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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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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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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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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7.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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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엔쿠라스 302화-결(結)(3)

DUMMY

루크가 떠난지 단 하루만에 헤이로카는 난리가 났다. 헤이로카에서 공인된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최강이라 칭해지던 디레인이 하룻밤사이에 홀연히 도시를 떠난것이다. 목격자인 수위병의 '잠시 외출하는줄 알았다.' 하는 증언을 끝으로 루크는 모습을 감추어 버린것이다. 불쌍하게도 그것을 즉각 보고 하지 않았던 수위는 그날 이후로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

바로 루크가 떠났다 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함과 동시에 헤이로카는 루크에게 현상금을 걸어내었다. 이유인즉슨 자신들의 '소유'로 되어 있었던 로오나를 그가 데려가 버린것에 있었는데, 실상 그것은 명분 뿐인것으로 루크 만한 인재는 존재만으로도 도시의 위상을 떨쳐 줄수 있었기 때문에 반쯤 포기하면서도 작은 보험을 들어 루크를 강제적으로라도 돌아오게 할 포석을 깔아둔것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리한 현상수배라는것은 지나가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라 해도 알수 있을 정도였다.

"하루만에 대단하구나 루크형님은. 그나저나 괜찮을까."

"그거야 말로 쓸데 없는 걱정이야.. 하지만 벤. 그것보다도 이런 경우라면 확실하게 제대로 말하고 와야겠어. 몰래 나가는것은 괜한 오해를 사거나 이렇게 안좋은 일이 될수도 있으니까, 더이상의 쫓김은 별로 원하는 바가 아니거든."

자신도 디레인은 디레인. 루크와 같이 명백한 죄목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도 없이 나가는것은 결론적으로는 위험한 일로 치닺을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스메트에게 가서 확실하게 말하려 했다.

"그런데 레니아."

"왜?"

"다음으로 갈 목적지는 정한거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루크가 말한곳 밖에는 딱히 갈곳이 없잖아. 가볼수밖에 없지. 그녀석이 이 대륙의 끝이라고 말한 '라스펠'이라는 곳에."

"전부터 궁금했는데, 어째서 '마음에 들지 않는'거야? 별로 레니아 네가 짜증이 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말야. 루크 형님이 마음에 들지 않기라도 한거야?"

벤하르트는 살짝 조심스레 레니아에게 물었다.

"있어."

"있어? 뭐가?"

"이유 말야 이유. 자기가 물어놓고서 기억을 못하면 어쩌자는거야. 루크와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느낀건데, 왠지 인간답지 않게 박식한데다가 행동력이 있지? 누구와는 다르게."

"뭐 그렇지. 뒤에 말은 필요 없는것 같다만,"

"거기서 결국 이쪽이 조언을 얻게 되는데, 그게 마치 루크에게 내가 놀아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그 특유의 거만함도 그렇고,"

레니아의 말을 들으면서 벤하르트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열등감 인가?"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내가 어째서 루크에게 열등감을 느껴야 하는건데? 나는 루크가 모르는것도 얼마든지 알고 있는 몸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벤하르트를 칠것 같은 준비자세를 취했는데, 벤하르트의 반응이 너무도 빨라 이미 때릴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

"으으!"

분한듯 노려보는 레니아에게 벤하르트는 실없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미안. 진짜 였다고 해도 말을 꺼내지는 않는게 좋았던 내용이었다."

말을 하자 마자 벤하르트는 나는듯 발을 움직일수밖에 없었다.

"웃기지 마!"



루크의 저택은 몇몇의 조사관들이 와서 조사를 하고 있었다. 그 도중에 벤하르트와 레니아도 조사를 받게 되어 버렸지만, 벤하르트의 둘러대기와 실제 루크의 손님 정도의 위치였다는 증언을 통해서 무언가의 심문까지는 받지 않았다. 로오나의 작은 배려 덕분에 그들은 쉽사리 조사를 끝낼수 있었다.

