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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 Grey의 문화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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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영어이야기 (10) - 영어의 창제원리?

한글에는 창제원리가 있습니다. 

이걸 성문법이라 해보면, 언어의 발생에는 불문법이 관여되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글이 만들어지기 전에 말을 사용하는 방법인 어법, 글이 만들어진 후의 문법.

영어의 경우에는 모두 불문법입니다.


그래서 영어의 어법이나 문법을 완전히 논리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외도 많아서 논리에 집착하면 혼란에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접근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실용입니다.


어느 누구도 어법의 모든 것을 다 사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습니다.

문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법이나 문법은 사용자들의 버릇 또는 습관이 공통분모를 가지면서 계속 발전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체 어법이나 문법을 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회화책이나 문법책 주면서 이것 세 살 이전에 네가 다 알아야 말할 수 있다고 한다면, 아마 그 아기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글 쓸 일이 없는데 문법을 왜 공부해야 합니까?

영어회화 가르치는 선생이 될 것도 아닌데 왜 영어회화 책을 마스터해야 합니까?


미국에서 20년 살았고 여기서 학위받고 자격 얻었지만, 저는 아직도 영어회화 책 보면 모르는 표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의심합니다. 이 책 쓴 사람은 이 표현을 한 번이라도 실제 대화에서 사용해봤을까?

제게 생소하다고 해서 뜻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기본틀이 갖춰지면 처음들어도 그게 어떤 의미인지 또는 어떤 뜻일 수밖에 없는지 명확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끼리도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영어를 포함한 모든 외국어는 양파 같거나, 혹은 동심원을 가진 원들 같은 형태로 발전합니다.

기본적인 단어의 사용으로 먼저 하나의 동그라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영어 사용환경이 다르기 때문 출발점이 무엇이 될지는 자기만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give 와 take 만을 사용해서 동그라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give나 take 중에 하나를 사용해서 대답하고, 내가 무엇을 표현하려 할 때도 마찬가지로 합니다.

give 나 take처럼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상대어들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어떠한 활동 동사라도 이 두 가지의 속성 중 하나를 갖지 않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많이 알 필요없다.

promise 를 말하지 않더라도, give a word로 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는 give와 take가 사용되는 무수한 용례가 나옵니다. come과 go 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정된 것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려는 고심에서, 효율적인 말버릇들이 굳어진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어런 것이 의미단위를 가질 때, 우리는 관용어구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이 배우려하면 안 됩니다. 

자기 말버릇에 맞는 몇 가지를 알고 나면, 그 다음에는 상황에 따라서 자기가 만들어 봐야 합니다.

그렇게 만든 말이 받아들여지면 바른 말이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틀린 말입니다.

또, 이런 의도로 만든 말이 이미 다른 의도로 사용되고 있다면, 그 말로 바꿔 써야 합니다.


미국에서 일반인이 하루에 몇 마디 말을 하고, 그 와중에 몇 개 단어를 사용할까요? 아는 것과는 별도로,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에 천 개 이하의 단어를 사용합니다. 심지어 중복까지 포함해도 천개가 안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은 어떤지 생각해보십시오. 아마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사용하는 말의 최소 80퍼센트는 어제도 그대로 썼던 거라는 사실입니다.

매일 반복해서 쓰는 말은 60퍼센트를 넘어갑니다. 


여기에 미국 아이들이 영어를 쉽게 배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늘 같은 소리를 들으면서 영어 토대를 만들고, 같은 소리를 하면서 발음의 틀이 잡힙니다.

쓰면서 배우고, 쓰면서 알게 되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성문영어로 공부했습니다.

많은 지식들이 성문종합영어 속에 있었서 놀라웠습니다. 뿌듯하기도 했고.

그러나 돌이켜 보면 참 한심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지식이 영어로만 존재한다면 영어로 배워야하겠지만, 우리글로도 가능하면 우리글로 배우면 되지, 왜 익지도 않는 연약한 영어 실력에 무거운 지식을 얹어서 영어 실력을 망쳐버렸는지.


말을 배울 때는 말부터 배워야 합니다. 

