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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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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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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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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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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엔쿠라스 301화-결(結)(2)

DUMMY

저택으로 돌아온 루크는 벤하르트를 잡아 끌면서 내동댕이치면서 말했다.

"네 녀석 따위에게 놀아나다니.."

루크는 진심으로 불쾌해하면서 물을 들이켰다. 이미 로오나도 깨 버렸고 그녀를 무시한채 그냥 가버리는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하룻밤을 헤이로카에서 더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크 형님. 로오나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뭐? 그렇게 혼나고도 정신을 못차렸던 거냐. 당연히 두고 간다. 내가 깨운건 그녀석이 무리하게 오지 않는 나를 기다리는것이 싫었기 때문이었을뿐. 그 이상의 내용을 생각하거나 하지는 않았단 말이다."

"하지만. 로오나는 진심으로 형님을."

벤하르트는 어떻게든 루크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미 루크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그의 이야기를 묵묵히 무시할 뿐이었다.



로오나는 벤하르트일행이 떠난 직후부터 벤하르트가 귀띔해준 라군델로 가는 동쪽숲의 입구에서 생활해왔다. 잠을 아껴가면서 먹을시간도 아껴가면서 루크가 지나가기를 계속해서 기다려왔다. 루크가 왔을때 졸았던것은 그녀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실수였지만, 결과적인 면으로써는 최고라 할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아.'

하지만 그녀는 루크의 완고함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완고함은 두터운 성벽에 가로막혀 결코 침범할수 없는 성지라는것도 느끼고 있었다. 처음만났을때부터 루크는 그런 인간이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녀가 그런 그의 성격을 이해하고 납득하려는것은 아니었다.

루크와 함께 떠나는것은 그녀의 염원이다. 루크가 떠나면 자연히 자신은 다른 디레인을 모시게 되어 있었다. 그것은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니다. 자신이라는 존재가 망가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고 완성될수 있었던것은 루크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루크외의 다른 사람을 모신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정신이 아득해져 왔다. 지금까지 주입당했던 모든 주인을 위한 방식들이 백지처럼 사라져갔다.

아무도 없는 거대한 저택의 한켠에서 그녀의 눈이 고양이처럼 예리하게 반짝인다.



"그런데 레니아 이번의 영석은 어떻게는 얻을수 있었지만, 다음의 영석은 어떻게 하지?"

"글세.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번 생각해 봤지만, 역시 나도 딱히 방법을 찾을수는 없었어."

"여러번이라.."

"그 말투.. 벤 너는 지금에 와서야 생각했지?"

벤하르트는 잠시 변명을 할까? 생각하다가 그만 두고 말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잖아. 눈앞의 일밖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거든."

"뭐.. 생각했어도 무리였던 이야기였으니까, 어쩔수 없었겠지."

'그래서 물어 보는데 뭔가 영석에 대해 들어본적 없어?'

[그거야 말로 바보같은 질문이라고, 나는 500년간 삼천잔재만을 노리고 로엔을 쫓아왔는데, 그정도의 값어치를 가진게 있었다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겠지? 결론은 몰라.]

"음."

"벤. 듣고 있어?"

"어 뭐라고?"

리스에게 신경쓰고 있는 사이 그는 레니아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상해. 왠지 히다브로에서 내려오고 난 이후로는 멍하니 있는 상태가 많잖아."

"생각할게 조금 있어서. 그런데 뭐라고 했었는데?"

"그러니까 이제 디레인은 어떻게 할거냐고, 신을 만나러 갔다 오긴 했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잖아?"

"그렇네. 반납이라도 해야 하나?"

"글세. 그래도 한번은 가보는게 낫지 않겠어?"

벤하르트는 한번 스메트를 만나보러 갈 생각을 바로잡았다.




그날밤 넷은 마지막 만찬이 될지 모르는 식사를 하기 위해 저택의 식당에 모였다. 벤하르트는 원래가 주의깊게 생각하는 성격이었지만, 루크가 어디로 가는지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부로 나설수 없었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로오나에게도 뭐라 말할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어색함 침묵속에서 벤하르트와 레니아의 먹는 소리만 나돌았다. 의외로 그 먹는소리를 끊은것은 로오나의 말이었다.

"루크님."

"뭐지?"

"데려가 주세요."

"헛소리. 말했을텐데, 데려가지 않겠다고 내가 한번 말해놓고 어긴적을 본적이 있나?"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루크는 음식을 입가에 가져갔다. 로오나는 그것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필시 루크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 그정도의 방법밖에 없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이런 분위기는 별로 안좋은데,'

[왜? 재미만 있는데,]

왠지 리스의 웃는소리가 느껴지는듯 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와중에 뒤를 이어 리스가 말했다.

[내 입장에서 너희들의 일은 그저 어딘가의 이야기나 상황극 정도 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제 삼자로써 순수하게 즐길수 있는거지. 어떤 상황이 와도 아 설사 죽는다고 해도 별로 상관 하지 않아. '너'만은 일단 예외로 쳐두지만,]

'그런거냐.'

