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200화-구출(5)
벤하르트는 달렸다. 가로막는 마족과 마수들을 베어 내면서 달렸다. 멀리서 볼때도 상당히 넓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달려보니 더한 기분이었다. 끊임없이 달려드는 이형의 괴물들을 백색의 섬광으로 죽지 않을 정도로 처리하면서 그는 달리고 있었다.
나우스나 판치스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무기와 독이 통하지 않는 인과는 달리 그들은 전 공격을 막아거나 피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상대하는 자들의 실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것도 그것에 한몫을 거들고 있었다. 아무리 나우스나 판치스가 강하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능력으로 볼때 어느정도의 강함을 얻은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들 정도의 실력자는 환마왕의 수하중에도 얼마든지 있었다. 들어내지 않았던것 뿐.
그정도의 전력을 대동해서 왔기에 에시오르도 쉽사리 결정을 내릴수 없었던 것이다.
'정말 위험하다.'
처음과 다르게 나오는 족족 실력자가 나와 나우스는 점점 애를 쓰고 있었다. 셋중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판치스를 보조 해야 했기 때문에 그의 몸에는 하나 둘씩 상처가 눈에 보일정도로 늘어 나고 있었다.
"두번째."
인이 말했다. 그 목소리와 함께 주변이 얼어 붙었다. 한창 싸우고 있던 적도 달려오던 적도 둥근 결계 안에서 삽시간에 얼어 붙었다.
로엔의 빙결결계중에서도 손을 꼽는 기술 결계 안에서는 언제든 사용할수 있는 기술이었지만 그만큼 소모되는 기의 양이 많았다. 실제 인이 사용할수 있는 횟수는 5번으로 아직까지 보이는 적들을 기술로만 막아낼수는 없었다.
그것으로 다시 적들에게서 변화가 일어났다. 마구잡이로 돌격하던 병사들이 소규모로 규칙적으로 오기 시작한것이다.
"난해하군요."
"....."
천연덕스러운 웃음을 기대했지만 인이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조차 마냥 웃으면서 장난을 치지는 않았다. 엄청나게 소모된 기의양 때문에 고통 스러운 까닭에 그는 간신히 고개만 끄덕이며 적을 밀쳐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이 결계. 완성도가 꽤 높은걸. 네가 바로 로엔의 제자라는 녀석이구나?"
보라색 단발머리 낡은 고풍스런 지팡이를 든 흔히 말하는 마법사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무리에서 나서며 말했다. 나이는 얼마 되지 않게 보였지만 실제의 나이는 분명 판치스나 나우스로도 가늠할수 없을정도였다.
"멋진 결계라고 생각해. 뭐 완성도가 높다고 해서 이 상황을 타계할수 있을정도는 아니지만, 고용당한 입장으로서 이대로 보면서 낭비하게 하는것도 실례라면 실례니.., 나서볼까?"
여유로운 웃음을 뿌리며 그녀는 한걸음을 내딛었다. 살랑 이면서 그녀의 몸을 두른 망토가 펄럭였다.
"5중의 3연 5순 선인가."
손을 뻗자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인이 비명을 내질렀다. 로엔의 결계는 자신을 동력원으로 삼아 만들어진 결계였기 때문에 힘을 전부 소진하거나 해제한다면 모를까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었을때에는 그만한 충격이 몸으로 전달 되게 되어 있었다.
여자는 차례 차례 만들어진 결계를 부수어 나갔다.
"이대로는 폐인이 될 뿐인데 왜 거두지 않지? 로엔이라 할지라도 거뒀을거라고? 그만큼 자신의 몸과 결합한 결계는 불완전하단 말야. 정 죽고 싶다면 상관 없지만,"
고통으로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발버둥 치면서도 그녀의 말에 인은 곧장 반응하며 말했다.
"아니야!"
"뭐가 아니라는거지?"
"스승님의 결계는 절대 불완전하지 않아. 불완전한 결계는 결계가 아니니까, 완전하다고.."
여자의 안색이 조금 창백하게 바뀌었다.
"잘난척 떠들기는.. 그 결계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 보여주지."
유리 깨지는 소리가 연달아 나고 인의 비명소리가 주변으로 울려 퍼졌다. 암습자 답게 나우스는 그녀의 뒤로 돌아 일격을 날렸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공격은 막혀 나갔다.
