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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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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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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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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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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DUMMY

"그런데 레니아. 아까 들어오기 전에도 말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계속 살기가 느껴지는데 어째서 이곳에 들어온거야?"

"이곳을 제외하면 방이 없다고 하잖아. 혹시 마을까지 와서도 길바닥에서 잘 생각이었어?"

"그런 말이 아니잖냐."

착 가라앉은 말투로 벤하르트가 말했다.

"농담인데, 이 살기에 대해서는 아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 나도 정확하게 확답은 내릴수 없지만, '아마도' 괜찮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무슨 근거라도 있는거야?"

"근거? 그냥 여자의 감이라고 해둘게."

"미묘하게 신빙성이 있을것 같은데 없을것 같은 비유잖아."

"정 걱정이 되면 네가 망이라도 보고 있으면 되잖아? 여차 하면 이정도 마을에서 달아나는 것 쯤은 할 수 있을 테고, 걱정 할건 없을거야."

레니아는 서서히 뒤로 쓰러져 이불에 몸을 던졌다.

"참 이런 이불 조각 하나에 기뻐할 수 있다는게 놀랍지 뭐야."

이리 저리 몸을 구르며 이불을 돌돌 말아 레니아는 즐겁다는듯 말했다.

"정말 속도 편하구나. 그럼 나도 그놈의 감이라는걸 믿어 보도록 할까."

"너무 그렇게 믿어줘도 곤란한데,"

"그럼 반만 믿도록 할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벤하르트는 레니아가 이곳이 안전하다는 것에 거의 확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처음 위험하다고 말을 꺼냈던게 다름 아닌 레니아였는데, 지금와서 위험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은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레니아가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그건 거의 정답이라고 할수 있는 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살기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분명히 살기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것은 벤하르트나 레니아를 노리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특정한 목표 없이 발산되는 살기였기에 그는 그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었다.

"그나저나 마수와 공존하며 살아간다니 상당히 놀라운 것 같아."

"인간이란 원래 생각한 것 이상을 추구하는 존재니까, 종착점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사실은 출발점이라는 사례야 얼마든지 있고 말야. 덴의 마력석으로 완성되어 있는 에린델의 세계가 꼭 정답이라고는 할수 없었다는 것이겠지. 이런 곳도 존재하는 걸 보면 말야."

"놀랐어. 그건 그렇고 마수 중에는 마음을 읽는 마수도 존재하는 모양인가봐."

"아 처음에 봤던 마수 말야? 내가 보기에는 마음을 읽는 다기 보다 진실의 유무를 판단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왜 있지? 우리가 진실 게임을 했을때의 그 마도구처럼 상대방의 진의여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그 짧은 사이에 그런걸 다 알아내다니."

"간단한 거잖아. 우리들의 마음을 읽는다면 구태어 그런 질문 따위를 할 이유도 없고, 그런 질문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지. 물론 이건 심증일 뿐이고, 사실 질문은 그냥 했었던 걸지도 모르지만, 아마 내가 말한쪽이 확률은 더 높을걸. 질문을 던지고 나서 마수와 시선을 마주쳤던 것도 보면 말야."

레니아의 서술에 벤하르트는 잠시 넋을 잃었다가 말했다.

"점점 빈틈이 없어져 가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건 네가 너무 여유 부리고 있기 때문이야. 참고로 내 기억속에서 네 처음 모습은 이것보다 더 지독하게 의심을 했었단 말이지. 지금은 그게 내 역할로 바뀌었을 뿐이야."

"그런가? 아닌 것 같은데,"

"그래! 네 어중간한 기억을 믿느니 내 확실한 기억을 믿어! 가 아니라 모를리가 없잖아. 고작해야 2년도 안된 이야긴데 자기 모습을 까먹는다는게 말이 돼?"

"넌 잊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야. 내 입장에서 보면 2년전의 내 모습이라는 것 자체가 객관적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는 이야기란 말이지."

레니아는 벤하르트의 태도를 보고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아. 바보가 되는 약이라도 만들어 봐야지."

"뭐? 왜 그런 약을 만들어?"

"내가 내 입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나는 한번 본 것은 좀처럼 잊지 않아. 정말 편리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평범함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지. 그래서인지 벤 네 생각에 쉽게 동조하지 못하거든."

"잠깐 그것과 바보가 되는 약이라는게 무슨 관련이 있는건데?"

"한번쯤은 맛보고 싶다는 거야.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는건 뭘까? 하고 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지 않아?"

벤하르트는 침을 한번 삼키고는 말했다.

