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2부 79화-시공(時空)(8)(637화)
"그래 어째서 도둑질 같은걸 하신 겁니까?"
"아니 뭐 도둑질이라고 하기도 뭣할 정도의 작은 일이었어."
"하지만 도둑질은 도둑질이었겠죠? 이 마을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트집을 잡아서 사람을 감옥에 가둘 것 같지는 않았는데요."
"그래. 도둑질을 한 것은 사실이지. 그게 도둑질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일이 아니었다고 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도둑질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마."
"그럼 대답도 하실 수 있으시겠군요. 도대체 왜 도둑질을 하신 건데요?"
벤하르트의 물음에 케이슨은 잠시 망설이고 말했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그냥이다."
"그냥 도둑질을 하셨다고요?"
그 말에 벤하르트는 굉장히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었다. 벤하르트에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단 한 조각도 남아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친구라는 작자가 도둑질을 그냥 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는 생각보다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꼈다.
"그런 표정 짓지 마라. 그냥이라고 한 건 거짓말이 아니지만, 이 말에 대한 항변은 조금 해야겠다."
"항변이라니 도둑질을 그냥 했다는 것에 무슨 항변이 있다는 겁니까?"
"내 도벽에 대해서는 살짝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해두자면 항변이라고 해봐야 나쁜 짓을 했다는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는건 이쪽도 잘 알고 있다."
덤덤히 이야기 하는 케이슨을 보고 벤하르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습니다. 어디 들어나 보도록 하죠."
"한가지 묻지 벤하르트 만약 네가 일주일을 굶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눈 앞에는 음식이 놓여 있었다.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할거지?"
"어떻게라니.. 그야 주인을.."
"일주일을 굶고 죽기 일보직전의 상황인데도 주인을 찾는다는거냐? 거 참 대단한 성인군자로구만, 하지만 그건 굶어보지 않은 현 시점의 네가 하는 말일 뿐이다. 일주일이 짧다면 이주일은 어떠냐 삼주라면? 한달이라면 어떨까? 그때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그거야 먹겠죠. 하지만 그것과 지금 아저씨의 경우는 경우가 다를텐데요?"
"다르지. 다르고 말고, 벤하르트."
케이슨은 과거를 떠올리며 웃었다. 벤하르트는 그 웃음의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어쩐지 가슴 한 켠이 저려오는 쓰디쓴 느낌을 받았다.
"벤하르트 세상이 다르다는건 어떤 느낌일 것 같지?"
"예?"
"시공의 여행을 처음 시작했을때 나는 한시라도 빠르게 내가 있던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다."
과거의 이야기라 벤하르트에게는 와닿지 않았지만, 케이슨이 시공의 균열로 빠지게 된 것은 다름아닌 데인과 함께 아오이스와 대적했을때의 일이었다.
"당시의 내 기분이 어땠을지 이해할 수 있을까? 너도 만나본 적이 있었을테지.. 그녀석들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야.. 10년.. 아니 네 기준으로 보면 100년.. 데인은 거기서 아마 죽음을 맞고 말았겠지. 지금에 와서는 그래 지나간 일이라고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케이슨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하루라도 빨리 한시간이라도 일분이라도 일초라도 빠르게 그 장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 소원은 결국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벤하르트는 그 말을 들으면서 마냥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자신도 케이슨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케이슨은 10년동안이나 시공을 떠돌며 본래의 시간대에 돌아왔다. 그렇다면 자신은? 운이 좋으면 하루만에 운이 나쁘면 평생을 걸려서도 돌아가지 못한다고 전해지는 이 상황에서 얼마만에 돌아갈 수 있을까..
끝내 생각은 레니아에게까지 이르게 되었다.
"표정이 굳었군."
"....."
케이슨은 지금까지의 가벼웠던 모습을 지우고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 초조함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게 된다."
그 눈은 죽어있는 눈이었다. 벤하르트는 케이슨이 저런 표정을 지을 수도 있다는 것에 섬칫 거리며 놀라고 있었다.