"안됬구나. 하지만 평점을 내리자면 빵점. 일류라면 대화를 보고도 알수 있었을텐데 이 내가 결계술사라는 것을 말야. 아니 그 이전에 이 결계를 뚫었으려나."
배가 뒤틀리는듯 싶더니 입에서 피를 왈칵 내뱉고 나우스는 쓰러졌다.
"너!!"
"남자는 좋지만, 여자는 취향이 아니니까 반정도 병신으로 만들어 줄까?"
그녀가 손가락을 까딱 하자 둥근 원이 판치스를 둘렀다. 척 봐도 결계라는것이 눈에 보이는 그 공간에서 판치스의 몸이 꺽여 나갔다.
"아아악."
온몸을 꺽여 전부가 부서진채 마치 줄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녀는 바닥에 쓰러졌다.
"결계의 해체도 거의 다 끝났고. 음?"
인의 그림자가 그녀의 몸을 둘렀다. 그림자는 그녀의 몸 자체를 두르고 있는 결계 그 자체를 압사 시키고 있었다.
"아무리 결계가 부서져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이것이야 말로 완전한.."
금이 가고 그녀의 결계가 부수어져 나간다. 하지만 그전에 그녀의 앞에는 다시금 앞을 막고 있는 투명한 벽이 있었다. 이미 혼절해 있는 인을 보고 그녀는 작게 말했다.
"어느쪽이 과연 완전한 쪽일까."
"완전 이라는것은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는 법이지요."
"흐음? 온건가?"
이 결계를 만든것은 다름 아닌 그녀. 결계에 들어온 자가 누구던 간에 그녀의 감각을 피할수는 없었다.
"조금 늦은건가요. 이거 참. 난감하네요."
"정답 하다못해 이쪽은 바로 죽을 테니까,"
손을 가리키려는 곳에 인은 없었다. 새하얀 의복에 백색의 천을 두른 괴한을 보았을때 그의 발치에는 언제 그곳에 있었는지 모를 셋이 쓰러져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기다렸어. 전(前)패왕 요셉. 당신과는 조금 붙고 싶었거든."
"어라? 요셉이라. 그건 누구죠? 이몸은 수수께끼 시리즈의 괴한 그중에서도 1의 성격인 X라고 합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속이려는 생각이라면 그만둬. 이 결계 안에서 나를 속이려 해봐랴 소용 없어."
"아니 아니 정말로 아닌데요? 맞다는 증거 있으면 대보시죠. 언제든지 반박을 해 드릴테니."
그 말에 단번에 그녀는 공격을 시작했다. 그녀 스스로가 결계 폭탄이라고 명명한 작은 결계가 그에게로 날아갔다. 그 결계는 눈앞에서 반조각으로 동강이 나버렸다.
"그게 바로 증거. 참격권의 요셉이라고 하면 몇백년 전에는 정말로 유명했었지. 지금에야 그 한때의 명성은 재로 돌아갔지만 그런건 상관 없이 요셉 맞잖아?"
"하하. 그 요셉과 저는 동문이랍니다. 따라서 참격권은 스승님에게로 배운것으로.."
"헛소리 하지 마! 내가 알기로 참격권을 사용하는 자는 요셉외에는 들어 본적도 없어."
"그럼 증명할수 없겠네요. 저는 요셉이 아닙니다. 뭐 헛소리 대결은 이쯤으로 할까요. 제가 그 요셉이라는 자던 아니던 어차피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말은 필요 없지요."
"그래도 이곳에 온 보람은 있다 할수 있겠어. 처음 너를 봤을때부터 나는 너와 싸워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염원을 풀수 있게 되다니. 정말 잘됬다."
해맑게 웃으며 그녀는 결계를 날렸다. 분명히 복면남자의 말 그대로 진의 따위는 알 생각도 필요도 없었기에 그 공격에는 더더욱이 망설임은 없었다.
"찾았다."
주황의 천막 그는 망설임 없이 천막을 들추고 들어섰다. 뾰족한 귀 흰색의 귀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 날카로운 어금니 훤칠하게 잘생긴 외모 균형잡힌 몸을 가진 무언가가 있었다.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방방 뛰는 모습은 들어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것'은 나체였기 때문이었다. 그 앞에는 레니아가 무척이나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창살로 이루어진 감옥에서 그를 쳐다 보고 있었다.
"너!!"
당연히 검을 휘두르는것에 제어는 없었다. 확실하게 죽일 각오로 그에게 검을 휘둘렀다.
"뭐야 이건? 보초는 어디갔지?"
