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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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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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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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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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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DUMMY

저녁이 끝난후 밤. 아직 완연하지 않은 여름의 밤은 의외로 선선하게 그들을 반기고 있었다. 약간씩 올라오는 기운은 서늘함 가운데서도 여름이라는 자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럼. 레니아의 요구 대로 오늘부터 조금씩 검술에 대해서 가르쳐 주도록 할게. 뭐 나도 체계적으로 배운건 연철장에서 밖에 없었지만 가급적 아는한 대답해 주도록 할게."

"연철장?"

트레이야가 궁금하다는듯이 물었지만 그것을 대답하려면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설명해야 했기에 벤하르트는 축약해 말했다.

"옛날에 내가 머물렀던 곳이야. 학교라고 생각하면 편할거야. 나에게 있어서 단순한 학교는 아니었지만 말이지."

"아 그래?"

"그보다 먼저 약속해둬야 할게 있어. 어디 보자. 트레이야는 어쩔래? 같이 배울거야?"

"물론이지. 물을걸 물어."

"그럼 배우는걸로 알고 약속해야 할것은 내가 가르친다고 요령 피울 생각은 가지지 않는거야. 대충 배우는건 너희도 원하지 않는 일일 테니까 내가 하는 말에는 무조건적으로 들어 주었으면 좋겠어."

"대충하는건 이쪽이 사양이야."

"좋아."

시작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던 중 새삼 벤하르트는 오르고 있는 산이 엄청나게 크다는것을 깨달았다. 길이 나 있는 곳을 걸어 가면서 분명 그들은 '오르고' 있었지만 지금 그들이 머문 곳은 경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한 실습을 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라고 잠시 그는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그럼 시작해 볼까?"

말과 함께 그는 자신의 장도를 뽑아 들었다. 검을 다룬다 라고 하는것은 맨손과는 또 다른 행동이었기 때문에 벤하르트가 검을 뽑는 그 모습은 트레이야나 레니아에게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한번 벤하르트는 검을 양손으로 들어 내리쳤다. 휭 하고 나는 예리한 검의 소리는 여름이라는것을 잊을 만큼 섬뜩하게 느껴졌다.

"기본적으로 검을 다룰 때에는 양손으로 다루는것과 한손으로 다루는것이 있지. 한손으로 검을 자유롭게 휘두르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양손으로 다루어야 하지만 레니아의 검은 단검이니까 한손이나 양손이나 사용은 할수 있지. 그 둘의 차이는 말할것도 없어. 한손으로 하는것은 속도 그리고 연격을 양손으로 하는것은 힘과 일격을 중시하지. 뛰어난 검사는 양손으로도 연속으로 빠르게 공격할수 있을테고 한손으로도 뼈를 끊을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질수 있을테지만 둘의 차이는 그것이지."

"뭐 그런 정도는 알고 있어. 이래뵈도 여러가지 무술을 해봤으니까 그런 정도야 뭐."

레니아가 배워 둔 여러가지 지식의 종류는 다양했으나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호신은 스스로 습득할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신이 될 당시 노시엘트산의 인간들은 미개한 원시인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었다. 노시엘트 산맥의 혹독한 추위는 그 일대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일대에서 그녀는 배울수 있는것이 없었고 신이었기에 노시엘트의 산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지식을 위한 책이 있을지언정 호신을 위한 무도가 없는 이유는 그것에 있었다. 신을 해할수 있는 생물이라는것은 신에게 있어서는 이해할수 없는 사항이기 마련이었다. 그녀가 몇가지 호신을 위한 무술 수행을 한 것은 그저 긴 세월에 대항할 잠시의 유흥이라 할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맨손과 무기를 가진 검술의 차이가 들어나는거야. 오른손에 왼손을 잡아 겨눈다고 해서 힘이 세어 지거나 하지는 않지. 물론 상태에 따라 달라도 검을 들었을때 처럼 혹은 무기를 들었을때처럼 차이가 심하지는 않은거야. 검을 든다는건 단순히 무기로서의 의미 뿐 아니라 힘을 집중 시키는데에도 편리하다는 거지."

"그렇군."

그렇기에 그녀는 전문적으로 무언가를 '배울수' 없었다. 그녀가 이런 방면에 전문가였다면 이야기는 달랐겠지만 그녀의 전문 분야는 약 무술같은것과는 천지만큼 동떨어진 분야이기 때문에 모른다고 할수는 없어도 전문적인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 것이다. 벤하르트의 이야기는 그녀로서는 전연 생소한 이야기였다.