"그럼 뭔가 다른 사항이 있을경우 다시 뵙도록 하지요."

"아 네."

벤하르트도 신등장의 제로 모은 어느정도의 돈은 있었기 때문에 여관방을 하나 잡아 하룻밤을 머무를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루크형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니까, 중요한것은 무엇하나 얻지 못했어."

"루크답다고 해야 하나. 빈틈이 없다고 해야 하나. 만약 고용을 한다면 그런 녀석을 고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고용이라니?"

"그러니까 만약. 그만큼 일처리가 좋다는 것이지.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걸로 인해 몇가지는 알수 있었어."

레니아는 조금 굳은 얼굴로 망설였다. 이 이야기를 벤하르트에게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벤하르트의 독촉에 그녀는 입을 열었다.

"뭔데 그래?"

"알았어. 이야기할게. 이야기의 순차는 상관 없지만, 일단 첫번째. 루크는 너에게 관련 없이 도움을 주는 일에는 어떤것이든 도움을 주었어. 예의 그 의사나 이번의 라스펠 같은 경우가 그에 속하지. 뭐 일섬에 대한 '기술' 같은것도 루크에게 있어서는 외부인이 알아서는 안될 굉장히 중요한 검술이었을테니, 너에 관해서 거진 비밀은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가 맞다는것이지."

"그런가..? 조금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그럴수도 있겠군. 그래서? 그게 첫번째라면, 두번째가 있다는건데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거야? 레니아."

"두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게 자신에 대한 사실을 거진 말하지 않았다는점. '라군델'로 가는것은 최소한의 것이니 알려주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외의 것은 너나 나나 전혀 알지 못하지? 심지어는 그의 과거에 대해서도 헤이로카와 관련되고 나가샤와 관련된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아내지 못했어. 그만큼 루크는 정체를 숨겼다는 이야기야. 어째설까?"

벤하르트는 눈치가 아주 빠르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레니아가 말하려 하는 바를 짐작했다.

"세번째도 있어?"

"로오나를 데리고 가지 않으려 했다는 점. 겉보기에는 로오나가 방해가 되서 데리고 가지 않으려 하는것 같았지만, 실제 루크는 로오나를 싫어하지 않았고 도리어 긍정적이게 받아 들이고는 있었을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토록이나 사정하는 로오나를 데리고 가지 않으려 했다는것은, 우리 못지 않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아니면 그런 일을 한다거나, 혹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내용일지도, 루크도 분명히 말했었지? 로오나에게 한 말. 그건 협박만은 아닐거야. 또 빈말도 아닐거야. 그렇게 한다면 말이 되니까,"

"그러니까 결국 루크형님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

"위험에 처했다기 보다 루크는 관여했다는 분위기일것 같지만, 이것도 저것도 추측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 로오나에게 한말도 단순하게 의욕을 저하시키기 위해 한말일수도 있고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고 생각해."

[여자의 감은 멋질정도로 잘 들어 맞던데, 어떨까?]

어지간히도 나서고 싶었는지 리스가 살짝 끼어들며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

"하지만 루크잖아? 또 언젠가 겉멋 부리면서 멋지게 나타나거나 할것 같지 않아? 사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 원래가 무뚝뚝한 녀석이니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실컷 이야기하고서는 뭐야 그 끝맛 이상한 말은."

"그래도 너는 그녀석의 동생이잖아. 무책임할정도로 그녀석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것도 나로써는 꽤 불만이라서 말이지. 벤 너는 고민할때가 가장....."

"가장..?"

레니아는 살짝 고민하다 손가락을 부딛히는 소리를 내며 말했다.

"으음. 그래 진실 되게 보이거든. 평소에는 뭐 그냥저냥이지. 물 흐르는 대로 사는 듯한 느낌 이나 나사 하나 빠진듯한 느낌쪽에 가깝다고나 할까."

[굉장히 잘 집어내는데? 레니아 녀석.]

'시끄러워. 그나저나 정말 심한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칭찬 아닌가?'

