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서로가 3가지 지만 합의가 가능하다면 그쪽에서 원하는데로 해도 무방하네."
레니아는 종이를 깔고 요구사항을 적은뒤 군트리온에게 보여주었는데 내용은 이러했다.
1.빌려주되 돌아올때의 검 상태는 전과 동일해야 한다는것.
2.하루연구를 끝내면 그 뒤 2일동안 마법을 가르쳐 줄것. 역으로 연구를 끝내거나 마법을 배울 필요가 없을시에는 계약 파기 가능.
3.마법을 가르칠때는 성심성의것. 자신이 할수 있는 한도를 다해 가르칠것.
"정말 이것으로 좋은건가?"
"물론."
자신만만하게 그녀가 말했다.
'조금 생각한것 같군. 간단한 문장 같지만 제시해야할것과 제기해야 할점을 잘 써놓았군.'
생각외로 잘 얽힌 규칙을 제시했기 때문에 군트리온은 상당히 놀라며 생각에 빠졌다. 그녀의 제안은 간단했지만 상당히 서로를 보완해 주는 형식이어서 어지간해서는 어떤 논리에도 막히게 되어버리는 형식이었기 때문이었다.
검을 빌려줘도 돌아올때는 상태가 동일해야 한다는것은 일방적으로 검이 상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처음 검을 가져갔던 그대로 파손이나 손상을 포함해 이롭고 해로운 마법들을 포함한 어떤 마법도 검에 걸지 못하게 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전하다 할수는 없었다. 그냥 검을 들고 도망칠 경우 상대쪽에게는 '언젠가는 돌려준다' 라는 말을 할수 있는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그 문제는 대가를 설명할때 그것의 역이 성립하는것으로 넘어갈수 있었다. 결국 레니아가 마법을 배울 생각이 없어지면 그들은 검을 돌려주지 않을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값에 대한 애매한 정의도 마지막 문장으로 배재했군.'
계약서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할수 있을 정도의 정직이 요구 되었다. 마음먹고 찾는다면 흠을 찾아내지 못할것은 없었지만 계약서 자체에서 무언가의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그 요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납득 하고 있던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네. 그것으로 가도록 하지. 한동안은 가렌더 부크에 있을겐가?"
"물론이지."
"속도가 줄어드는군. 잠시 확인해 보도록 할까.
벤하르트나 레니아를 비롯해 보통사람들은 느끼지도 못하는 속도를 감지하고는 패를 꺼내들면서 그가 말을 꺼냈다.
노란 연기가 눈앞에서 뭉게뭉게 피어 올랐다.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연기를 보고 군트리온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
"이거 이거 슬슬 준비 해야 겠구먼, 이왕 하는 김에 느긋하게 시작하도록 함세. 증기의 양으로 보아 10분 많아야 15분 정도 걸릴것 같군. 우선 계약서에는 서명을 해 둬야 겠지."
"그쪽에서는 뭔가 요구할게 없는거야?"
레니아가 묻는다.
"뭐가 더 필요 하겠나. 자네의 의견에 나 자신이 수긍했다면 딱히 더 규칙을 만들 필요는 없겠지. 어차피 쓴다고 한다 한들 내 좋은것만 쓸텐데 안쓴다고 자네가 손해 볼일은 없네."
"그래? 그럼 한가지 써줬으면 하는게 있어. 나는 몰라도 이쪽의 남자가 소심한 관계로 이 계약서의 규칙에 꼭 규칙을 지킨다는 약조 한마디를 적어 놓는거야."
"으음. 어차피 규칙을 깨면 벌을 받는데도 말인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하잖아. 뭐 쓰지도 않는건데 상관 없잖아?"
약간 망설이는가 싶더니 군트리온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약서에 규칙 하나를 더 적어 놓았다.
"이 규칙은 서로가 절대로 어겨서는 안됨. 정도면 되겠나?"
만족스러운 얼굴로 레니아는 자신있게 서명했다. 그녀의 뒤를 따라 서명한뒤 그가 말했다.
"이제 빨리 돌아가서 짐을 챙기는게 좋을걸세. 어물렁 거리다가는 짐을 챙길수가 없으니까 서두르게나. 가렌더 부크의 입구에서 보도록 하지."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서둘러 그의 방에서 뛰어 나왔다.
