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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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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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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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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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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37화-동행(2)

DUMMY

2일후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푸르다키아에 리드를 만나러 찾아 갔다. 푸르다키아의 앞에는 하나의 짐마차가 있었는데 말을 모는 자리에는 네르데르가 있었고 짐마차 위에서는 벤하르트와 레니아를 반갑게 맞이하는 리드가 있었다.


"벤하르트씨 레니아씨 오셧습니까 여깁니다."


"우와 대단한데? 짐마차야!"


"느긋하게 걸어서 하는 여행도 좋지만 저희는 리베스에 이녀석들을 가지고 가야 되거든요."


짐마차의 칸안에는 큰 상자가 있었다. 레니아가 그 상자를 들추어 보자 귀엽게 생긴 동물들이 뛰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뀨이 뀨이."


"이것들은 뭐야?"


"그게 바로 푸르다키아의 주 재료인 푸르키 라고 하는 마수(魔獸)입니다. 일반 동물은 아니니 주의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푸르키의 이빨에는 상대를 잠에 빠지게 하는 독이 묻어 있고 발톱 손톱에도 중독 되게 하는 독이 발려져 있습니다. 성격 또한 보이는것과 달리 상당히 거칠지요."


쥐 만한 크기의 푸르키들은 이리 저리를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 수만 거의 100여 마리에 이르고 있었는데 푸르키들은 우글거리고 있었지만 그 모습은 매우 귀여웠다.


"뀨우 뀨우.."


"이것들 만져 봐도 돼?"


"안됩니다 위험해요. 얼마나 이것들이 난폭한지 잘 모르시는 모양이시니 한번 예를 들어 주겠습니다."


리드는 자그마한 나뭇가지를 들고 푸르키들을 향해 서서히 접근했다. 갑자기 푸르키들은 정신없이 움직이던 움직임을 멈추더니 순식간에 나뭇가지를 향해 달려 들었다. 리드는 나뭇가지를 휘둘러 그들의 도약을 쳐낸후 무사히 손을 거두고 말했다.


"이처럼 엄청나게 위험한 생물입니다. 발톱이나 이 어느것하나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군,,"


"그럼 이제 출발 할까요? 벤하르트씨와 레니아씨 그리고 저는 이 짐칸에 타고 가면 됩니다. 날씨도 좋으니 이 천은 거두어 내고 즐거운 여행 분위기를 내어 보도록 하죠. 네르데르 부탁해."


"예."


벤하르트까지 짐을 들고 짐마차에 탑승하자 금발 청년 네르데르는 말을 향해 가볍게 채찍질 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마차는 기분좋게 움직이고 있었다.


"진짜 편하다. 짐마차란 대단한데?"


"실제로 걷는것을 자꾸 줄이게 되면 나중에 걸어서 여행을 할때 괴로워 지게 되어 있어. 그걸 감안하면 안좋은 일일수도 있지."


"아아 그래? 그럼 벤은 걸어서 따라오면 되겠네. 그렇게 빠른 속도는 아니니까 충분히 가능하겠지?"


"하지만 나도 마차여행은 오랜만이니까 한번 즐겨 보도록 해야지."


벤하르트는 마차에 등을 기대었다. 레니아의 말에 따라 마차를 타고 하는 여행이 편한것은 분명 사실이었다.


"마차 여행을 언제 하신적이 있으신가보군요."


"한번 있었습니다. 하고 싶어서 했던것은 아니지만, 그나저나 리드씨는 검을 다룰줄 아십니까?"


벤하르트는 말을 돌려 리드에게 물었다. 리드는 곱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물었다.


"어째서 그런 질문을?"


"저번에 말씀 하시지 않으셧습니까? 다소의 위험 정도는 항상 겪어 오셧다구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것만 가지고 '검'에 관해서 물으셧다구요?"


"아니 아까 레니아에게 푸르키들에게 대해 설명할때 푸르키들을 쳐내었을때의 움직임이 막된 움직임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요."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예 저는 검을 다룰줄 압니다."


벤하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으로서 리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신용할수는 없었다. 젊었을적에 수차례 배신을 당하면서 생사를 넘나 들었던 기억들 때문에 그는 완전히 리드에게 마음을 열수 없었다.

검술을 사용한다는 말에는 더더욱 그러했다.


"그나 저나 최근 북쪽 지역이 많이 뒤숭숭한 모양이더군요."


리드의 말에 벤하르트는 살짝 얼굴을 들어 올리고 물었다.


"북쪽이라면 레니아를 말하시는 겁니까?"


"아니요. 레니아아래의 마을 보로스 말입니다. 천도문이 궤멸 당했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도 많은 수의 일원이 행방불명 되었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어떻게 궤멸되었는지 아는사람이 없더군요."


'천도문이 궤멸?'


"벤 천도문이라면,, 그?"


벤하르트는 손짓으로 레니아에게 그만 말하라는 행동을 취했다. 리드가 그들에게 물었다.


"천도문을 아시는 모양이군요?"


"레니아서부터 이곳까지 왔기 때문에.. 이름 정도는 들어서 알고 있지요."


"그렇군요."


리드는 그들과 천도문이 무언가 관계가 있으리라고 짐작했지만 그것을 눈치챈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달그락 거리는 마차 소리만이 주위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미 겨울의 기색은 거의 사라진지 오래였다. 계절이 바뀐 경치를 보면서 벤하르트의 감정은 모호 해졌다. 처음의 시작은 죽기 위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레니아씨는 한층 더 아름다워 지신것 같네요. 처음 만났을때와는 뭔가 다른데요?"


