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928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11.03.16 23:29
조회
927
추천
22
글자
12쪽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DUMMY

"어 어째서? 이런.."

"우문이군요. 최소한도 제가 현명하다고 생각했다는 공주님이라면 그정도는 스스로가 생각해 주셨으면 했습니다만, 그걸 요하기 위해 심장을 찌르지 않은겁니다."

"후 후후.. 이 인..격조차 내 행동..조차,, 네 꼭..두각시 였던 건가? 아.. 하..하."

"벨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벤하르트는 벨드를 향해 백뢰를 쏘아 붙혔다. 검하나로 그 공격을 빗기고 벨드는 냉랭한 어조로 말했다.

"나를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라. 벤하르트 하르크. 그건 내가 이 임무를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받은 이름에 불과하다. 내 본명은 페스돈. 다우트의 페스돈 그라켓이다."

"그따위 것은 알고 싶지도 않다. 너 무슨 짓을 한거냐?"

"웃기는군. 너는 도대체 왜 분개하고 있는 것이냐. 나는 네가 앞으로 해야할 일을 대신 해준것에 불과해. 되려 일을 생략 시켜 주었으니 고맙다고 말해줘야 할게 아닌가? 그리고 제로 네녀석도 마찬가지다. 계획은 멋지게 실패로 돌아가 버렸다."

"아오이스."

제로는 페스돈을 노려보면서 중얼거렸다.

"아오이스라니, 저녀석이?"

벌써 수차례나 들어 보았던 조직의 이름을 듣고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적지 않게 놀랐다.

"당신은 정말 너무나도 방해가 심하다. 100년은 앞당길수 있었던 계획이 1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아직 끝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이 놀라운건지 제로 당신의 무용이 놀라운건지.."

"하지만, 그조차도 언젠가는 벌어진다."

페스돈의 말에 제로가 답했다.

"이해도 안갈 이야기는 그만해! 어째서 공주를 죽인거냐!"

"너희들만이 상대였다면, 공주님이 죽을 필요는 없었겠지. 하지만 저기 있는 제로에 벤하르트 레니아 너희까지 상대하는것은 아무래도 무리다. 무리가 아니라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니 이번 임무를 실패한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그게 어째서 공주를 죽일 이유가 되는거냐!"

벤하르트는 앞뒤 보지도 않고 달려들었다. 한달음에 페스돈의 근처까지 걸어 검을 휘둘렀지만, 페스돈은 이미 그 자리를 벗어나 있었다.

"공주가 외고 있는 것은 제카리트의 연금서. 일반인이 알기에 전혀 합당치 않은 물건이다. 벤하르트 하르크 아마도 알고 있었던것 같지만, 이것은 수마행의 탑에서나 얻을수 있는 물건이다. 내가 공주에게 붙어 있어 조율할수 있다면 모를까, 손을 벗어나 공주 스스로가 그 연금서를 활용할수 있다고 하면 곤란한 것이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저기 있는 제로가 알아서 처리해줄 문제였지만, 아무래도 실패한 임무중에서 이것만은 성공적이었던것 같군."

"무슨 뜻이지?"

"벤하르트. 네가 아오이스를 알고 있듯이 아오이스도 너를 잘 알고 있다. 설마 설마 했지만, 적임에도 불구하고 그정도로 분개한다는것은 만에 하나 내가 처리 하지 않았을 경우에, 너는 제로에게서도 공주를 지키려 들었을터, 만에 하나의 경우도 남겨둘수는 없는 것을 감안할때 내 행동은 틀리다고 할수도 없다."

"닥쳐!"

"네가 분개하는 이유를 나로써는 알수 없다만, 더이상의 잡담도 상대도 무의미하겠지."

페스돈은 단번에 거리를 벌려 문을 향해 달려갔다. 문에 손을 가져가다가 그는 손을 멈추고 곧장 한걸음 물러날수밖에 없었다. 벤하르트가 그의 뒤를 쫓았던 것이다.

'성가신 녀석이.. 이건 회수하지 못하면 곤란한데,'

"표정이 바뀐걸 보니 여기 뭔가 중요한게 있나 보군."