리스가 보기에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레니아에게는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벤하르트는 눈치채지 못한것 같아서 속으로 웃으며 둘을 지켜보았다.



최북부 벤하르트조차 넘어가 본적이 없는 절대 혹한의 땅을 지나 도달해야 하는 라스펠에 가기 위해서는 벤하르트나 레니아나 이대로 헤이로카에 머물러 있을수는 없었다. 이미 헤이로카라는 도시에서는 굉장히 오랜 시간을 있기도 했었고, 출발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은것이었기 때문에 하룻밤을 자고 벤하르트는 스메트를 만나러 걸음을 옮겼다.

"여 거기 있는건 벤하르트 아냐?"

"라구스?"

"루크의 소식은 들었다. 그녀석 줄행랑 쳤다며? 디레인의 자리를 유지할수 있을것 같지 않아서가 틀림 없어. 그녀석을 끌어내리는건 내가 하려고 했는데 정말 아쉽군."

'진심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겠지.'

평소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벤하르트는 그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그런데, 여긴 뭐하러 온거지?"

"알아서 뭘하려고?"

"때가 이러니 뭐든지 알아둬서 나쁠건 없다고 생각하는거다. 네녀석을 누르는건 내가 할 일이니까 말야."

한없이 가볍게 떠들기만 하는 라구스지만, 그도 디레인은 디레인 무시할만한 상대는 아니었기 때문에 벤하르트는 별다른 자극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뭐 단순한 보고."

"보고? 싱거운 녀석. 아 그나저나 네놈은 신을 보러 가겠다고 했다면서 참 별난 녀석인데? 그래 신은 있었냐?"

"보고 싶다면 스스로가 가도록 하라고. 추천은 하지 않겠지만,"

정말 올라갔다가 나가샤에게 잡혀 버리는것도 뒤숭숭해서 마냥 좋다고 하기는 뭐했다. 애초에 나가샤가 라구스를 받아 들인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런 고로 나는 일단 올라가 보도록 하겠어."

"쳇. 싱거운 녀석."

라구스를 지나쳐 그는 시종의 안내에 따라 스메트가 있는곳까지 인도 받았다.



중개인 스메트. 그는 나가샤의 신관중 하나였지만, 직접 나가샤에게 디레인들을 인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여전히 속내를 잘 읽을수 없는 얼굴로 스메트는 벤하르트를 마주했다.

"오랜만이군요. 벤하르트 하르크. 신님은 잘 만나 보셨습니까?"

"정말이지 아름답고 무서운 신이었습니다."

"옳은 말씀. 그런데 오늘은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나가샤님을 만나고 온 소감을 말하려 온것은 아닐테지요."

스메트는 중개인이지만 나가샤의 인간이다. 자연히 나가샤와 벤하르트사이에 있었던 일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그게 나가샤에게 좋은일이 아니라는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랬으니 당연히 벤하르트가 그것을 보고하러 왔다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는것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느꼈는데 참 시원시원 하시군요."

"그런 이야기는 가끔 듣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용무로?"

"디레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만, 이제 제가 헤이로카를 나가야 하는데, 그에 관해서 어떤 법이 있는가 해서 미리 묻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법이라면?"

스메트가 짧게 말했다.

"제가 도시를 나가는 순간 디레인의 지위를 반납하거나 해야 할일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아 그렇군요. 그런것도 알지 못하면 분명 불안하기는 할겁니다. 설명해드리죠. 저희 헤이로카의 디레인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헤이로카에서 계셔 주셔도 좋겠지만,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디레인이 사라지는것은 아니란 이야깁니다. 단 디레인을 뜻하고 있는 증표는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증표?"

벤하르트의 물음에 스메트는 기다렸다는듯이 상자를 가져와 봉인을 풀고 그안에서 반지 하나를 꺼내들었다.

"이것입니다. 본래는 디레인으로써 몇개월을 지낸 분에게 드리는것이지만, 당신의 경우는 지금 당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벤하르트는 왠지 의심이 들었지만, 증표를 가지고 있어야 나갈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에게서 반지를 받아 들였다.