"궁금하지."

"아무 생각 안하고 사는데,"

"뭐야 그건!?"

"의외로 별 생각 없이 산다는거야. 오늘은 뭘 먹을까? 같은 쓰잘데기 없는 것에나 관심을 보이곤 한다는 이야기지."

"별로 나와 다를 것도 없잖아."

"글세. 그건 모르지."

레니아는 같은 것을 생각하더라도 그 상상의 범주 자체가 달랐다. 벤하르트가 음식에 대해서 10을 생각한다고 하면 그녀는 동시간대에 1000을 생각한다.

"종종 들리거나 이야기로 나오잖아. 높은 사람 특별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동경한다. 라거나.. 평범한 사람은 특별한 사람을 동경한다. 라고, 정말 그래?"

"왜 나한테 묻는거냐 그걸."

"그야.. 평범하잖아? 아.. 실수 평범하지는 않지.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레니아는 흙 씹은 얼굴로 말했다.

"정정.. 머리가 평범하잖아?"

"정정할 필요가 있었던 거냐고, 대답하자면, 동경하긴 하지. 네가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범위의 생각을 척척 해낼때, 혹은 나는 몇일을 걸쳐 해낸 일을 하루만에 끝낼 때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건 사실이야."

"나도 그것과 같아. 하루만에 되는것을 열흘 한달이나 걸리는건 무슨 기분일까? 라는건 말야. 경험하지 못한 자에게 있어서는 아주 신선한 경험이거든. 나는 말야 책을 아주아주 빠르게 읽어. 도서관에서도 나보다 빨리 읽는 사람은 본 적이 없지. 하지만 책을 빠르게 읽는다는 것은 재미를 너무 빠르게 주파해버린다는 거야. 어차피 같은 내용인데 나는 30분의 즐거움만, 다른 사람은 수시간의 즐거움을 얻게 되지. 어느것이 좋냐고 묻는다면 물론 빠르게 읽는 쪽이 낫겠지. 하지만 빠르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느리게 읽는 다면 어떤 기분일까, 자연스레 생각하고 동경하게 되는거야."

"거 참 알기 쉬운 비유구만, 그래서 바보가 되고 싶다는 거냐?"

벤하르트는 기가 차서 비꼬듯 말했다.

"경험이라는 거지 경험. 바꾸자고 하면 누가 그런 평범함과 바꾸겠어? 100만마크닐짜리의 가치의 머리와 1마크닐짜리의 머리를 마꾸는 셈일텐데,"

"실례잖아! 내 머리는 네 버리의 100만분의 1짜리가 아니라고,"

"아니었나? 그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이라는게 더 무섭구만,'

"뭐 어쨋든 간에 나는 지금의 상황을 좋게 좋게 보고 있어."

"무슨 상황?"

벤하르트는 퉁명스레 물었다.

"네가 나에게 의지하는 이 상황 말야."

레니아는 한자 한자 또박또박 말했다.

"전에는 무슨 어린 아이를 대하는 것 마냥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 취급을 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건 이제 일절 없지. 이제 남은 건 내가 너를 바보 취급 하는 것으로 복수하는 일밖에는 남지 않았어."

"뭐야. 그때 일을 그렇게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야? 애초에 내가 괴롭힌 이야기도 아니잖아."

"그렇기야 하지만, 자존심에는 상처를 많이 입었었지. 그 당시에는 신에서 강등당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이었기도 했고, 지금은 덤덤하다지만 사실 매일 밤 너를 저주하곤 했어."

"정말?"

"아니. 화가 나기는 했지만,"

"레니아 오늘 미묘하게 기분이 올라 있는 것 같은데,"

"그럴지도? 오랜만의 마을이니까, 어쨋든 농담은 이쯤 해두고, 그 당시의 나는 벤 네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새삼스럽지만 '신의 힘을 잃어 버린 나는 이정도로 무력한 존재였구나..' 하고 느낄 정도였어."

"그랬었지."

수긍하며 끄덕이는 벤하르트의 턱을 레니아는 번개같이 지르면서 말했다.

"실례잖아."

벌러덩 자빠진채로 벤하르트는 어질거리는 머리를 바로잡고 말했다.

"네 이 행동이 훨씬 실례라고 생각한다만! 그나저나 완전히 허를 찔렸네."

"방심했구나 벤. 내 실력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네 빈틈을 노리기 위해서 말이지!"

"거 참 기분나쁜 성장이구나. 내 턱을 때리기 위한 성장이라니.."

