 특성상 그 힘의 반절도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카이후를 격파.
'마지막은 이 거인의 힘인가.'
마지막에 거인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벤하르트로써는 알수 없었다. 숱하게 죽여온 증오스러운 인간. 그 인간에 조종당하고 그 인간을 살리기 위해 최후의 힘을 짜냈다. 아니 단순히 라프라라는 마수를 살리기 위한 행위 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행동은 거인에게 어떤 생각으로 다가왔던 것이었을지 그는 상상할수도 없었다.
금방 옆을 보니 라프라가 정신없는 사이에 내려놓은 인형을 발견할수 있었다.
"후우.."
그는 인형을 허릿춤에 달았다.
'고맙다.'
인형에서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럴때가 아니지. 일단은 레니아를 마을로.."
거기 까지 말하던 벤하르트는 곧장 마을을 향해 달렸다.
"라프라 잠시 레니아를 보고 있어줘!"
금새 마을에 도착한 그는 마을 주민들을 살폈다. 고작해야 대행자의 한사람이 지나간것으로 도시중 하나인 쉬이루가 당했고, 그 뒤에는 한 마을이 이토록이나 처참하게 당한 것이다. 마을의 모습은 참혹했다. 도망치기 위해 혹은 싸우기 위해 밖으로 나와 있는 사람들이 당한것은 물론이고 집안의 있는 사람들 마저도 카이후의 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지옥을 보는것만 같았다. 낮에만 해도 평화로웠던 마을은 하룻밤새에 이처럼 폐허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아직 살아는 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분명 카이후는 마을을 '죽이는' 독을 날려 보냈다. 현 시점에서 살아있다고 해도 하루 이틀 길게 일주일이면 모두가 죽을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벤하르트가 허탈감에 빠지려 할때 무언가 발을 턱 하니 잡았다.
섬칫 놀라면서 그는 뒷걸음질 쳤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을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 주었던 노인이었다.
"어르신 괜찮으십니까?"
"으으.. 쿨럭."
말을 꺼내려 하자 입에서는 독에 중독 되었는지 검은색 피가 쏟아 내렸다.
"자.. 자네.. 이름이 뭔가.."
"벤하르트입니다."
"벤... 벤..하르트 부탁허이. 타지인인 자네에게 부탁하는건 도리가 아니네만, 이대로는 마을이 마을이.. 전멸 당하게 될걸세."
"무엇을..?"
"옆을 보게나."
노인의 말대로 그는 옆을 보았다.
"산..이 하나 놓..여 있지? 보이는가?"
"보입니다."
"에..린델..에서는 쉽.게 볼수 없..지.. 그 .. 산에 계..신 분을.. 만나 주게."
"산에 계신분?"
"그..렇네. 그..분이라면 어찌하면,,"
"독을 치료할수 있다는 겁니까?"
"내.. 일생.. 길..다고는 할수 없을..지도 모..르나, 그..분이.. 못..하는것은 본 일..이 없네. 아마 가..능하지 않..을지.."
"감사합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다시 기침을해 검붉은 피를 토해 냈다.
"무엇입니까?"
"그곳..은 위험..하네. 괜찮겠..는가?"
"설사 그곳이 사지라고 해도 저는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는 마을의 참상을 보고 그냥 지나갈 위인이 아니었지만, 실제로 마을과 관련이 없다고 해도 그에게 있어서는 그곳을 찾을수 밖에 없었다. 레니아를 치료할 당장에 떠오르는 길이 그것이라면 그것이 지푸라기라도 쥘수밖에 없는 것이다. 벤하르트의 비장한 얼굴을 보고 노인이 말했다.
"그.. 런가.. 중독..된것이군.."
눈치 빠르게 그가 그렇게 말하자 벤하르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쪼록 조심..하게.."
"몸은 괜찮으시겠습니까?"
"잘.. 모르..겠네. 하지만,, 서둘러 주..게.."
한가닥 희망을 잡은 벤하르트는 노인을 안고 벌떡 일어났다. 노인과 밖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전부 무작정 집으로 몰아 넣은 후 그는 다시 레니아에게로 돌아왔다. 거인의 시체를 묻어 주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는 없었기 때문에, 그는 라프라에게 물었다.