"스승님."
"어떻게든 속이려는것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예리하군. 저 여자. 아니 느낌상 인간은 아닌것 같지만."
"어떻게 알았을까요?"
"계약서에 대해 설명에서 단서를 얻었겠지. 일방적이게는 성립되지 않는 계약서라고 말했으니까, 아마 그 남자에게서 들었겠지만 직접 들은것도 아니고 간접적으로 들었는데도 용케 찾아내었군. 사실 별로 상관은 없지만 말이지."
탁 하고 메시아가 탁자를 한손으로 내리쳤다.
"스승님. 상관이 있잖아요. 매번 말했던 유일한 제자 건은 어떻게 할거에요. 이래서야 유일한 제자라는 것도 다 말뿐이잖아요."
"허어.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그 검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생각을 하지 않은것 같군. 우리의 두번째 규칙을 추가해 달라고 부탁을 해봐야 겠어."
"맨날 잊기나 하고,"
"그래 미안하다. 빨리 짐이나 챙겨라 정말 늦어 버리겠다."
둘은 손을 이곳 저곳으로 돌려 가면서 자신들의 짐을 챙겼다.
배의 갑판위에는 평소보다 모여있는 자들이 많았다.
'가렌더 부크에 가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구나.'
정확하게 헤아릴수는 없었지만 최소 50은 되어 보이는 숫자였다. 벌써 10일 가까히나 지냈는데도 거대한 마족들을 볼때면 등어리에 땀방울이 송골 송골 맺혀 온다.
"이제 곧이네."
"여어. 이제 내리나?"
쿵쿵 거리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어두운 그림자를 조성하며 팀이 웃으며 다가왔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놀랐는데 하도 이상한 종류의 종을 보아서 그럴까 팀의 얼굴이 양호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너희들은 이곳에 내린다고 했었지."
"네."
"뭐 한번 스치듯 만났던 인간이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군. 언제고 다시 만나게 되면 잘 부탁한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벤하르트는 그를 인간세상에서 볼일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척살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인 얼굴이었으니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었으나 곧 그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깨달았다.
"아 밖에서 사용하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겠군."
그는 차고있는 목걸이를 만지고 중얼거렸다."
"챠슈"
서서히 몸이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곧 중년의 한 멋진 남자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코부터 시작해서 턱을 뒤덮는 갈색의 수염도 그의 외모에서는 후덕하고 인자한 느낌을 자아내게 해 주었다.
"허어.."
"꽤 괜찮지? 앞으로 이 얼굴을 보면 아는척 해 달라고, 이런 이제 도착인것 같다. 가렌더 부크에서 무슨 일을 하려는지는 몰라도 잘 되길 빌어주마."
"감사합니다."
입구는 들끓고 있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아스포에라를 위하여 라는 말이 그들의 귀를 괴롭히고 있었다. 개중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말도 있었는데 그의 얼굴을 읽고 레니아는 그것이 마계어라고 설명해 주었다.
"여기 있었군.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겠네. 아스포에라를 위하여!"
반짝 거리며 순식간에 군트리온은 밖으로 나갔다.
"다른 사람에게는 저렇게 보이는 모양이지."
"그럼 나도,"
"아니 잠깐 내가 먼저 나가 볼게. 아스포에라를 위하여!"
정신을 차릴수 없게 뒤틀리는 공간 정신을 차렸을때 그가 서 있는 곳은 오색 찬란한 색으로 뒤덮인 요정도시 가렌더 부크가 되어 있었다.
"이곳이 가렌더 부크인가."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듯 여러가지 볼거리가 아른 거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그의 눈길을 끄는것은 하나의 싸움이었다. 아무리 봐도 두명의 여성으로 보이는 싸움 피범벅이 되서 상대를 이기려 애쓰는 광경이었는데 그는 좀처럼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여인들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들의 움직임이 전혀 군살 없는 멋진 움직임이었기 때문이었다.
툭 하고 누군가가 그의 발을 찼다.
"뭐.. 레 레니아."
"재밌나 보네. 하기사 지금은 축제 같은 분위기니까 이정도야~ 싶지?"
