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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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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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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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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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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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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227화-수배(4)

DUMMY

"으으 정말 얄미워 죽겠어.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의 그 말만큼은 참을수 없어."

헤일프와 헤어지고 난 뒤 얼마 뒤 레니아는 이를 갈며 말했다.

"참아. 그런다고 어떻게 무언가를 할수 있는건 아니잖아. 실제로 어느정도 도움을 받기는 했고,"

"이 한 겨울에 쉬지도 못하고 달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니. 거기에 고소하다는듯 웃고 있을 그 여자의 얼굴을 생각하니까 더욱 못참겠다고."

"구체적인 상상이구나. 그런 상상을 하면 나라고 해도 짜증이 나게 돼. 그러니까 좋은 방법은 잊는거지."

"바보는 좋겠어 정말."

입을 삐쭉 내밀며 레니아가 한마디를 했다.



한겨울에 혹한의 추위 검은 정장에 아무런 준비해온 물건이 없다는것은 굉장히 난처한 일이라는 것을 벤하르트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검은 양복의 남자를 처리한뒤 짐을 그대로 두고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그 물건들이 너무도 그립게 느껴졌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라고 여유롭게 말할수 있을정도로 가벼운 일이 아닌것이다.

"으으.."

레니아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괜찮아?"

"으으으...."

"어이."

레니아는 축 늘어진채 발만 느릿하게 움직여 걷고 있었다. 어지간한 신체가 아니었기에 벌써 반나절 정도는 내리 뛰어 왔지만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뛰는것과 손발이 얼어붙을것만 같은 날씨에 뛰는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휴식을 취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쉬려고 하면 되려 찬 바람에 오도를 더 잃게 되는 것이었다.

"....."

"정말.. 춥다."

벤하르트는 검은 겉옷을 벗겨 레니아에게 입혀 주었다. 딴에는 남자로서의 모습을 보이려 한 것이었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옷을 도로 벤하르트에게 던졌다. 그와 동시에 한차례 바람이 불어 옷은 멀직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어느정도 기를 순화시켜 몸을 치유한 벤하르트는 다급히 옷을 쫓아가 잡아 내고는 돌아오면서 투덜거렸다.

"뭐하는거야."

"동정을 바란적은 없어."

"그럼 아까부터 자꾸 춥다고 말하는 이유가 뭐야. 꼭 뭔가를 바라는것 같은.."

그제야 레니아의 의도를 알아 차릴수 있었다. 다음 마을이되던 어디가 되던 간에 뭔가를 요구 하기 위한 복선을 깔아 두려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뭐 추운건 어쩔수 없다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글세. 이대로는 잠을 자는것도 먹는것도 할수 없으니 원.."

"거기에 거리도 길고, 잠깐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심각한 상황 아냐. 자급자족이라니 제정신으로 할 말이야 그게?"

"아니 그때는 나도 이럴줄은 몰랐으니까,,"

별다른 할말은 없었기에 다시 묵묵히 걸음을 재촉했다.

"음식은 어떻게 조달할건데?"

"으음."

지나가던 무언가만 보인다면 어찌 어찌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던 벤하르트였지만 막상 나와 보니 그 '지나가던 무언가'를 찾아 낼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흔히 날아 다니는 새조차도 발견할수 없었고 동물이나 마수는 더더욱 그러했다.

"이제 어떻게 하냐고,"

"몇가지 방법이 있어."

진중한 얼굴로 벤하르트는 침을 삼키며 말했다.

"무슨 방법?"

"우선 첫째로는 구걸을 하는거야."

"하..?"

레니아는 순간 고개를 갸웃 거렸다.

"뭐 농담이라고 알아 듣겠어."

차라리 농담을 섞어 한대 치려 했으면 더 말이라도 해볼텐데 더할나위 없는 그녀의 싸늘한 눈초리에 벤하르트는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사실 농담이었어. 돈도 있는데 굳이 구걸을 할 필요는 없지."

"그럼 산다 라는 쪽이고 두번째는 뭔데?"

"그 있잖아. 우리가 선택한 길쪽으로 분명히 추적자들이 올거란 말이지. 그럼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이런 차림으로 오지는 않을것 아냐. 그녀석들을 잡아서 음식과 옷과 그밖의 다른 것들을 챙기자는 거지."

"그건 완전 도적이잖아."

"그러니까 이런 저런 방법이 있다는 거지. 그게 두번째고 세번째는.."

벤하르트는 시선을 내리 깔았다.

"뭐 하는 거야?"

"이건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

"그럼 말하지 마."

"음.."