벤하르트가 자신의 속도를 따라올것이라고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페스돈은 난처해했다. 문 뒤의 물건은 꼭 회수해 가야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페스돈은 괴물 브라무헬에게 다가가 말했다.

".....허가하지."

"므 무호호호!"

브라무헬은 미친듯이 방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에 집히는 대상을 페스돈을 제외하고 무차별로 공격하다가 그 시선을 제로에게로 돌렸다. 자신에게 직접적인 상처를 입힌것은 제로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를 공격하려 한 것이다.

그 사이 레니아는 열려서 가려진 문에 무엇이 있는지 보기 위해 문에 접근했다. 그것을 발견한 페스돈은 쌍검을 교차시켰다.

"염도호!"

"백뢰!"

날아가는 염화를 백색의 번개가 찢어버리고 레니아는 문 뒤에 다다를수 있었다.

"이 이건!?"

레니아는 문에 박혀 있는 푸르스름한 기운의 돌을 보고 말했다.

"영석이잖아?"



벤하르트와 페스돈은 그야말로 미친듯 어우러지고 있었다. 페스돈도 꽤나 다급해졌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틈은 없었다. 검과 검이 맞붙던중 한차례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 하.. 하하 하 하하하하하.."

정신 없이 싸우고 있었기에 서 있는 자리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지만, 둘은 어느샌가 찬티아 공주의 근처에서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찬티아의 처참한 웃음소리를 듣고 페스돈은 냉소했다.

"미쳐버린건가?"

"후.. 후후 이런.. 말.을 하는 나를 비..웃더라고 해..도 어..쩔수 없지..만, 이..제와 다..행이.라고 느..낀다..."

"그런가. 그렇다면 이제 원없이 죽을수 있겠군."

품에서 단검 하나를 꺼내 페스돈은 그녀에게 던지려 했지만, 그 짧은 틈새를 놓치지 않고 벤하르트는 검을 휘둘러 단검자체를 베어버렸다. 레니아가 영석을 주머니에 넣는것 까지 확인하자 페스돈은 미간에 인상을 찌푸렸다.

"과연.. 놀랐다. 루에인과 K가 괜히 당한것도 아니었나.."

'승부를 내고자 한다면 못낼것도 없지만,,'

그는 제로를 흘끗 쳐다보았다. 설사 벤하르트를 이자리에서 이길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되면 제로에게서의 뒷감당을 전혀 할수 없게 되어 버릴게 뻔한 일이었다. 도망치는것의 여력을 포함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도 무방했다. 그정도로 제로의 실력은 그의 상상을 뛰어 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저녀석만큼은 무시할수가 없다. 제온님이 그정도로 말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야. '아오이스의 조직 자체'가 두려워 할만큰 저자는 대단하다.'

벤하르트에게서 떨어져 우두커니 선 그는 얇게 미소를 띄웠다. 몸이 투명하게 비추어 보이는것을 보고 벤하르트는 그를 베었지만, 검은 그의 모습을 관통해버렸다.

"이 절호의 기회조차 다리를 공격하다니, 정말이지, 구역질이 나올 정도다. 이 실패는 기억해두도록 하지. 미리 선고하겠다. 벤하르트 다음번에는 이렇게 살아 돌아갈수 있는 상황 자체를 절대 만들지 않을것이다."

"벨드!!"

"내 이름은 페스돈이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페스돈은 한차례 휘파람 소리를 내고 사라져 버렸다.



망연자실한 얼굴로 페스돈이 사라진곳을 얼빠지게 보고 있던 벤하르트는 제로 쪽을 돌아보았다. 페스돈이 말하지 않더라도 제로가 얼마나 강한지 벤하르트는 충분할정도로 알수 있었다. 그 싸움 와중에서도 여유가 느껴질것 같아 벤하르트는 시선을 떼어 바로 찬티아를 향해 달렸다.

"도 도..망쳐. 베.. 벤하르트.. 결..국은 네 말이.. 맞..았군... 아주 멋..지게 배신..당했다."

"....."