"그 반지는 디레인이라는 표식. 이미 벤하르트씨는 무명의 검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도전하는 자들이 쇄도하게 될터인데, 그들을 쓰러트림으로써 저희 헤이로카의 홍보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곡 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겁니까?"

"버린다고 해도 저희가 알수단은 없겠지만, 헤이로카나 디레인을 무시하는 처사는 아무쪼록 내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것으로든."

디레인의 관리자 답게 스메트는 묘한 카리스마를 풍겨냈다.

"뭐 그것으로써 도시를 나가는데에는 아무런 일이 없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루크의 경우는 다르지요. 그는 저희가 소유한 재산을 가지고 달아난 경우니, 그에 따른 제재를 가한 겁니다."

"제재라니. 고작해야 시종하나에.."

"별로 고작해야도 아니지요. 세상에는 작은것 하나에 목숨이 오갈수도 있는겁니다. 벤하르트씨. 잘 기억해 두시지요."

스메트는 발을 차를 한잔 입에 가져가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벤하르트씨에 대한 질문의 답은 드렸고, 이번에는 저의 제안을 들어주실수 있겠습니까?"

"제안?"

"이곳 헤이로카에서 앞으로 1년간 일해주실수 있겠습니까. 루크의 자리를 대신해서요."

"뭐라구요?"

지금까지의 벤하르트와의 대화를 싸그리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디레인의 관리인 스메트는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

요즘 왜이리 부제를 정하기가 어려운지. 고민중....

그리고 이 찌는듯한 무더위는 이번 연참대전을 더더욱 지옥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방의 컴퓨터실과 거실 에어컨의 단절된 경계. 그야말로 지옥의 한발자국.. OTL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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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3 퍼교수
    작성일
    10.07.20 23:16
    No. 1

    오오 빠르다~
    더운데 몸관리 잘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놀부님
    작성일
    10.07.21 00:18
    No. 2

    저는 더위보다도 미칠듯한 습기떄문에 돌아버릴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앤드류
    작성일
    10.07.21 02:45
    No. 3

    잘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滅魂
    작성일
    10.07.21 04:38
    No. 4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눈치가 없으면 없지 느리다고 표현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0.07.21 19:08
    No. 5

    그게,, 분명 그게 맞는 말이기는 한데, 사실 그건 오타거나 미스는 아닙니다. 벤하르트의 경우는 원래 설정상 눈치가 없는건 아닌지라,
    신중하게 생각하면 알아차리긴 하겠지만,(최근들어 신중하게 고민을 안한다는것이..) 당시에는 모른다 라는 표현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쓴겁니다. 물론 표현상으로는 그정도 까지 생각한건 아니지만,
    '벤하르트가 눈치가 없지는 않은데, 없다고 쓰기에는..'
    정도 까지는 생각했었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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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엔쿠라스 406화-사연(死緣)(9) +5 11.05.23 1,185 22 12쪽
410 엔쿠라스 405화-사연(死緣)(8) +5 11.05.21 935 12 15쪽
409 엔쿠라스 404화-사연(死緣)(7) +5 11.05.20 1,140 17 10쪽
408 엔쿠라스 403화-사연(死緣)(6) +4 11.05.19 1,672 18 11쪽
407 엔쿠라스 402화-사연(死緣)(5) +3 11.05.18 832 12 15쪽
406 엔쿠라스 401화-사연(死緣)(4) +4 11.05.17 967 14 10쪽
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6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9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4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0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5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8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41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6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4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9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4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5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8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7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2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4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2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3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1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9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4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9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6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5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8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6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7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6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7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9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2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9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4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7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8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8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2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6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9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8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9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7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8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3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6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2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9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6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8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3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7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9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9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8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8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9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3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80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2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5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9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5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4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6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7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5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1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7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50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9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2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5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50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5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7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9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9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1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6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1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4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6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2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6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6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4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2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5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3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7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4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6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3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501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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