"뭔가를 오해하고 있는 모양인데, 난 저 여자들을 본게 아니야."
"그럼 뭘 봤는데?"
"그 여자들의... 무술을 감상한것 뿐이야. 정말이라구,"
그녀는 그의 말에 살짝 생각하고는 말했다.
"말인 즉슨 몸을 봤다는 이야기 아니야?"
"아니라니까."
"이런 곳에 있었군. 여기서 뭣들 하는가?"
그는 때마침 나타나준 군트리온이 엄청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곳은 언제나 변함이 없군."
주변을 둘러보면서 메시아가 중얼거렸다. 형형색색으로 이루어진 장식과 요란한 밤이 끊이지 않는 도시 처음 그곳에 가본 사람이 있다면 이곳이 요정의 도시라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임에 틀림 없었다.
"무슨 축제를 하고 있는거지?"
"이곳은 항상 이래. 작년에 왔을때도 몇주동안 항상 이런 분위기였으니까,"
"사실 이곳 가렌더 부크는 최근에는 요정도시라고 불리지 않는다네, 요정들이 살았었지만 지금은 여황이 지배하는 곳으로 바뀌어져 있지. 기본적으로 조용한것을 좋아하는 요정들은 이곳을 떠나 다른곳에 요정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더군. 그곳이 어딘지는 그 여황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 하지만 아직도 많은 요정들이 이곳에 거주 하고 있으니 기회가 난다면 돌아다니며 만나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그렇다면 이전의 요정도시는 어땠습니까?"
"소박하고 조용한 곳이었지. 그렇다고 이렇게 바꾼 여황이 나쁜건 아니야. 오히려 이곳을 떠난 요정들도 감사하고 있을 정도니까, 50년도 더된 이야기지. 뭐 그런 사정이 있었다네, 그보다 잠시 계약서에 한가지 추가 시켜도 되겠나?"
"우선 들어 보고."
옆에서 레니아가 나서서 말했다. 그에 군트리온은 웃으며 말한다.
"별로 어려운것은 아니고, 지금 우리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적어 두었으면 하네. 아까는 미처 생각을 못해서 말이야."
"관계라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눈으로 그녀가 물었다.
"아 우리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그냥 거래자의 관계로 조우하는것으로 하고 싶다네. 어떤가."
"그거야. 그쪽에서 그렇게 주장해준다면 나야 고마운 일이지. 사실 스승으로 모시고 싶지는 않았거든. 마법은 필요했지만,"
"건방진! 스승님이 누군줄 알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에 발끈한 메시아가 레니아에게 달려들려 했지만 그녀를 군트리온이 말리며 말했다.
"뭐 서로가 좋은 규칙이라 이거군. 그런 재 서명을 해주길 바라네. 고친 사항이 있으면 다시 서명을 해 주어야 효력이 발생 하게 되거든."
그들이 서명을 끝마치자 군트리온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럼 검을 빌려 주게나. 아 만나는 곳을 정해 둬야 겠군. 이걸 받게."
그가 준것은 하나의 돌멩이였다.
"자석이라고 알고 있나? 그중에서도 이것은 특별한 물건이지. 마력을 띄우는것도 아닌 천연의 물건이건만 놀랍게도 자신의 돌의 반쪽을 찾아내거든. 보면 알다시피 내쪽으로 서서히 이동할걸세. 나에게도 중요한 보물중 하나니까 잘 다뤄 주게나. 우리들은 계약에 묶여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되네. 하루 우리가 연구를 끝내면 이틀간은 무조건 레니아 자네를 가르쳐야 하니 만나지 않으면 이쪽도 곤란 하다는 말이지. 자 이만 설명은 끝내고 그 검을 이리 건네 주겠나?"
조금 찜찜한 기분이었지만 이정도 상황까지 되서 내주지 않으면 이번에는 벤하르트쪽이 위험해 지게 되어 있었다. 서로에게 효력을 보는 계약서였기 때문에 그로서도 찜찜함을 뒤로 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 내일 보세나."
메시아와 군트리온은 금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가렌더 부크는 조금 특이한 도시였다. 밤에는 축제가 낮에는 정상적인 일이 계속되는데 같은 영업지점이라도 밤과 낮의 주인이 각각 달랐다. 처음 그것을 알게 된것은 하룻밤을 보내고 났을 때의 일이었다.