사뿐히 뛰어 공격을 피하고 나체의 몸으로 남자가 말했다.
"레니아에게 무슨 짓이냐!!"
"베베베베.... 벤?"
레니아의 얼굴이 경악으로 가득 찼다. 기쁜 얼굴과 놀란 얼굴과 원망의 얼굴과 걱정의 얼굴을 하고 순수하게 기뻐하는 얼굴을 보이지 않는것이 레니아 답다고 그는 생각했다.
"레니아. 늦어서 미안."
"너 여긴 어떻게 온거야? 여기서 뭘하는거냐고!."
"그거야 당연히 구하러 왔지."
'이런 녀석이었지. 원래부터. 바보를 무한으로 말해도 알아듣지를 못해. 뭐 이런게 벤이지만,'
너무도 손쉽게 인정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그녀는 살짝 놀랐다.
"정말이지. 역시나 바보야. 예상에서 전혀 벗어나질 못하잖아.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지를 않아."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어 어? 어어??"
검을 들고 있는 벤하르트조차 무시하고 그는 레니아에게 껑충 껑충 뛰어서 다가가 말했다.
"그 표정 최곤데? 나에게도 지어줘. 아니 내 여자가 되라니까,"
"저리 꺼져. 쓰레기 같은 녀석이."
벤하르트는 지금껏 여행을 하면서 레니아의 여럿의 모습을 봤지만 이런 모습은 분명 처음이었다. 말로만 험악한게 아니라 살의와 매도를 섞은 차가운 말투가 그녀의 입에서 나온것이다. 애초에 상대방의 알몸에도 전혀 거리낌 없는 그녀의 태도가 놀라웠지만 뭐라고 따질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미묘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아 그것도 좋은데 말이지. 내가 원하는건."
"이녀석 입좀 다물게..해 아니 아니지."
레니아의 걱정 어린 표정에 남자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아하. 이녀석이 너의 연인이라도 되는거냐? 어디를 보나 내쪽이 훨씬 낫잖아. 얼굴이나 몸이나 뭐 지성도 있을것 같지 않으니 머리를 포함해서 나은것도 하나도 없는 이런 녀석이 좋다는거야?"
"벤하르트가 좋은것보다도 네가 싫은거야."
지독히도 하고 그녀가 중얼거렸다.
"뭐 좋아하기는 한다는 이야기로군. 그럼 녀석을 죽이면 적어도 반은 성공을 한 셈이로군?"
"에? 자 잠깐만,"
"그런 연유로 죽여 드리겠습니다. 아저씨."
튕기듯 그는 몸을 날려 벤하르트에게 공격을 시도 했다. 후두부를 노린 공격은 허공을 질렀다. 그 틈에 벤하르트는 바로 손과 발을 베어 냈다.
'촉감이 없어?'
"바보같이 환마왕이라고 불리는 아버지의 아들인 내가 환술을 사용하지 않을리가 없잖아. 역시나 머리속에 든건 없는 모양이군. 아니면 너는 단순한 바보를 좋아하는거냐? 바보 흉내라도 내어줄까?"
"너는 충분히 정신병자라고,"
"오오오. 그 느낌 좋구나. 한번 더!"
레니아는 말을 멈추고 벤하르트를 쳐다 보았다.
"뭐라해도 돌아가는 일은 없겠지. 벤 아직은 '그녀석'이 없으니까 후딱 해치우고 구해줘."
"그래."
그는 검을 휘둘렀다. 예리한 일선의 백광이 남자에게 날아갔다.
"위험한걸. 그런 흉기를 휘두르다니, 아쉽게도 상처는 전혀 나지 않았지... 마... 어어어..? 뭐 뭐지? 어떻게 된거냐? 언제 공격했지?"
가슴에는 한줄기 붉은 칼자국이 나 있었다.
"뭐냐 그 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가 말했다.
벤하르트의 실력은 아니었다. 벤하르트의 검. 신기에 필적할만한 그 검은 만들어낸 환영을 통해서 본체에 상처를 입힌 것이다.
"레니아는 돌려 받아야 겠어."
"그 여자는 내 여자다. 가져갈 생각은 마라!"
벤하르트의 시계에 비추는 세계가 달라져 갔다. 처음으로 등장한것은 뜨거운 용암바닥이었다.
"으아아아아!"