"처음 며칠간은 정말 성심껏 찾았지. 그래 내 몸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 싶을 정도로 찾았어. 그리고 시공의 이동을 수차례 반복했다. 그렇게 의욕이 넘쳤었지. 하지만 말이지.. 아무리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고 해도 그토록이나 돌아가고 싶었던 장소에는 돌아갈 수 없었다."
"그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뭡니까?"
"네가 이야기 하라고 했기 때문이지. '어째서' 훔쳤냐고 하는 답변은 그냥이다. 하지만 그 행동을 하게 된 계기는 있어.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건 계기다. 궤번으로 가득 찬 나만의 규칙을 만들게 된 계기 말이지."
"규칙?"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하지. 며칠간 그렇게 음식의 섭취도 없이 시공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초췌해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제서야 음식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지. 하지만 그때 내가 서 있었던 곳은 음식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천국 같은 곳은 아니었다."
케이슨은 슬쩍 벤하르트에게 시선을 돌렸다.
"벤하르트 네가 보기에 나는 어떻지? 정의로워 보이나? 아니면 악인 같아 보이나?"
"잘 모르겠습니다."
케이슨을 다시 만나기 전까지의 벤하르트였다면 두말 할 것도 없이 전자를 택했을 터이지만, 지금의 케이슨의 모습을 보고 벤하르트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런 벤하르트를 비웃는 것인지 자신을 비웃는 것인지 영문 모를 미소를 지으며 케이슨은 말을 이어나갔다.
"흡사 지옥같은 곳이었지. 풀 한포기 조차도 남는게 없었고 사람들은 전쟁을 계속했다. 이미 그곳은 멸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그딴건 정말 아무래도 좋았다. 돌아가고 싶었고 그것을 위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면 뭐든 좋았다. 그리고 눈 앞에 음식이 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 과거를 회상했다.
"굳이 따지고 들자면 말 그대로 썩은 음식이었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그것 조차도 귀중한 보석이나 다름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나는 그 음식의 출처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먹어 버리고 말았지."
벤하르트는 그게 아까 케이슨이 이야기 했던 상황임을 깨달았다.
"그런 쓰레기 같은 음식 한 줌으로 사람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리 없었지. 되려 그런 음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내가 있었다. 하지만 배를 약간이나마 채우고 나니 주변이 보이더군. 그 음식은 갓난아이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던 음식이었던 모양이었다."
"그게 무슨.."
"그 아이의 부모는 이미 죽어 있었어. 집에 남은 마지막 음식을 아이에게 주고 죽었을지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아이조차도 울 힘조차도 없어서 꿈틀거리고 있을 뿐이었으니까, 내가 그곳에 오지 않았다면 아이는 분명히 죽었을거다. 아니 와서 음식을 먹였다고 해도 죽었을지 모르지. 하지만 내가 아까 네가 말했듯 주변을 조금이라도 둘러 볼 수 있었다면 백에 하나 아이는 살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아니 설사 죽었다고 해도 내가 후회를 가지며 살아가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그건 케이슨 아저씨의 탓이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그 이야기와 도벽과는 관계도 없고,,"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니야.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나 스스로를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나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그때의 죄악감을 떨쳐내고 갚기 위해서 그 시공을 넘나들면서 끊임없이 나름대로의 선행을 해왔다. 하지만 문화도 생활도 환경도 다른 이계라는 곳에서 가진 것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이라는 것은 한정적이었고,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이 있는가하는 반면 이정도로 추악할 수 있는 세상이 있을까 싶은 곳도 정말 많았지. 그리고 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진중한 어조로 케이슨이 말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어야 하지? 라고 말이다."
"그건.."
"나라고 피해자가 아닌 것은 아닌데, 나 한몸 지키기도 바쁜데 나는 어째서 다른 사람을 돕고 있어야 하는가!! 라고 생각했단 말이다. 아 이정도라면 너무 양호하게 느껴지려나? 나는 나보다 한참은 어리고 약자이면서 불행한 사람들을 보고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속이 편할 것 같다고까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째서.."