'다행이다. 셰이르에 있을때 책을 읽어 두어서.'

셰이르에 있던 검술교본을 읽은것을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검술 교본은 그 나름대로의 기본 외에는 그가 보기에 쓸모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이런 단순한 논리로 전달할수 있는 사실에는 도움이 많이 된다는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어쨋든 레니아 너는 단검이니까 상대적으로 양손보다는 한손으로 휘두르는게 낫겠지. 가볍게 만든것도 그 때문이고,"

그 말을 들은 레니아는 검을 몇번인가 휘둘렀다. 벤하르트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검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

"검술뿐 아니라 모든 무도에 있는 거지만 우선 형식 이라는게 있잖아. 그것을 익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

"형식?"

"그러니까 나는 리드한테 정식적으로 수련을 받았잖아. 지금와서 떠올리기는 싫은 기억이지만, 리드의 수련은 굉장한 효과가 있기는 했거든."

창백한 얼굴의 리드와 벤하르트가 정신없이 싸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레니아가 말했다.

"그게 수련이었던 거구나."

"그 그때 말해 줬었잖아. 지금 와서 수련이었던 거라니?"

"아니 농담하는줄 알았지. 리드가 워낙 싱글 거리면서 벤과 싸웠고 또 벤은 어떻게 느낄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 리드는 전혀 싸우거나 뭔가를 하고 있는것 같지가 않았거든. 말 그대로 놀고 있는 듯한 기분이어서 말야."

"그정도였나. 어쨋든 내가 말할건 그거야. 하지만 우선 형을 익히기 전에 해야할것은 검을 많이 휘둘러 보는거야. 자."

벤하르트는 자신의 검을 레니아에게 넘겨 주었다. 긴 장도를 손에 들어오자 레니아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벤하르트를 쳐다보았다.

"휘둘러. 처음이니까 한 가볍게 500번쯤으로 시작해볼까?"

"오백??"

"당연하지. 검을 휘두르려면 오백번정도는 기본이라구 전혀 힘도 들이지 않을 정도로 휘둘러야지. 검사가 검을 힘들어서 휘두르지 못했다고 하면 얼마나 웃기겠어?"

"그건 그렇군. 그런데 나는 어차피 단검이잖아. 내것을 들고 연습하면 되지 않겠어?"

"상대방이 나와 같은 긴 검이라면 어떻게 되겠어? 받는 쪽도 그만한 영향을 받게 되겠지. 네 검을 휘두를수 있다고 만사가 다 좋은건 아니라는 말이지. 이래뵈도 장도니까 나름 가볍게 만들었다고 해도 레니아의 단검보다는 무겁겠지. 자아~ 휘두르는건 양손으로 나를 따라해서 이것으로 하나야. 알겠지?"

오르칸에 의한 충격이 컷던 모양인지 레니아는 고분고분하게 벤하르트의 말을 들었다. 레니아가 검 휘두르기를 시작하자 벤하르트는 트레이야쪽을 보면서 말했다.

"자 트레이야도."

"오백번이라. 처음 약속 할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는데, 쳇."

검술에 대해 배운다 해도 트레이야의 주무기는 어디까지나 맨몸이라는것을 알고 있었고 트레이야는 자신에게 맞는 전투 형식을 알고 있었기에 벤하르트는 그녀에대해 손을 많이 대지는 않기로 했다. 그에 따라 그녀의 손에는 어디선가 들고 왔는지 긴 나무 막대를 놓아 주었다.

"무게는 아마 내가 들고 있는 검 만큼은 나갈거야. 이걸 들고 오백번을 실시하면 되."

"좋아 시작해야지."




"후우. 후우. 벤 끝났어."

"빨리 끝냈네. 이제부터 하루에 한번씩은 휘두르도록 해. 그게 레니아 너에게도 좋을거야."

"그런데 말야. 벤도 500번을 휘두를수 있다는거지?"

"당연하지. 아무리 그래도 노시엘트 산에서 너에게 단련도 받았었고 그 후에도 몇번씩이나 연습했었잖아. 500번 정도는 충분하지. 뭣하면 보여줄까?"

"어."

"어지간히 못믿는군 좋아."

벤하르트는 레니아에게서 검을 받아 들더니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어떻게 휘둘러도 상관은 없지? 옛날에는 양손으로 검을 들었지만 요즘은 한손으로 휘두를때도 많으니까 한손으로 사용할게."