찔린 부위에 피는 세어나오지 않았다. 찔린 부위를 기점으로 점점 화상이 열기가 살을 좀먹고 들어가는 것만 눈에 보일 뿐이었다. 생살을 태우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찬티아는 안간힘을 다해 참아내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죽..는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 짓을 저..지른 여자..다. 악녀..나 마녀 역..사서에 실린..다면 어느..쪽에 들..어갈까? 궁금..하지만,, 이렇..게 죽..기에 후..회를 남기..지 않을..수 있어.."

"바보 같은.."

"후..회가 남..는게 있다..면, 내 반쪽일.까. 그..녀석은 나.라는 잘..못된 인격..을 만나 같이 사라..지게 되어 버렸어. 간..섭없이 서로간..에 같은 인간이..면서 또한 별개의 인격이..었지만, 나 때문..에 영..문도 모른..채 죽어..버린..다고 생..각하면 잔혹..한 이야..기다."

"후회하는거냐!"

"치..사한 이..야기야. 배신..을 당..했기에 후회..를 한..다니, 당..하지 않았..다면 후회..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게,,"

"후회는 언제나 늦는 법이니까,"

레니아의 말에

"그건은 현답이구나.."

하고 찬티아는 답했다.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어떻할거냐."

"다시는.. 없어."

"있다면 어쩔거냐고 묻고 있잖아!"

"그 만약...이라.는 것은 누..구도 알수 없..는거.니까, 나는 벨..드를 믿었다. 이 행동 자체..에 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이모양..이야. 양쪽..다 틀려..버렸어. 미래는 그정도..로 불투명..한거였다. 하지..만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면, 이것과 반대..되도록, 살아가..겠지. 그건 도덕..적으로 살아..간다는 결..말...일..까?"

찬티아의 말에 힘이 떨어져 내리고 그녀는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잔열은 이미 심장에 까지 이르고 있었다.

"레니아."

벤하르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레니아는 메마른 목소리로 칼같이 답했다.

"안돼."

"너라면 살릴수 있을거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어. 물론 살릴수는 있을거야. 그렇지만, 안돼."

이런 상황에서 벤하르트에게 거짓말이 통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그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다시는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을거야."

"이상적인것을 바라지마. 설사 그 말이 맞다고 쳐도, 이번만은 아니 앞으로도 안돼. 이녀석에게 인정을 베푸려고 하지 마. 벨드건 페스돈이건 그녀석의 말중에 틀린건 없어. 우리는 맞붙는이상 죽였어야 했다고,"

"레니아. 부탁한다."

그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 벤하르트는 설사 레니아가 찬티아를 구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고 체념했다. 레니아의 말은 틀린게 없었으니까, 페스돈의 말조차도 사실상 잔혹하지도 않은 지극히 정상적인 말임에 틀림 없었다. 틀린것은 어디까지나 벤하르트 그 자신.. 이었다.

레니아는 고민했다. 벤하르트는 너무나도 무르다. 구하지 않고 넘어가야만 했다. 찬티아의 일은 어찌되었건 스스로의 문제로라도 그냥 넘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그의 무른 성격 못지 않게, 벤하르트에 한정한다면, 그녀도 너무나 물렀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레니아가 묻자 벤하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렇다면,"

레니아는 소매춤에서 약병을 하나 들어 찬티아에게 뿌렸다. 심장까지 타오르던 상처는 거짓말같이 되돌아가 사그러 들었다. 헐떡이던 숨은 천천히 사그라 들었다.

"고마워! 레니아."

벤하르트는 레니아를 껴안았다.

"이 바보야! 사태 파악을 좀 하라고!"

뿌리치는 행위를 하면서도 그 손에는 별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으음.."

"찬티아."

"벤하르트..? 나는 어떻게 된거지?"

"내 비약으로 살아난거야."

"살아났다고? 어떻게.. 이런일이.. 아니 그것보다 브라무헬!! 그만둬!"

깨어나자마자 찬티아가 하는 이상한 말에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살짝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찬티아는 이미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는 브라무헬을 보고 아연질색 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벨드가 마지막으로 외고 간 휘파람은 브라무헬의 마지막 단계를 강제적으로 적용시킨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브라무헬은 총 세단계로 나뉘어 일단계는 처음 나왔을때 처럼 명령에 순종하는 것. 이단계는 아군외의 적을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것. 그리고 삼단계 마지막 단계는 피아구별 없이 죽을때까지 생명체를 죽이는거야. 아까 도망치라고 했었잖아. 왜 내 말을 듣지 않고, 나를 살려낸거야!"