"라프라 아직 레니아의 마법은 남아 있지?"
"네."
"마을에 있을래? 아니면 나를 따라 갈래?"
"따라 갈래요."
라프라는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그에 벤하르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 저 산을 향해 오를거야. 신경은 써주겠지만, 한시가 급한 노릇이니 최대한 빠르게 이동 하려고 한다. 위험할수도 있겠지만, 이미 더 위험한 곳으로 발을 들이민 너를 떼어내는게 더 위험해 보이니까, 잘 따라오길 바랄게."
"네!"
벤하르트는 레니아를 안아 들었다. 미약하게 느껴지는 숨소리외에 레니아가 살아 있다고 느낄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마치 정교하게 조각된 미녀상 처럼 한없이 인간에 근접한 인형을 든것처럼 생기가 없는 그녀의 몸을 들어 올리고 그는 고개를 숙였다.
"미약해.."
자신은 미약하다. 자신을 지키는것은 둘째로 좋아하는 사람조차 지킬수 없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강함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겠지만, 자신에게는 강함이 필요했다. 남을 해하기 위해가 아닌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함이라는건 필요했다. 당하고나서 후회하는건 늦는다. 후회는 언제나 늦은 법이니까,,
실로 후회하고 있는 자신에게 조소를 머금을수밖에 없었다. 왜 더 노력하지 않았던가. 이정도면 됐다 따위는 성공했을때나 쓸수 있는 이야기. 실제로 실패를 한다면 자신들에게 뒤는 없었다. 그렇다면 한계에 치닺을때까지 노력하지 않았다면 언제라도 후회가 남는것은 당연.
뒤늦게 후회라는것은 실제로는 웃기는 일인 것이다. 후회하는것 자체가 꼴사나운 것이다. 목숨을 부지한것은 운이나 다름없었다. 최대한으로 노력을 했어도 안되었다가 아닌 적당히 노력했는데 안되었다. 그것은 후회를 남기고 수치밖에 남겨주지 않는다.
'나는 리스를 너무 믿고 있었는지도,,'
그런 감성은 분명히 있었다. 리스의 도움. 리스라면 자신들을 도와줄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자만이며 이기심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일방적인 강요나 다름 없는 행위였으니까, 자신들이 죽지 않기 위해 리스에게 행복을 버리라고 강요하는 것인 것이다.
리스가 대답하고 있지 않는 이유도 그는 대충은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당한건 실로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벤하르트는 자신을 책망했다.
싸늘하게 식어있는 레니아의 몸을 들고 그는 중얼였다.
"미안해."
그 말은 레니아는 물론이고 리스마저도 포함한 말이었다.
산에 오르는 길은 자욱한 안개에 휘말려 있었다. 벤하르트는 그것이 일종의 마법과 비슷하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예민하게 오를대로 오를 감각은 그 결계마저도 파악했다.
검을 한번 휘두르자 안개는 마치 검에 휘감기기라도 하듯 모여들어 걷혀졌다. 라프라는 놀랍다는 듯한 얼굴을 했지만, 그것에 맞장구 칠 틈은 없이 벤하르트는 산을 올랐다. 노인의 말대로 산은 위험한것 투성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산 자체가 위험하다고 하는게 옳을 만큼 하나하나가 결계의 투성이었고, 미로와 같았다.
살아있는 산이라고 해도 무색할정도로 실제 벤하르트가 나름대로 흥분해 최대한으로 냉정해져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두려우리만큼 깊은 함정에라도 빠진 느낌이었지만, 그것을 느끼지도 못할만큼 벤하르트의 신경은 곤두서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올라가지 않으면 레니아가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렇게 성격은 급해져갔지만, 반대로 움직임은 예리해지고 판단도 차분해졌다. 숯하게 위기를 느껴오면서 자신에게 질타했던것중 그는 지금 '가장 이상적인 모습'에 근접해 있었다. 아마 레니아가 볼때에는 그 낭비없는 움직임에 찬사를 낼 정도로 빈틈없는 움직임이었다.
