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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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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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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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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엔쿠라스 367화-괴마(3)

DUMMY

사내가 들고 있는것은 쌍검이었다. 은은하게 빛나는 푸른 뒷면과 붉은 앞면 그 근간은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척 보기에도 명검처럼 보이는 검으로 벤하르트의 검처럼 사용해보기 이전에는 명검인지 아닌지 알수 없는 검과는 외적으로 틀리다 할수 있었다. 레니아는 벤하르트의 검과 사내의 검을 흘끗 양방향으로 쳐다보고는 자신의 검도 뽑아 보았다.

'하여간 멋이라고는 모른다니까.'

물론 검이란 소유자에게 있어서 잘 베이면 그것으로 족한 물건이지만,,

"이것들은 도대체 뭐지?"

벤하르트가 묻자 사내는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가 알 필요는 없다. 어차피 너는 여기서 죽을테니까."

"증거인멸이라도 하려는 속셈인건가?"

레니아가 묻자 이번에도 같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렇다고 해둬도 무방하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내의 몸이 순간 사라졌다. 방짜가 들리고 하지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들리기만 할뿐 사내의 몸은 어디에도 없었다. 파리스의 이동능력은 보이지 않는것으로 빨리 이동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느린것은 결코 아니었지만, 실제로 속도의 개념으로 달린다고 하면 벤하르트가 파리스보다는 더 빠르게 달릴수 있을터였다. 물론 다 각도에서 순간적인 교전 이동으로 따지면 벤하르트는 파리스에게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할수 있었지만,,

하지만 그런 파리스와는 다르게 그 사내의 움직임은 '순수하게' 빠르기 만으로 벤하르트의 시야를 탈출했다.

'저번의 그 움직임은 최대가 아니었던 건가.'

괴마를 쫓고 사라질때 달렸던 그 움직임보다도 월등히 빠른 움직임에 벤하르트는 살짝 넋을 잃었는데,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사내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늦었다."

쌍검중 하나가 벤하르트의 목을 향해 날아 들었다. 그 짧은 틈새에 벤하르트는 몸을 빗기며 검을 휘둘렀다. 날카롭고 맑은 철음과 함께 사내의 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호오 막아냈나. 이거.. 얕보았군."

그렇게 말하고 있는 사내는 이미 벤하르트의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난 뒤였다. 벤하르트의 공격기는 무엇하나 노출되지 않은게 없었고, 또 한쪽 팔마저 다친 상태였기 때문에 이 싸움은 굉장히 불리하다 할수 있었다. 이글거리는 불의 검 그리고 쌍도를 교차하자 다른 한쪽의 검에도 불이 달아올랐다.

"그 검 무슨검이지?"

"말했을텐데, 알 필요는 없다고,"

불꽃을 두른 쌍도를 들고 그의 모습이 다시금 사라졌다.

"레니아. 이리 붙어."

"뭐야 그 태도."

다소 불만이라는 듯 싶은 어조였다.

"보조해달라는거야. 아니면 저 뒤로나 가 있으라고 했겠지."

"그건 등뒤를 맡긴다는 뭐 그런것?"

"그래 그렇다고 할수.."

"방심하는가."

나지막한 사내의 목소리와 함께 벤하르트는 다급히 검을 들어 올렸지만, 사내의 검은 재빠르게 그의 양팔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검을 휘둘렀을때는 이미 그곳에 사내는 없었다.

"벤 괜찮아?"

"아니.. 이번에는 정말,"

베인것은 왼쪽팔 지글거리면서 타오른 불길은 멎지 않고 있었다. 레니아는 얼음으로 그의 팔을 식히려 했지만, 듣지 않았다. 마치 마법 자체를 거부하는것처럼. 그에 벤하르트는 고통스런 얼굴을 하며 자신의 검의 백광을 비추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불길이 꺼졌다.

"어떻게 된거야?"

"말할 시간은 없을것 같은데,"

팅 하고 검과 검이 맞붙는다. 사내는 말의 틈을 노리고 있었다. 그 움직임은 마치 용병처럼, 약삭 빠르다고 할수 있었지만, 그가 죽인다고 마음먹었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답인 행동일 것이다.