휭휭 거리는 칼날 소리만이 레니아와 트레이야의 귀에 들려왔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벤하르트가 말했다.

"오백."

"오 역시나 검사. 비교될 정도야."

트레이야의 감탄에 벤하르트가 대답했다.

"초에 한번 정도 휘두른것 뿐이야. 거기에 한손으로 휘둘렀으니까 그만큼 빠르게 휘두른거지. 나도 양손으로 휘두르면 지금보다 더 걸리겠지."

"벤 나한테는 이렇게 한번씩 뛰라고 했었잖아."

"그러니까 그게 기본이기 때문이지."

벤하르트는 레니아의 처음이 어땠는지 알고 있는 인간중 하나였다. 그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으로 신이라고 불리울 만한 존재였던 그녀. 산을 이동해도 전연 지친 기색 조차 없었던 어떤 행동을 해도 여유로웠던 그녀가 고작해야 검을 휘두른 정도로 저렇게 지치게 되는것을 보고 미안한 감정이 몰려왔다. 그리고 동시에 그만큼 떨어진 체력을 단련 시켜 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 것이다. 본래 그가 휘두르는 방법 같은것을 알고 있을리 없었다. 그녀가 실행했던 것은 전에 그가 읽었던 검술교본의 기본에 적혀 있는 부분인 것이었다.

'조금씩 늘려 나가면서 체력을 기르게 해 줘야지.'

"오백번 휘두르기가 끝나면 나와의 대련을 조금 하도록 하자. 나도 아직 미숙하지만 레니아 보다는 나으니까 가르쳐준다는 느낌으로 할게."

"하. 벤이 나를 가르친다니."

"실례스러운 말이군. 검술 쪽에서는 이쪽 입문이 훨씬 빠르다는것을 명심하도록 해. 어느쪽을 쓸래?"

벤하르트의 장도와 레니아의 단검을 양손에 들고 벤하르트가 물었다.

"내 영검쪽으로 줘. 어쨋든 손에 익어야 하는건 그 검이니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그럼 레니아 내가 만약에 왼쪽 머리쪽으로 공격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것 같아?"

"왼쪽 머리?"

살짝 눈을 위로 굴리면서 레니아는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들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건 낭비가 있는 움직임이야."

"낭비라니?"

"너는 이렇게 검을 든다고 했지만 사실은 왼손과 오른손을 조금 더 낮게 드는게 정상적인 방법이지. 내가 말하는것은 비단 검에만 국한되는 사항은 아니야."

벤하르트는 레니아의 자세의 교정을 해 주었다.

"왜 이런게 필요한건지는 알겠지?"

"다음 공격을 대비 하기 위해서 겠지?"

"그래. 너무 검을 치켜 들고 싸우면 어떻게 될까? 다음 공격을 막기 위해 검을 움직이는 양이 월등하게 많이 필요하게 되어 버리게 되지. 그렇게 되면 그 다음 공격도 꼬이게 되는거야. 그것에 가장 이상적인 막는 방법을 찾아야 겠지. 참고로 말하면 리드와 나는 막는 방법이 달랐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거지."

"그렇군."

레니아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럼 공격하는것도?"

"말할 기회를 좀 줘. 맞아. 공격하는것도 자신이 할수 있는한 최소한도의 움직임으로 빠르게 변화할수 있도록 검을 움직이는게 중요하다는 거야. 말로는 쉽고 간단한것 같지만 그것의 궁극에 이르는것을 찾으려 노력하는거겠지. 강해지려는 사람들은."

"그래. 그럼 나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겠다는것은."

"맞았어. 리드와 했던것 처럼 대련이야. 세세한것은 도중에 계속 알려줄것이지만 말야."

[탁탁탁]

무슨 소린가 싶어 벤하르트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불만스럽게 발을 떨면서 트레이야가 말했다.

"뭐 분위기를 깨고 싶은건 아닌데, 이쪽에도 관심을 좀 보여 달라고 벤하르트."

"미안 미안. 지금 갈게. 레니아. 미안한데 300번 정도만 검을 더 휘두르고 있을래?"

"후우. 갔다와."