"응? 아 이것 때문일까?"


레니아는 품안에 잠겨 있던 레우리스의 목걸이를 꺼내 들었다. 궁금함에 리드가 그녀에게 물었다.


"그게 뭐죠?"


"레우리스의 목걸이라고 하던데, 지난밤 셰이르성의 연회에서 받은거야."


"레우리스의 목걸이라, 여인들의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목걸이로 불리는 물건이죠. 대단한데요? 그런데 셰이르 성에 들어 가셧다구요?"


레니아는 르날드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었다. 벤하르트는 말리려 했지만 이미 말리기에는 리드의 호기심을 너무 자극한 후였다. 중간중간 빼먹은 부분도 있었지만 리드는 대략적인 내용을 알수 있었다.


"그러니까 르날드씨의 초청으로 셰이르 성에 가셧던 것이군요."


웃음 지으면서 턱을 쓱쓱 문지르던 그는 벤하르트와 레니아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수 있게 되었다.


"두 분의 위험은 귀족 르날드에게 있겠군요."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놀란 얼굴로 리드를 쳐다 보았다. 그자리에서 유일하게 놀라지 않은것은 말을 몰고 있는 네르데르 뿐이었다.


"르날드의 호색 기질은 꽤 유명하거든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 레니아씨를 꾀어 내기 위해 연회장에 초대를 했는데 레니아에 의해 속았다. 라는 내용인것 같던데요."


"음. 대단한데?"


레니아는 순수하게 리드의 말에 감탄 하고 동의 했지만 벤하르트는 그렇지 않았다. 벤하르트는 레니아와 르날드가 어울린다는 사실알 알고난 후 다음날 르날드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때 그가 알아낸것은 3대 귀족가문중 하나라는것 뿐이었고 그가 난봉꾼이라는 사실은 어디서도 들을수 없었다. 연회장에 나갔던 날 기수에게서 들었던것이 전부였던 것이다. 리드는 무언가 너무 눈치가 빨랐다. 사건을 듣고 저렇게 정확하게 사건을 알아 맞추는것이나 자신들의 태도에 바로 천도문에 대해 물었던 점도 그러했다.


"벤하르트씨 뭔가 속이 안좋으신가요?"


"아닙니다. 울렁증인가, 마차를 타본게 오랜만이어서 그런가봅니다."


"벤 너 그저께도 마차를 탔었잖아."


"그때는 앞자리 기수와 같이 앉았었어. 여기 짐칸의 덜컹 거리는것 때문에 울렁거리는것일지도 모르지."


"네르데르 그쪽에 자리를 내어 줄수 있겠어?"


네르데르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벤하르트씨 그럼 네르데르와 같이 앉으세요. 울렁 거리는 상태로 계속 여행을 한다는건 고역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음 그나저나 괜찮겠습니까? 르날드가 보복을 할지도 모르는데, 이쪽에 피해가 가게 되면,"


"괜찮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다소의 위험에는 아주 익숙한 상태이니까요."


리드의 권유에 따라 벤하르트는 네르데르가 있는 앞좌석으로 이동했다. 꽤나 널찍한 자리가 있어서 선뜻 앉고 나니 뭔가 이상함을 느낄수 있었다.


'어?'


자신이 거의 전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시야에 말이 중앙에 들어 오는것으로 보아 벤하르트는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네르데르는 자리의 실끝만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네르데르씨 뭐하시는겁니까? 그렇게 가면 너무 힘들잖아요!"


"괜찮습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벤하르트의 눈에는 전혀 괜찮아 보이지가 않았다. 허벅지의 끝자락에만 살이 닿아 있는데 그것은 흡사 고문을 당하는 사람과 비슷해 보였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창창한데 저런식으로 가게 할수는 없는 일이었다.


"제가 뒤로 돌아 가겠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계속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벤하르트가 자리를 떠나려고 하자 네르데르는 벤하르트의 손을 잡고 말렸다.


"저는 괜찮으니 편하게 이용하십시오. 정말 괜찮으니까요."


적극적으로 그를 말리는 네르데르에 못이겨 그는 자리에 앉아 있기는 했지만 타인의 고통으로 자신의 행복을 얻은 듯한 느낌이라 매우 기분이 찝찔했다. 애초에 정말 울렁증이 일었던것도 아니고 리드에 대해 의심을 한 까닭에 앞 자리에 오게 된것이라 양심의 가책은 더더욱 심해졌다.


"그럼 저도 약간 물러 날테니 이정도 까지는 와 주세요. 그렇게 앉으면 정말 힘드실테니.."


"그럼 이정도만,"


살짝 이동했지만 정말 이동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미미한 양을 움직인뒤 네르데르는 다시 말을 몰았다. 벤하르트에게 있어 결과적으로는 아까전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던 것이다.

한참 동안 네르데르를 살펴 보았지만 그의 표정에는 일말의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그는 계속해서 말을 몰았다.


"왜 자꾸 저를 보시는지?"


"안 힘드세요?"


그의 약간 허벅지의 끝을 닿는것을 제외하고 그의 엉덩이 부분은 거의 전부가 허공이었다. 벤하르트는 상상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는 고통이 느껴졌지만 정작 네르데르는 태연하기 그지 없었다.


"전혀요."


도저히 리드나 네르데르 양쪽을 평범하다 라고는 생각할수 없었다.


'도대체 이녀석들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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