'이로써 한팔은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게 빨리 이동하는것을 벤하르트는 지금껏 본적이 없지만, 아무리 빠른 움직임이라고 해도 저정도로 노출된다면 따라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수!"

일섬검격이 사내의 볼을 스치고 지나갔다. 벤하르트의 뒤에 있는것은 레니아 일격에 의미를 싣는 일섬은 그 의미가 존재하면 존재할수록 위력을 더한다.

"일개 여행객인줄 알았다만, 이건 놀랍다고 밖에 말할수 없군."

그의 뺨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건 벤하르트의 강함에 대한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 검술을 본디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남자는 발을 뛰는가 싶더니 삽시간에 벤하르트의 앞으로 도달했다. 방금전보다도 월등히 빠른 움직임에 벤하르트는 놀라면서 검을 휘둘렀다. 결국 움직임만 파악할수 있다면 그 뒤는 검술의 대결일 뿐이었다. 다만 벤하르트는 그의 움직임을 따를수 없다는것을 제하고는..

"아까는 봐주기라도 한건가?"

"봐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죽일거라면 언제든 전력을 다한다. 이것조차도 이기기 위한 복선이라고 말할수 있다."

불꽃의 검이 더욱 빠르게 벤하르트의 숨통을 죄이고 들었다. 발놀림 뿐 아니라 손까지도 연격마저도 벤하르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것이 느껴질때에는 어김없이 신체는 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일부로 실력을 숨긴후 벤하르트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위한 포석인 것이다. 벤하르트의 몸은 상당히 타오르고 있었다. 옷자락부터 시작된 끊기지 않아야 할 불길은 벤하르트의 검에 의해 서서히 꺼져 나갔다.

또 다시 벤하르트를 노린 사내의 검을 벤하르트는 정확히 막아내고 사내의 가슴을 노린 공격을 가했다. 벤하르트의 공격은 허공을 가로 질렀다. 이미 사내는 벤하르트가 노린 자리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사내의 몸이 멈추었다.

"훗."

레니아의 웃음과 지금껏 움츠린것처럼 '마치 사내보다 느린것처럼 느껴지게 했었던' 벤하르트의 공격은 사내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쇄도했다. 만약 선결적으로 움직임을 막는 벽이 없었다면 그정도는 쉽게 피할수 있을 터였지만, 벽은 그의 양쪽 옆의 이동경로 마저도 막아 서고 있었다.

"백뢰(白雷)!"

"염도호(炎刀號)"

사내는 쌍검을 교차시켜 불길로 백뢰를 막아내었지만, 정면에서 백뢰의 위력을 감당할수는 없었는지 몸은 상당히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단정했던 정장은 넝마가 되어 있었지만, 사내는 전혀 거리낄것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체의 능력은 2할정도 떨어졌나. 실수했군."

사내는 불타는 쌍검으로 움직였다. 벤하르트를 노린듯 싶었지만, 그 움직임은 바로 돌변해 레니아를 노렸다. 하지만 그정도로 느려진 움직임은 레니아 조차도 충분히 방어 할만 했고, 벤하르트의 검에 막히고 레니아의 마법에 역공당했다.

"....."

사내는 아무말없이 거리를 벌렸다. 방금전의 합공때문에 그 자신이 말하는 신체 능력은 더욱 더 줄어들었다.

"재수가 없다고 할까."

그는 불꽃 검을 휘둘러 레니아의 마법벽을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듯 베어내고 밖으로 나왔다.

"어이!"

그는 벤하르트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염도를 이용해 괴물들의 시체를 처리했다.

"벤. 어떻할까."

"쫓아야 하지만,"

이성은 쫓아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의 본능이랄까 야성의 감은 더 쫓으면 위험함을 경고하고 있었다.

"머뭇거리는 망설임은 후회를 부른다."

한달음에 사내는 거리를 벌렸다. 약간 늘어진 몸상태를 보니 상당히 지친기색이었지만, 표정만은 마치 히얄처럼 변동이 없었다. 표정변화가 없는건 히얄이나 그 사내나 전혀 다를것이 없었지만, 그 느낌은 천지차이나 다름 없었다.

"속았잖아 바보 벤!"