레니아가 노시엘트의 산을 떠나 갈망하는게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삶의 욕구를 채워 줄수 있는 신선함이었다. 노시엘트를 나온 지금 그녀에게 있어 겪는 대부분의 일들은 생소했고 다소 위험하다 해도 그녀는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뭐 나 혼자였다면 즐거웠을지는 알수 없지만,'

이래저래 트레이야에게 말을 들으면서도 설명하는 벤하르트의 모습을 보고 그녀는 살짝 웃었다. 그와의 관계가 참 우스웠기 때문이었다. 처음 벤하르트와 만났을때에는 신과 그 조수의 관계였다. 거기에 친구가 되었다가 지금은 가르침을 받고 있는 관계라니, 물론 이런 상태라고 해도 둘의 관계가 달라진것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웃긴것은 사실이었다. 다시 레니아가 미소를 띄웠다. 그가 있었기에 이런 경험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즐거워진 것이다. 벤하르트가 선생이 그녀가 제자가 되는 관계. 인간을 선생으로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다시오지 않을것이라는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아마 본래대로라면 그녀가 다스리던 노시엘트 산이 풍화되고 없어질때동안 이루어지지 않을 그런 일. 이전같으면 그런 행동 자체에 화를 내며 싫어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었는데도 지금은 그런 생소함이 즐겁기만 했다.

"나 원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거야? 도대체."