지독한 고통이 발밑에서 올라왔다. 하지만 그뿐으로 다시 그는 현실로 돌아올수 있었다. 한손으로 피가 나올 정도로 자신의 살을 쥐어 뜯은 벤하르트의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실제의 고통으로 환술을 벗어난다라. 흔해 빠진 설정이지만 분명 정답은 정답이지. 하지만 그렇게 계속해서 상처를 만들어 나가면서 이길수 있을까? 이 몸을."
대답없이 벤하르트의 발이 움직인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그는 환술을 이용해 교묘하게 공격을 회피했다. 하지만 곧 우위를 점하게 된것은 벤하르트였다. 환술 이라는 것은 믿는 만큼 그것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으로 고통이나 충격을 받게 되는데 자기 세뇌가 뛰어난 벤하르트는 환술에 대한 어느정도의 내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기습과도 같았기에 생각할 겨를이 없이 당했지만 전투중에는 자연히 환술에 대한 내성이 생겨 남자의 공격은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속더라도 환술에 의한 고통은 현실과는 비할바가 못 되었다. 용암은 부글부글 끓는 물정도의 의미로 떨어지는 번개는 찌릿 하게 저리는 느낌으로 팔이 잘려나가는것은 칼에 베이는 느낌정도로 변해서 벤하르트에게 느껴져 왔다.
"하아아!"
하나 둘씩 점점 상처는 늘어만 갔다. 거짓을 만들어내는 것도 진실이 멀쩡할때나 가능 한 일. 점점 검상이 늘어날때마다 환영은 서투르게 바뀌어 갔다. 상성의 문제인 것이다. 만약 남자가 인과 싸웠다면 손쉽게 이길수 있었을 테지만 벤하르트와 남자의 상성은 너무도 안좋았다. 그것은 분명 그에게 있어서는 예측도 예상도 하지 않았던 완벽한 의외의 일이었다.
"벤 그녀석은 정말 지독하게도 싫지만 죽이면 안돼. 그녀석은."
"알고 있어."
죽지 않게 적당히 라는것은 어렵다. 이정도로 강한 자라면 더더욱이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에 죽일 각오로 벨수 있었다. 죽일각오로 벤다고 해도 죽지는 않을테니까,
"젠.. 장. 말도 안돼. 나는 마왕의 아들이다. 고작해야 인간 따위에게.."
레니아같은 어떤 의미에서는 분명 그는 인간보다 강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납득할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그래 이런 경우도 있을수 있다고 했었지. 무서운것은 인간이니까, 너 이 여자를 두고 간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도록 하겠다. 약속하지. 그것이 싫다면 죽어라."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너는 지금 나한테 지고 있잖아."
"대답해라."
"죽는다고 해도 레니아를 포기 할것 같아!?"
검에 다시금 힘이 들어갔다.
"벤. 안돼. 어서 기절 시켜."
"늦었어."
검은 공간이 열리고 그의 손에는 붉은 사슬이 있었다.
"아버지."
"어리석구나. 베스 나의 아들이라면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을 할줄 알았건만,"
검은공간에서 말이 들려온다. 서서히 환마왕의 모습이 들어났다. 검은 머리와 은발이 반반씩 섞인 머리 약간 주름은 졌지만 매끈한 피부는 둘이 부자사이라는것을 증명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느껴지는것은 왕의 위엄이었다. 인간과는 달리 강자이기에 가지고 있는 왕으로서의 자질에 벤하르트는 움찔 거리며 한걸음 물러 섰다.
"성장은 할테니까, 무슨 말이라도 들어 줄테니까, 저녀석을 없애줘."
"여자도 자존심도 잃어버린 한심한 녀석. 꼴사납구나. 하지만 좋다. 마왕에게 덤빈 우매한 인간에게는 제재가 필요하니 겸사겸사로 상대해주도록 하지."
"도망쳐! 벤."
"조금 중요한것도 놓쳤고 하니 화풀이라고는 뭐하지만 그 이상의 한차례의 유희를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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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기념으로.. 홍보나 한번 하려고 합니다만, 귀찮으니 그냥 패스 할까? 도 생각해보고 문제는 말입니다.
선작이 밑빠진 항아리에 든 물처럼 술술 빠져 나갔네요. 무려 8분씩이나, 슬퍼요 가슴에 구멍이 뚫린것 같아요,, 하지만 글쟁이는 떠나시는 분을 잡을수 없습니다. 더 나은글을 쓰는 수밖에는..방도가 없지요. 가능할련지는 의문이지만,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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