"나도 이해할 수가 없었지. 말했지? 자아도취라고 생각해도 좋지만, 나는 내 자신을 나름대로는 정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헌데 왜? 나 자신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최악과 최고를 번갈아가면서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게 무슨..?"
"세상은 말야 불공평하기 짝이 없어. 어느 세계든 완전한 것은 없었다만, 한쪽의 세상은 너무도 평화롭고 이상적인 세상이었다면 한쪽의 세상은 더 아래가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피폐하기 짝이 없었지. 나는 양쪽을 전부 그것도 수백 수천번을 넘나들면서 보아왔다. 썩은 음식조차도 없어서 굶어 죽는 공간부터 먹을게 너무 많아서 길가에 버려버리는 세상까지 말야. 음식에만 빗대어서 웃기는 노릇이지만, 아니 음식만 비교해도 이정도에 불과해..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세상은 너무나도 불합리했다. 비단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건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케이슨은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문제는 나는 처음의 일 때문인지 타인을 돕고 싶었던 마음을 가지고 싶었던 인간이라는 것이었지. 그게 진짜가 아닌 가짜라고 할 지라도 그 마음만은 가지고 있었지만,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어서 말야. 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내가 왜?' 라는 마음이 들어버린 이상 더 이상의 속죄는 할 수 없게 되었지.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나 스스로에게 죄악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내가 마음을 먹게했던 것처럼.."
"죄악감..'
"요컨대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왜 이녀석들을 도와야 하지?' 라는 의문 대신에 '나는 이런 인간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명분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죄를 쌓아가면서 말야. 그래서 시작한게 도벽이다. 이 마을은 척 보기에도 괜찮은 마을이었지. 그래서 이번처럼 조금씩 잘못을 쌓아두는 거야. 그 사람에게 없어도 상관 없을 만큼 작은 것들을 훔침으로써 나는 스스로에게 명분을 주고 있었다. 그 사람에게 죄가 되든 죄다 되지 않든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지. 중요한건 내가 도둑질을 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 나를 조이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명분삼아 다른 곳에서 선행도 뭣도 아닌 일을 되풀이한다. 뭐 이런 궤변이라는 거다."
"정말로 궤변이네요."
"그렇지? 하지만 벤하르트 궤변이지만, 이건 나의 방침이다. 잘못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궤변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도저히 나 자신을 찾을 수 없어... 나 케이슨은 선행을 하고 싶지만 이미 순수하게 하지 못할 정도로 썩어 버렸거든.."
분명 옳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벤하르트는 케이슨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저 퀘이슨에게 궤변 투성이의 엉망진창 논리로 스스로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래도 도벽은 안된다고' 지적할 수 없는 것은 숨기려해도 숨길 수 없는 퀘이슨의 감정이 너무나도 일그러져 있다는 것을 마주하며 느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찾아 헤맸다는 아버지의 시대.. 그 시대를 찾아 헤맸다는 말이 사라진 것은 비단 케이슨이 설명을 생략했기 때문이 아닐 것이다. 그 중요한 일 마저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케이슨은 스스로를 환멸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었을 터.. 그리고 그 좌절의 시간의 흐름과 그 망념에 데인과 케이슨의 시대라는 과거는 먹히고 역사의 뒤켠으로 묻혀 버렸다.
"그래 해명은 끝인데 뭔가 할말이라도 있는거냐?"
케이슨은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풀었다.
"할말은 없습니다. 제가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한들 케이슨 아저씨가 그것을 들을 것 같지도 않고, 듣는다 해도 저는 분명 곤란할 테니까요. 하지만 오늘 무엇을 훔쳤는지 정도는 알고 싶군요."
"좋아 그럼 따라와라."
케이슨은 벤하르트를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무엇을 도둑질 했는지를 설명해주었다.
"정말 그런 것을 도둑질 했다는 겁니까?"
"그래. 명백하게 도둑질이지만 말이다. 자.."