수없이 많은 결계를 판단해내어 하나하나 차분히 자신의 검으로 끊어가면서 그는 산을 올랐다. 군데 군데 산에서 사는 마수들이 덤볐지만, 1합도 되지 않는 반합으로 기절시키며 그는 위로 올라갔다.
"히 힘들어요."
"조금만 참아. 이제 곧일거다."
사실 벤하르트가 내딛는 움직임은 보통을 넘었기 때문에 이전의 라프라의 경우는 그를 30분도 채 따르지 못할 수준이었지만, 현재 그녀는 두시간도 넘게 그를 따라 오고 있었다. 리스의 존재를 보고 각성해 신체능력이 전부 향상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실제 리스의 존재로 변한게 아닌 이상 한계는 생기기 마련이어서 두시간째에 이르자 숨을 헐떡이면서 따르지 못할 정도로 지치게 되었다.
"그렇게 말한지가 한시간이 넘었는데,"
"하지만 쉴수는 없어."
끝의 끝 마지막 결계를 나설수가 없었다. 마치 봉합되어있는것처럼 사방에서 단단하게 자신들을 철망에 가두기라도 한것처럼 가도가도 끝이 없었고 부수고 부숴도 끝이 없었다.
희안한것은 그 느낌이 낯설지가 않다는 것이었다. 안색이 파래지는 레니아를 보고 그는 곱게 레니아를 바닥에 놓고는 검을 뽑아 들었다.
"더 지체할 틈이 없어.."
희미하게 맺혀가는 빛은 점점 거세지고 격동되어 작은 태풍이 맺힌것처럼 휘말렸다. 흔들림 없는 심정으로 그는 허공을 향해 백뢰를 쏘아냈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그들이 서있는 위치는 달라져 있었다.
"우와악."
라프라가 놀라며 휘청이자 벤하르트는 곧바로 그녀를 잡아 주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숯하게 평지였던 곳은 그들을 놓고 있는 땅을 제외하고는 전부 낭떠러지가 되어 있었다.
"살았다."
"가자."
한길 한길 걷자 본디 그들이 서 있었던 길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자 한 입구가 보였다. 입구의 양쪽에는 남녀 한쌍의 소년 소녀가 있었다.
"대단하군요. 그 짧은 시간에 서(徐)의 결계를 통과하다니,"
좌측에 서 있는 소년은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나이는 라프라정도로 보였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는 범상치 않았다. 바로 오른쪽 벽을 기대고 있는 아리따운 소녀도 벤하르트를 보고 말했다.
"정말. 역시 스승님은 틀리는 법이 없으시다니까,"
"저기.. 너희들의 스승님을 뵈러 왔는데, 조금 불러 주지 않겠나?"
"스승님을 부르는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일단은 저희들과 겨루어서 이겨야 가능하답니다."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소년과 함께 각기 병장기를 하나씩 쥐고 벤하르트의 앞에 섰다. 벤하르트는 소년 소녀라서 망설이는 틈 없이 바로 검을 들었다. 그것이 방법이라면 어쩔수가 없는데다가, 시간을 지체할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라프라 레니아를 조금 들고 있어줘."
"네."
라프라에게 레니아를 맡기고 그는 검을 뽑아들었다. 은은하게 빛나는 검에 아이들은 왠일인지 혀를 내두르면서 말했다.
"정말 대단해. 그렇지? 샤아?"
"정말... 어쩜 저럴수가 있지? 저런건 본적이 없어. 슈우."
황홀하게 눈을 반짝이면서 벤하르트의 검에서 그들은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이 여타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반응이었다. 벤하르트가 손을 이리저리 흔들어 검을 옮기자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검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헤벌레 하고 있던 소년은 정신을 차리고 양손으로 창을 들어 냅다 뛰어 들었다.
"에잇 이러고 있을 틈이 없지 간다!"
"잠깐만 슈우!"