"크흠 어쨌든간에 네가 그렇게까지 무방비하게 된 건 나를 믿기 때문이니까, 그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거야. 네가 모든 것을 도맡아서 하고 있었을때 소망했던 것은 언제고 네가 나에게 의지했으면 하는 생각이었거든."

레니아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이야기 했다. 그녀가 멋쩍어 한다는 것을 눈치챈 까닭에 벤하르트도 덩달아 멋쩍어 져서 코를 긁었다. 잠시 생각하고 그는 입을 열었다.

"흐 흠.. 너만한 여행동료는 어딜가도 없을거야."

"저기 그런 이야기를 하면 쑥쓰럽지 않아?"

레니아는 어느새 평상시의 표정으로 돌아가 정색하고 있었다. 자기 혼자만 안정권으로 달아나서 벤하르트를 이상하게 보는 그 놀리는 시선에 벤하르트는 팔딱 넘어가 말했다.

"정말 얄미워 졌구나! 여러가지 의미로 말야."

벤하르트는 답지 않게 홍당무처럼 붉게 해 대답하고는 횡설 수설 했다. 레니아는 낄낄 거리면서 벤하르트와 노닥 거렸다.




엔도픽은 마수를 기르는 마을이었다. 마을의 사람은 보통의 마을보다도 훨씬 적은 수였지만, 마을은 상당히 평화로웠다. 도저히 마수와 공존하는 마을 처럼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마수들과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에 마력석은 사용하지 않았고, 때문에 엔도픽은 항상 위험과 함께 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수와 함께 하는 마을이기에, 자연히 마수들도 그들을 도와 주었고,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부의 마수가 마을로 쳐들어 오거나 시비를 거는 일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본래 마수는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동물이었다. 그런 기본적인 본능에서 벗어나 인간에게서 실력을 기르고 군을 이루어 싸우는 마수들에게 시비를 걸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 없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무서워 해야 할 마수와 함께 더불어 생활 하기에 마수의 위협에서 벗어난 이야기는 아무래도 재밌는 사례가 아닐 수 없었다.

벤하르트는 엔도픽 마을의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면서 정보를 모았다.

"그래서 말야. 이곳의 마을 사람들은 성년이 되면 마수를 하나 받는 다고 해."

"성년이라고?"

"그래."

레니아는 바로 눈 앞에서 마수와 놀고 있는 꼬마를 바라 보면서 물었다.

"성년이 몇살인데?"

"13살이라고 하더라."

"참 조숙하기도 하겠네."

"그래서 마수와의 교감을 맞추게 되는데, 마수와 인간이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게 되면 그들은 친구로써 묶여 저렇게 같이 살아간다는 거야. 굉장하지?"

"그런데 벤. 굉장히 기뻐 보인다?"

벤하르트는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기본적으로는 평화 주의자 니까 말이지."

"그 말은 정정 해야지. 이기주의자가 맞다고 생각해. 평화는 그 뒤에 따라오는 부록 같은 것이고,"

"매번 내가 내세우던 말이라 부정도 못하겠구만,"

에린델에 와서 벤하르트는 인간과 마수가 수도 없이 싸우고 원망하는 모습을 보아 왔다. 그런 그에게 이렇게 두 이종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마수는 인간을 위해 인간은 마수를 위해 살아간다라고 하는게 이 마을이 주장하는 바라고 하더라 멋지지 않아?"

"멋지네."

레니아는 약간은 심드렁하게 말했지만, 벤하르트는 그것을 알아 차리지 못했다. 레니아는 꼬마와 놀고 있는 마수를 빤히 쳐다 보면서 중얼 거렸다.

"참으로 멋져."


작가의말

오늘은 기염을 토해서 (?) 조금 일이 많았는데 다 끝내고 나니 11시.. 1시간만에 가능할까? 하면서 초조해 하면서 썼는데, 가능하네요. 혼란하지만 않으면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기에 쑥쑥 써지는데 가끔은 막히는 부분을 어떻게 서술해서 지나가야 할지 모를때,, 두시간이 있어도 3500자를 쓰기 번거로울때가 있다는게,
요즘은 알바시작이 7시인 것을 뛰느라 비몽사몽이네요. 모두 아시다시피(?) 저는 야행성이거든요.. 하루가 몽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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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1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6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1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7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8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7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2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4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100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3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8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1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10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2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4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11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8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6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90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4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1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9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9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9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9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5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6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3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1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5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61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2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2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9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9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5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1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3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6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4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2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70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3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3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7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7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3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8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4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7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5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3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4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7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80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7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7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9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4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6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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