"..... 하지만 저기 제로라는 분이.."

때마침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제로가 브라무헬의 공격에 의해 벽에 부딛힌 것이다. 아직도 잘 싸우고 있다고 할수는 있었지만, 분명히 아까전과 같은 여유는 사라져 있었다.

"최종단계에 접어든 브라무헬은 죽지 않는다고 제카리트의 연금서에는 적혀 있었어."

찬티아는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작가의말

글쓰는 사람 마음으로써 찬티아를 죽이느냐? 마느냐? 하는 갈림길에 섰습니다. 제가 생각한 전개상 살려야 했습니다만,
저는 죽이고 싶었습니다.(이리 말하니 왠지 섬뜩한데요?)
그래서 고민한겁니다. 벤하르트의 성격때문에 엔쿠라스를 탈락한 사람이 대략 한 80% 정도는 될테고 10%는 성격에 맞지 않아.. 나머지는 기타의 이유로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피드백을 하다 보니 솔직히 죽일때는 죽이자! 라는 마인드로 글을 쓰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딱 찬티아가 죽여도 좋을 상인겁니다. (물론 살리려는 스토리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글 쓰는 당일까지도요, 죽여도 전개상에 문제는 없는데, 살려야 찬티아 파트를 넣은 의미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런 잡담을 쓰는 이유는 저도 죽일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자!!!(?) --*
그나저나 두번째 영석이 왠지 분위기에 묻혀버린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8 엔쿠라스 463화-대형(13) +7 11.11.15 1,568 18 18쪽
467 엔쿠라스 462화-대형(12) +5 11.11.14 1,570 12 16쪽
466 엔쿠라스 461화-대형(11) +8 11.11.12 1,781 14 10쪽
465 엔쿠라스 460화-대형(10) +6 11.11.11 1,438 17 19쪽
464 엔쿠라스 459화-대형(9) +7 11.11.10 1,299 18 13쪽
463 엔쿠라스 458화-대형(8) +11 11.10.31 1,333 14 16쪽
462 엔쿠라스 457화-대형(7) +15 11.09.30 1,544 12 13쪽
461 엔쿠라스 456화-대형(6) +10 11.09.29 1,196 20 18쪽
460 엔쿠라스 455화-대형(5) +10 11.09.28 1,313 13 15쪽
459 엔쿠라스 454화-대형(4) +11 11.09.27 1,556 20 18쪽
458 엔쿠라스 453화-대형(3) +9 11.09.26 1,355 13 14쪽
457 엔쿠라스 452화-대형(3) +16 11.09.24 1,391 26 22쪽
456 엔쿠라스 451화-대형(2) +13 11.09.23 1,238 16 18쪽
455 엔쿠라스 450화-대형(1) +16 11.09.22 1,237 21 15쪽
454 엔쿠라스 449화-유린(3) +10 11.09.21 1,207 13 19쪽
453 엔쿠라스 448화-유린(2) +9 11.09.20 1,322 18 19쪽
452 엔쿠라스 447화-유린(1) +8 11.09.19 1,201 20 14쪽
451 엔쿠라스 446화-쉬이루(3) +6 11.09.17 1,274 15 12쪽
450 엔쿠라스 445화-쉬이루(2) +6 11.09.16 1,242 23 17쪽
449 엔쿠라스 444화-쉬이루(1) +6 11.09.15 1,291 13 12쪽
448 엔쿠라스 443화-보완 +6 11.09.14 1,227 20 16쪽
447 엔쿠라스 442화-거인 +8 11.09.13 1,414 14 14쪽
446 엔쿠라스 441화-췌펜(8) +4 11.09.12 1,578 23 12쪽
445 엔쿠라스 440화-췌펜(7) +6 11.09.10 1,490 17 12쪽
444 엔쿠라스 439화-췌펜(6) +4 11.08.29 1,179 9 9쪽
443 엔쿠라스 438화-췌펜(5) +5 11.08.28 1,252 12 13쪽
442 엔쿠라스 437화-췌펜(4) +7 11.08.19 1,285 14 14쪽
441 엔쿠라스 436화-췌펜(3) +3 11.08.19 1,315 15 15쪽
440 엔쿠라스 435화-췌펜(2) +4 11.07.30 1,458 17 13쪽
439 엔쿠라스 434화-췌펜(1) +3 11.07.29 1,393 18 10쪽
438 엔쿠라스 433화-에린델(6) +4 11.07.28 1,540 12 12쪽
437 엔쿠라스 432화-에린델(5) +4 11.07.27 1,126 15 11쪽
436 엔쿠라스 431화-에린델(4) +6 11.07.26 1,224 27 12쪽
435 엔쿠라스 430화-에린델(3) +4 11.07.25 1,284 23 12쪽
434 엔쿠라스 429화-에린델(2) +4 11.07.23 1,297 13 14쪽
433 엔쿠라스 428화-에린델(1) +5 11.07.22 1,276 14 13쪽
432 엔쿠라스 427화-경계(4) +5 11.07.21 1,292 23 11쪽
431 엔쿠라스 426화-경계(3) +9 11.07.20 1,221 20 18쪽
430 엔쿠라스 425화-경계(2) +4 11.07.19 1,214 14 15쪽
429 엔쿠라스 424화-경계(1) +5 11.07.18 1,176 24 14쪽
428 엔쿠라스 423화-혈문(血聞)(7) +4 11.07.16 1,019 12 14쪽
427 엔쿠라스 422화-혈문(血聞)(6) +6 11.07.15 1,047 17 15쪽
426 엔쿠라스 421화-혈문(血聞)(5)//- +3 11.07.14 1,182 19 12쪽
425 엔쿠라스 420화-혈문(血聞)(3) +8 11.07.13 1,215 14 12쪽
424 엔쿠라스 419화-혈문(血聞)(3) +5 11.07.12 1,205 17 13쪽
423 엔쿠라스 418화-혈문(血聞)(2) +6 11.07.11 1,277 21 14쪽
422 엔쿠라스 417화-혈문(血聞)(1) +4 11.07.09 1,295 14 12쪽
421 엔쿠라스 416화- +6 11.07.07 1,106 21 9쪽
420 엔쿠라스 415화- +6 11.07.05 1,574 15 14쪽
419 엔쿠라스 414화- +5 11.07.02 1,007 24 10쪽
418 엔쿠라스 413화- +7 11.05.31 1,304 15 9쪽
417 엔쿠라스 412화-유로(渝路)(4) +4 11.05.30 1,176 16 20쪽
416 엔쿠라스 411화-유로(渝路)(3) +4 11.05.28 1,155 14 10쪽
415 엔쿠라스 410화-유로(渝路)(2) +4 11.05.27 1,229 22 16쪽
414 엔쿠라스 409화-유로(渝路) +6 11.05.26 1,198 19 14쪽
413 엔쿠라스 408화-사연(死緣)(11) +6 11.05.25 1,118 13 13쪽
412 엔쿠라스 407화-사연(死緣)(10) +5 11.05.24 1,123 14 16쪽
411 엔쿠라스 406화-사연(死緣)(9) +5 11.05.23 1,185 22 12쪽
410 엔쿠라스 405화-사연(死緣)(8) +5 11.05.21 935 12 15쪽
409 엔쿠라스 404화-사연(死緣)(7) +5 11.05.20 1,140 17 10쪽
408 엔쿠라스 403화-사연(死緣)(6) +4 11.05.19 1,672 18 11쪽
407 엔쿠라스 402화-사연(死緣)(5) +3 11.05.18 832 12 15쪽
406 엔쿠라스 401화-사연(死緣)(4) +4 11.05.17 967 14 10쪽
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6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9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4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0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5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8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40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6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4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9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4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5 13 11쪽
»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8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7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2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4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2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2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1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9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4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9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6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5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8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6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7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6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7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9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2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9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4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7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8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8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2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9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8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9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7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7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3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6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2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9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6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8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3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7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9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9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8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9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3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80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2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5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9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5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4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6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7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7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50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9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2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5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50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5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9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9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6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1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4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6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2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6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6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4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2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5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3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4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6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3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501 1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