투덜거리면서도 사뿐한 걸음으로 어느때처럼 그녀는 벤하르트를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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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엔쿠라스 192화-수마행(數魔行)의 탑(9) +7 09.09.29 1,459 12 16쪽
194 엔쿠라스 191화-수마행(數魔行)의 탑(8) +5 09.09.28 1,573 14 14쪽
193 엔쿠라스 190화-수마행(數魔行)의 탑(7) +6 09.09.26 1,451 11 12쪽
192 엔쿠라스 189화-수마행(數魔行)의 탑(6) +6 09.09.25 1,781 17 14쪽
191 엔쿠라스 188화-수마행(數魔行)의 탑(5) +5 09.09.24 1,949 10 16쪽
190 엔쿠라스 187화-수마행(數魔行)의 탑(4) +8 09.09.23 1,601 13 19쪽
189 엔쿠라스 186화-수마행(數魔行)의 탑(3) +6 09.09.22 1,451 9 13쪽
188 엔쿠라스 185화-수마행(數魔行)의 탑(2) +4 09.09.21 2,086 13 14쪽
187 엔쿠라스 184화-수마행(數魔行)의 탑 +10 09.09.19 1,916 8 12쪽
186 엔쿠라스 183화-확인(7) +2 09.09.18 1,599 10 15쪽
185 엔쿠라스 182화-확인(6) +5 09.09.17 2,745 39 12쪽
184 엔쿠라스 181화-확인(5) +2 09.09.16 1,836 12 12쪽
183 엔쿠라스 180화-확인(4) +5 09.09.15 1,684 12 14쪽
182 엔쿠라스 179화-확인(3) +3 09.09.14 1,680 10 16쪽
181 엔쿠라스 178화-확인(2) +3 09.09.12 1,600 16 12쪽
180 엔쿠라스 177화-확인(1) +2 09.09.11 1,694 10 11쪽
179 엔쿠라스 176화-격세(2) +5 09.09.10 2,124 11 13쪽
178 엔쿠라스 175화-격세(隔世) +3 09.09.08 1,876 10 10쪽
177 엔쿠라스 174화-경쟁(3) +4 09.08.31 2,179 15 11쪽
176 엔쿠라스 173화-경쟁(2) +4 09.08.29 1,601 9 11쪽
175 엔쿠라스 172화-경쟁(1) +3 09.08.23 1,825 24 12쪽
174 엔쿠라스 171화-마계(3) +6 09.08.21 1,843 9 13쪽
173 엔쿠라스 170화-마계(2) +5 09.08.18 1,756 8 14쪽
172 엔쿠라스 169화-마계(1) +4 09.08.16 1,686 11 8쪽
171 엔쿠라스 168화-수련(6) +6 09.08.15 1,741 16 12쪽
170 엔쿠라스 167화-수련(5) +8 09.08.11 2,047 10 13쪽
169 엔쿠라스 166화-수련(4) +4 09.08.10 1,916 16 9쪽
168 엔쿠라스 165화-수련(3) +6 09.07.31 1,976 10 16쪽
167 엔쿠라스 164화-수련(2) +3 09.07.30 1,759 17 12쪽
166 엔쿠라스 163화-수련(1) +4 09.07.29 1,949 11 12쪽
165 엔쿠라스 162화-가렌더 부크(4) +5 09.07.28 1,761 14 13쪽
164 엔쿠라스 161화-가렌더 부크(3) +3 09.07.27 1,599 11 11쪽
163 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4 09.07.25 2,595 15 16쪽
162 엔쿠라스 159화-가렌더 부크 +3 09.07.24 2,106 9 11쪽
161 엔쿠라스 158화-아스포에라(5) +4 09.07.23 1,991 38 11쪽
160 엔쿠라스 157화-아스포에라(4) +3 09.07.22 2,192 27 10쪽
159 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3 09.07.21 2,250 21 16쪽
158 엔쿠라스 155화-아스포에라(2) +7 09.07.20 2,544 32 13쪽
157 엔쿠라스 154화-아스포에라(1) +8 09.07.18 1,663 12 13쪽
156 엔쿠라스 153화-선후(先後)(3) +6 09.07.17 1,692 39 12쪽
155 엔쿠라스 152화-선후(先後)(2) +5 09.07.16 2,532 11 12쪽
154 엔쿠라스 151화-선후(先後)(1) +2 09.07.15 1,914 14 12쪽
153 엔쿠라스 150화-마검(3) +3 09.07.14 2,118 16 11쪽
152 엔쿠라스 149화-마검(2) +3 09.07.13 1,730 12 11쪽
151 엔쿠라스 148화-마검 +4 09.07.11 2,070 19 13쪽
150 엔쿠라스 147화-교차(4) +4 09.07.10 1,964 14 11쪽
149 엔쿠라스 146화-교차(3) +3 09.07.04 1,608 13 14쪽
148 엔쿠라스 145화-교차(2) +5 09.06.27 1,746 18 16쪽
147 엔쿠라스 144화-교차(1) +8 09.06.22 1,765 13 11쪽
146 엔쿠라스 143화-카도스(3) +4 09.06.19 1,827 10 9쪽
145 엔쿠라스 142화-카도스(2) +4 09.06.16 1,786 10 9쪽
144 엔쿠라스 142화-카도스(1) +4 09.06.08 1,898 14 7쪽
143 엔쿠라스 141화-타리노(2) +4 09.05.30 1,774 12 15쪽
142 엔쿠라스 140화-타리노(1) +2 09.05.29 1,973 12 14쪽
141 엔쿠라스 139화-자극(5) +2 09.05.28 2,208 8 12쪽
140 엔쿠라스 138화-자극(4) +6 09.05.27 1,716 25 16쪽
139 엔쿠라스 137화-자극(3) +3 09.05.26 1,804 14 10쪽
138 엔쿠라스 136화-자극(2) +4 09.05.25 1,863 15 15쪽
137 엔쿠라스 135화-자극 +7 09.05.23 2,133 13 13쪽
136 엔쿠라스 134화-제작사(2) +3 09.05.22 1,867 12 16쪽
135 엔쿠라스 133화-제작사(1) +4 09.05.21 1,995 13 11쪽
134 엔쿠라스 132화-다수결 +5 09.05.20 2,059 21 12쪽
133 엔쿠라스 131화-K(8) +4 09.05.19 2,096 16 16쪽
