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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군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4화. 동거(同居)

4. 동거(同居)

 

하늘의 벌을 받아, 땅으로 쫒겨 왔다는 황당한 말과 쉼 없이 용서를 구하는 그녀를 보며...

 

또 한 번 생각했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하지만, 몸에서 은은히 뿜어져 나오는 온기를 느낄 때면, 분명 선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백근 나가는 참으로 못생긴 선녀...

 

상제님, 상제님!”

 

저는 상제가 아닙니다.”

 

그럼, 이름이 뭐에요?”

 

, 이름이라! 원래의 이름인 무진은 버릴 때가 되었다. 있어도 없는 존재처럼 살아온 나! 유령 같은 존재였지.’

좋다. 앞으로 나의 이름은....’

 

저는 유령(幽靈)이라고 합니다.”

 

! 상제님의 이름이 유영(遊令) 이었군요.”

 

유영이 아니라 유령입니다.”

 

, 상제님, 앞으로 유영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 좋을데로 하십시오. 헌데, 소저는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천녀의 이름은 천화이옵니다. 편하게 화()라고 부르세요.”

 

참으로 신기하구나! 내가 찾는 영물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라...

천화(天花)보다는 광화(狂花)가 더 어울릴 듯한데... ’

 

광화가 더 좋긴한데...”

 

...?”

 

, 아니요. 좋은(?)이름을 가지고 있군요.”

 

유영님께서 저의 이름을 새로 지어주셨군요.

아이 좋아라. 이제부터 저의 이름은 강화에요.

강화! 강화! 강화! ! 예쁜 내 이름

 

뒤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는 각종 동물들을 껴안으면서 기분 좋은 목소리로 외친다.

 

난 이제부터 강화야! 얘들아! 내 이름 넘 예쁘지.”

 

이런, 참으로 환장하겠구나.’

 

신기하게도 동물들은 강화(?)를 둘러싸고 말을 알아듣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손을 핥으며 꺅꺅, 크릉크릉, 뽀롱뽀롱 거리며 반응을 보인다.

 

도대체 여긴 어디야? 난 대체 어떻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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