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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영어 이야기 (20) - 자기의 문법 : 읽을 때 필요한 문법

우리는 영문학자가 아닙니다. (영문학자라면 죄송합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도 아닙니다.

많은 문법을 모두 알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할 문법을 아는 것으로 족합니다.


읽을 때 알아야 할 문법

글을 쓸 때 알아야 할 문법

말할 때 알아야 할 어법


이것들은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문법과 어법을 만드는 것이 맞습니다.


읽을 때 알아야 할 문법은, 재미있는 명작소설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정리하면 됩니다.  (고전보다는 현대소설이 더 낫습니다.)

이때 정리하는 것은, 자기가 바로 읽어서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만을 사전이나 해석을 찾아서 노트에 정리합니다.  그 문법이 필요한 페이지 위치를 꼭 표시합니다.. 책에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의 번호를 달아놓습니다. 이로써 교차 점검할 수 있습니다.

다 읽고 정리한 후에 다시 읽습니다.

읽으면서 처음에 몰랐지만 이제는 이해되는 부분의 문법을 문법노트에서 찾아 줄을 쳐서 삭제(strike)해 나갑니다.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깨끗하게 줄을 그어야 합니다.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알았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세번째로 다시 읽습니다.

읽다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서 찾아서 문법을 확인합니다.  노트에서는 아는 부분을 다시 줄을 쳐서 삭제해나갑니다.  

몰랐다가 알았다가 다시 모르게 된 부분은 노트에서 다시 찾아봅니다.


이 문법노트는 이후에도 계속 쓰게 됩니다.

새 책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번호로 표시합니다. 

문법노트에서는 해당번호를 부여하여 필요한 문법을 정리합니다.

이미 노트에 있는 것이면 해당 문법에 책의 위치를 다른 색깔 펜으로 표시합니다.

다 읽고 나서 한 번 더 읽습니다.

알게 된 문법은 노트에서 줄을쳐서 알게 되었음을 표시합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빠르게 읽습니다.

재미없으면 세 번 읽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책을 읽어도 됩니다.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만나지 않으면, 노트를 작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살펴봅니다.

과연 이 문법노트의 두께가 얼마나 될까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문법이 많다면 노트의 내용은 적을 것입니다.

실제 읽으면서 알아야 할 문법은 의외로 매우 한정적입니다. (단어를 아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아마 노트의 내용 대부분은 동사와 동사구,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 연결어(관계대명사 등)에 집중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정관사 The가 붙어서 추상명사가 되는 것 같은 건 적혀 있지 않을 것이고, 주어가 3인칭 단수일 때 s,나 es가 동사에 붙는 것도 없을 거고, 형용사나 부사가 여러개 사용될 때 나열되는 순서 같은 것도 없을 것입니다.


문법 중에 많은 부분은, 배우기에 어렵지만 실제 사용을 보면 배울 필요가 아예 없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문법을 배우지 말고 회화를 배워도 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문법 중심의 영어가 영어를 망쳤다는 것은, 실제 배울 필요가 없고, 쓰는 것을 보면 알게 되는 것도 이상하고 복잡한 논리로 설명해주며 알라고 하니까, 그것 하느라 진짜 배워야 할 것을 다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서로 혼동되는 동음이의어, 동어이의어를 가르치거나 배우는 것은 그 사람의 영어 의지를 죽이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 단어가 뭔지도 모르는데 서로 헷갈리기 쉬운 것이니 분별하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면, 그건 그 단어가 보면 항상 헷갈리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것을 먼저 헷갈리라고 한다면, 그 언어를 어떻게 배우겠습니까?


문법으로 영어를 배울 수는 없습니다. 배워서는 안 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문법의 많은 부분은 배우지 않아도 되거나,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후에,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쓰지도 않을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바보가 되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단어가 아닌 쉬운 단어로 같은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짐작으로 이해해도 되는 단어도 많습니다.

어떤 단어가 꼭 필요하면, 그 단어를 한 번만 들어도 알아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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