132 엔쿠라스 130화-K(7) +5 09.05.18 2,028 19 14쪽
131 엔쿠라스 129화-K(6) +3 09.05.16 2,043 10 12쪽
130 엔쿠라스-128화-K(5) +7 09.05.15 1,962 16 13쪽
129 엔쿠라스 127화-K(4) +5 09.05.14 2,148 16 11쪽
128 엔쿠라스 126화-K(3) +3 09.05.13 1,954 11 12쪽
127 엔쿠라스 125화-K(2) +6 09.05.12 2,311 12 11쪽
126 엔쿠라스 124화-K(1) +5 09.05.11 2,318 24 11쪽
125 엔쿠라스 123화-페이렌(2) +7 09.05.05 2,087 11 8쪽
124 엔쿠라스 122화-페이렌(1) +5 09.05.01 2,231 14 11쪽
123 엔쿠라스 121화-무상(無償)(3) +6 09.04.22 2,125 19 18쪽
»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3 09.04.20 2,473 27 13쪽
121 엔쿠라스 119화-무상(無償)(1) +6 09.04.17 2,202 12 11쪽
120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3) +4 09.04.15 2,854 23 13쪽
119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2) +4 09.04.13 2,121 28 10쪽
118 엔쿠라스 116화-미레네 산맥(1) +5 09.04.12 2,085 16 11쪽
117 엔쿠라스 115화-이색(異色)(2) +5 09.04.08 2,015 13 14쪽
116 엔쿠라스 114화-이색(異色)(1) +4 09.04.06 2,262 16 8쪽
115 엔쿠라스 113화-인생의대가(代價) +8 09.04.04 2,355 13 9쪽
114 엔쿠라스 112화-입양 +11 09.03.31 2,252 14 12쪽
113 엔쿠라스 111화-출항(4) +2 09.03.30 2,098 11 19쪽
112 엔쿠라스 110화-출항(3) +7 09.03.28 2,177 12 11쪽
111 엔쿠라스 109화-출항(2) +6 09.03.27 2,012 13 18쪽
110 엔쿠라스 108화-출항(1) +3 09.03.26 2,249 21 11쪽
109 엔쿠라스 107화-계획 +3 09.03.25 2,204 13 12쪽
108 엔쿠라스 106화-악마(2) +5 09.03.24 2,234 15 14쪽
107 엔쿠라스 105화-악마(1) +1 09.03.23 2,224 10 10쪽
106 엔쿠라스 104화-오지랖(3) +3 09.03.21 2,474 12 11쪽
105 엔쿠라스 103화-오지랖(2) +2 09.03.20 2,153 12 10쪽
104 엔쿠라스 102화-오지랖(1) +4 09.03.19 2,375 9 15쪽
103 엔쿠라스 101화-싸움꾼(3) +4 09.03.18 2,437 18 13쪽
102 엔쿠라스 100화-싸움꾼(2) +5 09.03.17 2,367 14 11쪽
101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6 09.03.16 2,372 16 12쪽
100 엔쿠라스 98화-가책(呵責)(3) +2 09.03.14 2,132 10 20쪽
99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2) +1 09.03.13 2,277 14 11쪽
98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 +1 09.03.12 2,515 16 12쪽
97 엔쿠라스 96화-최면(2) +5 09.03.11 2,246 22 13쪽
96 엔쿠라스 95화-최면(1) +6 09.03.10 2,704 18 16쪽
95 엔쿠라스 94화-허(虛)와실(實) +2 09.02.27 2,662 22 8쪽
94 엔쿠라스 93화-회색의검사(2) +4 09.01.31 2,491 17 12쪽
93 엔쿠라스 92화-회색의검사(1) +5 09.01.30 2,700 14 13쪽
92 엔쿠라스 91화-마조(魔鳥)(2) +3 09.01.29 2,704 16 13쪽
91 엔쿠라스 90화-마조(魔鳥)(1) +4 09.01.28 2,626 24 13쪽
90 엔쿠라스 89화-졸업 +4 09.01.27 3,220 48 18쪽
89 엔쿠라스 88화-동랑제(5) +6 09.01.24 2,421 18 13쪽
88 엔쿠라스 87화-동랑제(4) +7 09.01.23 2,610 16 12쪽
87 엔쿠라스 86화-동랑제(3) +7 09.01.22 2,381 14 16쪽
86 엔쿠라스 85화-동랑제(2) +6 09.01.21 2,679 19 12쪽
85 엔쿠라스 84화-동랑제(1) +4 09.01.20 2,484 15 12쪽
84 엔쿠라스 83화-연극(3) +5 09.01.19 2,646 27 13쪽
83 엔쿠라스 82화-연극(2) +8 09.01.17 2,448 23 11쪽
82 엔쿠라스 81화-연극(1) +5 09.01.16 2,594 13 11쪽
81 엔쿠라스 80화-심사(2) +2 09.01.15 2,686 26 13쪽
80 엔쿠라스 79화-심사(1) +3 09.01.14 2,927 14 12쪽
79 엔쿠라스 78화-소개 +4 09.01.13 2,585 20 12쪽
78 엔쿠라스 77화-유슬딘(3) +5 09.01.12 2,797 24 13쪽
77 엔쿠라스 76화-유슬딘(2) +9 09.01.10 3,085 16 12쪽
76 엔쿠라스 75화-유슬딘(1) +5 08.12.11 2,976 18 11쪽
75 엔쿠라스 74화-에코트(2) +7 08.11.30 3,060 16 12쪽
74 잠시 군대 훈련 때문에 연중을 하겠습니다. ;; +9 08.10.26 3,095 11 1쪽
73 엔쿠라스 73화-에코트(1) +8 08.10.18 3,051 20 10쪽
72 엔쿠라스 72화-출(出)(2) +7 08.10.16 3,146 20 14쪽
71 엔쿠라스 71화-출(出) +6 08.10.12 3,885 22 12쪽
70 엔쿠라스 70화-빚 +5 08.10.10 3,185 27 11쪽
69 엔쿠라스 69화-처음 +6 08.10.07 3,391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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