털털한 레니아의 말투에 벤하르트는 더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또?"

"그게 다 였어."

"결국 쓸만한 의견은 전혀 없는 셈이네."

"뭐 그렇지."



침묵의 여행은 계속 되었다. 수시간째 그들은 지친 몸 때문에 걸어서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레니아가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

"그 말야. 어차피 두개 다 쓸모 없는 이야기였으니까, 나머지 하나도 들어 두는게 좋을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 였어?"

추위의 탓도 있었지만 좀더 붉어진 얼굴로 레니아는 벤하르트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꺼낸 질문이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속이 쓰려와 후회가 밀려올 정도였다. 퉁긴답시고 퉁긴것이었는데 애매한 침묵과 지루함과 추위때문에 뭔가 혼란해져 말을 꺼낸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내자 마자 그녀의 속에 떠오르는 것은 다시금 생겨난 후회심이었다. 귓볼까지 빨개진 레니아를 보면서 벤하르트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결론적으로는 이게 가장 쓸데 없는 이야기라서.. 역시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아."

고개를 저으면서 벤하르트는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그런 말이야 말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욱 어떤 이야긴지 궁금하게 되는 것이었다.

"쓸데 없어도 좋으니까 이야기 해봐."

"정말 들으면 후회 할지도 몰라."

"아 괜찮대두. 안듣는것 보다는 나을것 같아."

머뭇거리면서 벤하르트는 서서히 입을 열었다.

"그 왜 있잖아. 옛날에는 말이지. 아 네 경우에는 별로 옛날도 아니겠지만, 뭐 한 50여년 정도 된 이야기야. 100년 정도로 잡아도 되고,, 나도 경험해 봤던 건데 말이지. 정말 형편이 안되서 먹을게 없는 사람들은 뭘 먹었는지 알아?"

"뭔데?"

가라앉은 목소리는 이미 그 뒷 이야기를 어느정도 어렴풋하게 짐작하고 있음에 틀림 없었다. 그런 사실을 눈치채고 싶지 않아도 눈빛으로 짐작했음에도 그는 이야기를 멈출수 없었다.

"그 나무 껍데기나. 혹은 개미를.."

"죽어!"

"그러니까 이야기 안한다고 분명히 말했었잖아. 사실 장난이었어. 하면서 끝낼수 있는 분위기는 아까전에 지났다고, 나도 사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어."

"내가 고작해야 이딴 이야기를 들으려고.."

고작해야 이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말을 번복했다는 사실에 그녀는 분개하고 있었다.

"심정은 알겠지만,"

"뭘 알아!"

벌써 식사를 안한지도 거진 반 하루가 지나가고 있어서인지 그녀는 조금 날카로워져 있었다.

"그럼 결국 방법은 없다는 이야기잖아."

"역시 가장 무난한것은 두번째인것 같아."

걸어 왔던 길쪽으로 벤하르트는 시선을 돌렸다. 곧 몇명의 남자들이 몰려 들었는데 각자가 다른 무기를 사용하고 옷 차림새도 단정치 못한것이 현상금을 노리고 온 사냥꾼들마냥 보였다.

그래도 많은 시간을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쫓아온 그들을 보고 레니아는 놀라고 있었다.

"벤."

"괜찮아. 저번과는 다르니까,"

다소 여유로운 얼굴로 벤하르트는 검을 뽑아들었다. 아직도 몸 상태가 썩 좋은것은 아니었지만 눈앞에 있는 사냥꾼들 정도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선공은 벤하르트로 부터 시작되었다. 다섯의 현상금 사냥꾼들은 일류의 실력을 가진건 아니었지만 다섯명이 모여 어느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자들이었다. 체력도 좋았고 눈치가 빨라 남들에게서는 썩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의 실력에 대해서 그들은 어느정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 합을 교차 하자 마자 그들의 대장격인 남자가 표정을 바꾸면서 손짓했다.

"무리다. 달아나자."

"하지만 형님."

"무리라니까 어서 돌리지 못.."

그는 말을 멈추었다. 벤하르트가 그의 뒷목을 움켜쥔 까닭이었다.



"후우, 자 이정도면 되겠지."

"이 이녀석들."

음식을 뺏어도 돌아갈 정도의 분량은 남겨주고 의복을 뺏어도 어느정도의 조율을 해서 뺏는것은 벤하르트 다운 행동이라 할수 있었지만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그가 한 일은 어차피 도적질이었다.

"자 생각 되로 됐지?"

"이 옷 냄새나."

"그럼 벗을래?"