"그 목숨은 언제고,,"

사내는 그렇게 말하고 숲풀을 가로질러 사라졌다. 아직도 벤하르트나 레니아가 따라갈수 없을정도의 속도를 숨기고 있었기에 그들은 어쩔수 없이 쫓기를 포기했다.



"뭐였던거야 저녀석은.. 그나저나 벤. 왜 망설인거야. 충분히 잡을수 있었잖아."

"아니. 느낌이지만, 그정도로 준비성 좋은 녀석이 과연 숨기고 있는게 없었을까?"

"무슨 소리야?"

"마지막에 말한것 머뭇거리는 망설임은 후회를 부른다고 했었지만, 그건 우리들을 부추기는 행동이었을지도 몰라. 그녀석은 확실하게 말할수 없지만 딱부러진것 같았거든. 그런 녀석이 쉽사리 지친모습을 보일리가 없잖아?"

"그거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그정도까지 생각했을까? 그냥 놀리려 한거 아니야? 그거리였으면 달아날수 있을테니까, 심술이나 부릴 생각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와도 어느것 하나 정답인지 아닌지 판독할만한 근거는 전혀 없었기에 의미없는 문답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확실한것 하나는 있지."

"뭐?"

"이 괴물과 저녀석은 관계가 있다는거야. 네 식대로 해석하면 이처럼이나 위험해서 사람들을 습격할지 모르는 괴물과 그녀석은 관련이 있으니까, 기회가 되면 꼭 잡아야 한다. 라거나.."

"뭐가 내식이야. 그정도 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정말로?"

"아마."

그럴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벤하르트는 데인 상처를 살폈다.

"그런데 그 검 희안했었지?"

"그래. 희안했어."

중얼거리면서 벤하르트가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 검은 그에게 있어서는 확실하게 희안하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는 검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벤하르트의 심정까지는 알지 못했지만, 레니아는 검에 대한 이야기인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그 검이 네 검보다 강한거야?"

"뭐? 그렇지는... 않겠지. 확실히 대적했을때도 느낌이 좋았고, 딱히 내가 밀리지는 않아.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야?"

"내가 나라는것에 자부심을 느꼈듯이 너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검술이야 아무래도 좋은 모양이지만, 도공술로는 누구에게 밀리면 기분이 나쁠거 아냐? 루크라고 해도,"

"그야 그렇지."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서 말이지. '내가 지다니...' 하는?"

"헛소리 하지 마 그런건 아니니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할게 많아서 그래."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그 뒤로도 의미없는 잡담을 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료했다. 레니아는 왠일인지 상처하나 없었지만, 그때문인지 벤하르트의 상처를 더 성심껏 치료하느라 힘을 더 소모하게 되었다.

"하아 하아. 그래서 그녀석은 쫓을거야?"

"글세..."

"쫓기를 원하면 쫓아도 돼. 그정도는 이해할수 있으니까."

"이미 글렀다고, 그 속도는 따라잡을수 없어. 그리고 말야. 나도 엄청나게 지쳤거든, 그냥 도네스로 가서 쉬면 안될까 하고.."

"그건 찬성이네."




"후우. 하아. 저것이 여신 레니아와 벤하르트 하르크인가. 꽤 그럴싸 했군."

사내는 안전지대에 도착하자 그제야 힘을 빼고 나무에 기대고 앉았다.

"고작해야 정보를 얻은것 치고는 잃은게 너무 많은가. 이거 이번 임무는 해낼수 있을지 모르겠군."

그 짧은 시간의 휴식으로 고갈시켰던 체력을 어느정도 회복시킨 그는 빠르게 움직여 그자리를 뒤로 했다. 그가 서 있던 자리에는 메말라 갈라져 휘날리는 낙엽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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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많이 달리니 기분이 좋네요. 뭐라 말하기 뭐한데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fun 조회수 댓글 작가의 맛있는 식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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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2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4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2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2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1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9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4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9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5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5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8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5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6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9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2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8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3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7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8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8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2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8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9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6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7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5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1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9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2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7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9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9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7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9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2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9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2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5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9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5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4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6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6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7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9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9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4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50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5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8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9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6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1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4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6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1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6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6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3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2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5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3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4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3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500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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