멋진말, 멋진 표현, 고급 영어. 다 독입니다. 잘난척하는데 쓸 수 있을 뿐 그런 쪽으로 치우치면 10년 배워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합니다.


아까 말하던 동그라미로 돌아가서, 

그 동그라미 속에 있는 걸로 부족하면, 그 위에 하나의 동그라미를 얹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잘한다 못한다는 있어도, 영어를 하지 못한다 할 수 있다는 없습니다.

동그라미 하나만 만들어도 이미 영어는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적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동그라미형태로 영어가 발전하지 못하고, 깊이가 들쑥날쑥하면, 영어 실력 면에서는 쓸모없는 또는 극히 제한적인 용도의 영어만 가능한 영어 괴물이 되어버립니다.


내게 꼭 필요한 말버릇도 영어로 쓸 수 없으면서, 미국 드라마 보고 

Much obliged  라고 감사를 표한다면, 

영어 실력은 기형입니다. 


미국 드라마 못 알아들어도 됩니다. 경험이 부족한데,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데 무슨 수로 다 알아듣습니까? 

어떤 단어는 그 문화의 산물인데, 그 문화를 모르는 우리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 생활은 미국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런 모르는 단어나 표현을 쓰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됩니다.

그래서 말해주면 다음부터는 알게 되겠지요.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는 배우들한테 바로 물을 수 없지만, 실제에서는 가능합니다.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들었다면, 천천히 한 번 말해 보라고 하면 됩니다. 또 그러면 다음에는 빨리 말해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 미국에서 살기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말합니다. 

그러면 영어를 굳이 미국 드라마 수준으로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현실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미국인들조차 미국 드라마처럼 말을 빠르고 멋지게 잘 할 것 같은가요? 아주 드뭅니다. 

심지어 미국 사람들도 말하면서 많이 틀립니다.  즉, 그들도 말버릇에서 벗어난 표현을 하면 어법이나 문법에 틀린 말이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심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할 때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말 버릇이 잘 정리되면, 영어로된 글을 읽을 때도 아주 편해집니다.  사람들은 말버릇대로 의사를 표현하면서 남이 알아듣도록 글을 씁니다.

문법의 많은 요소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할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고안되었습니다.

구둣점이나, 마침표는 대표적입니다. 띄워쓰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현행 문법책들은 어법도 문법이라면서 섞어 놓았습니다.

이건 문법책으로 영어를 배우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가 되어 버립니다.


주어가 3인칭 단수일때 현재형 동사에 s 나 es를 붙인다고 하는 건 세상에 없는 괴물 문법입니다. 만약 이렇게 쓰지 않을 때 문장의 뜻이 완전히 달라져서 이해할 수 없다면 문법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He goes to the temple. 이라 할 때, He go to the temple 이라 쓴 글을 보면 우리는 문법적 오류가 있다며 go 를 goes로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건 문법이 아닙니다.  고쳐서 알아 볼 수 있다면 된 것인데, 이걸로 굳이 문법 어쩌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고통을 말하는 pain 과 수고했다고 할 때 쓰는 pains 역시 어법입니다. 


어법은 말하면서 배우는 거고, 문법은 글 쓰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글을 읽으면서는, 글이 말하고자 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이 영어를 as a whole 통채로 배우려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말부터 배우고, 그 다음에 말을 글로 옮기면서, 오해를 제거하기 위한 문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 문법의 토대에서, 오해 없이 남이 쓴 글을 읽습니다.


그런데, 어법은 회화가 아닙니다. 회화는 어법을 포함하고 있겠지만, 표현을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습니다.

패턴 영어를 보더라도, 전부 표현방법입니다.

어법은, 말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내 의식이 흐르는대로, 한정된 단어를 결합해서 내 의사에 합치시키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부모를 지켜보면서, 모방하는 과정에서 이 어법을 깨우칩니다.


영어의 경우에, 문장의 가장 핵심 요소인 동사를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사가 없으면, 문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서 이리저리 해석될 수 있는 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런 것들을 주어와 결합시켜 주는 것이 동사입니다. 

따라서 동사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문장의 형태가 제한 됩니다.

동사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누가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문장과 나아가서는 영어의 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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