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예정 금액
0G |
보유 골드 0골드 |
구매 후 잔액 0G |
*보유 골드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성소수자에 대한 얘기도 한번쯤 나와보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잊는 사실이지만, 그들 역시 엄연한 신화, 역사, 문화의 일부였으니까요.
수메르의 창조신화를 봅시다. 여기서는 여신 닌마가 인간을 창조하는 부분에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과 '남성기도 여성기도 가지지 않은 사람'을 만들어 나디투(신관)이나 기르세쿠(왕을 섬기는 자)가 되도록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인터섹스(Intersex, Intersexual)라 볼 여지가 충분히 존재하지요. 그것은 실제 역사와 문화로 들어가면 더 드러나는데, 여신 이난나를 섬기는 일을 맡은 제3의 성을 가진 신관 갈라가 있었지요.
바이킹도 봅시다. 바이킹 신화에서는 신들이 양성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부분이 몇개 존재하지만, 이건 넘어가고 문화와 사회로 곧장 갑시다. 바이킹 사회는 농업과 목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간에 결혼하는 것을 의무로 딱 정해뒀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남자는 여성기로부터 도망치는 자라는 죄목으로 처벌받았고, 여자는 남성기로부터 도망치는 자라는 죄목으로 처벌받았습니다. 동성애자이기에 결혼을 기피했어도 별 차이는 없었지요.
하지만 예외는 존재합니다. 동성애자라해도 다른 사람처럼 여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 운영하며, 동성관계에서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즉 남성적인 역활을 맡고, 모든 일을 조용히 비공개적으로 처리한다면 사회적으로 어느정도는 용납이 가능했습니다. 일단 사회가 너에게 요구하는 기준들을 다 맞춰라, 그러면 나머진 용납하겠다, 이거였던거죠. 현재 관점으로 보면 잔인하지만,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면 진보적이라고도 볼 여지가 존재합니다.
이런 식으로 성소수자는 엄연히 인류 신화, 문화, 역사, 사회의 일부로서 존재해왔습니다. 그들이 남긴 흔적은 분명 존재합니다. 엘더중에 성소수자가 존재하고, 그게 드러나고, 그 속에서 엘더라는 사회가 소수자를 어떻게 의도했건(린치) 의도치않았건(무지) 구석으로 몰아넣고, 17조의 가짜신들 역시 어떤 식으로 개입해야할지를 논의하고, 그런 과도기를 거쳐서 어떤 식으로던 결론이 나서 그게 풍습이자 문화의 일부로서 자리잡고, 그 속에서 시대적 한계와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업적 같은 것에 초점을 맞추거나 그런 식이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지식을 찾을 시간이 부족하시거나 그러다면 저에게 쪽지로 물어보실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윗윗윗분 - 통상 성소수자가 나타나는 경우의 수는 2가지중에 하나죠.
1. 호르몬적인 영향으로.
2. 심리학적인 자아 정체성의 영향으로.
현재 엘더가 해봐야 몇만도 안되는 숫자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전설들은 그래도 최소한 인구가 수십만은 된 문명들 이야기고.. 실제로 성소수자가 나타나는 호르몬적 경향성은 그리 자주 나타나진 않습니다. 당장 전 인구중에 성소수자가 몇이나 되냐만을 봐도...
2번의 경우 사실 현재 엘더의 문명이 그렇게 확고하게 성역할을 강요하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육체성능이 야외활동에 적합한 남자들이 사냥을 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우리 번개폭풍의 어머니만 봐도... 처음부터 역할 자체가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역할에 반하는 정체성 문제가 나타날리도 없겠죠.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이야기는 최소한 인문사회학적으로 몇세대는 더 지나야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_-. 그리스 로마신화에도 아예 육체적으로 양성인 존재가 나오긴 하지만, 당초에 그냥 좀 희안하다라고 했지 편견이니 뭐니 할 요소조차 아니었습니다.
-_-... 일단 먹고 사는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고도 남아서 아예 노는데 전념하는 계층이 수천은 넘기는 수준은 되야 성역할 같은 생존과 무관한 고민도 할 수 있는거죠. 당초에 현재 엘더들의 상태는 서로의 성적 취향이고 뭐고 당장 밥값 할 수 있는 존재면 다 귀한 이웃이고, 못하면 밥버러지...(...)
덤2. 솔까 그리스던 로마던 동성애 자체를 죄악시해야 할 이유자체가 없던 문화라는 것도 고려해야겠으나.... 그리스 로마신화를 제외한 신화를 보면...
...... 좀 반대로 생각해봐야겠네요. 언제부터 동성애가 죄악시되었더라... 소돔과 고모라에 불벼락 떨어트리던 시기쯤 되나..... 근데 딱히 소돔이나 고모라가 동성애가 심해서 파멸했다고 직접적인 묘사는 없잖아? 아마 아닐거야...
덤3. 사실 청교도 주의가 나타나기 전에 동성애를 이상하게 생각한 경우가 오히려 드물거 같기도..
덤4. 게다가 당초에 그게 이상하질 않으면 딱히 성소수자니 뭐니 구분하지도 않죠. 어차피 사과가 좋아 딸기가 좋아 수준인걸...
덤5. .... 뭔가 점점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가니까 여기까지 해야지...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