짐승의 모피옷을 레니아는 꼭 잡아 내고 벤하르트를 바라보았다. 시선은 점차 노려보는것 처럼 변해 그도 더 이상 추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꽤나 호전적이게 싸웠잖아?"

"뭐 그렇지. 이유가 있었거든. 일단 충분히 이길거라는 확신도 있었고, 그 확신의 원인이 된것은 다름아닌 피로였으니까,"

"아."

벤하르트와 레니아가 달린 시간만 따져도 족히 몇시간은 되는 거리였는데 그 거리에 걸어온 것까지 달려 왔으니 힘들지 않으면 그게 더 비정상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어쩔때 보면 굉장히 계산적이라니까,"

"평상시에도 계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 그럼 어쩔때 보면 굉장히 어벙하다로 바꿔줄게. 아니 바보같다가 더 맞으려나."

"너 그거 진심으로 말한거지?"

"물론. 사실이잖아?"

그녀의 대답에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를 거진 걷는데에만 투자했던 그들은 점점 지쳐갔다. 날이개었다면 일단 쉴수 있었겠지만 그것을 제하더라도 이정도로 지치지는 않았을 터였지만, 살이 따가울 정도로 느껴지는 추위는 체력을 앗아가기에 충분했다.

"저기 벤. 혹시 말야. 노숙을 할 방법은 없어? 바보같은 말이라도 일단 들어줄게."

"하하 생각나는건 별로 없는데,"

"그래?"

지독한 추위에 더 따지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팍팍 주는 말투로 그녀가 말했다.

"조 조금만 참아."

"지금 어디쯤인데?"

"여기?"

표정과 행동으로 보면 완벽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거짓말이었지만 어느새 지도를 볼줄 알게 된 레니아에게 그 거짓말은 통하지 않았다.

"도대체가 이런 식으로 맨날 속여 왔던것 아냐? 많이 왔어도 이쯤정도 겠지."

"으.."

"저기 정말 방법 없어. 밤낮으로 갈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우릴 쫓는 추격자들이 침낭이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한에는.."

"아까 녀석들은 왜 안가지고 있었던 거야?"

"식량도 얼마 가지고 있지 않았고, 어느정도만 쫓을 생각이었던것 같아."

겨울의 낮은 짧았다. 아직 해가 질 시간도 아닌데도 슬슬 해가 떨어져 점점 주위는 어둑하게 변해갔다. 어둠과 함께 추위도 한층더 심해져서 더는 몸이 버틸것 같지 않을것 같았다. 그때 둘은 동시에 불빛을 발견했다.

"아."