분명 전날밤에 간단히 먹을수 있는 집으로 들어가 식사한뒤 내일 아침도 이것으로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음날 가보니 그곳은 생활 잡화점으로 변화해 있었던 것이다.
"저장 결계 라는게 있어. 예전에 한번 책으로 읽어본적이 있는데, 시간에 따라 저장되어 있는것을 불러 들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 아마도 12시간을 간격으로 저장하고 12시간을 넘기면 이전의 저장된것을 불러오는 결계겠지. 그런데 뭣하러 그런게 필요할까?"
"애초에 그럼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묵게 되는건데? 결국 한 지점에 두배의 직원과 주인이 있다는 이야기잖아."
"글세. 그건 이곳이 알아서 해결 하겠지.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잖아? 어쨋든 이제 그 인간을 찾아야 할것 아냐. 겨우겨우 이곳까지 왔는데 못찾지는 않겠지?"
"당연하지. 제자도 만났고 시련을 주는 요정도 만났어. 그런데 목숨을 잃었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것 아냐? 거기에 그녀가 누군지는 이미 알고 있잖아 우리."
"뭐 여황이라는 작자 겠지.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야. 세례를 통해 이곳을 올수 있는 이 패를 주는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지. 누구나 그것을 가지고 다닐리는 없으니까,"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그는 품안에서 두루마리를 꺼내들었다.
"한번 검색이나 해볼까?"
"바오윈에서 사용해봤겠지?"
"그래. 그럼."
그는 바닥에 종이를 늘어 뜨리고 시동어를 말했다.
"키올."
땅에 종이가 자연스레 들어가고 그는 두번째 시동어를 말했다.
"렙트 여황."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건가?"
"우선 꼭 하루를 기다릴 필요는 없으니까 3시간뒤에 오도록 하자."
가렌더 부크의 여러 정경을 보면서 시간을 떼우다 그들은 다시 자리에 돌아왔다.
"톱."
퐁 하는 소리와 함께 면종이가 튀어나왔다.
"헉."
"뭔데 벤. 아.."
그들이 놀라는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여황이라는 이름을 말한 사람만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었다.
"뭐야 이건."
"아무래도 마도구에 의지 하기는 어렵겠는걸. 알기 쉬운곳에 있으면 좋을텐데,"
"여황이라니 그런 말을 들을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입에 오르내리면 굳이 이런 방법으로 찾을것도 없을거야."
다소 흥분한듯한 그녀의 말투에 벤하르트는 조심히 물었다.
"레니아 혹시 화났어?"
"전혀."
"전혀 화나지 않았어?"
"그래. 전혀. 좀.."
말끝을 흐리며 그녀가 말했다.
"부러웠을 뿐이야. 이것 봐. 고작해야 3시간만에 이만큼의 사람들이 그녀의 이름을 오르내렸다고, 노시엘트의 산에 지낼때 바로 아랫 마을인 레니아에서 조차 내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어. 전부 마을의 이름 뿐이었지. 신은 말이지. 누군가에게 추앙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존재야. 다행히 약신이라는 존재는 겹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약의 신에게 기도를 하는 것으로 나의 신은 유지 될수 있었지만 그래도 영 기분이 나쁘잖아. 고작해야 이런곳에 사는 인간이 나보다 더 많이 입에 오르라내리는게 말야."
"하아. 그렇게 부러우면 너도 마을에 나와 뭔가를 보여 줬으면 됬잖아."
"그렇게 나를 들어내며 팔고 싶은 마음은 없어. 물론 한두번씩 내려가 도와 준 일은 있지만, 내 얼굴을 보이며 신이다 라고 하는 신을 너라면 믿을수 있겠어?"
벤하르트 본인이 생각해 보아도 조금 무리다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여황. 인가."
그는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아주 먼 기억속의 소녀가 가렌더 부크라는 좀체 오기 힘든곳의 여황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길을 찾아 정신없이 오고 있었을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생각으로 정리 해보니 거의 불가능한 일이나 다름 없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의 현실적인 감각은 둔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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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화만 쓰면 *_* 4번째 연참대전 통과군요. 힘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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