케이슨은 전광석화같은 움직임으로 길가의 돌을 주었다. 어지간한 사람은 그 잔상마저도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자연스럽고 빠른 동작이었다. 그런 움직임으로 훔친 것은 정말 별볼일 없는 것들이었다. 가령 음식의 반찬의 양념을 살짝 맛 봤다거나 전시되어 있는 사탕의 끝을 가루정도에 불과하게 살짝 잘라 먹는다거나 눈치를 채더라도 도둑질이라고 하기 어려운 미묘한 것들만 골라서 훔쳤던 것이다.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알게 되면 불쾌하기야 하겠다만,'
실로 미묘하기 짝이 없는 내용물이 아니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저정도의 움직임은 보였던 모양이더군. 처음 몇번은 넘어가 준 모양이다만, 결국은 이모양이 이꼴이 되어 버린거지. 오래 붙잡아 둘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그나저나 어떻게 일개 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감이 좋을 수가 있었던 것인지.."
'하긴..'
벤하르트는 케이슨이 의아해 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나 도둑질을 많이 했는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고 그토록이나 빠른 움직임과 더불어 케이슨의 움직임은 사람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 있을때를 노리기 때문에 정말 어지간하면 발각되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아 그건 말이죠. 이 마을 사람들이... 아 그렇지!"
벤하르트가 불만스런 눈으로 케이슨을 쳐다보자 케이슨은 살짝 당황해하며 말했다.
"뭐 뭐야 또?"
"저기 말입니다. 아저씨. 분명 제 본명은 언급 금지가 아니었던 겁니까?"
"어? 그건 그렇지."
"그런데 어째서 숲에서 그렇게 제 이름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갔던 겁니까? 덕분에 저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제 이름을 알아 버렸다고요."
"뭐!?"
"뿐만 아니라 어쩐지 시공에 대해서도 나름 알고 있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뭐라고!?"
"거기에 우리 둘이 자신의 집에 오지 않으면 그걸 밝히겠다고 까지 했다고요."
케이슨은 허둥지둥 거리면서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그 그래서 가야 된다는거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케이슨 아저씨 때문 아닙니까?"
"그야 그렇지. 하지만 내 사정도 좀 이해를 해달라고, 사실 나도 누군가와 함께 시공을 넘나드는건 처음이란 말이다."
"어쨋든 한번 가보긴 해야할 것 같은데요."
"그래야 되는건가.. 시공에 대해 알고 있을 정도면 어쩔수 없긴 하지만, 그래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지?"
"일단 겉보기에는 말이죠. 아 그리고 아까 막 생각난 건데요. 일단 시공에서 쓸 가명을 정했습니다. 에르니아라고요."
케이슨은 벤하르트가 밝힌 가명을 듣고 말했다.
"흠 가명은 좋다만, 뭐야 그 여자같은 이름은?"
"어쩔수 없어요. 저도 둘러대는 도중에 얼떨결에 말해 버린 것이니까.. 일단은 그렇게 알아주세요."
- 작가의말
사실 이번 화는 꽤 오래전부터 살짝 생각했었는데,
여튼 마음에 안들기는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폐기 할까 하다가 그래도 생각해둔게 아까워서 한번 써보기는 했는데 여전히 마음에는 안드네요. 이걸 쓰고 지우고를 얼마나 반복 했는지.. 그냥 쑥 넘어가도 아무런 문제는 없는데!!
문피아가 1시부터 서버 점검이 있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적어서 올려놓고 자려고 급하게 적었는데 올라가기는 올라갔네요.
그나저나 여담으로 휴재하는 동안 가장 궁금했던게 하나 있는데, 631~639까지의 화는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봤을까 하는 의문을 한동안 가진적이 있습니다.
딱히 재미있는 화도 아니요.. 거기에 그 부분만 조회수가 2천을 넘기는게 정말 이해가 안갔거든요.. 그 전 부분은 600 그 뒷 부분은 300까지 있을정도인데,
또 639번 다음건 700까지 떨어지더니 또 천이 넘기는 조회수인 것도... 미묘하게 신경 쓰이더라구요..
도대체 어째서 이런 거품이 생긴건가 하는 미스테리가...
같은 글의 조회수마저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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