잠시 서로를 바라보고는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둘은 불빛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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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추노 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재밌더군요. 추노 덕에 8시부터 소설 쓰기를 시작해서 이제야 끝났군요. 평소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아주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그래봐야 조금이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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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엔쿠라스 180화-확인(4) +5 09.09.15 1,683 12 14쪽
182 엔쿠라스 179화-확인(3) +3 09.09.14 1,679 10 16쪽
181 엔쿠라스 178화-확인(2) +3 09.09.12 1,599 16 12쪽
180 엔쿠라스 177화-확인(1) +2 09.09.11 1,693 10 11쪽
179 엔쿠라스 176화-격세(2) +5 09.09.10 2,124 11 13쪽
178 엔쿠라스 175화-격세(隔世) +3 09.09.08 1,875 10 10쪽
177 엔쿠라스 174화-경쟁(3) +4 09.08.31 2,179 15 11쪽
176 엔쿠라스 173화-경쟁(2) +4 09.08.29 1,600 9 11쪽
175 엔쿠라스 172화-경쟁(1) +3 09.08.23 1,825 24 12쪽
174 엔쿠라스 171화-마계(3) +6 09.08.21 1,842 9 13쪽
173 엔쿠라스 170화-마계(2) +5 09.08.18 1,756 8 14쪽
172 엔쿠라스 169화-마계(1) +4 09.08.16 1,685 11 8쪽
171 엔쿠라스 168화-수련(6) +6 09.08.15 1,741 16 12쪽
170 엔쿠라스 167화-수련(5) +8 09.08.11 2,046 10 13쪽
169 엔쿠라스 166화-수련(4) +4 09.08.10 1,915 16 9쪽
168 엔쿠라스 165화-수련(3) +6 09.07.31 1,976 10 16쪽
167 엔쿠라스 164화-수련(2) +3 09.07.30 1,759 17 12쪽
166 엔쿠라스 163화-수련(1) +4 09.07.29 1,949 11 12쪽
165 엔쿠라스 162화-가렌더 부크(4) +5 09.07.28 1,760 14 13쪽
164 엔쿠라스 161화-가렌더 부크(3) +3 09.07.27 1,599 11 11쪽
163 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4 09.07.25 2,594 15 16쪽
162 엔쿠라스 159화-가렌더 부크 +3 09.07.24 2,105 9 11쪽
161 엔쿠라스 158화-아스포에라(5) +4 09.07.23 1,990 38 11쪽
160 엔쿠라스 157화-아스포에라(4) +3 09.07.22 2,192 27 10쪽
159 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3 09.07.21 2,249 21 16쪽
158 엔쿠라스 155화-아스포에라(2) +7 09.07.20 2,543 32 13쪽
157 엔쿠라스 154화-아스포에라(1) +8 09.07.18 1,663 12 13쪽
156 엔쿠라스 153화-선후(先後)(3) +6 09.07.17 1,692 39 12쪽
155 엔쿠라스 152화-선후(先後)(2) +5 09.07.16 2,532 11 12쪽
154 엔쿠라스 151화-선후(先後)(1) +2 09.07.15 1,913 14 12쪽
153 엔쿠라스 150화-마검(3) +3 09.07.14 2,118 16 11쪽
152 엔쿠라스 149화-마검(2) +3 09.07.13 1,729 12 11쪽
151 엔쿠라스 148화-마검 +4 09.07.11 2,070 19 13쪽
150 엔쿠라스 147화-교차(4) +4 09.07.10 1,964 14 11쪽
149 엔쿠라스 146화-교차(3) +3 09.07.04 1,608 13 14쪽
148 엔쿠라스 145화-교차(2) +5 09.06.27 1,745 18 16쪽
147 엔쿠라스 144화-교차(1) +8 09.06.22 1,765 13 11쪽
146 엔쿠라스 143화-카도스(3) +4 09.06.19 1,827 10 9쪽
145 엔쿠라스 142화-카도스(2) +4 09.06.16 1,785 10 9쪽
144 엔쿠라스 142화-카도스(1) +4 09.06.08 1,898 14 7쪽
143 엔쿠라스 141화-타리노(2) +4 09.05.30 1,773 12 15쪽
142 엔쿠라스 140화-타리노(1) +2 09.05.29 1,973 12 14쪽
141 엔쿠라스 139화-자극(5) +2 09.05.28 2,207 8 12쪽
140 엔쿠라스 138화-자극(4) +6 09.05.27 1,716 25 16쪽
139 엔쿠라스 137화-자극(3) +3 09.05.26 1,803 14 10쪽
138 엔쿠라스 136화-자극(2) +4 09.05.25 1,863 15 15쪽
137 엔쿠라스 135화-자극 +7 09.05.23 2,132 13 13쪽
136 엔쿠라스 134화-제작사(2) +3 09.05.22 1,866 12 16쪽
135 엔쿠라스 133화-제작사(1) +4 09.05.21 1,995 13 11쪽
134 엔쿠라스 132화-다수결 +5 09.05.20 2,059 21 12쪽
133 엔쿠라스 131화-K(8) +4 09.05.19 2,096 16 16쪽
132 엔쿠라스 130화-K(7) +5 09.05.18 2,028 19 14쪽
131 엔쿠라스 129화-K(6) +3 09.05.16 2,042 10 12쪽