샤아 라는 여자아이가 말릴 틈도 없이 슈우 라고 불린 소년은 곧바로 벤하르트에게 제압당해 검을 빼앗겼다. 자신들이 생각한것보다도 훨씬 강한 벤하르트의 실력에 소녀는 바로 꾸벅 인사를 하고 말했다.
"저희가 졌네요. 과연 벤하르트님이십니다."
"내 이름을 알고 있어?"
"안으로 드세요. 스승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승님이 모르는건 없습니다. 다만, 벤하르트님 만큼은 더 모를수가 없겠지요."
소녀의 안내에 따라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안으로 들어갔다.
- 작가의말
450화 돌파
뭐 부제 정도 보면 이 후의 내용은 다들 짐작하시겠죠? 그리고 복선이라기에는 우스운 또 다르게 뿌려둔 것도 있었죠. 맞추실수 있으려나. 마을의...
이쯤되면 다들아시겠죠.
너무너무 바쁘네요. 사실 머릿속에 잡힌 내용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뻔 했습니다. 이거 쓰고 또 레포트 써야 되고,, 내일은 9시 수업이고 망했습니다. 내일만 버티면 되는데, 어쨋든 다행입니다. 이부분이라서 ^^;
그나저나 이 전화에서는 댓글의 반응이 역대 최대였습니다.('그래봐야' 9개잖아? 가 아니라 저에게는 '자그마치!!')
너무 기뻐요. 선작은 떨어져도 마음은 풍족하리..
그런 의미에서 조금 묻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제가 쓰는 엔쿠라스에 대한 것인데,
설문조사 같은 과한건 아니지만, 이런건 좀 알고 싶네요. 선택하시면 됩니다. (너무 아리까리하면 중복도 가능)
1.엔쿠라스는 길어서 좋다. 복선도 좋다. 그러니 앞으로도 색향이 생각할수 있는 대로 적어라. 넣을거 다 넣어도 좋다.
2.엔쿠라스는 좋은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길다. 조금은 줄여줬으면 좋겠다.
3.지금까지 보다가 색향의 성의를 봐서 봐주기는 하는데, 솔직히 너무 길다. 완주는 하고 싶은데 너무 기니까 빨리좀 끝내자. 완결은 보고 싶으나 솔직히 너무 질린다. 적당히 완결을 향해 달려줘!
4.엔쿠라스 뭐 있나? 장편이라는거 빼고는 별로잖아. 나름대로 이정도 길게 했으면 읽는 사람 심정도 생각해야지. 슬슬 한계다 30화 이내로 완결좀 지어...
이런 걸 쓰는 이유는 이제부터의 방향 때문입니다. 사실 글쟁이인 저는 독자가 있기에 여기까지 온거거든요. 아니 450화를 적었는데, 조회수 10대에 댓글이 한개도 없다. 추천도 받아본적 없다..
이건,,,, 후우,, 저라해도 포기했을 지도 모릅니다. (한분만 댓글 달아도 끝까지 갔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면 참 황소고집이네요 저도 --;)
독자님들은 모르지만 제 경우 뉴 댓글이 옆에 뜨거든요 ^^; 근데 보면 이것때문에 하차 저것때문에 하차..
완주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에 대거 폭발적으로 하차하시는 댓글의 장이 있습니다.(35개던가? 30개는 비판하시는..ㅠㅠ) 뭐 이제야 의연한데 가끔 들어가보면 가슴이 철렁철렁 하곤 합니다.(대부분은 벤하르트의 성격을 탓하죠. 이해는 합니다만 --;)
사실 저는 제 페이스대로 쓰고 나갈것이긴 하지만, 일단은 의견 반영도 할 생각이어서요. 겸사겸사 기분이 업되어서 한번 물어 보고 싶네요. (사실 연참대전 끝날때 이런거 한번 더 하려고 했는데,,,, ㅇㅅㅇ;;)
오늘의 사족 너무도 기네요.. 죄송합니다.
P.S 군발이님이 말씀하시는게 파판5의 청마법인가요? 아니면 뭐 아니겠지만, 갑자기 댓글 보니 생각나서 ㅎㅎ;
마수의 마법을 배운다 참 멋졌죠. 숨은 마법을 찾아라! 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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