예외라는 말은 좋은 의미로 들으면 기분이 나쁠수도 없었기 때문에 벤하르트의 기분도 약간 올라갔다. 그런 기세를 탄 모양인지 벤하르트는 그 흉한 분위기에서 막 생각난 말을 서슴없이 꺼냈다.

"루크 형님. 혹시 어떤 정보를 들을수 있는 좋은 곳을 알고 계십니까?"

루크는 수십년간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벤하르트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 그의 과거가 어떤지는 묻지 못했지만 그의 경험을 묻는것은 상관 없다고 떠오른 나머지 물었던 것이다.

다행히 그 이야기는 루크에게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다.

"그런 곳이라면 한가지.. 있기는 있다."

"정말입니까?"

레니아도 그 이야기에는 살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말이다. 네가 찾는 그런 돌정도의 신물을 찾을수 있을정도의 곳은 아니지. 다만, 아마 현존하는 인간이 가진 정보로는 가장 많은 진실을 담고 있는 곳이라는 것은 확신 할수 있다."

"그곳이 어딘데?"

"이곳 브렌모스나 라군델에서도 훨씬더 윗쪽 혹한의 땅 북의 경계를 넘으면 이곳과는 다른 문화의 땅이 있다. 마치 저 로터스강의 너머에 있는 마도왕국과도 비슷하게 이곳과는 다른 사람들. 그땅의 북쪽 아니 이 대륙의 끝에는 한 마을이 있다. 도시라고도 마을이라고도 하기 뭐한 그곳은..."

"그곳은?"

"아니 이 이상은 말해봐야 소용없겠지. 그런 묘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야."

"대륙의 끝에까지 가봐야 하는데 묘사가 필요 없다는게 말이 돼?"

레니아는 말도 안됀다는듯 따지고 들었다. 어떻게 해서는 그 뒷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이다.

"가거나 가지 않거나 그건 너희들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내 기억에 가장 너희가 말하는곳에 걸맞는곳을 소개할수는 있지만, 그에 대해 설명할 의무는 없지."

"그래서? 결국 그 마을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잖아?"

"그렇군. 마을의 이름은 라스펠이라고 하지. 이제 여행의 목적지는 조금 찾아 내었나?"

"별로 그곳에 간다고 해서 영석의 위치를 알수 있다는 확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나라도 더 많은 후보를 찾아 두면 좋을뿐이야. 그리고 그 위험에 대해서도."

"그렇군 즉 내가 말을 아낀 이유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한건가. 물은 이유로써는 확실히 정론이군. 그렇게까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아니기에 답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루크는 더 이상 말을 하는것을 아꼈다. 말하는것에 대답을 하기는 했지만 그야말로 영양가 없는 문답만이 오갈 뿐이었다.



끝을 부르는 밤같지 않은 밤이 그렇게 흘러갔다. 벤하르트의 마음 한켠에 찜찜함이 남는다고나 할까. 잠을 청할수 없어 그는 아직은 이른 밤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저택의 안을 설렁 설렁 걸어 밖을 볼수 있는 자리를 향해 걸어가다가 어둠속에서 일렁이는 무언가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뭐지?'

그것을 확인하기도 전에 그의 뒤에서 루크가 등을 만졌다.

"이 밤중에 왠일이냐 벤."

"아. 루크형님."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 말상대 정도는 되어 주도록 하지. 어차피 마지막의 밤. 나도 네녀석에게 해두고 싶은 말 정도는 있으니까."

"딱히 형님에게 할말 같은건 없습니다. 조언도 그것을 구하는것도 실없는 이야기도."

"그럴지도. 내가 너에게 말할건 아무것도 없고 너에게 들어야할것도 사실은 한가지도 존재하지 않을지 모르지. 너와 나는 확실하게 이어져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니까."

벤하르트는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정도의 의미로 생각했지만 실상 루크의 말은 그런 뜻으로 말한것이 아니었다.

"벤. 세상에는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다. 인간으로써 인간답게 해야할 일도, 인간이기에 해야할 일도 인간으로써는 해야하지 않아야 할 일도 있지. 너는 그 어느쪽에도 손을 대고 있다."

"그 말은 레니아에 관한 것입니까?"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지."

맥빠지는 루크의 대답에 벤하르트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말했다.

"농담하지 마세요 좀."

"농담이라니, 언제는 내가 농담을 즐기는 성격이었던가?"

"은근히 그런 기질이 있다고 조용히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네가 지금부터 가야할 길은 그저 즐겁기만 한 길은 아닐지도 모른다. 수많은 신들도 불가능했던 일을 인간으로써 이루려 하는것이니까, 불가능할수도 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말들에 이런게 있지? 노력하면 안되는건 없다. 참고 참으면 그 끝은 행복이다 라는,, 그런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원래 세상은 불확실하게 불공평하니까. 네가 가려고 하는 것은 그런것이다. 힘을내고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이루어질수 없는 불가능에 한없이 가까운 그 길을 그래도 가려 하는거냐?"