130 엔쿠라스-128화-K(5) +7 09.05.15 1,962 16 13쪽
129 엔쿠라스 127화-K(4) +5 09.05.14 2,147 16 11쪽
128 엔쿠라스 126화-K(3) +3 09.05.13 1,953 11 12쪽
127 엔쿠라스 125화-K(2) +6 09.05.12 2,310 12 11쪽
126 엔쿠라스 124화-K(1) +5 09.05.11 2,317 24 11쪽
125 엔쿠라스 123화-페이렌(2) +7 09.05.05 2,087 11 8쪽
124 엔쿠라스 122화-페이렌(1) +5 09.05.01 2,231 14 11쪽
123 엔쿠라스 121화-무상(無償)(3) +6 09.04.22 2,125 19 18쪽
122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3 09.04.20 2,472 27 13쪽
121 엔쿠라스 119화-무상(無償)(1) +6 09.04.17 2,202 12 11쪽
120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3) +4 09.04.15 2,854 23 13쪽
119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2) +4 09.04.13 2,121 28 10쪽
118 엔쿠라스 116화-미레네 산맥(1) +5 09.04.12 2,085 16 11쪽
117 엔쿠라스 115화-이색(異色)(2) +5 09.04.08 2,014 13 14쪽
116 엔쿠라스 114화-이색(異色)(1) +4 09.04.06 2,261 16 8쪽
115 엔쿠라스 113화-인생의대가(代價) +8 09.04.04 2,355 13 9쪽
114 엔쿠라스 112화-입양 +11 09.03.31 2,252 14 12쪽
113 엔쿠라스 111화-출항(4) +2 09.03.30 2,098 11 19쪽
112 엔쿠라스 110화-출항(3) +7 09.03.28 2,177 12 11쪽
111 엔쿠라스 109화-출항(2) +6 09.03.27 2,012 13 18쪽
110 엔쿠라스 108화-출항(1) +3 09.03.26 2,248 21 11쪽
109 엔쿠라스 107화-계획 +3 09.03.25 2,204 13 12쪽
108 엔쿠라스 106화-악마(2) +5 09.03.24 2,233 15 14쪽
107 엔쿠라스 105화-악마(1) +1 09.03.23 2,224 10 10쪽
106 엔쿠라스 104화-오지랖(3) +3 09.03.21 2,474 12 11쪽
105 엔쿠라스 103화-오지랖(2) +2 09.03.20 2,152 12 10쪽
104 엔쿠라스 102화-오지랖(1) +4 09.03.19 2,375 9 15쪽
103 엔쿠라스 101화-싸움꾼(3) +4 09.03.18 2,437 18 13쪽
102 엔쿠라스 100화-싸움꾼(2) +5 09.03.17 2,366 14 11쪽
101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6 09.03.16 2,371 16 12쪽
100 엔쿠라스 98화-가책(呵責)(3) +2 09.03.14 2,131 10 20쪽
99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2) +1 09.03.13 2,276 14 11쪽
98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 +1 09.03.12 2,514 16 12쪽
97 엔쿠라스 96화-최면(2) +5 09.03.11 2,245 22 13쪽
96 엔쿠라스 95화-최면(1) +6 09.03.10 2,703 18 16쪽
95 엔쿠라스 94화-허(虛)와실(實) +2 09.02.27 2,661 22 8쪽
94 엔쿠라스 93화-회색의검사(2) +4 09.01.31 2,490 17 12쪽
93 엔쿠라스 92화-회색의검사(1) +5 09.01.30 2,699 14 13쪽
92 엔쿠라스 91화-마조(魔鳥)(2) +3 09.01.29 2,703 16 13쪽
91 엔쿠라스 90화-마조(魔鳥)(1) +4 09.01.28 2,626 24 13쪽
90 엔쿠라스 89화-졸업 +4 09.01.27 3,220 48 18쪽
89 엔쿠라스 88화-동랑제(5) +6 09.01.24 2,421 18 13쪽
88 엔쿠라스 87화-동랑제(4) +7 09.01.23 2,610 16 12쪽
87 엔쿠라스 86화-동랑제(3) +7 09.01.22 2,381 14 16쪽
86 엔쿠라스 85화-동랑제(2) +6 09.01.21 2,679 19 12쪽
85 엔쿠라스 84화-동랑제(1) +4 09.01.20 2,484 15 12쪽
84 엔쿠라스 83화-연극(3) +5 09.01.19 2,645 27 13쪽
83 엔쿠라스 82화-연극(2) +8 09.01.17 2,447 23 11쪽
82 엔쿠라스 81화-연극(1) +5 09.01.16 2,593 13 11쪽
81 엔쿠라스 80화-심사(2) +2 09.01.15 2,685 26 13쪽
80 엔쿠라스 79화-심사(1) +3 09.01.14 2,927 14 12쪽
79 엔쿠라스 78화-소개 +4 09.01.13 2,584 20 12쪽
78 엔쿠라스 77화-유슬딘(3) +5 09.01.12 2,797 24 13쪽
77 엔쿠라스 76화-유슬딘(2) +9 09.01.10 3,085 16 12쪽
76 엔쿠라스 75화-유슬딘(1) +5 08.12.11 2,976 18 11쪽
75 엔쿠라스 74화-에코트(2) +7 08.11.30 3,060 16 12쪽
74 잠시 군대 훈련 때문에 연중을 하겠습니다. ;; +9 08.10.26 3,095 11 1쪽
73 엔쿠라스 73화-에코트(1) +8 08.10.18 3,051 20 10쪽
72 엔쿠라스 72화-출(出)(2) +7 08.10.16 3,145 20 14쪽
71 엔쿠라스 71화-출(出) +6 08.10.12 3,885 22 12쪽
70 엔쿠라스 70화-빚 +5 08.10.10 3,185 27 11쪽
69 엔쿠라스 69화-처음 +6 08.10.07 3,390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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