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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영어 이야기 (22) - 자기 어법: 말할 때 필요한 어법 또는 격식

그런 것 없습니다.

말버릇 노트를 만들어서 하고 있다면, 더 이상 어법은 필요없습니다.

대신,

말하는 법을 정리해서 숙달해야 합니다.

격식 또는 형식입니다.


문법은 글로 의사가 전달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말하는 격식과 형식은 소리와 태도로 의사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말의 격식은, 어떤 말을 할 때 담아서 내놓는 그릇 같은 것입니다. 

격식의 일부는 말이고 일부는 태도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게임을 하고 있다면, 그 말은 아마 이렇게 해석될 것입니다.


“귀찮게 왜 말시켜”


우리가 몸으로 대면하고 하는 말은, 우리 자신의 격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격식을 무시하면, 우리의 격이 무시당합니다.

적당한 장소에서, 적당한 격식에 따라서, 사람에 맞춰 말해야 합니다.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적당한 음성 크기로, 적당한 빠르기로. 적당한 표정과 자세로가 격을 결정합니다.


자기의 말버릇 노트에 격식을 추기합니다.

어떤 태도로 말해야 할지, 들어야 할지를 간결하게 적어 놓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맺어야 할지를 적습니다.

어떤 태도로 들어야 할지, 어떻게 반응해줘야 하는지를 적습니다.


말하기도 버거운데 웬 격식인가 할 수도 있습니다.

말버릇 노트를 만들고 연습했다면 나오지 않을 말입니다.  그대로 했다면 말하기는 버겁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정작 어려운 것이 이런 상황에 따른 격식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말이 막히고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격식에 맞는 말을 쓸 수 있게 되면, 어울림이 자연스럽습니다.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외국인들 상대로 장사하는 분들도 영어를 곧잘합니다. 

그러나 격식이 없어서 장사할 때 하는 말 이외에는 나서기 어렵습니다.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사람이, 돼지가 먹는 음식을 먹고도 살 수는 있겠지만, 만족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격식에 대한 이해는 우리에게 소통다운 소통, 영어다운 영어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격식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복잡하거나 많지 않습니다. 

예의라고 할 수 있고, 막상 정리하면 간단합니다.  

노트에 정리해서, 자기의 말버릇을 격식에 맞추 쓰게 된다면, 멋진 영어가 됩니다.


격식이 아주 많이 나타나는 것은 주로 고급영어에서 입니다.

영국 궁정 드라마나, 미국 변호사 드라마, 상류사회 문화를 보여주는 영화 같은 곳에 등장하는, 소위 우아하다는 말은 대부분 언어로써의 격식입니다. 

클래식 소설이나, 법률문서에서도 격식은 많이 보입니다.

이러한 격식어는 고급 표현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고급 표현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적절한 격식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습니다.


이런 격식어들은, 책이나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을 해도 뜻은 갈은데, 그 상황이기 때문에 표현하는 말이 있다면 격식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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