"당연합니다."

망설임 없는 올곶은 눈은 마치 검을 만지는 그 옛날의 모습을 보는듯 했다.

"그렇다면 네가 믿는 그 길을 끝까지 관철해나가라."

루크의 말에 벤하르트는 웃으며 답했다.

"형님처럼 말이지요."

"흥. 엄청난 바보다 그것도 골수바보녀석."

"그건 칭찬이지요?"

루크와의 대화를 끝내고 나서 그 전까지 밤잠을 청할수 없는게 마치 거짓말같을 정도로 그는 잠을 잘 잘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헤어짐의 순간이 찾아왔다.

"두말은 필요 없겠지. 벤."

"네. 그런데,,"

슬쩍 로오나쪽으로 벤하르트가 시선을 돌리려 하자 루크는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모처럼의 마지막을 엉망진창으로 맞이하고 싶지는 않겠지?"

"뭐가 엉망진창 입니까!"

한시도 자지 않았는지 검게 그을린 눈으로 로오나는 루크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로오나. 나는 너를 데려갈수 없다."

"위험해서 입니까. 제가 싫어서 입니까. 아니면 귀찮아서 라고 되는겁니까."

"나는 너를 내게 필요하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대한것이다. 너에게는 어떠한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아. 데리고 가지 않는것에 이유를 붙일만큼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지도 않지."

'거짓말.'

그것이야 말로 확실하게 벤하르트가 확신할수 있는 루크의 거짓말이었다. 전날 루크가 보여준 표정은 절대 그렇게 말할수 있게 설명할수 있는 부류가 아니었다.

"따라오지 마라. 이건 명령이다."

"들을수 없습니다."

루크의 눈에 살짝 이채가 서렸다. 로오나는 주인의 명령을 듣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명령을 어긴다는건 사실상 그녀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들을수 없나. 하지만 나는 너를 받아들일수 없다. 그것외에 네가 택하는 길을 걸어가라. 그런 명령이라면 상관없겠지?"

루크는 로오나가 시종으로 지내지 않아도 될 그런 명령을 내린것이다. 그에 로오나는 웃으면서 순종했다. 하니 하는듯 했다.

"네. 그것이라면 명령하신 대로."

"!!"

"로오나!"

로오나는 단검을 꺼내들어 손목에 가져갔다. 하지만 그 움직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루크는 로오나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위험해서 라고 한다면 죽어도 좋습니다. 싫다고 한다면 여기서 죽어 드리지요. 귀찮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이기 이전에 죽겠습니다. 루크님에게 제가 그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 루크님을 따라갈수 없다면,,"

"바보같은 녀석!!"

루크가 그렇게 불같이 화낸것은 또 오랜만인지라 벤하르트가 놀랐고 레니아는 당연했으며 방금까지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던 로오나조차 얼이 빠진 얼굴로 다리에 힘이 풀려 앉아 버렸다.

"으하하하하, 그래 전부다 바보다. 바보같은 벤이나 바보같은 로오나. 크큭. 그래 로오나. 네가 죽어도 상관 없고 인질이 되어 내가 버려도 상관 없으며 너에게 관한 어떠한 나쁜일이 생긴다 해도 나는 도와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관이 없다면 '따라와라'"

루크는 데려갈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로오나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자신을 '따라오는것'은 다르다고

"루크님!"

루크의 말은 썩 좋은 말도 아니었음에도 로오나는 기쁜듯 밝게 웃으면서 그의 뒤를 따랐다. 살짝 루크는 벤하르트를 뒤돌아 보고는 말했다.

"벤. '존재할수 없는 것' 따위는 아무것도 없다. 어떤것이든."

"무슨 말이야?"

레니아가 궁금한듯 물었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벤하르트도 알리 없었다.

'어?'

살짝 시녀 복장의 로오나가 벤하르트와 레니아를 향해 돌아보았다. 그리고는 공손한 인사.

"저건 누구에게 한걸까?"

레니아가 묻자 벤하르트는 웃으면서 말했다.

"글세. 내가 아니겠어?"

==============================================

301화. 부제는 뭘로 할까요. 사실 루크의 심경 변화를 묘사하고 싶었는데,

전 화 부터 이 사족을 줄여달라는 공지가 떳기에 저도 이만해야 겠네요.

300화를 넘었으니 홍보글을 올리려 하는데, 홍보글로써. 이런것이면 정말 반응이 좋아요. 싶은것 있을까요? (댓글유도중..)

여담은 여기까지로 하고 모두들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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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4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8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40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6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3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8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3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5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7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6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1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4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2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2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1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9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4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9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5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4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8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5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6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9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2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8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3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7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8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7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2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8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9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6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7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5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1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9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2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7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9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9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7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9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2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9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2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5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5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4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5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6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7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9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9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4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50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5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8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9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6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1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3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6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1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6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6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3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2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4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3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2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9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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